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극우민족주의 경향 만들어진 한국사



극우라고 썼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좌파도 민족주의 문제에 있어서는 극우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는 한국상고사 파트로 75권의 책을 나열하고 있는데, 그중 극우민족주의 시각의 책이 다음과 같다.

1. 천년왕국 수시아나에서 온 환웅 - 한민족의 혈맥을 찾아서 (저자는 연대 철학과 출신)
2. 배달.동이는 동아문화의 발상지 (대종교 총전교 안호상이 저자)
3. 나라역사 육천년 (위 책과 같다.)
4. 고조선의 강역을 밝힌다 (유사역사학 신봉자들이 숭앙하는 단국대 윤내현 교수의 책)
5. 바이칼에서 찾는 우리민족의 기원 (저자가 서울대의대 교수다.)
6. 땅위에 펼쳐진 하늘 - 밝은 땅 겨레의 역사 이야기 1 (저자는 상명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단월드에 재직 중이다.)
7. 치우천황 - 김산호 회화 민족사, 대한민국 통사시리즈 1 (저자는 만화가 김산호)
8. 우리민족의원시조단군 (어느 대학인가에서 교재로 채택도 했다고 한다. 이책은 천도교 측과 관련이 있다.)
9. 영인 규원사화
10. 정본 환단고기
11. 환단고기
12. 고깔모자를 쓴 단군 (1번책을 쓴 사람이다.)
13. 고조선의 역사천문 (저자는 소설가다.)
14. 되물한국사-상고사편 (리민족사연구회라는 황당 단체에서 나온 책)
15. 붉은 악마의 원조 치우천황 (법대 출신의 신선도 대표가 저자)
16. 한국 고대사를 생각한다 (이병도를 설득했다는 최태영이 저자. 이 책도 어느 대학 교재란다.)
17. 부도지 (신라의 박제상이 썼다고 주장하는 위서)
18. 인간 단군을 찾아서 (16번과 같은 저자)
19. 실증 한단고기 (환단고기와 대륙론의 다리를 놓은 괴작)
20. 역사로 기록된 고조선이야기 (이 책은 규원사화와 기타 단군 관련 사료를 모아놓은 사료집이다.)
21. 상고사의 새발견 (논리부재의 거작. 이중재라는 한반도 무인지경설을 주장한 사람이 저자)
22. 부도와 한단의 이야기 (박제상의 저작이라는 부도지를 바탕으로 한 책)
23. 지중해 문명과 단군조선 (저자는 미술평론가. 아카드의 사르곤이 환웅이며, 북부여는 메디아 제국이고, 말갈은 로마군 운운의 괴작)
24. 고조선 우리의 미래가 보인다 (저자는 4번과 같은 윤내현. 이제는 윤내현조차 공격 당하는 시대가 되긴 했다.)
25. 한국상고사 (이것도 최태영)
26. 맥이 (한학만 공부했다는 사람이 쓴... 소설이라고 해야하지 않나?)

75권 중 26권.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9%다. 이 정도면 사회병리학적인 문제로 사회학자들이 관심을 좀 가져야 하는 사안이 아닐까? 이것이 상고사 일부분으로 골라낸 것이긴 하지만 일부 시각이 침투한 책들은 수도 없이 많다. (한숨)

덧글

  • 세피로스 2006/08/26 11:19 #

    사료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출처조차 불분명한 상고사 이야기들을 확대, 과장 해석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에 대한 열등감에서부터 기인된 자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지나친 민족지상주의, 혹은 과거의 어떤 사건이나 기록을 과장되게 환기시킴으로서 국민들을 한데 끌어모아 집단 결속력을 높이고자 하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런 사례들에 대하여 한국의 지나친 민족주의, 라는 이름으로 비판 칼럼을 낸 학자도 있었다고 하는데(아쉽게도 정통 사회학 계열은 아니었습니다.),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오히려 '민족 정신을 폄훼하는 글' 로 몰려 돌팔매질 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준님 2006/08/26 12:05 #

    1. 안호상 선생이야 정치적으로 가면 가히 황당할 수준의 극우이지요. 개인적으로 4.19나 5.16으로 대변되는 일련의 정치적 변혁이 없었다면 안호상이 꿈꾸는 개조된 대한민국이 어떻게 돌아갔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이 분은 말년에 무려 "밀입북"까지 했지요. 이유는 "이제 북한도 단군을 섬기니 내가 가봐야겠다" -_-;;;)

    2. 제가 알기는 5공화국 초기에도 저런 저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정XXX사가 이런쪽에서는 아주 유명했고. 전에 초록불님께서 올려주신 포스팅을 보면 항간의 소문대로 "그쪽 세력이 정치적인 지원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5공화국 초기야 워낙 사회가 혼란하니까 그렇다고 해도(그리고 어느 정도의 지원이나 그런것도 있다고 보지만) 2000년대 이런게 부쩍 느는 건 무슨 이유인지 -_-;;; (짚이는 점은 있지만 뭐..)
  • 이준님 2006/08/26 12:07 #

    3. 저런 책이야 제목만 봐도 대부분 내용을 아는 수준이고 그렇게 황당한 건 없지만. 개인적으로 쇼크였던게 윤정모 선생이 최근에 쓴 모 소설에 버젓히 나와 있는 "수메르 한민족 이야기" -_-;;; (역시 극과 극은 통한다는)랑 모 대학교 도서관에서 본 "다시 보는 하멜표류기"이지요. 후자는 하멜표류기 실증적 분석쯤으로 알았는데 결론은 "아주 객관적인 하멜표류기를 분석한 결과 조선은 대륙에 있었다"입니다. -_-;;;(동일 저자가 을미사변도 중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글을 썼다고도 하지요)
  • 이준님 2006/08/26 12:09 #

    4. 사실 "한때는" 기독교와 환단고기가 결합한 기괴한 이론들도 나왔지요. 요새는 교계가 그쪽이랑 연을 끊어버리고 오히려 "그런쪽에 물들어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저버린"으로 시작되는 신앙간증이 자주 나옵니다. -_-;;;

    ps: 좌파가 민족주의쪽에는 극우와 일치한다는데 동의합니다. 독도 문제때 모 좌파정당이 내세운 해결책은 나치나 일본 극우단체를 뺨칠 정도였지요
  • joyce 2006/08/26 12:26 #

    제3세계 좌파가 민족주의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 초록불 2006/08/26 12:39 #

    세피로스님 / 일반적인 분위기가 우경화되어가는 것이 분명하죠. 여기에는 전교조 등 좌파 뻘짓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준님 / 사학계의 책임이 큽니다.

    joyce님 / 그런가 봅니다.
  • Renard 2006/08/26 13:08 #

    환빠질은 좌파가 더하죠. 매일 우파들은 친일친일매국노에 식민사관에 찌들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황당고기를 신봉하니 웃긴거구요. 사실 한국의 좌파는 좌파가 아니죠. 온갖 잡탕에다가 그 이질적인 것들 사이에 묘한 동료정신. 되게 웃기는 존재들입니다.
  • Renard 2006/08/26 13:10 #

    황당고기같은게 발호할때는 작금의 현실이 그만큼 암울하다는 거죠. 지금 즐거우면 과거의 영광따위를 찾겠습니까. 엔조이하기도 바쁠텐데. 양란 직후의 DDR문학과 구한말, 일제시대 중 경제대공황기때 세태를 보면 알 수 있죠.
  • 페로페로 2006/08/26 14:39 #

    참...황당합니다. 저런 책들이 버젓이 서점의 역사관련 서적란에 낀다는 것이 말이죠, 저런것은 판타지나 소설류로 분류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말도되지 않는 논리에 나중에는 인신공격까지 서슴없이 하는 정신병자들의 서적을 돈을 주고 사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서적을 검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허긴... 일본에는 혐한류같은 황당한 책도 팔리니까 세상 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하나요.
  • 大逝遠反 2006/08/26 16:54 #

    이덕일은 1년에 2억을 법니다. 금년에는 그걸 돌파할 걸로 예상되지요. 더불어 최근에는 환빠가 되어버렸습니다.
  • 愚公 2006/08/26 17:22 #

    초록불 / 얘기해도 발로 듣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니 사학계 책임은 그리 크지는 않은;;;

    이 문제 뿐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대중적인 언설을 하는 데 게을리한 책임은 분명 있지요.

    大逝遠反 / 뭘로 2억을 버는 겁니까? @.@
  • 愚公 2006/08/26 17:27 #

    이준 / 5공화국 당시 이런 류의 서적이 많이 나온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환단고기류에 따르면 '만주수복'에 대한 이데올로기로 쓰일 수도 있기에 중국견제 목적으로
    자금지원이 되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죠. 긴 관점에서 보면 일리가 있는 '썰' 같습니다.;;
  • 大逝遠反 2006/08/26 18:49 #

    "조선왕 살인사건"에 이어 "조선선비 살인사건"과 같은 책들로유.
  • 어부 2006/08/26 18:54 #

    이놈의 민족주의, 제 생각으로는 '갓 댐' 이죠.
  • Fillia 2006/08/26 18:58 #

    황당고기.... d>_<b
    '환국농담'(한국논단)에 이은, 최고의 패러디 네이밍이라 생각됩니다, 하하핫!
  • Binoche 2006/08/26 23:05 #

    joyce님 한국은 제1세계 아닌가요 ? 뭐 요즘 돌아가는거 보면 제3세계 같기도 하네요
  • 둔저 2006/08/27 01:58 #

    그런데 꼬깔모자를 쓴 단군왕검...이라는 책은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지네요. 대체 왜 꼬깔모자를...
  • 크악크악 2006/08/27 03:04 #

    23번의 저런 주장을 이라크,이란에서 듣게 되면 뭐라고 할지 참 궁금합니다....-.-;;

  • 초록불 2006/08/27 08:41 #

    둔저님 / 단군이 소아시아의 무슨 종족이라는 주장입니다. 그 종족이 고깔모자를 쓰고 다녔다나 봐요.

    크악크악님 / 우리 동족인 대한민국은 이스라엘과 단교하라... 그러겠죠.
  • hkmade 2006/08/27 20:37 #

    으음. 저기에 치우천왕기도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어기 잠시만요. 저위에 리스트는 상고사가 아니고 환타지 소설 부류에 넣어야 하지 않나요??)
  • hkmade 2006/08/27 20:39 #

    저위에 목록은 상고사가 아니고 환타지 소설 부류에 넣어야 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우혁의 치우천왕기도 넣어주세요.. ^^ 재밌던데. 환타지소설.. ~~
  • 초록불 2006/08/27 20:52 #

    hkmade님 / 글쎄 말입니다...
  • 여름나기 2006/10/02 14:04 #

    저중에 '맥이'라는 책은 제가 저 책을 바탕으로 판타지 소설을 써볼까 생각중이랍니다..^^

    표절이 어쩌고 하면 "이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거라며? 그걸 기초로 소설쓴건데 왜?"라고 따지고 그게 아니라고 하면 "그럼 이거 소설이야?"라고 따지고...^^;;

    상상만 해봤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유사역사아웃

구글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