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번역 *..역........사..*



마감 후유증에 시달린다. 심심하단 말이다. (다음 마감 직전에 미친듯이 바빠질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박모 사장의 꼬드김도 있었던 탓이긴 하지만 삼국유사의 단군신화 번역이나 했다. 하다보니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나중에... 오랫만에 사서를 들여다봤더니 졸린다.


三國遺事 1卷 紀異 古朝鮮
삼국유사 1권 기이 고조선
古朝鮮 [王儉朝鮮]
고조선 [왕검조선]

魏書云: 乃往二千載, 有壇君王儉, 立都阿斯達[經云: 無葉山, 亦云: 白岳, 在白州地. 或云: 在開城東, 今白岳宮是.], 開國號朝鮮, 與高{堯}同時.
위서에 전한다. 이천년 전에 단군왕검이 있어 아사달에 도읍을 세웠다. [경에서 말하기를 무엽산이라 한다. 또 전하기를 백주 땅에 있는 백악이라고도 한다. 혹은 개성 동쪽에 있는데 지금의 백악궁이 이것이라 한다.] 요임금과 같은 때에 나라를 세우고 조선이라 이름했다.

古記云: 昔有桓因[謂帝釋也.]庶子桓雄, 數意天下, 貪求人世. 父知子意, 下視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 遣往理之.
고기에 전한다. 옛날에 환인[제석이라 일컫는다]이 있었다. 아들 중에 환웅이 있어 자주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는 뜻이 있었다. 환인은 환웅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가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만해서 이에 천부인 3개를 주어 인간을 다스리도록 보냈다.

雄率徒三千, 降於太伯山頂[卽太伯, 今妙香山.]神壇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환웅이 무리 3천을 거느리고 태백산 정상[여기서 태백은 지금의 묘향산이다.] 신단수 아래로 내려갔다. 그곳을 신시라 일컫는다. 이것이 환웅천왕을 일컬음이다.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 무릇 인간 세상의 360여가지 일을 주관하여 세상을 교화하였다.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遣靈艾一炷, 蒜二十枚曰: “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熊虎得而食之, 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 而不得人身. 熊女者, 無與爲婚, 故每於壇樹下, 呪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子, 號曰, 壇君王儉.
이때에 곰 하나와 호랑이 하나가 같은 굴에서 살고 있으며 항상 환웅 신께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환웅 신은 신령스러운 쑥 심지 하나와 마늘 이십 개를 보내며 말했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햇빛을 백일간 보지 않는다면 사람의 형상을 얻게 될 것이다.” 곰과 호랑이가 그것을 먹고 21일간을 금기를 지켰다.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호랑이는 금기를 지키지 못해 사람의 몸을 얻지 못했다. 웅녀는 혼인을 할 사람이 없어 신단수 아래서 매번 아이를 잉태하게 해달라고 축원을 올렸다. 이에 환웅이 잠시 몸을 변하여 그녀와 혼인을 하여 아들을 갖게 해 주었다. 그를 가리켜 단군왕검이라 한다.

以唐高{堯}卽位五十年庚寅[唐堯卽位元年戊辰, 則五十年丁巳, 非庚寅也, 疑其未實.], 都平壤城[今西京], 始稱朝鮮. 又移都於白岳山阿斯達. 又名弓[一作方]忽山, 又今彌達. 御國一千五百年. 周虎{武}王卽位己卯, 封箕子於朝鮮, 壇君乃移於藏唐京, 後還隱於阿斯達爲山神, 壽一千九百八歲.
당요가 즉위한지 50년 경인[당요의 원년은 무진년이니 50년은 정사년이지 경인년이 아니다. 사실이 아닌 것 같다.]에 평양성[지금 서경이다.]에 도읍하고, 처음으로 조선이라 칭했다. 또 도읍을 백악산 아사달로 옮겼다. 또는 궁홀산[방홀산]이나 금미달이라 이름한다. 나라를 다스린지 1,500년이었다. 주무왕이 즉위한 기묘년(기원전 1134년)에 무왕이 기자를 조선에 봉하니 이에 단군은 장당경으로 옮겨갔다. 후에 돌아와 아사달에 숨어 산신이 되었다. 그 수명이 1908세 였다.

唐裵矩傳云: 高麗本孤竹國[今海州], 周以封箕子爲朝鮮, 漢分置三郡, 謂玄菟樂浪帶方[北帶方]. 通典亦同此說.[漢書, 則眞臨樂玄四郡, 今云三郡, 名又不同, 何耶.]
당나라 배구의 전기에 전한다. 고려는 본래 고죽국[지금의 해주다.]으로 주나라에서 기자를 조선에 봉했었다. 한나라는 삼군을 두어 분할한 뒤 현도, 낙랑, 대방[북대방]이라 일컬었다. 통전에도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서에는 진, 임, 낙, 현의 4군을 두었다는데, 지금은 삼군만 이야기하고 이름도 같지 않다. 왜 이럴까?]

덧글

  • Rekardin 2005/04/16 18:00 #

    어? 100일이 아니라 21일이네요?
    21일은 쑥과 마늘을 먹고 나머지 79일은 굶으며 햇빛을 보지 않은건가요?(...)
  • 초록불 2005/04/16 18:16 #

    의외로 간혹 100일을 지낸 게 아니라는 걸 모르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아기를 낳고 3*7일을 금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불쌍한 호랑이... 21일만 참으면 되는 줄 알았으면, 참았을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기특하게도 곰을 잡아먹지는 않았어요. 대단하죠? (뭔 얘긴지...)
  • catnip 2005/04/16 19:10 #

    저같았으면 배고파서 못참았을듯합니다. ( ..)
    아무튼 잘못된 교육과 학습방법으로 인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항상 - 어쩌면 아직도 - 헷갈려했었지요.;
  • 2005/04/16 19: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5/04/16 20:15 #

    아.. 맞습니다. 意를 億으로 잘못 읽었네요. 얼른 고쳐놓겠습니다.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 이두선 2005/04/19 17:54 # 삭제

    안녕하세요 초록불님.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본명이 이문영님이 아니냐고 여쭤봐도 될런지요?
  • 초록불 2005/04/20 01:53 #

    네. 이문영 맞습니다. 옆에 제가 지은 책들을 눌러보시면 바로 확인이 되지요. 그러니까 실례될 일이 아니죠...^^;;

    그런데 누구신지 기억을 못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_-;;
  • 이두선 2005/04/22 22:34 # 삭제

    저의 존재감을 굳이 찾는다면 디펜스코리아의 회원(구글에서 이두선이라고 치면 맨위에 바로 디코에 쓴글이 나옵니다^^;;)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역사21에서 님의 글을 읽고 많은걸 배웠는데 그 이문영님과 초록불님이 그동안 동명이인인줄 알았다는ㅠㅠ
  • 초록불 2005/04/22 22:46 #

    역사21... 김태식 기자가 만든 그 사이트죠? 근래에는 가본 적이 없군요. 제 기억에는 직접 글을 올린 기억도 별로 없습니다. 하이텔 시절에 김기자님이 글을 옮겨도 되겠느냐고 허락을 구하신 적이 있어서 무방하다고 허락했었죠.

    김기자님은 뒤에 제 소설 <다정>이 나왔을 때 연합에 신간으로 올려주시기도 했던 걸로 기억이 되네요.
  • Tzar Bomba 2009/03/18 18:02 #

    호랑이라 해도 곰을 정면에서 상대하기는 힘들죠. 아무리 시베리아 호랑이라고 해도 불곰을 잡아먹기는 만만하지 않을까하는...
  • 초록불 2009/03/19 09:37 #

    농담에 진지하게 반응하실 필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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