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넷 시절부터 통신을 이용한 덕분에 하나의 사이트에 여러개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쉽게 하지 못한다.
당시는 주민등록번호 하나당 회원번호 하나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그냥 그것이 상식이라 생각했던 것.
처음 이 상식에 도전을 받은 것은 게임회사 시절.
MMORPG를 만든 게임회사 마케팅 팀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현금거래를 활성화시켜 게임을 띠울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그때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냈다.
"캐릭터 자체를 팔고 살 수 있게 해 주는 겁니다!"
뭔 소리냐하면, 하나의 주민등록번호로 계정을 3개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잘 키운 캐릭터의 아이디와 비번을 팔아버리게 한다는 것. 이렇게 하면 최소한 2개의 캐릭터는 팔 수 있게 된다.
"그럼 한 10개까지 생성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누군가가 이런 의견을 내놓았지만 그건 좀 과격하다는 이야기에 3개로 확정이 되었다.
자, 게임회사는 키운 캐릭터를 팔아먹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었는데, 포탈들은 대체 뭔 이유로 중복 아이디를 허용하는 걸까?
네이버는 하나의 주민등록으로 3개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다. 정말인가 싶어서 아이디를 하나 생성해 보았다.
정말이다.
더구나 이번 생성 정보에는 기재 사항을 모두 허위로 만들었다. 그러나 아무 상관이 없었다. 아마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했어도 아무 문제없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다음은 몇 개나 가능한지 알 수가 없었다. 다음의 경우는 핸드폰 인증이라는 것을 하는데, 하나의 핸드폰으로 5개의 인증을 받을 수 있다고 나온다. 무한대 생성이 가능한 것인가?
이렇게 아무렇게나 아이디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 찌질이들이 없어지지 않는 거로구나!
카드 돌려막기를 하듯이 이 아이디가 정지 먹으면 저 아이디를 쓴다.
이중가입 허용이란
신세기찌질이육성계획이었던 것이다.
포탈들이 찌질이들 반응을 먹고 산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게시판이여, 달궈져라! 찌질이여, 신화가 되어라!추신 : 포탈이 이중가입허용을 하고 있는 이유를 달리 알고 있는 분은 리플을 달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