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한송이
허형만
오늘도 수업을 끝내고
학교 뒷산에 올라 들꽃 한 송이 꺾다.
이 나라 천지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꽃이란 들꽃은 모두 너만 같아서
이 나라 천지를 훠이훠이 흐르는
바람이란 바람은 모두 너만 같아서
고향길 야간 열차 난간 잡던 손으로
너 대신 들꽃 한 송이 조심히 쥔다.
네 가는 길 뒤돌아보지 말라시던
어머님 통곡 속에 너를 날려보낸 날
뜨거운 뼛가루 품었던 가슴팍에
너 대신 들꽃 한 송이 으스러지게 품어본다.
시들고도 마르지 않는 질긴 목숨이
들꽃이거나 사람이거나 어디 다르랴
오늘도 수업을 끝내고
너 가던 길목을 본다. 서러운 누이야.
허형만
오늘도 수업을 끝내고
학교 뒷산에 올라 들꽃 한 송이 꺾다.
이 나라 천지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꽃이란 들꽃은 모두 너만 같아서
이 나라 천지를 훠이훠이 흐르는
바람이란 바람은 모두 너만 같아서
고향길 야간 열차 난간 잡던 손으로
너 대신 들꽃 한 송이 조심히 쥔다.
네 가는 길 뒤돌아보지 말라시던
어머님 통곡 속에 너를 날려보낸 날
뜨거운 뼛가루 품었던 가슴팍에
너 대신 들꽃 한 송이 으스러지게 품어본다.
시들고도 마르지 않는 질긴 목숨이
들꽃이거나 사람이거나 어디 다르랴
오늘도 수업을 끝내고
너 가던 길목을 본다. 서러운 누이야.
대학 시절 좋아했던 시.







덧글
루드라 2006/05/26 09:28 # 답글
순간 허영만으로 착각했습니다. ^^
페로페로 2006/05/26 10:14 # 답글
저도 허영만으로 착각을...=.=;
초록불 2006/05/26 11:08 # 답글
만화가보다 시인이 유명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