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奕 한혁 *..역........사..*



[大雅.蕩之什.韓奕] - O 韓奕, 尹吉甫美宣王也, 能錫命諸侯.

奕奕梁山, 維禹甸之, 有倬其道. 韓侯受命, 王親命之, 纘戎祖考.
無廢朕命, 夙夜匪解. 虔共爾位, 朕命不易. 榦不庭方, 以佐戎辟.
四牡奕奕, 孔脩且張. 韓侯入覲, 以其介圭, 入覲于王.
王錫韓侯, 淑旂綏章. 簟茀錯衡. 玄袞赤舃, 鉤膺鏤錫, 鞹鞃淺幭, 鞗革金厄.
韓侯出祖, 出宿于屠. 顯父餞之, 淸酒百壺. 其殽維何, 炰鼈鮮魚. 其蔌維何, 維筍及蒲. 其贈維何, 乘馬路車.
籩豆有且, 侯氏燕胥.
韓侯取妻, 汾王之甥, 蹶父之子.
韓侯迎止, 于蹶之里. 百兩彭彭, 八鸞鏘鏘, 不顯其光. 諸娣從之, 祁祁如雲. 韓侯顧之, 爛其盈門.
蹶父孔武, 靡國不到.
爲韓姞相攸, 莫如韓樂.
孔樂韓土, 川澤訏訏, 魴鱮甫甫, 麀鹿噳噳, 有熊有羆, 有貓有虎. 慶旣令居, 韓姞燕譽.
溥彼韓城, 燕師所完.
以先祖受命, 因時百蠻.
王錫韓侯, 其其貊, 奄受北國, 因以其伯.
實墉實壑, 實畝實藉, 獻其貔皮, 赤豹黃羆.

이것은 <시경>에 나오는 시다.
이 시는 흔히 <韓>이 오래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이용되곤 한다.
윤내현 교수는 이 시에 나오는 <韓>이란 고조선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했다.
같은 동양사 전공 교수라고 다 같이 볼 수는 없는 이유를 이제 나열해 본다.
김한규 교수는 <요동사> pp148 - 150에 걸쳐 이 시가 우리나라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김한규 교수의 주장은 이렇다.

- <시경>의 "한후"는 주나라 선왕에 의해 책봉되었다가 주나라 평왕 때에 진晉나라에 의해 멸망한 희姬 성의 제후다.

저 "희"라는 성은 바로 주왕실의 성이다. 그럼 그 근거는 무엇인가?

후한말의 대학자 정현은 전箋에서 "양산은 지금의 좌풍익 하양 서북에 있다. 한韓은 희姬성의 나라다. 그 뒤에 진晉에 의해 멸망되었기 때문에, 대부 한씨가 그것으로써 읍명을 삼았다."고 했다.

그럼 한韓이라는 제후국이 정말 진晉나라에 의해 멸망했는가?

<죽서기년>에 "평왕 14년에 진인이 한을 멸하였다."
<국어> 정어의 위소 주에도 "선왕 때에 한후에게 명하여 후백으로 삼았는데, 그 뒤에 진에 의해 망한 것은 평왕 때였다."라고 나온다.

(이 외에도 두 가지 증거를 더 들고 있지만 생략한다.)

저 시에 나오는 추追를 한국 학계에서는 예濊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김한규 교수는 추와 예가 통음되는지 알 수 없다고 하여 막연한 추정을 거부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고람거사님의 의견이 듣고 싶다.)

《詩經》<韓奕>札記二則 <- 고람거사님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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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5/10/08 14:2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孤藍居士 2005/10/08 14:23 #

    듣자하니, 윤내현이 이 시의 韓을 고조선으로 추정했다는데,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겠는데요? "其追其貊"의 追貊도 아니고...
  • 초록불 2005/10/08 14:37 #

    고람거사님 / 그렇습니다. 윤내현은 이 <한>을 고조선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 루드라 2005/10/08 22:01 #

    억척도 정도가 있어야지 정말 터무니없는 소릴 하는군요. 저래서야 삼국재대륙설을 주장하는 애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이덕일도 흉내를 내는 것 같고...

    저 윤길보는 열국지의 초반 주요인물 중 하나입죠. ^^
  • 孤藍居士 2005/10/08 22:07 #

    참, "韓奕, 尹吉甫美宣王也, 能錫命諸侯"는 시 내용이 아니라 《毛傳》의 내용입니다.
  • 孤藍居士 2005/10/08 22:20 #

    그리고, 윤길보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사적을 담은 "혜갑반(兮甲盤)"이라는 청동기의 명문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혜갑은 윤길보로 추정됩니다.
  • 초록불 2005/10/08 22:31 #

    고람거사님 / 네, 윤길보가 들어있는 부분이 시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번역을 해볼까 하다가... 능력부족을 깨닫고 그냥 내버려둔 탓이죠...^^;;
  • 도원 2005/10/08 23:55 #

    저도 윤내현 교수의 주장을 보고 그런가 보다 했는데, 속으로는 과연 한의 임금이 주나라까지 장가가러 왔을까 싶었지요.
    김한규 교수의 책을 보고, 그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고, 그래서 스칼라십이 대단한 분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 초록불 2005/10/09 00:07 #

    도원님 / 그러나 불행히도 대중적으로는 윤내현 교수가 더 유명하죠. (최근에 김한규 선생님도 이름이 좀 알려졌습니다만) 그런게 현실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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