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의 스님이 술을 마시다 걸렸다.
과객 - 스님이 술을 마시다니 이게 무슨 일입니까?
스님 - 아, 이런... 소승이 평소에는 곡차를 즐기지 않는데 오늘은 돼지를 잡아서 그냥 반주로...
과객 - 그럼 고기도 먹었단 말입니까?
스님 - 고기는 원래 안 먹지만 오늘 장인이 갑자기 찾아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과객 - 장인이라니요? 그럼 아내도 있단 말입니까?
스님 - 아, 그게 잘 오지 않는 분인데, 시앗 싸움이 나는 바람에...
과객 - 시앗 싸움이라니? 그럼 첩도 있단 말씀이오?
십원이든, 십분의 일이든, 십일조든... 이쪽 양반들 십 소리에 노이로제 걸릴 듯...
점잖은 처지에 욕하긴 그렇고, 그냥 평소 아껴둔 그림으로 대치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