유사역사학의 영원한 떡밥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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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역사학(Pseudohistory)이란 역사학의 탈을 뒤집어썼으나 실은 비과학적, 비역사적, 비논리적 주장을 펼치는 모든 사이비 역사학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유사역사학이 대체 왜 문제인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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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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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역사학 이야기 (10) 만들어진 한국사

코리아 뭐뭐라 하는 유사역사학 선전지가 있다. 자칭 언론이시다. 이런 게 있어서 참 다행이다. 과거에는 <자유>라는 잡지가 있어서 유사역사학의 민낯이 낱낱이 기록되었다. 아쉽다면 지면이 작고 월간인지라 누락된 부분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인데, 이 자칭 언론에는 유사역사학 인사들의 행동과 발언이 낱낱이 박제되기 때문에 (지적을 받으면 슥삭슥삭 고치기도 하더라마는) 훗날 빼도박도 못하게 될 것이다.

그 한 토막을 옮겨볼까 한다.

'단군신화' 종언 및 단군역사 선언대회라는 것이 9월 13일에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의 기막힌 발언을 감상해보자.

손윤 의암손병희기념사업회 이사장 - 동학을 소개하면서 이 동학도 거슬러 올라가면 단군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동학 교주 수운 최제우가 자신 출생지가 경주라고 선언했는데 이것도 결국 단군 역사가 숨쉬는 이 강토에서 태어난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했다.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우하량 지역에 있는 여신 당을 들어갔는데 향이 피워져 있었는데 중국풍보다는 우리나라 무당의 당골과 똑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머리 보다는 가슴과 느낌으로 다가오는 우리 역사현장을 보았다고 피력했다.

김호성 전 서울교육대학교 총장 - 일제식민사관을 극복해야 우리나라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일제는 총독부에 조선사 연구기관을 만들어 이성계 조선부터 시작해서 우리역사 뿌리까지 모조리 왜곡, 날조해 놨다고 고발했다. (중략) 또 서양의 서구사관도 비판했다. 서구사관이 들어와서 우리역사를 다시 파괴했다는 것이다. 특히 서양의 랑케사관이 들어오면서 실증으로 우리 역사를 제단했다고 밝혔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 육당도 인정한 단군역사를 신화로 만들어 버렸다고 현 식민사학계를 질타했다. 이어 식민사학계의 실체를 비판했다. 현대사는 진보관점으로 보는 척하다가 이성계 조선시대는 이완용 노론관점이 되어 버리고 고대사로 올라가면 조선총독부가 되어 우리역사를 바라본다는 것이다.

이형모 재외동포신문회장 - 역사를 밝혀 나가면서 중국인 조상이라고 하는 중화삼조당에 있는 인물들도 우리에게서 나간 것을 알게 되었다고 피력했다. 더 나아가 중국 요순임금은 물론 한자도 상나라 만든 것이고 모두 우리 민족으로 알려진 동이족 출신임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중국인이라는 것이 결국 우리에게서 나간 가지라는 결론에 이른다고 주지시켰다. 또 일본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백제의 후예라고 못박았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중국과 일본은 우리 역사를 없애려고 부단히 공들여 왔다고 했다.

이동진 전 광복회 서울지부장 -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부끄럽다. 광복회가 앞장서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논평은 생략. 우리 사회는 이런 인간들이 한자리씩 하고 있는 지경에 있다는 정도만 알아도 큰 도움이 될 것같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지도예찬 *..역........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지도예찬>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도록이 워낙 뛰어나 일찌감치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말에 서둘러 다녀온... (쿨럭)

전시 전문으로 따로 있는 별관에서는 엘도라도 황금전이 하고 있고, 이 전시회는 본관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표는 본관 전시실 앞에서도 파는 것 같네요.

전시의 압권은 제1전시실 마지막에 있는 대동여지도 원본...


역시 굉장한 크기입니다.

이런 걸 대원군이 불태워서 없어졌다는 이야기 아직도 믿는 분은 없겠죠. 목판도 일부 남아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건 대원군이 태워서 없앴다고 말한 최남선 집안에서 저 목판이 나왔다는 사실일 겁니다. ㅋ

김정호가 남긴 것들도 엄청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건 김정호의 메모장이었다고...


대동여지도가 난데없이 튀어나온 지도가 아니라는 점이 이 전시회 내내 잘 알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다녀보면 조선의 경계가 바로 압록강과 두만강이라는 사실을 아주 잘 알게 되고 간도니, 토문강이니 하는 헛소리는 하지 않게 되겠죠. 그런 사람들은 꼭 가서 여기 지도들 봐야 합니다. 조선 사람들이 자기들 나라를 그린 거라고요!

전시회의 옥의 티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고구려로 기원이 올라간다는 소리였는데, 어쩌면 올라갈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건 "려말"이라는 말을 고구려말로 옮긴 실수에서 비롯된 겁니다. 고려말이죠...

이런 사실은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별자리 이름을 분석해서 고려 시대 지도라는 것을 증명한 안상현 박사의 논문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이런 연구성과가 아직도 이 분야에 전파가 안 되고 있는 점은 내무 안타깝습니다.

전시 기획 및 도록에 실린 지도주기 번역을 한 장상훈 선생은 제 후배 되는데, 대학 시절부터 답사 사진반을 만들어 전국 곳곳을 누비고 다녔었습니다. 지금은 지도학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가 되었네요.

유사역사학 이야기 (9) 만들어진 한국사

세계환단학회라는 것이 있다. 설립목적이 이러하다.

본 학회는 한민족의 시원역사시대인 환단시대의 역사와 문화, 종교, 사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굴하고 공표함으로써 환단역사문화의 국내외 연구저변을 확대하고, 인류의 뿌리역사와 광명문화를 회복하여 한민족의 역사혼을 되찾고, 나아가 지구촌 인류가 한가족이 되는 상생의 새로운 문명을 열 수 있도록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인류보완계획을 가진 거냐?


이 사람들이 기록한 학회 창립 주비위원회 경과라는 걸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한 번 보자.

저 항목은 16번까지 이어지는데 그 중 이야기하기 편한 5번까지 끊었다.

아참, 10번에 이런 대목이 있는 건 이야기하고 가자.

10. 2013년 대통령 8·15 기념사에서 환단고기의 단군세기 서문 인용 / 9월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참성단 세계문화유산 등재 학술회의에서 이홍범 학장이 세계 규모 환단학회 창설 제안

그러니까 박근혜가 환단고기 인용하고 그 다음 달에 인하대 고조선연구소에서 학회 창설 제안이 있었다는 이야기.

자, 다시 사진으로 올라가보자.

4번 항목을 보자.

4. 1983년 이유립 환단고기 배달의숙본 100부 발간

이 사람들... 1979년에 나온 광오이해사 본은 아예 적지도 않았다.

이유립이 커발환을 발간한 것도 적은 사람들이 1979년에 나온 환단고기는 말살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그런데 5번 항목을 보면 "한단고기 임승국 주해본 출판"이라고 나온다. 임승국 이전에도 번역본이 나온 바 있는데, 그건 다 무시하고 임승국의 <한단고기>만 적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임승국의 <한단고기>는 광오이해사본을 가지고 만들어진 책이라는 점이다.

자신들의 역사에서 말살시킨 판본으로 만들어진 주해본이라는 것을 앞세운 이 사람들...

본래 말살과 훼손과 오염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점은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런 식의 기술은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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