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중앙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김종서 박사라는 위인이 신문에 낸 광고다. 중앙대에서 이런 사고를 하는 인간에게 박사 학위를 준 것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더구나 이 사람은 지금 중앙대 강사라고도 한다.
이 사람의 광고 원문은 이렇다. 굳이 안봐도 되지만 읽고 싶은 분은 클릭해서 읽어보라.
보기
교과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1억원을 상금으로 드리겠습니다!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국사, 사회, 윤리, 도덕, 세계사, 역사부도, 근ㆍ현대사, 윤리와 사상, 교련 등의 교과서 내용의 상당 부분이 한국의 역사문화를 축소ㆍ말살ㆍ왜곡하고 있다는 것을 김종서 박사(고조선연구소 소장, 중앙대 사학과 강사)가 객관적이고도 실증적으로 밝혀냈습니다. 즉, 신시, 단군조선은 신화가 아니라 실존한 역사이고, 홍익인간은 단군의 건국이념이 아니라 신시의 건국이념이며, 준왕의 조선과 위만조선은 고조선이 아니고, 위만조선의 수도는 왕검성이 아니며, 위만조선과 낙랑ㆍ현도ㆍ진번ㆍ임둔군 등의 한사군은 한반도에 없었고, 해모수는 주몽의 아버지가 아니며, 주몽은 동명왕이 아니라 추모왕이고, 북부여ㆍ부여의 역사가 동부여 역사로 축소ㆍ왜곡되었고, 광활한 중국 동부지역을 식민지배한 백제의 역사와 고구려 역사가 약소국의 역사로 축소ㆍ말살ㆍ왜곡되었다는 등의 역사적 사실을 밝혀낸 것입니다. 만약 김종서 박사의 연구서들인 『신시ㆍ단군조선사 연구』, 『단군조선영토 연구』, 『기자ㆍ위만조선 연구』, 『부여ㆍ고구려ㆍ백제사 연구』, 『한사군의 실제위치연구』등의 연구 내용이 역사적 진실이 아니라 교과서 내용들이 역사적 진실이라는 것을 객관적이고 실증적으로 완벽하게 입증하는 독서감상문, 반론문, 논문 등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1억원을 상금으로 드리겠습니다.
1. 글의 형식과 원고매수 : 글의 형식 자유, 원고 매수 제한 없음
2. 독서비평문 제출처 : 서울 금천구 독산동 950-3 JS빌딩 4층 참역사문화연구회 연구실과 abc@history.or.kr로 제출할 것.
3. 독서감상문, 반론문, 논문 제출기간 : 2007년 2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4. 당선자 발표 : 2007년 4월 2일
5. 독서감상문, 반론문, 논문의 채점 방법 : 교과서 내용이 맞고 김종서 박사의 연구 내용이 틀리다는 것을 실증적, 객관적으로 완벽하게 입증한 독서감상문, 반론문, 논문이 제출된다면, 글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한분에게 상금을 지급합니다. 단 채점점수가 동일한 경우 독서감상문, 반론문, 논문의 원고 중에 먼저 도착한 원고를 당선작으로 합니다.
6. 만약 앞 1의 독서비평문 작성 방법에 따라 독서비평문을 쓴 당선자가 없을 경우 교육당국과 국사편찬위원회는 신시, 단군조선의 역사적 실존을 부정하고, 고조선(기자조선 혹은 준왕의 조선ㆍ위만조선)과 중국 한나라 한사군(낙랑군ㆍ현도군ㆍ진번군ㆍ임둔군)이 한반도에 존재했었으며, 고조선(기자조선 혹은 준왕의 조선ㆍ위만조선)과 중국 한나라 한사군(낙랑군ㆍ현도군ㆍ진번군ㆍ임둔군)이 한반도를 지배했었다고 가르치고 있는 초ㆍ중ㆍ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왜곡된 역사교육을 즉각 중단하고 김종서 박사의 연구서인 『신시ㆍ단군조선사 연구』, 『단군조선영토 연구』, 『기자ㆍ위만조선 연구』, 『부여ㆍ고구려ㆍ백제사 연구』, 『한사군의 실제위치연구』에서 밝혀낸 연구 내용대로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저 글의 황당한 함정을 살펴보자. 우선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이렇다.
교과서 내용들이 역사적 진실이라는 것을 객관적이고 실증적으로 완벽하게 입증하는 독서감상문, 반론문, 논문 등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1억원을 상금으로 드리겠습니다.
어떤 학자가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 실증적으로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을까? 역사학자라는 사람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진실로 믿기지 않는다.
더구나 그 심사는 대체 누가 하는가?
저 광고문을 아무리 훑어보아도 객관적인 심사를 할 수 있는 심사위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가 자기 글 반박한 것을 읽고 판단을 내리겠다는 소리인데, 거기에 무슨 [객관성]이 있겠는가?
그렇게 해서 자기가 스스로 자기 얼굴에 금칠을 한 다음 자기 글을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이거야 원...
이 말에 혹한 일부 네티즌들이 다음 아고라에 청원을 올리는 등 소동이 나 있기도 하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거기에 찬성하는 수가 우리나라의 극우 민족주의 세력의 핵심들일 테니까.
이 사건의 결말
낚시질에 강한 우리나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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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의 형식과 원고매수 : 글의 형식 자유, 원고 매수 제한 없음
2. 독서비평문 제출처 : 서울 금천구 독산동 950-3 JS빌딩 4층 참역사문화연구회 연구실과 abc@history.or.kr로 제출할 것.
3. 독서감상문, 반론문, 논문 제출기간 : 2007년 2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4. 당선자 발표 : 2007년 4월 2일
5. 독서감상문, 반론문, 논문의 채점 방법 : 교과서 내용이 맞고 김종서 박사의 연구 내용이 틀리다는 것을 실증적, 객관적으로 완벽하게 입증한 독서감상문, 반론문, 논문이 제출된다면, 글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한분에게 상금을 지급합니다. 단 채점점수가 동일한 경우 독서감상문, 반론문, 논문의 원고 중에 먼저 도착한 원고를 당선작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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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1억은 있는겐가 (먼산)
제 2매체로 진출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수학적으로 증명이라도 해달라는 건지, 아니면 타임머신 타고 갔다오라는 건지
역사학을 수학이나 SF로 만들고 싶으신건지요, 저 "역사학자"님은?
www.histor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