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구의 변화 및 월남, 납북자 등등 [수정] *..역........사..*



여러가지 이유로 관심이 생겨서 자료를 뒤져보았다. 인터넷으로만 찾은 거라 한계가 뻔하지만 한번 정리해 놓는다.

북한은 인구 통계를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객관적인 인구조사는 이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4.1.3∼1.15 기간중 UNFPA의 도움을 받아 행한 인구총조사
1993년 인구 2,121만 3,000 명


북한은 유엔인구기금 (UNFPA)에 1946∼1987년 기간동안의 각종 인구통계자료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영어도 짧고 해서 자료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것에 근거한 자료가 아닌가 싶은데 통계청에서 낸 자료가 있다.

통계청 『북한인구추계결과』(1999. 8) 인구 수치 옆의 괄호안 수치는 연간 증가 수치로 내가 계산해 본 것이다. 즉 1970년부터 1972년 사이에 인구증가는 778만이었고, 이것은 2년간 증가수치이므로 2로 나눠보면 38만9천이 된다. 만 이하는 반올림으로 처리했다.

1970 - 14,905,000
1972 - 15,683,000 (38.9만)
1975 - 16,646,000 (32.1만)
1977 - 17,083,000 (21.9만)
1980 - 17,621,000 (17.9만)
1982 - 18,214,000 (29.7만)
1985 - 19,097,000 (29.4만)
1987 - 19,559,000 (23.1만)
1990 - 20,221,000 (22.1만)
1992 - 20,798,000 (28.9만)
1995 - 21,543,000 (24.8만)
1997 - 21,810,000 (13.4만)
1999 - 22,082,000 (13.6만)
2001 - 22,250,000 (8.4만)


괄호 안의 수치를 보면 1995년부터 인구 증가가 급격히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왜일까?

[추가]
통계청(http://kosis.nso.go.kr 042-481-2397)자료를 활용해서 계산해보면,

1985년~1994년간의 인구 증가는 252만명, 년 평균 1.26%
1995년~2004년간의 인구 증가는 136만명, 년 평균 0.62%


가 나온다.

동구권 붕괴 및 김일성 사망전 10년과 그 후 10년간의 인구 증가의 차이는 252만명-136만명=116만명이 된다.

그런데 1.26%의 인구증가가 유지되었다면 그 인구는 272만명.

272만-116만=156만... 즉 156만 명의 인구가 굶어죽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부분은 이준규님이 보내주신 메일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이준규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북한 정권은 인구수 감소 문제로 1990년대 들어와서 산아제한 정책을 철폐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늘지 않은 것이다.

1992년 3월에 나온 책 <남북한 통합론> - 인간사랑 학술총서 76 (신명순 지음 | 인간사랑)에 따르면

1948년 북한 인구 - 800만 (남북한 전체 인구 2,820만에서 남한 인구 2,020만 명을 빼서 계산한 결과)
1960년 북한 인구 - 825만 (UN에서 추정한 수치라고 한다)

(강정구 교수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 인구를 950만이라고 한다. 어떤 자료에 근거한 수치인지 알 수 없다.)

이 책에서는 남북한 인구가 2000년이 되면 남한 = 4,990만 / 북한 = 2,816만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인구증가율에 기인해서 판단한 것이다. 그러면 실제는 어떻게 되었을까?

남한의 인구는 인구센서스 결과 2000년 우리나라 인구는 4,613만이다.
그러나 북한의 인구는 2005년 현재에도2,250만명에 불과하다. (얀 에걸란트 유엔 긴급지원조정관의 발언 기사 중에서) 1999년부터 2005년에 이르기까지 인구가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반면 남한 인구는 2000년 4,613만명에서 2005년 4,827만명으로 증가했다. (극심한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 시기에 인구 이동이 있었다.

한국전쟁피해통계집(국방군사연구소, 1996), 6.25행불자명부(국방부 포로관련자료집, 1997. 10), 국군포로 문제-실상과 대책(국방부, 1999. 10)의 자료를 참고하면

전쟁 기간중 행방불명자는 30만명.
납북자는 8만5천여명.
군관련 행방불명자는 1만9천여명으로 추정한다.

(저 행불자를 월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모양이고, 민간인 학살 수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

북한 지역에서 남한으로 내려온 월남민은 총 65만명이었다고 한다. (국방부 정훈국 전사편찬위원회, 1954; 정성호, 1999: 14; Kwon, 1977)
(반면 서산돼지님은 5백만명으로 이야기하였다. 차이가 너무 크다. 강정구 교수는 85만-100만명이라고 주장한다.)

서울6백년사에서는 1955년 국세조사 결과를 인용해서 월남민이 40만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 납북자 문제를 보자.

통일부는 전쟁 이후 납북자를 3,790명이라고 한다.
대부분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어로활동을 하다 잡혀간 어민들로 그 숫자는 3,692명이다.
(강정구 교수는 <납북>과 <강제억류>는 다른 것이라고 하며 이들을 납북자 수에 넣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들 중 귀환하지 못한 사람은 485명.
어민이 434명.
대한항공 승무원과 승객 12명
해군 I_2정 승무원 20명.
해외 근무자와 유학생 12명.
해경 863함 승무원 2명.
해안가 납북자 5명.

(강정구 교수는 납남자도 있을 것이니 납북자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납남자 이야기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옳은 말이다. 하지만 저 납북자는 실체가 존재하는데, 납남자는 북한에서 명단이라도 내놓았는지 모르겠다. 북한이 주장하지 않는데, 우리 정부보고 밝히라고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아는 바가 있는 분은 알려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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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결론을 내려고 쓴 글은 아니다.
다만 조사를 통해 알게 되는 사실은, 북한의 기아 사망설은 사실일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
한국 전쟁 시 월남, 월북자 수조차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 정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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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불의 잡학다식 : 북핵 문제에 대하여 2007-07-11 16:38:17 #

    ... 잘 안들으니 좀더 효과적인 무기로 협박하고자 하는 것이 김정일의 행태일 뿐이다. 추가2 - 북한 고난의 행군 당시 3백만 아사설에 대하여 북한 인구의 변화 및 월남, 납북자 등등 [클릭] 나는 몰랐다 [클릭] [오마이뉴스] 남북민중, 더이상 강대국 인질 될 수 없다 [클릭] 위 두 글은 내 포스팅이고 아래 [오마이뉴스] 기사는 황석 ... more

덧글

  • 슈타인호프 2005/10/01 12:32 #

    정말 저 강정구란 작자는...뭐라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_-;;
  • 사바욘 2005/10/01 13:13 #

    아니 어디가서 낮잠자고왔나.. 어디 교수랍니까?
    어쨋든 슬픈 현실이군요.
  • ExtraD 2005/10/01 13:49 #

    북한이 워낙 폐쇄된 사회라 변변한 통계자료조차 구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북한 경제가 엄청난 위기를 겪고 있고 또 이를 해결하기에 북한은 정치적으로 너무나 고립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남한과의 신뢰로 부터 찾으라고 말하고 싶지만 과연 남한이 믿을만한 파트너 인지는 저 자신 부터가 의심스럽습니다. 힘든 역사의 현장이란 생각입니다.
  • 루드라 2005/10/01 16:50 #

    강정구는 존칭 붙여주기도 꺼려지는 인간입니다만 이걸 국보법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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