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언제 낳는 게 좋을까요? *..만........상..*



의학적, 과학적인 것과는 관계없는 경험에 의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는 봄 학기제를 채틱하고 있습니다. 3월에 학기가 시작되는데, 알고보니 매우 독특한 학기제더군요. (일본도 4월에 신학기가 시작되니, 우리나라의 3월 학기는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궁금해요.)

아무튼 3월에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하반기에 태어난 아이들이 학교에서 불리합니다. 3월에 태어난 아이와 12월에 태어난 아이가 같이 여덟살이라 해도 사실은 거의 1년의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는 매우 큰 차이지요.

중학교 교사를 십여년 해오고 있는 아내가 보기에, 이런 격차는 중학교를 졸업해야 극복이 될 정도로 크다고 합니다. 중3쯤 되면 영향이 없어지지만 그 전에는 학급내 우등생 비중이 상반기 즉 3-5월생들이 많이 차지한다는 거죠. 물론 절대적인 수치도 아니고, 다 그렇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 점은 오해 없기를.

다만 확률적으로 학교 생활에서 3-5월 생이 다른 학생들보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우세하다는 것은 기왕 낳는 아이 봄철 아이로 낳는 것이 좋다라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하지 않을 겁니다. 사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모두 4월생입니다.

이렇게 보면 학기에 빨리 들어갈 3월생이 더 좋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지만, 학기 때문에 그것도 별로입니다. 3월에는 새로 한 반이 된 친구들과 아직 서먹서먹한 때입니다. 그래서 생일을 제대로 챙길 수가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 생일잔치는 꼬박꼬박 가는데, 정작 자기 생일에는 친구들을 못 부른다거나 하는 것도 여간 서운한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친구들과 친해질 시간이 있는 4월생이 현재 학기로는 적절한 것이죠.

우리 아이들의 경우 학교 생활만 고려했던 것은 아닙니다. 겨울에 아기를 낳으면 여러모로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날이 추워서 아이를 한번 데리고 나가려면 준비해야 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겹겹이 껴입혀도 얼굴은 노출되는데, 안쓰럽기 짝이 없지요. 그리고 기저귀 갈려고 해도 번거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감기라도 걸리면 정말 끔찍해집니다.

봄에 태어나면 기후에 적응하면서 여름을 나고, 겨울에 들어가면 이미 어느정도 기초 체력이 길러진 후가 됩니다.

내후년(2008)부터는 1월생도 한해 먼저 태어난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지 않게 됩니다. 과거에는 반에서 막내였는데, 이제는 반에서 맏이가 되겠네요. 입학년도를 변경시킨 이유도 바로 육체적 격차가 커서 이 아이들이 불리했기 때문입니다. 육체적으로도 불리한데, 친구들이 "넌 말띠냐? 난 뱀띠다. 형이라 불러라."라는 식으로 정신적으로도 힘들게 하면 정말 학교 다닐 마음 안 나겠지요?

얼음칼님 댓글을 보고 추가합니다. 산모를 위해서도 봄에 아기를 낳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에게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그 이야기는 빼먹었군요. 서양에서는 아기를 낳고 찬물에 샤워도 한다지만, 우리나라는 하여간 지져야 합니다. 그런데 여름철에 아기를 낳으면 이거 정말 고역이죠. 안 그래도 더운데 방에 불을 때고, 찬물로는 씻지도 못하게 하니까요. 봄철이라면 버틸만 하죠. 결론 아내를 위해서도 봄철 아기 낳기를 권장합니다.

덧글

  • itsme 2006/07/10 12:12 #

    처음뵙겠습니다^^; 2월생인 저로서는 너무나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띠를 내세우는 부분에서는 끄덕끄덕. 어릴때부터 조숙해서 생일을 말해주기 전에는 아무도 몰랐지만 그런 아이들의 행동이 너무나 얄미워서 일부러 생일을 속인적도 있었어요.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차츰 그런 점이 사라진다 싶었는데, 대학입학을 하고 나니 저 하나때문에 단체로 술집에서 쫓겨나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
  • 愚公 2006/07/10 12:28 #

    요새 아이들은 띠도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 水聯天 2006/07/10 12:29 #

    ..음.. 아이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저런 사소한 걱정까지도 신경쓰이게 되는거군요+_+ 부모의 마음 정말 놀랍습니다^^;;
    내아이 편하게 공부할수있으면 좋겠죠~_~;;
  • young026 2006/07/10 12:34 #

    저는 1년 일찍 들어간 3월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런 문제는 거의 겪지 않은 편입니다.^^
  • Nomad 2006/07/10 12:51 #

    예전엔 학교 빨리 보내는게 한때 유행이었죠.. 저도 2월생이지만, 1년 늦다고 힘들다고 느껴 본 적이 없습니다. 제 경험이지만 오히려 1~2월생이 더 공부를 잘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을 봐도 소위 명문대(?)를 간 친구들 중에 1~2월생 비율이 높았습니다.(너무나도 개인적인 사례군요...=.=)

    '왕따'라는 새로운 문화가 생기면서 1년 빨리 들어간 아이들이 학교 다니기 힘들게 된 것 같습니다.
  • 얼음칼 2006/07/10 13:08 #

    그런 점도 있지만 특히 아이가 6월부터 8월, 혹은 9월 사이에 태어나게 되면 산모가 너무 힘들지요.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 한여름을 보내거나, 혹은 그 더운 여름에 찬바람 못쐬고 산후조리를 해야 하니까요. 산모의 건강을 생각해서도 아이들의 생일은 3월에서 5월이 좋습니다. 11월도 괜찮은 편이고요.
  • Kim_Hyun 2006/07/10 13:13 #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주변에 열 다섯에 아이를 낳아 마흔에 손주를 본 분이 계십니다. -_-; 아이를 언제 낳아야 할까, 에서 이게 문득 떠오르더군요.
  • 초록불 2006/07/10 13:35 #

    itsme님 young026님 / 입장이 반대셨군요.

    Nomad님 / 본문에도 썼지만 고교에서는 생일에 따른 효과는 이미 소진된 뒤랍니다.
  • 초록불 2006/07/10 13:36 #

    水聯天님 / 한때는 1-2월 생으로 낳아 한해 먼저 보내야 대입을 한번 더 볼 수 있다는(군대 문제죠.) 점을 고려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초록불 2006/07/10 13:37 #

    얼음칼님 / 그 점도 고려했었는데, 글에서 빼먹었네요. 보충해 놓았습니다.

    김현님 / 아스트랄한 정신세계십니다요...
  • 초록불 2006/07/10 13:38 #

    愚公님 / 그럴리가요? 무척들 따지는 걸요.
  • 클랴 2006/07/10 13:46 #

    4월에 낳으려면, 6-7월에 준비를 해야 겠군요.
  • Gerda 2006/07/10 13:59 #

    봄에 태어나면 백일전 한창 손탈 시기에 땀 흘리면서 안고 있어야하는 괴로움도 있어요. 그래서 봄에 낳아서 키우신 분들이 봄도 다 좋은 건 아니라고, 차라리 가을 쪽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 페로페로 2006/07/10 14:36 #

    아이들 때의 일이라 별로 심각학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듣고보니 꽤 신경써야 하겠군요...슬슬 장가갈 때가 되었으니 아이도 생각해야 하는데...(흐흐흐) ^^
  • Fillia 2006/07/10 14:48 #

    저는 5월생, 남동생은 8월생(그것도 8월 1일입니다)인데 어머니께서 8월에 아기 낳고 안고 있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여러 번 이야기하셨지요, ^^;
  • 세류 2006/07/10 14:48 #

    저도 4월생인데 공감이 가네요. 저랑 제동생이랑 나이터울이 조금 나는편인데(14년..) 동생은 7월생이거든요. 어머니가 산후조리 하실때 고생좀 하셨지요. 4월생이 여러모로 초반의 서먹서먹할 적의 분위기 속에서 생일등등 챙기면서 친해질 기회도 많고, 맞는말 같아요.
  • young026 2006/07/10 14:49 #

    itsme님과는 반대가 아니라 거의 비슷하죠. 1년 일찍 들어갔으니까요.
  • Fillia 2006/07/10 14:52 #

    그나저나 3~5월생 아니면 9~11월생이 좋다고들 하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구만요.
    그러나 한국 사람들의 생일은 8~12월에 몰려 있다고 하니 많은 한국인들은 어머니 고생을 많이 시킬 운명을 타고 나는가봅니다, ^^;
  • 초록불 2006/07/10 15:07 #

    클랴님 / 아기를 낳는 달을 결정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아기가 잘 생기지 않는 분들의 경우는 예외겠지만요.
  • 초록불 2006/07/10 15:07 #

    Gerda님 / 그런 점도 있겠지요.
  • 초록불 2006/07/10 15:09 #

    페로페로님 / 일단 장가부터...^^;;

    Fillia님 / 아기 탓이 아닙니다. 대개는 남편 탓일 겁니다.

    세류님 / 여름에 아기 안고 다니면 정말 끔직해요. 우리 큰애는 전설적인 무더위가 왔던 94년생이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몰라요. 자다가 아기가 더워서 죽지 않을까 걱정한 때는 그때 뿐일 거예요.
  • 초록불 2006/07/10 15:10 #

    young026님 / itsme님은 고생을 했다 하고, young026님은 고생을 안 하셨다기에 반대라고 한 겁니다...^^;;
  • Fillia 2006/07/10 15:30 #

    대개는 남편 탓.... 옳은 말씀입니다, 푸하하핫~!!
  • catnip 2006/07/10 17:32 #

    제목만 보곤 준비가 되었을때..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뭐 경제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부모노릇 제대로 할만한 준비..라던가 자격이라던가..
    또 뭐 엉뚱한덧글을 추가하게 되었네요.;;
  • 수룡 2006/07/10 19:01 #

    아이들 입장에서 4월 초는 몰라도 중순이나 말은 별로 안 좋습니다. 모의고사가 걸려있거나 중간고사가 매번 그때라 잘 못 놀거든요. 전 더군다나 고딩때는 개교기념일이 생일이었고 다음날에 모의고사였던 적이 많은지라=_= 좀 괴로웠답니다...
  • 강설 2006/07/10 19:33 #

    흠... 근데 또 1월달생을 3월생들과 같이 지내게하면 1월생과 12월생의 차이가 생기죠
    이건 어쩔수없는 문제인것같은데요;
  • 초록불 2006/07/10 19:51 #

    강설님 / 물론이지요. 이미 말한 바와 같이 그 차이는 커가면서 줄어들고요. 또 절대적인 문제도 아닙니다. 늦게 태어나도 뛰어난 아이들은 얼마든지 있거든요. 다만 그 안에서도 최선의 수는 무엇일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본 거죠. 그리고 연도가 같은 아이들끼리는 차별의 근거가 줄어들어서 어린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하나 줄겠지요.
  • TIPI 2006/07/11 11:37 #

    제 아내 출산 예정이 올해 12월 21일인데(첫 아이입니다)... 많이 춥기 전일 것 같고,
    비교적 회사일(맞벌이 중입니다;)도 종료되어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기에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혼자 생각으로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
  • 초록불 2006/07/11 11:47 #

    TIPI님 / 축하드립니다. 아기는 정말 결혼 생활의 축복이지요.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인근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좀 불쌍해요. 생일선물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묶어서 받는 경우가 많더군요. (안 그러실 거죠?) 건강하고 예쁜 아기 태어나길 기원합니다.
  • 즈나캇세 2006/07/11 12:19 #

    오, 저는 11월생입니다. 저는 어머니께 효도를 했군요.(그래서 태어나고는 그리 속 썩이는 것이냐!(음;))원랜 출산예정일이 12월 중순이었다고 들었는데 한달 빨리 태어나더군요...초산인데도..
  • 슈타인호프 2006/07/11 12:27 #

    또 뜨셨군요^^
    저같은 경우는 10월생인데 다음해 1월로 출생신고를 한 케이스입니다. 어릴적 아버지께 왜 그렇게 하셨냐고 따져물었더니(그때는 1살 적게 된게 무지 억울했습니다)

    "너 나중에 정년퇴직 1년 늦게 하라고 그랬다"

    ...고 대답해 주시더군요. 초등학교 3학년의 어린 나이였지만 바로 납득했습니다(...)
  • 초록불 2006/07/11 12:34 #

    즈나캇세님 / 반갑습니다. 저도 11월생입니다.
  • 초록불 2006/07/11 12:35 #

    슈타인호프님 / 재수에도 유리하죠. 12번째 이오공감이네요. 이오공감에 대한 분석이라도 하나 올릴까요?
  • 석양무사 2006/07/11 12:42 #

    우리집은 돌아오는 10월 말 예정인데요.가을(10월경)은 어떨까요? 헤헤
  • 초록불 2006/07/11 12:51 #

    석양무사님 / 저희 집안 형제들도 모두 가을 태생입니다. 가을이면 산후조리하기 좋지요. 대신 날씨가 너무 좋으면 산후우울증이 생길 수 잇으니 아내한테 잘해주셔야 할 겁니다.
  • 소이 2006/07/11 13:51 #

    저도 요새들어 생각하고 있는 건데, 아기의 적응 이런것 때문에도 봄이 좋긴 하지만, 이유식을 먹이기에도 봄에 태어나는게 좋다고 하네요^^ 봄에 태어난 아이가 이유식 먹을 때쯤이 가을인가? 그래서 영양가 있는걸 먹이기 좋다고 했던가 ( ..)
  • 페린 2006/07/11 13:53 #

    정말입니까!!!!!! 쳇, 2월생이라 그런소리 많이 들었는데. 하지만 학교 일찍 들어가도 나름대로 좋아요.....나름대로. 사실 1년 일찍 사회생활 하게 돼니까..;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학교생활은 빨리 적응....하지 못했나. 수업의 경우 적응은 빨랐다고 생각됩니다-아.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문제는 개인차가 매우 크다고 생각이...아닌가;
  • 아람 2006/07/11 14:07 #

    이오공감에서 보고 왔습니다.
    저는 2월생이라 제일 막내이기도 하고 몸집도 20살이 넘은 지금에도 무척이나 작고 동안이라 빠른년도새인게 싫었어요.
    나이 말하는 것도 학교가 아니면 껄끄럽고.. 난감했답니다.
    이제 1월생이 제일 맏이가 된다니 벌떡일어나 환영할 일이군요ㅠㅠ
  • 초록불 2006/07/11 14:07 #

    소이님 / 부모가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 먹일 수만 있다면 제철 과일로 맛있는 이유식을 만들 수 있겠죠.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 Schastin 2006/07/11 14:09 #

    안녕하세요, 이오공감 타고 왔습니다. 축하드려요.
    제 동생이 12월생인데 유치원 때 주변 애들에게 많이 시달리더군요. 저랑 나이 차이도 많이나고 또 남자애라 그 사이의 역학관계를 전혀 파악할 수가 없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지금도 그 때 놀던 애들하고는 그 역학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더랍니다-_- 커서 만난 애들하고는 안 그러는데... 수업 따라가고 하는 건 제 동생이나 아니면 저랑 학교 같이 다니는 1,2월생 친구들을 볼 때 좀 크면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어린 시절 학교생활이 참 피곤한 것 같더군요-_- 게다가 대학 들어와서까지 술집에서 쫓겨나는 그 난감함이라니!
  • 초록불 2006/07/11 14:09 #

    페린님 / 개인차가 크지요. 학교 보내는 것도 유행인지라 1년 먼저 넣는 것이 유행이던 때도 있었고(친구 중에는 여섯살 때 학교 들어온 녀석이 있었죠.) 제 나이에 보내는 게 유행이기도 했죠. 개인적으로는 제 조카가 2월생이라 1년 늦게 학교를 갔습니다. 몸이 좀 약했거든요.
  • 초록불 2006/07/11 14:10 #

    아람님 / 입학시기를 조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초록불 2006/07/11 14:12 #

    Schastin님 / 반갑습니다. 그런 일도 있군요.
  • 머미 2006/07/11 14:29 #

    근데 이런거 말고 양만춘과 연개소문과 안시성에 대해서 쓰실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 초록불 2006/07/11 14:38 #

    머미님 / 원래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데, [연개소문]에 치우천황과 배달국이 나온다는 소리에 아득해져서... 그냥 책으로나 낼 생각입니다. 지금 작업만 끝나면 써줘야 하거든요. 그나저나 그 회사의 허X우라는 친구가 제 후배입니다. 이쁘게 봐 주세요.
  • 찐찐이 2006/07/11 14:52 #

    웅.... 전 내년 1월 3일 출산예정입니다. 그치만 12월 말에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전 3월생이지만 엄마가 8살에 학교 보내서 동갑들하고 동급생 먹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생일이 제일 빨라서 이득을 많이 본 것도 같네요. 3월생이라고 한살 어린줄 알고 뻗대던 애들이 같은해에 태어난거 알고 꼬리 내리는 것도 보고 대학 들어가서는 생일이 빨라 술집 드나드는 것도 친구들보다 편했고... 웅.. ... 그런데 시댁에선 연말에 태어나면 억울하게 한살 빨리 먹는다고 자꾸 그러세요. 전 신경 안쓰는데. 12월생과 1월생... 언제 낳아야 원망을 덜 들을까요. 거참.. ..
  • 초록불 2006/07/11 15:34 #

    찐찐이님 / 3월생은 8살에 학교가는게 맞죠...^^;; 혹시 음력은 2월생이고 양력은 3월생인 경우는 아닌지 모르겠네요. 학기제도 바뀌었으니 기왕이면 1월에 태어나는게 아기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나이가 훈장이라서요...
  • baddaddy 2006/07/11 15:50 #

    잘 읽었습니다. 정부에서는 지난 5월달에 규제개혁차원에서 취학기준일을 조정할 예정인 걸로 발표했습니다. 취학연령 기준을 3월에서 1월로 변경하는 것입니다. 아직 주관인 교육부에서 법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법이 개정되면 2008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교육부에 불만도 많이 접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든지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일은 힘든가 봅니다.
    교육부 보도자료: http://www.moe.go.kr/search/search_result.html?Table=KR_CALL&MainNo=1889&SubNo=
  • 초록불 2006/07/11 15:57 #

    baddaddy님 / 누구나 만족하는 정책이라는 게 있을 리가 없죠. 이 블로그의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그런 경험이 있는 분과 없는 분이 계시잖아요...^^;;
  • 아미 2006/07/11 16:02 #

    음..
    전 애 학교 언제보낼까? 하는 12월 1월에 태어나질않고
    편한 6월에 태어나서...-_-;;;;
    죄송..정정.
    엄마고생시켜서 태어난....아기이지요. (켁!)

    집안에서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저 혼자이기에
    엄마 젤 고생시킨사람 하면 전 소리도없이
    그 자리에서 사라져요. ㅎㅎ;
  • 초록불 2006/07/11 16:09 #

    아미님 / 아미님 탓이 아니에요. 대개는 아버지 탓이라니깐요...^^;;
  • 치오네 2006/07/11 16:30 #

    12번째 이오공감! 축하드립니다. ^^
    전 11월생인데, 아기 때부터 꽤 커서 그랬는지(제가 나오자 의사 선생님이 엄마보고 "엄마는 병원에서 제일 조그만데 아기는 병원에서 제일 크네-_-" 하셨다더군요) 7, 8월에 배가 꽤 많이 불러 더우실 때 고생하셨다 하시더라고요. 역시 4월 초에 태어나는 아가들이 본인도 좋고 엄마에게도 효도하고 그런거군요. +_+
  • 아사라뵤 2006/07/11 16:31 #

    부모가 건강할 때 낳는게 최고지요. ^^
  • 초록불 2006/07/11 17:36 #

    치오네님 / 한번은 이오공감 베스트더군요. 그러니 11번째였습니다. 제 실수... 아무튼 감사.
  • 초록불 2006/07/11 17:38 #

    아사라뵤님 / 95년 후에는 한반도의 한국인 전멸이라더군요. 출산율을 높여야 합니다...
  • 초록불 2006/07/11 17:38 #

    치즈롤님 / 영특한 분이셨군요.
  • 로그 2006/07/11 22:57 #

    이오공감 보고 왔습니다.
    4월생입니다만... 4월 중순 이후 생일인게 나은 것 같아요 ;
    4월초가 생일인 전 거의 작년 친했던 애들이 축하를 해주고 선물을 줬었답니다 (..)
    뭐.. 이모저모 따져보니까 봄생 아이들이 낫네요 ; 이런 관점은 처음이네요 'ㅂ';
  • 티갈 2006/07/11 23:22 #

    겨울생(12월) 이예요- 늘 겨울 방학이 껴있어서 가슴 아팠던..orz
    가장 친한 친구들 세명이 묘하게 나란히 3, 6, 9월생이어서 그런지; 제가 유독 몸이 작고, 막내취급 받아요-_-a; 뭐, 저는 12월생인게 나름 마음에 들긴 하지만요-0-/
  • 장딸 2006/07/11 23:55 #

    동감이에요. 저도 한해 일찍 들어가서 어릴 때 웬지 모르게 뭔가 쫄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들과 띠도 다르고 애들이 자꾸 어리다고 언니오빠라 불러라 그러고.. 그래도 다행히 저는 그런 나름의 어려움을 겪은 게 많이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고생하면서 뭔가 얻는 타입이라..^^) 글 잘 읽었습니다~
  • 세이 2006/07/11 23:57 #

    앗 저도 이오공감 보고(...)
    저는 12월 23일 생이라서 생일 & 크리스마스 & 새해 선물을 하나로 받았던 아픔이 있습니다ㅠ_ㅠ
    하지만 우리나라 나이 세는게 좀 특이해서, 차라리 1월 생이었다면 하는 생각도 해요.
    아예 1,2월 생으로 빨리 학교 들어가면, 초등학교 때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 여러 시험을 볼 때는 유리한 면이 종종 생기더라구요.
    저는 뭐 괜히 8일만에 나이만 세살 되고-_-;; 하긴 12월 31일일이 생일인 친구도 있긴 합니다만은^^;;
  • 초록불 2006/07/12 00:00 #

    로그님 / 우리집 큰애가 4월초라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4월초도 친해지기는 좀 이른 시기죠.

    티갈님 / 12월생들은 웬지 귀여운 구석이 있더군요...^^;;

    세이님 / 섣달 그믐에 결혼한 뒤 설날에 시집온지 이태가 되었는데 애 못 낳는다고 구박했다는 옛날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 나츠에 2006/07/12 00:22 #

    하지만 정작 고등학교와서 공부 잘하는 애들 보면 다들 1,2월의 아이들이더라구요. (어린애들이 아이큐가 높아서 그래; 라면서 막 웃고:;) 물론 꼭 1,2월의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라는법은 없지만 저 주위에는 다들 그래서...ㄱ-;;
  • 초록불 2006/07/12 00:52 #

    나츠에님 / 어려서 그랬던 거라면, 이제는 같은 나이들끼리 학교를 다니니 1-2월 생이 바닥을 길지도... 11-12월생의 시대가 도래하는 걸까요?
  • Andrea 2006/07/12 08:19 #

    내년부턴 '빠른' 몇년생..이라는 단어를 아이들이 안쓰게 되는건가요?..
    살짝 혼선이 오겠는데요^^
  • 초록불 2006/07/12 08:50 #

    Andrea님 / 확인해보니 내년부터는 아니고 내후년부터입니다. 2008년부터 적용한다고 하네요.
  • 장은짱 2006/07/12 09:13 #

    요즘은 여름에 방에 불때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내온도를 24도로 맞추기 위해 에어컨을 틀죠.
    직접적인 바람만 쐬지 않으면 괜찮고,
    여름엔 외부온도와 내부온도차가 크지 않기때문에 오히려 장점도 있다고 해요.
    그런데.. 여름에 아이를 낳는 사람 들으면 심난하게
    너무 편향적인 의견 아닐까요?

  • 초록불 2006/07/12 09:21 #

    장은짱님 / 요즘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애 낳을 때만 해도 여름에도 군불을 때야 직성이 풀리는 어르신들이 많았죠. 아이는 건강하게 낳으면 최고죠. 너무 심각하게 읽지 마세요...^^;;
  • 징소리 2006/07/12 09:48 #

    ...........;;; 전 생일 선물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무슨 날이랑 겹쳐서 못받는다.. 이런 얘기 들으면 딴나라 얘기 같습니다^^
  • 초록불 2006/07/12 09:57 #

    징소리님 / 아기 낳으면 잘 해 주세요...^^;; 저도 어렸을 때 백점 받았다고 선물 받는다는 아이들을 보면 딴나라 이야기 같았죠.
  • Rune 2006/07/17 01:01 #

    8월생입니다. 갑자기 어머니가 생각나서 약간 눈물이 찔끔;
  • 초록불 2006/07/17 01:08 #

    Rune님 / 살아계실 때 효도해야죠.. 저는 이제 불가능입니다만...
  • 빙♡ 2006/07/18 15:14 #

    오래지난 글인데 댓글이라니 뒷북이네요^^
    그냥 지나가다 재밌는 글이라 남겨봅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
    아이 낳는 것도 시기를 조절해서 하면 좋겠네요 'ㅁ'
    읽어보니 산모를 위해서는 봄이 좋군요-
    저는 서울의대를 다니는데요, 저희 과에는 의외로 1,2월 생이 굉장히 많아요 'ㅅ'(참고로 저는 5월생)
    저는 생일이 빨라서 학교를 1년 일찍 갔으면 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오히려 생일이 빨라서 여기 온 듯도 하네요 :)
    음, 교육의 시작 시기가 중요할 뿐 생일 자체는 별로 아이들의 지능?발달? 성적? 같은거에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초록불 2006/07/18 16:40 #

    빙♡님 / 그렇습니다. 이것도 다 한국 학교 학급의 과밀화가 가져온 모습 중 하나입니다. 한반에 아이들 수가 적다면 개별 특성에 따라 지도할 수 있으므로 지금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의사 선생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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