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역사학의 영원한 떡밥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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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차 수정 : 2010년 7월 25일



유사역사학(Pseudohistory)이란 역사학의 탈을 뒤집어썼으나 실은 비과학적, 비역사적, 비논리적 주장을 펼치는 모든 사이비 역사학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유사역사학이 대체 왜 문제인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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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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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공은 용을 좋아해 만들어진 한국사

옛날 춘추전국 시대 초나라에 심제량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초혜왕으로부터 섭 지방을 받아서 섭공이라 불렸다. 자가 자고라서 섭자고라도 부른다.

이 사람은 용을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허리띠, 도장, 집안 장식 등등에 모두 용을 새겨넣었다. 천상의 용이 이런 섭공의 정성을 알고는 특별히 섭공의 집에 내려왔다. 용이 창문으로 얼굴을 들이밀고 꼬리를 마루에 드리우자 섭공은 혼비백산해서 달아나버렸다.

섭공호룡(葉公好龍)이라고 부르는 고사성어다.

일반적으로 이 고사는 사이비를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가짜로 만들어진 것만 좋아하다가 진짜는 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사역사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이러한 사람들이다. 자기 마음에 들게 윤색된 가짜 역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진짜를 만나게 되면 도망쳐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삼국지> 촉서 진복전에는 이 이야기에 대한 재미있는 해석이 있다.

진복은 이런 말을 한다.

"위조품을 좋아하는 것도 하늘에 이르러 용이 내려오는데, 하물며 진실된 것을 좋아한다면 어떠하겠습니까?"

사실 유사역사학에 빠지는 사람들은 길을 잘못 든 사람들일 뿐으로, 그 사람들은 본래 역사를 좋아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많은 역사학 전공자들이 "나도 한때는 환단고기에 빠져 있었다"라고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의 진짜를 만나면, 그때도 그것을 좋아하기는 참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김수영이 말하지 않았던가.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라고. 이 경지에 도달하기가 참 쉽지 않다는 건 인정하고 가야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쁘게 만들어지고 '자기가' 보기에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는 법이다. 하지만 진짜를 이해하게 되면 그것이 "아무리 더러워도" 사랑하게 되는 법이다.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은 증오하기보다 그들을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고 그들을 어떻게 사이비에서 빠져나오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런 일은 유사역사학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혐오 일반의 모든 일에 적용된다.

팔짱 낀 사람들 만들어진 한국사

어린아이가 "산타 할아버지한테 선물로 XX를 받고 싶어요"라고 하는데 "얘야, 산타 할아버지는 실제로 없는 거니까 아빠엄마한테 사달라고 해야 한단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굳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런데 다 큰 어른이 "산타 할아버지는 실존하고 있으며 그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여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도록 온 인류가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기금 모금을 시작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때 누군가가 산타는 실존하지 않으므로 저 주장은 시민의 돈을 갈취하려는 사기극이라고 말할 때, 그 옆에서 누군가는 팔짱을 끼고 발목을 까딱거리면서 이렇게 말한다면?

"산타가 실존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외쳐서 동심을 해치면 되나? 아, 내가 저 사기꾼을 편드는 건 아냐. 그냥 그렇다고. 산타가 없다고 너무 그렇게 떠들고 다니진 마. 누가 그걸 모르냐?"

하지만 그 순간에도 아이들이 줄을 서서 그 모금함에 돈을 넣고 있다면?

"그거야 경찰을 불러서 체포하게 해야 하는 문제지, 아이들한테 상처주지 말고."

경찰이 오는 동안 그 어른은 모금함을 들고 튀어서 다른 곳에서 같은 일을 되풀이한다.

유사역사학 문제가 그러하다.

유사역사학을 보고 유사역사학이라고 하면, 늘 나오는 팔짱 낀 분들이 있다.

"아무 거나 유사역사학이라고 하면 역사학이 위축된다고."

아무 거나 유사역사학이라고 한 것부터 들고와라. 역사학자들이 식민사학자, 조선총독부 사관 추종자 운운의 모욕적인 소리를 들을 때는 팔짱 끼고 뭐 한마디 해주셨던가?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사업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추가] *..문........화..*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소개에 이어 이 사업을 맡아서 수행한 바이브컴퍼니의 송길영 부사장의 특강이 있었다. 45분까지 하기로 되어 있는 이 특강은 15분 이상을 더하고 끝났는데, 그나마 중간에 한 분이 적당히 하고 끝내달라고 호통을 친 덕분이었다. 아니면 사업회 시간 끝날 때까지 했을 것 같다.

특강 자체는 달변의 송길영 부사장 덕분에 재미는 있었으나 대체 이 바쁜 출판인들을 불러다가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소개를 하는 이 자리에서 해야 하는 이야기였는가 싶다. 그냥 질의 응답 받기 무서워서 시간 때울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아주 강하게 든다.

특강의 내용은 굳이 연결시켜 생각해보자면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가, 투명한 데이터가 있어야 사업이 잘 될 수 있다는 것일텐데, 이게 긍정적 효과를 불렀을까? 아니면 사람들을 더 빡치게 했을까는...

설명회 자체가 급조되었다는 걸 느끼게 하는 부분이 아주 많았다. 출판유통정보화위원회 박성경 위원장은 PPT도 없이 제목만 걸어놓고 실속 없는 내용만 이야기했는데, 끊임없이 아직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주문처럼 되풀이했다.

행사 진행 순서로는 출판데이터 통계 및 활용 설명을 백영숙 부장이라는 분이 하게 되어있었는데, 아무 설명 없이 김진우 진흥원 출판유통선진화센터장이라는 분이 출판유통통합전산망 기능 소개라는 것을 했다. 이걸 하는 동안에도 나눠드린 문건과 화면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운운하고 있었으니 이 정도로 사전에 준비가 덜 된 설명회는 참 오랜만이다.

일단 들어가있는 기능은 모두 잘 작동한다면 출판사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모두 작동한다면... 그런데 정말 이런 부가기능들이 시급했던 것인가? 중요한 건 책이 대체 얼마나 팔리는지 파악하는 건데, 그거에만 집중해도 되는데 말이다.

특강에 시간 쓰지 말고 기능 설명을 천천히 차근차근 해주거나,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했어야 하는데 이게 잘 돌아가는 시스템인지 알 수가 없었다. 설마 작동 안하는 건 아니리라 생각하지만.

질의응답 시간에 첫 질문을 하신 박옥균 1인출판협동조합 이사장이 다소 길게 세가지 질문을 했는데, 응답자로 나온 이중호 프로젝트 관리 TFT단장이 감정적으로 치받으면서 아주 난장판이 되었다. 질문한 분이 몰라서 그런다고 하면 되나...

아무튼 책이 몇 권 팔렸는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출진원이 만든 것은 그걸 위해서 출판사가 메타데이터 24개를 필수로 입력해줘야 한다는 것. 이미 출판한 책의 메타데이터는 입력이 안 되어 있으니 신간들만 입력한다고 해봐야 메타데이터 입력의 의미 같은 건 존재하지 않음. 한 30년 입력하면 그때는 뭔가 판매 동향 분석 같은 게 가능하려나.
- 물론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함. 이거 슬쩍 교보문고에서 데이터 받아오면 어쩌고 했는데 협상이 현재 안 되었다는 이야기로 보임. 국립중앙도서관 두고 왜 교보문고에서 받아와야 하는 건지는 의문임.

[추가]
글을 쓴 뒤에 메타데이터를 매뉴얼을 살펴봤는데, 이 필수 메타데이터는 판매동향 분석과는 별 상관이 없다. 상당수는 isbn 등록시 입력하는 거고. 25번부터 50번까지의 추가 입력 사항(선택사항임)들이 의미가 있는 건데, 이걸 굳이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막 든다.


작가는 열람할 권리가 없고 출판사가 동의해줘야 열람이 가능하다는 것. (대형출판사의 갑질은 영원하라!)
- 이것도 물론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함.
그런데 이게 공개 안 된다는 이야기는 개별 책 판매 데이터가 공개 안 된다는 이야기다. 그럼 지금과 뭐가 다른다?



지방의 작은 서점들은 판매에서 6%밖에 차지하지 않으니까 일단 제끼고 가겠다는 것.
- 이것 역시 물론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함.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시리즈 등의 웹소설 웹툰 등에 대해서는 일단 등록은 가능하고 isbn 등록한 작품은 도서정가제에 따라서... 여기서 우물우물하다가 등록이 가능하다고 마무리. 하지만 심지어 리디북스도 여기 참여하지 않았는데 왜 참여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음.

오죽했으면 유튜브 중계한 동영상 비공개처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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