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니지의 계정도용 사태로 제목과 같은 말을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간단한 이유입니다.
사용자 확인 때문에 필요했습니다.넥슨이 바람의 나라를 서비스한 것이 1995년 12월.
인터넷 뱅킹이 개발된 것은 1997년입니다.
(그나마 바로 채택된 것도 아니죠.)
지금의 공인인증서 방식이나, 휴대폰 방식은 애초에 사용 불가능이었고, 신용카드도 많이 보급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돈을 받으려면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데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는 것 말고는 아무 방법이 없었던 거죠.
중복 가입자를 골라낼 방법도 이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런 방식이 게임업체에서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 이전의 하이텔이나 천리안 같은 곳도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했습니다.
(역시 중복가입자를 골라낼 방법으로는 이것이 확실했죠.)
게임 업체는 그냥 관행적으로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그리고 대안도 없었습니다)을 따라 한 것이죠.
텔넷 시절에는 주민등록생성기 만들었던 사람들 안기부(지금의 국정원) 끌려갔다는 소릴 심심찮게 듣곤 했죠.
제 생각에는 주민등록번호 감추는 새 주민등록증 나올 때 번호 다 새로 내주는 방향으로 해결을...(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