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의 영원한 떡밥 *..역........사..*





1차 추가 : 2007년 9월 19일
2차 추가 : 2007년 9월 21일
3차 추가 : 2007년 9월 24일
4차 추가 및 수정 : 2007년 12월 5일
5차 추가 : 2008년 1월 20일
6차 추가 : 2008년 1월 27일
7차 추가 : 2008년 2월 24일
8차 추가 : 2008년 7월 25일
9차 추가 및 수정 : 2008년 10월 29일
10차 추가 : 2008년 11월 11일
11차 추가 : 2008년 11월 23일
12차 추가 : 2009년 1월 30일
13차 추가 : 2009년 2월 9일
14차 추가 및 수정 : 2009년 7월 20일 - 불의의 사고로 수정 작업
15차 추가 : 2009년 8월 24일
16차 수정 : 2009년 10월 24일
17차 추가 및 수정 : 2010년 2월 14일
18차 수정 : 2010년 7월 25일



유사역사학(Pseudohistory)이란 역사학의 탈을 뒤집어썼으나 실은 비과학적, 비역사적, 비논리적 주장을 펼치는 모든 사이비 역사학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유사역사학이 대체 왜 문제인가? [클릭]

본 인덱스 중 몇 편은 제 글이 아닙니다. 원저자가 삭제를 요청하면 지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블로그의 글들은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거나, 오류를 찾는 경우 수정되기 때문에 글을 퍼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목록 자체도 추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작성일 : 2007년 9월 15일
떡밥을 펼치세요 [클릭]

무령왕릉 팔찌의 비밀 *..역........사..*

곽재식 작가님이 백제 무령왕릉 출토 왕비 팔찌에 있는 230主에서 主가 무게 단위인 것이 이상하다고 말씀한 바 있다.
별 생각이 없었던 터라 해당 논문을 좀 찾아봤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소리가 적혀 있었다. 그런데 논문이 의거하는 것이 <백제의 도량형>이라는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낸 도록이어서, 헌 책방을 뒤져서 주문을 해봤다.

이걸 보니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다.

主는 朱와 같은 음으로 함께 쓰인 것으로 파악하는데 朱는 또 銖와 같이 쓰인다. 수銖는 무게 단위다.

무게 단위 중 가장 하급 단계로, 1약龠(이건 부피 단위 중 제일 하급)에 채워지는 기장 1200알을 12수로 삼아서 기준을 잡았다고 한다.

24수=1냥
16냥=1근
30근=1균
4균=1석


이것이 단위인데, 참 복잡하기도 하다. 논문에서는 이 과정을 빼버려서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은팔찌 무게 = 167.23g = 230주

167.23을 230으로 나누면 1주=0.727이 된다.

24수가 1냥이고 16냥이 1근이니까 0.727X24X16=279.168g이 1근이 된다.

그런데 당시 중국 양나라의 1근이 291.08g이었다. 상당히 근접해 있다.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이지만, 저 수치는 뭔가 이상하다.

그런데 중국 양나라의 1근이 291.08g이 어디서 나온 수치인지 해당 책자에 근거 제시가 없었고, 중국 사이트를 찾아보니 양나라의 1근은 220g이라고 제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 박남수 박사(국사편찬위원회)는 백제는 主라는 독자 중량 단위를 썼다고 말하고 있다. 

무령왕릉 출토의 은꽃장식에 140이라고 숫자만 적혀 있는데, 이 숫자의 단위는 수의 1/10인 루絫이며, 백제 고유 단위를 집어넣을 때 은꽃장식 무게와 맞게 떨어진다고 밝히고 있다. (익산 미륵사지 출토 금정과 백제의 형제 / 한국사연구 149)

또한 백제에서는 1근이라고 쓰인 거푸집이 나왔는데, 여기에 은을 부어넣으면 각각 261.25g과 286.97g이 된다. 이 수치는 은팔찌로 계산한 279.168과 근사한 값이다.

따라서 무령왕 당시 1근은 백제 고유 무게 단위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1위에 오름 *..자........서..*

예스24에서 올 초에 나온 책 두 권이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

삼국통일과 발해 건국까지 다루고 있는데 삼국시대 이전에 분류되어있군요. 이래서 1위를... 냐하하.

사람 1명 이상, 문구: '삼국시대 이전 베스트셀러 최근 7일 간의 판매량과 주문 수를 기준으로 매일 1회 집계됩니다. 2 20개 씩보기 품절포함 자세히 1. 한국 고대사 00 미리보기 지급) [도서]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 -하룻밤에 읽는 역사 시리즈 이문영 저 페이퍼로드 2021년 02월 000원 10% 할인) YES포인트 900원 회원리뷰 (25개) 내용 편집구성 지금 주문하면 오늘(7/24, 토) 도착예정 이 책은 고조선 시대부터 발해의 통일까지, 우리나라 고대의 역사와 계 공인의 정사를 빼대로 삼은 뒤, 정사가 구성되는 과정에서 때론 선택 역사까지 충실하게 담았다. 각 시대에서 오해하고 있거나 잘 모르는 일'의 이미지일 수 있음

서해문집에서 나온 <짧은 소설 쓰는 법>

청소년용으로 쓴 거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작법서입니다.
사람 1명 이상, 문구: '청소년 생활/자기관리 베스트셀러 최근 7일 간의 판매량과 주문 수를 기준으로 매일 1회 집계됩니다. 2345678910 20개 백보기 품절포함 자세히 판매량 [도서] 짧은 소설 쓰는 법: 상처와 슬픔을 다독이는 소설 창작 안내서-쓰담 이문영 저 서해문집 2021년 04월 000원 할인) YES포인트 650원( (5% 지급) 지금 주문하면 오늘(7/24, 토) 도착예정 00 미리보기 논술 답안지 채우기도 바쁜데 웬 소설일까. 일기도 안 쓰는데 왜 소설을 써야 소설 작법을 소개하기 전, 이 의문에 먼저 답한다. 소설 쓰기는 대학 진학을 위 '자유'를 선사하는 세계라고, 책에는 두 선물을 얻는 '방법'이 있다. 저자...'의 이미지일 수 있음

구매해주신 분들께 무한 감사!



책비에 대한 의문 *..역........사..*

뭘 좀 보다가 "책비"라는 책 읽어주는 여자종이 있었다는 걸 알았는데, 이 "책비"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논문도 없고 원 사료도 찾을 길이 없었다.

도서관에 없는 책 중에 "책비"가 항목이 있는 책이 있어서, 큰 맘 먹고 물경 3만2천 원의 벽돌책을 질렀다.

한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나온 책비에 대한 설명은...

그 출처가 조선일보의 이규태 컬럼이었다.

해당 컬럼을 읽어보아도, 딱히 출전이랄 것이 없다. 물론 여러가지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기는 하다. 해당 책자는 하나의 컬럼만 언급했지만, 내가 찾아본 결과 이규태는 1985년부터 2004년 사이에 총 여섯 컬럼에서 책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재미있는 점은 각각 컬럼마다 조금씩 다른(서로 충돌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내용이 들어있다는 점이라 하겠다. 이것은 원소스가 풍부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규태 이외에는 책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기록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이규태는 커피에 "양탕국"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말한 적도 있는데, 연구자들은 이런 표현은 이규태가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콩쌈질 같은 기괴한 풍속에 대해서도 이야기한 바 있는데, 어디에도 전해지지 않는 풍속이다. 동년배들 사이에서도 증언이 없는 것으로 안다.

북극에 펭귄이 살고 에스키모가 펭귄에 대한 용어를 가지고 있다는 식의 얼토당토 없는 이야기도 한 적이 있다.

서울대 정병설 선생님은 이에 대해서 "책비는 금시초문입니다. 동네를 다니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여인에 대해서는 야담에 나와서, 임형택 선생 논문에서 강담사로 명명했지요. 궁중에서는 편지를 전하는 여종을 전갈비자라고 했다고 하고요. 어찌되었던 책비가 정식 직명일 수는 없고요. 마치 과외사병처럼, 부대장집 아이들 과외해준 병사, 비공식적 이름이지 싶습니다. 정확한 것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할 듯 싶네요."라는 코멘트를 주셨다.

임형택 논문은... "18·19세기 '이야기꾼'과 소설의 발달"(<한국학논집>2, 계명대학 한국학연구소, 1975)를 말씀한 것 같은데, 서비스 해주는 곳이 없어서 나도 읽어보지 못했다. 아무튼 이 논문에서 임형택은 이야기꾼을 강담사, 강창사, 강독사라는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중 강독사는 전기수와 같은 것이고 강창사는 판소리 하는 사람인데, 강담사는 시전이나 사랑방에서 담화조로 이야기하는 사람을 가리켰다. 그러니까 정병설 선생님은 규중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도 강담사인데 이를 "책비"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신 듯하다.

그런데 강담사는 일본식 용어이므로 사용하지 말자는 주장도 있다. 일본의 유명한 출판사 고단샤의 고단도 한자로 쓰면 "강담"이 된다.

슬쩍 살펴본 바로는 역사학자 논문에서 "책비"가 등장하는 적은 없는데 여타 학문에서 이규태를 원전으로 해서 인용하는 경우는 있고, 그런 결과 동화책으로도 나오고 드라마(신입사관 구해령), 영화(궁합) 등에도 등장하고 있다.

어디서라도 교차 검증이 가능한 뭔가가 등장해 주면 좋겠는데, 2006년에 세상을 떠난 이규태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추가]

정병설 선생님이 임형택 논문에 나오는 강담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겠는가 하셨는데, 해당 논문은 서비스 하는 곳이 없어서 찾아보지 못하고, <한국의 이야기판 문화>(소명출판, 2015)에 해당 글이 재수록된 것을 찾아내서 읽어보았다.

임형택은 이야기꾼을 강담사, 강창사, 강독사로 나누었다.

강담사는 쉽게 말하자면 만담꾼(개그맨)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사람이다.

강창사는 창을 하는 판소리꾼.

강독사는 다시 둘로 나누어지는데, 전문적으로 길거리에서 영업을 하는 이야기꾼으로 흔히 전기수라 부르는 종류와 남의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으로 나눠진다. 이 두 번째 부류에 이규태가 말한 "책비"도 들어갈 수 있다.

집에 찾아가 이야기를 해주는 걸로 유명한 인물은 이업복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이향견문론> 7권에 나온다. 하도 소설을 잘 읽어서 부자들이 앞다퉈 불렀고, 어떤 서리 부부는 일가처럼 들여서 먹여살렸다고 한다.

그리고 임형택은 "여자 강독사"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무신 구수훈(1685~1757)이 지은 <이순록>과 조선후기 야담집 <패림>에 실린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어떤 평민이 십여세부터 여장을 배우고 여자 글씨체도 배운 뒤에 여자처럼 소설을 읽을 줄 알았는데 어느날 홀연히 집을 나가버렸다. 그후 그는 사대부 집에 출입하면서 진맥도 하고, 방물도 팔고, 소설도 읽어주며 살았다는 것.

이처럼 여장을 하고 규중에 들어가 소설을 읽어주었다는 것을 볼 때 여자 강독사가 이미 있었으므로 가능했을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온리 강독사로 살아가지 못하니까, 진맥도 하고 방물도 팔았을 것이므로 여자강독사가 직업으로 존재한 것은 아닐 것이라 보고 있다.

이로써 미흡하나만 여자가 소설을 읽어주는 일을 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교차 검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 명칭이 책비였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는 없겠으나.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