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의 영원한 떡밥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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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 추가 : 2009년 8월 24일
16차 수정 : 2009년 10월 24일
17차 추가 및 수정 : 2010년 2월 14일
18차 수정 : 2010년 7월 25일



유사역사학(Pseudohistory)이란 역사학의 탈을 뒤집어썼으나 실은 비과학적, 비역사적, 비논리적 주장을 펼치는 모든 사이비 역사학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유사역사학이 대체 왜 문제인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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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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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만........상..*

1. 역사학계를 보고 친일파, 매국노, 식민사학이라고 하는 건 괜찮고 역사학계가 사이비역사학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

1. 비전문가가 역사학계를 친일파, 매국노, 식민사학이라고 하는 건 괜찮고 사학과 학부 출신 소설가 나부랭이가 유사역사학이라고 말하는 건 안 된다.

1. 중국이나 일본이 역사 왜곡 하는 건 안 되고, 우리가 역사 왜곡 하는 건 중국이나 일본도 하니까 괜찮다.

1. 일본이 대동아공영권 주장한 건 안 되고, 우리가 조상이 같은 한중일을 지배하는 건 괜찮다.

1. 이병도는 조선사편수회에 있었으니까 때려죽일 놈이지만 이유립은 친일단체인 조선유교회에 있었으니까 괜찮다.

1. 백제 왕실이 일본 천황가를 이뤘는데,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하는 건 안 되지만 우리가 일본을 지배하는 건 정당하다.

1. 임나일본부를 꺼내기만 해도 김현구는 죽일 놈이지만, 전라도 지방을 왜가 지배했다는 이덕일은 좋다.

미래로 가는 바른역사 협의회 만들어진 한국사



이런 모임이 생겼다. 참여 단체의 명맥을 살펴본다.

총 25개 단체인데 환단고기와 관련이 된 곳도 있고 이덕일과 관련된 곳도 있고 그렇다. 명맥을 살펴보면 이러하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좌우를 망라하는 특징이 있다랄까.

(사)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 기부금만 5천여만 원. 소장은 이덕일. 하는 일이 뭔지 알 수 없고 기타소득 6건에 1천1백7십만 원 사용. 나머지는 홈페이지 관리. 거의 8천만 원 돈이 비툭되어 있음. 좋은 장사다.

(사)대한사랑 : 상생출판의 환단고기 페이지 직링크가 걸려있음. 대표가 고 박성수. 돌아가셨는데도 이사장으로 되어 있음. 환단고기 북콘서트가 대표적인 사업임. 지금도 환단고기 역사특강이라는 걸 열고 있음.

(사)유라시아네트워크 : 홈페이지 없음. (사)유라시안네트워크가 있는데 오타 같음. 이곳 역시 (사)한배달의 박정학 회장을 불러다 강연을 시키는 등 환단고기에 빠져 있음. 연사들이 이덕일, 심백강 등이다.

(사)한배달학회 : (사)한배달이 원 이름으로 아는데, 학회라는 게 왜 붙었는지는 미지수. 박정학이 회장으로 치우학회나 쇠말뚝뽑기 운동본부 같은 것도 운영하는 듯. 환단고기에 목숨을 건 단체임.

(사)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 : 이사장 한양원. 이 단체는 국수주의적, 민족주의점 성향을 띠고 있고, 박성수 교수를 높이 평가하는 등 살짝 환단고기에 경도된 면이 없진 않지만, 환단고기를 신봉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성향은 시간이 좀 지나면 열혈 환단고기 신봉론자들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아슬아슬하게 보임.

세계환단학회 : 회장은 고 박성수. 여기에 이름이 올라있는 사람들은 모두 환단고기 신봉자들이다. 학회의 목적 자체가 환단시대의 역사와 문화, 종교, 사상에 대한 연구이다. 편집위원장 문계석은 철학박사로 증산도상생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기도 하다. 사람들 이름을 보면 참... 얼마전에 한 분이 물어왔던 스페인어 연구자라는 손성태도 여기에 소속되어 있음.

민족문화연구원 : 고려대에 있는 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음. 심백강이 원장임. 사고전서에서 고조선 자료를 발굴한다는 희한한 분임.

국학연구소 : 국학연구원과는 관련 없음. 홈페이지 보면 여기도 사단법인인데 왜 표시를 안 해 줬는지 알 수 없음(뒤에도 이런 곳이 많음). 여기도 환단고기와 직접적 관련은 없음. 국수주의적, 민족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기는 함.

한민족역사문화학회 : 이종찬, 이덕일, 허성관 등이 모여서 만든 학회. 창립기념회 때 모신 연사가 최재석.

태일연구소 : 소장 정성찬. 2015년 세계환단학회에서 인하대의 남창희, 송옥진과 함께 환단고기를 주제로(물론 긍정적으로) 발표한 경력이 있음. 다른 내용은 도통 모르겠음.

상생문화연구소 : 원래 명칭이 증산도상생문화연구소인 모양. 증산도 소리 붙이기 뭐해서 빼놓은 듯함. 증산도는 환단고기 역주본을 새롭게 내놓은 곳이며 환단고기 북콘서트의 주역임.

식민사학해체 범국민운동본부 : 이덕일과 관련자들이 만든 단체. 내용은 나무위키를 참조하면 되겠다. 여기에는 이종찬, 허성관, 인명진이 포함되어 있고 김희선 전 민주당의원(여성 독립운동 기념사업회 회장이도 하다), 김병기, 박정신 등이 감투를 쓰고 있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의 이주한이 대변인을 맡고 있다.

민족을 생각하는 기독교 사역자 모임 : 알려진 게 없는 모임인데, 기독교와 환단고기는 조화를 이룰 수 없다는 걸 모르는 모양이다.

순국선열 유족회 :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가 정식 명칭. 이덕일 일파가 식민사학해체 국민운동본부를 만들 때부터 참여한 듯하다.

동천 남상록 선생 기념사업회 : 남상록이 아니라 남상목이다. 오죽하면 이름도 모를 것인가. (사)동천남상목의병장기념사업회가 원 명칭인데, 설마 전혀 모르는 단체가 또 있는 건 아니겠지. 남상목 선생은 1907년 의병장으로 활약하다가 1908년 일본 헌병에게 체포되어 고문으로 옥사하신 분이다. 이런 위인을 기리는 단체에서 유사역사학 단체에 휘둘리고 있으니 개탄할 노릇.

석주 이상룡 선생 기념사업회 :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었던 이상룡 선생을 기리는 사업회. 위에서부터 언급한 대부분의 단체가 2014년을 기해서 만들어졌다는 점도 기억해둘만 하겠다. 고성 이씨라 환단고기를 만든 이유립(역시 고성 이씨)과 관련이 있다. 요즘은 이쪽 문중도 환단고기에 기울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사업회 : 이종찬이 이 집안이고, 이종걸도 이 집안이다. 그리고 이회영 평전을 이덕일이 썼는데, 그러면서 다들 흑화한 것 같다.

여천 홍범도 선생 기념사업회 : 이종찬이 이사장으로 2005년에 세워졌다. 박성수도 초기부터 참여.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사업회 : 역시 사단법인.

희산 김승학선생 기념사업회 : 독립운동가 김승학 선생을 기리는 사업회. 여기도 사단법인.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사 사장, 임시정부 학무부 차장, 광복군 군정국장 등 역임.

효창원 7위선열 기념사업회 : 김구, 이동녕, 조성환, 차이석,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를 기리는 사업회.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회장이다. 다행이라면 소속이 보건복지위다.

여성 독립운동 기념사업회 : 이주한을 불러다가 북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이덕일 쪽에 기운 사업회. 이 북콘서트에 곽노현 전 교육감도 참여했음. 앞에 말한 것처럼 전 민주당 국회의원 김희선이 회장. 국정교과서 반대 등 진보적 색채를 띠고 있으나 이덕일 류의 무서움은 전혀 모르는 듯.

한국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 : 무슨 아나키스트 기념사업회가 극우들과 손을 잡고 있는지... 우당 이회영과 관련하여 이덕일을 알게되고 그렇게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

나라의 정체성과 학문의 자유를 생각하는 원로교수 모임 : 이덕일이 김현구 교수 명예훼손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결성된 모임. 50여 명에서 어떤 보도에는 70여 명이라는 전체 명단은 알아 볼 수 없었음. 김명호(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 『중국인이야기』저자), 김태동(성균관대 명예교수,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경제학), 김성국(부산대 명예교수, 전 한국사회학회장), 나종일(가천대 석좌교수, 전 주영·주일대사, 정치학), 박정신(전 오클라호마대 종신교수, 사학), 석희태(연세대 의대초빙교수, 전 경기대법대교수, 교수신문 편집인, 법학), 안춘배(전 부산시 문화재위원장, 고고학), 윤덕홍(전 대구대총장,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교육학), 이장희(외국어대 명예교수, 법학), 이상설(전 한양대 공대학장, 공학) 등.

나라의 정체성을 생각하는 순국선열 애국지사 후손 모임 : 정보 없음.

경기도 박물관 강연 만들어진 한국사

어제 경기도박물관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고대사학회와 경기도박물관이 주관하는 행사로 "동아시아 고대문명과 고조선"이라는 연속 강연 중 한 코너였죠.

유료강좌였던 탓인지 유사역사학 신봉자 분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번 한성백제박물관 강연 때 오셨던 분 중 한 분이 와 있다가 무슨 일인지 다른 청중 분들과 충돌을 해서 박물관 관계자가 제지를 하자 나가버리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어디에 있어도 조용히 있질 못하는 모양입니다.

청중 분들이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질의 응답 시간에 나온 질문 하나가 있었는데...

"재야사학과 유사역사학은 구분 지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유사역사학은 완전 배제를 말씀하는 모양인데 그것이 맞는가?"라는 요지였습니다.

그렇죠. 인문학에서 용어의 정의는 매우 중요합니다. 재야사학이라는 말과 유사역사학이라는 말은 현 시점에서는 동일한 말처럼 여겨질 수밖에 없으나, 사실상 내포가 다른 두 용어를 같은 것으로 만들어버리면 향후 후환이 무궁무진할 겁니다.

또한 개념이 혼란스러워지면, 결국 유사역사학 딱지 논란이 벌어지게 됩니다. 네이밍해서 논의에서 배제시키려는 음모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죠. 이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결국은 학계의 자유로운 의견을 일정 정도 제한하는 형태가 됨으로써 학문의 발전 자체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어떤 것이 유사역사학의 발언인가라는 한계를 명확히 해놓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한가지 시금석은 있다고 봅니다. 환단고기를 고대사의 사료로 사용하는 것이죠. 물론 환단고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어이없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가려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일단 한가지 시금석은 있다, 이런 이야기인 것이죠.

아무튼 올해 시작된 유사역사학 강연은 이로써 마무리되었습니다. 발표 내용은 올해가 가기 전에 논문 형태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고대사학회에서 발간하는 책자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발표를 해나가는 도중에도 새로운 자료들이 첨가되고, 찾아봐야지 하는 자료들도 있습니다만 인간이 게으르고 생업이 바빠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있네요.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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