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영웅은 외부에서 온다 만들어진 한국사

고조선을 건국한 단군은 외부에서 온 환웅의 아들입니다. 환웅은 하늘나라에서 태백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신시를 열고 웅녀를 아내로 맞이하여 단군을 낳았습니다.
단군은 은나라에서 온 기자에게 나라를 물려주고 떠났습니다.
기자조선을 쓰러뜨린 위만은 연나라에서 온 망명인이었습니다.
마한을 세운 준왕은 기자조선에서 쫓겨온 사람이었습니다.
부여를 건국한 동명왕은 북방의 고리국에서 온 사람이었습니다.
북부여를 건국한 해모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이었습니다.
동부여를 건국한 해부루도 서방에서 옮겨온 사람입니다.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은 해모수의 아들이라고 자칭하지만 동부여에서 졸본부여로 건너와 나라를 세웠습니다.
백제를 세운 온조는 고구려에서 남하해온 인물입니다.
사로국을 세운 6촌의 족장들도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들입니다.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는 양산 기슭에서 말과 함께 나타난 사람이며, 그 부인 알영도 홀연히 나타난 용이 낳은 사람입니다.
신라 석씨 왕조를 연 탈해도 왜국 동북쪽 1천리 너머에 있는 다파나국 출신(삼국유사에 따르면 완하국 함달파왕의 아들)입니다.
신라 김씨 왕조를 연 알지는 닭 울음과 함께 계림 숲속의 금궤에서 홀연히 나타난 사람입니다.
가야를 세운 수로왕도 하늘의 명에 의해 하늘로부터 내려왔습니다. 수로왕의 왕비는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입니다. (이 정도로 약했다고 생각한 가야 왕실의 후계자들은 중국 전설의 소호 금천씨를 조상으로 끌어가는데, 이 이야기는 재밌는 게 많으니 다음 기회에 하겠습니다.)
대가야의 건국시조 뇌질주일(또는 이진아시, 또는 내진주지)은 가야산신 정견모주(正見母主)와 천신 이비가지(夷毗訶之) 사이의 아들입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전하는 이 신화에서는 수로왕의 이름이 뇌질청예이며 뇌질주일과 형제로 나옵니다.)

이 시기는 신화의 시대로 건국 시조가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선조가 없이 홀연히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렇게 건국 영웅이 하늘이나 외지에서 온 것으로 포장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신비주의 전략이죠. 성경에도 “선지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출생과정부터 뻔히 아는 사람을 존경하고 충성을 바치기는 쉽지 않았던 겁니다. 그 사람에게 뭔가 멋진 배경이 있어줘야 하는 거죠.

이런 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일본의 경우도 천신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사이에서 나온 아마테라스의 자손이 신무천황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중국도 북두칠성의 첫째별에 번개가 치는 것을 본 소전국 왕비 부보(附寶)가 잉태하여 24개월만에 낳은 이가 황제(黃帝)라고 합니다.
은나라의 시조는 제비가 알을 떨어뜨린 것을 받아먹고 태어났다고 하지요. 주나라의 시조는 거인의 발자국을 밟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 주의 시조인 기(棄)의 전설은 동명 전설이나 주몽 전설과 같습니다. 불길하다 생각하여 버렸는데(그래서 이름이 버릴 기(棄)입니다.) 동물들이 그를 보호해서 다시 데려왔다는 것이죠.
진(秦)나라 시조의 전설은 은나라 시조의 전설과 같습니다. 제비가 떨어뜨린 알을 받아먹고 태어난 거죠. 하여간 제비란...-_-;;
한고조 유방도 교룡이 어머니를 겁탈하여 태어났다고 하죠.

다른 세계도 마찬가지죠. 길가메시는 자기의 2/3는 신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그가 신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 도시국가의 왕들은 하나같이 신을 아버지로 두고 있었죠. 로마의 왕도 트로이에서 왔습니다. 하찮은 종자로 보였던 아더 왕은 펜드래건의 숨겨진 아들이었죠.

이런 이야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아버지가 없다는 겁니다. 아버지가 있다고요? 아닙니다. 왕은 원래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선왕들이 자신을 과인(寡人)이라고 한 겁니다. (이 부분은 농담이 섞여 있습니다. 과인의 寡는 과부라는 뜻도 있지만, 원래 과인은 寡德之人의 약자로 "덕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겸양의 말이 원 뜻입니다.) 위 신화와 전설들을 살펴보면 아버지가 없거나 있어도 이야기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살펴보면, 하느님의 왕국을 세운 예수도 아버지가 없이 태어났다는 사실이 뭔가 시사한다는 것을 알게 되죠.

단군이 즉위한 후 환웅이 어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주몽은 왜 북부여로 아버지를 찾아가지 않았을까요? 유리는 고구려로 아버지를 찾아왔는데. 온조는 아버지를 버리고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탈해나 준왕은 먼 나라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한고조처럼 분명한 역사 시대에 들어와 아버지의 역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교룡의 자식으로 날조하는 일까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옛날 사람들은 당시에 멋지다고 생각하여 꾸며낸 전설이 후대에는 엉뚱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기자(箕子)가 그에 해당합니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 주에는 [위략]을 인용한 대목이 있는데, 거기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기자의 후예인 조선후

기자는 누구일까요? 기자는 은나라 주왕(紂王)의 신하 중 한 명으로 현인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은나라가 멸망하자 조선으로 달아나 단군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았다고 [삼국유사]에 전해집니다. 조선에 8조법금을 가르쳤으며 주나라 무왕에게 홍범구주(洪範九疇)를 가르쳤다고 [서경] 홍범편에 나옵니다. 대개 민족주의 사관에 입각한 한국사학계에서는 기자가 조선의 왕이 되었다는 기록을 무시하고자 합니다. 이 무시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는 기자동래설 자체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기자가 동쪽으로 온 일이 없다는 거죠. 동쪽으로 오지 않았으니, 조선의 왕이 될 일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설의 대표주자가 이병도입니다. 재야사가들은 허구한 날 식민사학자라고 이병도를 욕하지만, 이병도는 대단히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기자 조선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병도는 심지어 위만 조선의 위만도 한국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죠.

다른 하나는 오기는 왔는데, 조선에는 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자의 유물이 대개 난하 하류 일대에서 발견됩니다. 그리고 이곳은 백이, 숙제가 있었다는 고죽국의 영역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로써 기자는 그 정도 위치까지만 왔으며, 그곳이 바로 기자 조선의 위치라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은 천관우에 의해 제기되었습니다.

이 주장은 약간 새끼를 칩니다. 기자 조선이 난하 하류에 있었으므로, 위략에 나오는 기자 조선도 여전히 그곳에 있었던 것이며, 단군이 세운 고조선은 그 동쪽에 여전히 있었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이 있습니다. 윤내현이 대표주자입니다. 당연히 위만이 빼앗은 조선도 그곳이며, 위만조선의 멸망은 고조선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이 됩니다. 더불어 한무제가 정벌한 왕검성도 위만조선의 수도일 뿐이라 그곳에 동방변군이 설립되었다고 주장하지요. 전 포스팅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낙랑군 등이 난하 하류에 있었으니, 이 주장은 통짜로 완벽해 보입니다. (하지만 난하 하류의 동방변군은 후일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지난번 포스팅에서 보았죠.)

이 주장을 따르게 되면, 우리 역사는 단군이 나라를 세웠다라는 것 빼고는 별로 기술할 일이 없는 역사가 됩니다. 그리고 중국은 동방에 있는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기술하지 않은 이상한 나라가 됩니다. [조선]만 빼고는 [부여]나, [한]도 기술하는데 [조선]만 기술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리고 [기자조선]은 왜, 어떻게 [조선]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었던 걸까요? 이 문제가 모두 해명이 되지 않습니다.

요서에 있는 조그만 [기자조선]이 흉노와 손을 잡는 것이 두려워 한무제가 공격했다는 것도 우스운 이야기고, 그 공격이 1년이나 갔는데도 함락시키지 못했다는 것도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민족주의에 눈이 멀지 않는 한, 이런 이야기를 믿을 수는 없겠지요.

한무제가 대군을 동원해 동방 원정군을 파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에 맞서서 1년여의 전투를 벌인 국가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국가는 위만이 세운 국가이며, 위만은 그 나라를 준왕으로부터 탈취했는데, 그 준왕은 자신을 기자의 후예라고 이야기했던 것이죠. (위만 조선도 조금만 더 왕조가 지속되었으면 위만의 아버지에 대한 멋진 전설이 만들어졌을 겁니다.)

전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건국영웅의 화려한 치장에 [기자]가 동원된 것이죠. 현대의 관점에서는 “아, 쪽팔리게 중국인을 시조로 삼는 전설 따위를 갖고 있냐?”라고 하겠지만, 고대에는 그런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건국 영웅은 외부에서 오는 법이니까요.

쪽팔린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나 더 해보죠. 고려 왕건의 조상은 당나라 사람입니다. 정확하게는 당나라 숙종이라고 이야기하죠. 고려사에는 대략 이런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성골장군(聖骨將軍) 호경(虎景)이 백두산에서 내려와 부소산(扶蘇山) 좌곡(左谷)에 자리를 잡고 살았습니다. 어느날, 호경이 아홉 사람과 함께 매사냥을 나갔다가 날이 저물어 바위굴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호랑이가 나타나서 모두 위험해졌습니다. 동굴 안의 사람들은 머리에 쓰고 있던 관을 던져 호랑이가 선택한 관의 주인이 호랑이 먹이감이 되기로 의논했습니다. 호랑이는 호경의 관을 선택했고 호경은 호랑이와 맞짱 뜨고자 과감하게 동굴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그 순간 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굴 안의 아홉 사람은 모두 죽었죠. 사실 그 호랑이는 여신이었습니다. 호경은 여신과 결혼하여 산중대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본처를 잊지 못해 가끔 산을 내려와 본처와 잠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그리하여 아들 강충(康忠)을 낳았습니다.
강충은 산 남쪽에 송악군을 세우고 이제건((伊帝建)과 보육(寶育)이라는 두 아들을 두었습니다. 보육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둘째의 이름이 진의(辰義)였습니다.
당 현종 천보 12년(753년=신라 경덕왕 12년)에 현종의 태자(후일의 숙종)가 고려 패강(浿江=예성강) 서포(西浦)에 유람을 왔습니다. 태자는 송악군까지 놀러와 보육의 집에 묵었습니다. 보육은 진의를 들여보내 태자를 한 달간 모시게 했습니다. (여기에 오줌을 누어 삼한을 덮는 꿈을 사고파는 이야기도 곁들여 있습니다.)
태자는 진의가 임신하였음을 알고 활과 화살을 증표로 주고 당으로 돌아갔습니다. 진의는 아들을 낳아 이름을 작제건(作帝建)이라 지었습니다. 작제건은 16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배를 타고 당으로 떠났으나 풍랑을 만나 그 뜻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대신 용왕의 장녀 저민의(渚旻義)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저민의는 뒷날 원창 왕후(元昌王后)라는 시호를 받는군요. 저민의는 황룡의 현신이었습니다. 여자모습은 당연히 폴리모프 상태였던 거죠. 변신하는 모습을 보지말라고 신신당부했지만 작제건은 그 모습을 엿보고 맙니다. 황룡 저민의는 용궁으로 돌아가고 말지요.
작제건과 저민의 사이에는 4남이 있었는데, 장남이 용건(龍建=왕륭)이었습니다. 이 용건의 아들이 바로 고려 태조 왕건(王建)입니다.


고려 왕실 계보는 외가쪽 조상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친가로는 당 황실이 조상이군요. 왕건은 당숙종의 손자입니다. 이 설은 “연대가 맞네, 안 맞네” 하면서 당 황제를 숙종이 아니라 선종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그 논쟁이 충선왕이 원나라에 있을 때, 원나라 학자가 물어보는데서 시작된 것을 보아 널리 알려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고려 왕실이 당나라 황실의 후예라는 주장을 오늘날 믿는 학자는 없습니다. 고려 왕실이 지어낸 뻥인 게 분명하니까요. 위에 고려 왕실의 전설을 보면 알겠지만, 산신에 신라 태종왕의 문명왕후 전설까지 끌어오고, 거타지 설화까지 집어넣은 종합선물세트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 종합선물세트 중 가장 핵심은 역시 당 황제입니다. 건국 영웅은 외부에서 와야 하거든요.

이렇게 외부에서 온 건국영웅이란 그 나라의 역사 소속 문제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재야사가들은 금 태조 아골타의 8대조 함보가 신라인 또는 고려인이므로 금나라 역사는 한국사라고 주장합니다. 그런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고려는 당숙종 손자가 세운 나라이므로 중국사인 것이죠. 우리나라 역사는 금나라 역사이고, 고려사는 중국사인데 우리는 중국사를 배우며 한국사라고 하고, 한국사를 배우면서 중국사라고 하고 있는 거죠. (아이고, 헷갈려라)

그런데 함보가 신라인이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함보가 고려인이라면, 고려는 중국사니까 고려에서 갈라져나왔다는 금나라도 중국사가 되어버리는 군요. 그럼 한국사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이것 참...

이것 역시 전설일 뿐입니다. 기자 전설처럼 금 왕실은 이 전설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금사]에 적혀 있는 이야기니까요. [금사]는 원나라 때 쓰인 것이니 원나라 학자들이 금을 미워해서 일부러 그렇게 적었을지도 모른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전설은 송나라 포로로 금나라에 잡혀 있던 홍호가 쓴 [송막기문]이라는 책에도 실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고려사]에도 실려 있습니다.

[금사]에는 고려인이라고 적혀 있으며, [송막기문]에는 신라인, [고려사]에는 국적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아(我)]라고만 쓰고 있습니다. 나는 당대기록인 [송막기문] 쪽이 더 정확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금나라가 뭐가 아쉬워서 쪽팔리게 신라나 고려 사람을 조상이라고 했겠느냐?”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이 스스로는 민족주의자라고 주장하니 참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조상을 깔보는 민족주의자라...

금나라의 저 시조 전설을 정말로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우리는 저 전설을 신라가 그렇게 쪽팔린 나라가 아니었다는 증거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금나라 역사가 우리꺼라고 주장하는데 사용해서는 안 되지만 말입니다.

저 전설이 사실인건 사실이지 않건 간에, 금 황실에서 신라를 쪽팔린 나라로 생각했다면 저 사실은 전해지지 않고, 뭔가 그럴듯한 전설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우리는 금황실이 자신들이 신라인의 후예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것이 금나라 역사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런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조선이 기자를 숭배했다는 사실을 가지고 쪽팔려 하고, 조상들을 욕하는 것이죠. 그리고 한낱 왕가의 전설을 따라 금은 우리 역사에 넣고, 조선은 우리 역사에서 지우려는 짓을 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마지막 건국 영웅인 이성계도 외부에서 온 사람이었죠. 이미 근대로 들어온 시점에서 조상을 신으로 바꿔치기는 못했지만, 아쉬운 대로 삼한일통의 주역 태종무열왕을 조상들의 외가로 두었습니다.

기억하세요. 건국 영웅은 외부에서 왔다는 것. 우리 역사건, 중국 역사건, 어디 역사건 그러했다는 것을.

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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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잠본이 2007/02/01 16:48 #

    뻔히 알면서도 미처 연결지어 생각지 못한 사실들이로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leinon 2007/02/01 16:55 #

    태클은 아니고 궁금해서 묻는 것인데 임금이 '과인' 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겸손함의 표현 아니었나요? 짐이나 고, 마마 따위처럼요.
  • matercide 2010/08/23 11:34 #

    짐朕은 갑골문에서 배와 노와 노 젓는 두 손을 본뜬 것으로 본뜻은 뱃사공인건 같지만 진나라 시황제 이래로 임금의 높임1인칭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고孤는 그냥 높은 사람(제후 같은 사람들)이 쓰던 낮춤1인칭대명사고요. 과인은 님이 맞습니다. 마마 : 어렵네요. 어머니를 뜻하는 말이 아닐까 추측되지만 언제부턴가 궁궐의 높임2,3인칭대명사가 되었습니다.
  • 시퍼렁어 2007/02/01 17:45 #

    근데 과거에 연연하는거 보면 좀 웃기기도 한데요 이지역에 존재했을뿐이지 우리 역사인건 아닌거 아닌가 -_- 과거의 나라는 과거에서 종결되는거지 없어진 국가를 우리거 남의거 하는건 무슨 이야기인지 뭐 고조선을 이어 조선을 개창했다는 식의 이야기는 뭐 그당시 그렇게 이야기 한거고... 왕조시대라서 그런지 저에게는 쉽게 다가오지 않는 먼나라 들인듯...
  • matercide 2010/08/23 11:35 #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유사사학은 어디까지나 "재야"일 뿐이지만 중국에서는 동북공정으로 국가적인 규모가 되었고 일본에서도 기득권층의 활발한 도움을 받고 있어서 사실상 "국가적"인 규모다. 나는 남한이(북한은 잘 모르겠음) 주변국가 보다 착하다고 생각합니다.
  • 초록불 2007/02/01 17:59 #

    잠본이님 / 감사합니다.

    leinon님 / 맞습니다. 일종의 말장난을 한 셈인데, 자세히 적을 것을 그랬나 봅니다. 과인은 寡德之人의 약자로 "덕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겸양의 말이 원 뜻입니다만, 과부를 나타낼 때의 寡자기도 해서 (환과고독 같은 경우에도 쓰이죠.)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짐"에는 이런 겸양의 뜻이 전혀 없습니다.

    시퍼렁어님 / 현대인이시군요...^^;;
  • 페로페로 2007/02/01 18:19 #

    정리해 두고 보니 정말 그렇군요 ^^

    초록불님 말씀듣고 있으면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그런것들이 많습니다, 또한번 다시 정리해볼 내용이 생겼네요.
  • 措大 2007/02/01 20:17 #

    이런 글은 정말이지 자기도 모르게 박수를 탁 하고 치게 됩니다. 신열에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읽었는데, 무의식 중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군요. 소위 민족사학이라는 이들은 왜그리도 "오늘의 피아" 구분을 턱없이 소급시키려는지 모르겠습니다.
  • 풍백비렴 2007/02/01 20:21 #

    확실이 그렇군요. 그런데 왜 하필 건국영웅은 외부에서 왔어야 할까요. 단지 신비감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이었나요? 조금 이유가 약한 느낌도있는데..
  • 초록불 2007/02/01 20:40 #

    풍백비렴님 / 실제로는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닐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고대에는 발달한 정치 경제 기술을 가진 집단이 들어와 정권을 장악했겠지만, 나중에는 집단 내부에서 권력을 잡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권력을 잡은 집단은 조상을 높일 수밖에 없었죠. 왕건이나 이성계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출신내력을 주위에서 다 아니까 조상을 높이면서 외부에서 권위를 빌려오게 되는 거죠.
  • solette 2007/02/01 20:41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결국 그 당시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것을 괜히 요즘 사람들이 멋대로 부풀려서 왜곡하는 것이 문제군요...;;
  • 초록불 2010/08/23 12:05 #

    헉... 답글 달다가 matercide님 답글을 실수로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 날씨좋다 2007/02/01 20:53 #

    오홍... 좋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후세는 선조가 멋진 배경을 타고나는 걸 바라나봅니다(껄껄)
  • 한도사 2007/02/02 01:47 #

    이번 대통령은 누굴 뽑아야 할까요. 클린턴이 요새 쉬고 있다는데, 데려다가 한국 대통령을 시키면 참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왕은 외부에서 온다니... 클린턴이 대한민국에 집권하면, 여태까지 한국 대통령들보다는 훨씬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에휴... 저런놈들중에서 인물을 뽑아야 하는 우리 민족도 참 불쌍한 민족입니다...
  • 초록불 2007/02/02 01:55 #

    한도사님 / 출마하시는 겁니다!
  • 2007/02/02 02: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7/02/02 02:30 #

    비밀글 / 그렇군요. 굳이 폭파할 거야 있겠습니까? 고맙습니다.
  • 혜미오빠 2007/02/02 10:05 #

    내년 상반기 SBS에서 방송예정인 `단군(가제, 극본 야설록, 제작 JS픽쳐스)`과 구체적 방송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MBC가 저작권 단독계약을 맺고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한 가야를 무대로 한 소설 `제4의 제국`이 바로 그 작품.

    우선 100부작 사극 `단군`은 기원전 23세기 동아시아의 혼란기에 등장, 티베트에서 사할린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한민족의 시조 단군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다.

    제작사인 JS픽쳐스 관계자는 "고대사에 대한 고증된 자료가 워낙 부족해 역사서 `한단고기`를 참조하되 판타지적 요소를 많이 가미해 대본 작업중이다"라고 밝혔다.


    ------------------
    ㄱ- SBS 야..
  • 초록불 2007/02/02 10:54 #

    혜미오빠님 / 그 이야기 들었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
  • 슈타인호프 2007/02/02 11:05 #

    티베트에서 사할린......(말을 잃었음)
  • BigTrain 2007/02/02 11:23 #

    티베트에서 사할린이라.. 메소포타미아까지 안 넘어간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저 방송사들은 80년대, 90년대 재야사학자들의 만주고토 타령이 동북공정을 불러왔다는 사실을 알기는 아는지. 참 큰일입니다.
  • 한도사 2007/02/02 12:09 #

    100부작 단군 얘기는 들었는데, 저거 반대시위라도 해야 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마 연개소문도 완전히 개판 판타지 만들어놔서 역사를 코메디로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요새 한국의 국수주의적 역사왜곡을 보노라면, 20세기 초반의 일본제국이 자꾸 떠오릅니다. 우리도 더 했으면 더 했지, 결코 일본과 중국인보다 문명인은 아니라는...
  • 개발부장 2007/02/05 07:57 #

    역시 초록불님이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잠본이 2007/02/09 12:23 #

    티벳에서 사할린......OTL
  • 홍비홍신랑 2007/02/12 16:01 #

    SBS에다가 왜 고작 사할린에서 티벳까지이냐고
    항의글이나 쓸까나.....
    그 이전에 수밀이국(수메르)는 어쩌고.........나 참....
    나라가 망하려나???
    한도사님 말씀처럼
    연개소문하고 주몽 보시면서
    "자꾸 저한테 저게 사실이냐? 앞으로 어떻게 되냐?"
    이렇게 물으시는 저희 어머니, 장모님, 집사람, 동생들.....
    정말 미칩니다....한숨만 나오구요......
    드라마 조선왕조500년도 완벽한 정사라고 믿으시고,
    허준도 100프로 사실이라고 믿으시는
    울 외할머니도 계시고.........

    아무리 시청률도 좋다지만
    어찌보면 몽매한 국민들의 정신세계를 오염시키는 최대 주범은 방송국이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들딸들은 어떻게 해야하죠?
    눈과 귀를 죄다 막아버릴 수도 없고...

    덧글쓰다가 갑자기 짜증이 물밀듯......
  • 초록불 2007/02/12 17:14 #

    홍비홍신랑님 / 제 책이 출간되면 한권 비치해 두었다가 자제분이 혹여 혼란에 빠지면 읽어보라 하시면 됩니다. 뭘 걱정하세요. (자, 한 권 팔았다...^^)
  • 홍비홍신랑 2007/02/13 11:19 #

    초판본으로 구입합지요...^^
    어떤 분이 금동 김동인의 [춘원연구] 초판본을 소장하고 계셔서
    (사실 헌 책방에서 우연히 매우매우 싸게 구하셨답니다.
    책방 주인이 그 책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바람에
    다른 책 살 때 서비스로 받았답니다)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데....
    우리 자손들도......^^
  • 겨울사랑 2007/02/14 11:32 #

    저는 주몽이나 연개소문을 안보는데 가끔 보시다가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어머님과 와이프때문에 진땀을 빼죠.

    ~~에서는 이렇던데 왜그래? 아, 진짜... 그건 역사적 사실이 아닌 드라마라니깐...-_-;;
  • 총천연색 2007/02/27 22:54 #

    후...
    한숨만. _-_

    '건국 영웅은 외부'라는 공식 잘 알았습니다.
  • amish 2007/09/17 05:34 #

    원래 방송국은 대책없지요-_-..
  • 이야타 2009/02/20 22:15 #

    초록불님 이 글도 좀 퍼가도 될런지오???

    물론 출처 확실하게 밝힐거구요 초록불님 이글루스도 주소 올려놓을 생각입니다.

    디시인사이드 드라마 천추태후 갤러리에 올려놓고싶네요^^;

    혹시 정 꺼려지신다면 답글 달아주십시오.

    그럼 제가 조만간 와서 보고 함부로 퍼간 글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마음 가는 길은 죽 곧은 길.
  • 초록불 2009/02/20 22:23 #

    방어가 되지 않는 곳에 글을 버려두는 것을 싫어해서 퍼가는 것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게시판 분위기를 모르겠는데, 감당이 안 될 것 같으면 지워주시면 되겠습니다. 괜찮다고 여기시면 그냥 두어도 무방하겠고요.
  • 이야타 2009/03/15 13:07 #

    초록불님 아주 뒤늦은 인사이지만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천추태후라는 드라마(현재 KBS 2TV 주말 10시에 방영중이랍니다)에 나왔던

    경종이라는 캐릭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1,2월달 내내 디시인사이드 천추태후 갤러리에서 놀고 그랬답니다.^^;

    거기서 역시 경종팬인 한 분께서 경종폐하의 멀고먼 조상님들의 이야기 -

    당나라 숙종의 사생아인 작제건의 탄생설화 -.- 포함 - 를 [ 전설따라 삼천리 ] 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셨길래 그 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초록불님의 [ 건국영웅은 외부에서 온다 ] 라는 글이

    생각나서 올려본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사극갤러리인지라 역사에 나름 관심들이 많은 분들도 몇몇 있으신지라

    꽤나 여러가지 다양한 반응을 기대하며(" 와~ 이런 관점도 있을 수 있구나!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네~ 이 분 싸이트 좀 가르쳐주셈~~ *_* " <- 요런 호응(?)을

    사실 기대했었다는 ^^;;;;) 올려보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조용하게 아무 탈없이

    지나가더라구요 ^^; 그래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ㅎㅎ
  • 이야타 2009/03/15 13:13 #

    그나저나 얼마전에 책을 읽다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심체요절의 원제목을 보고 깜놀했답니다.

    "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 을 보고 혹시 초록불님의 닉넴의 기원???이

    여기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싶어서요 ^^ ㅎㅎㅎ 아닌가요??????????

    아무튼 왠지 반갑더라구요 <- 이상한데서 급반가움을 느끼는 1人. ㅋ~
  • 초록불 2009/03/19 15:53 #

    아니지만 검색하다보면 같이 나오곤 하더군요.
  • Tzar Bomba 2009/03/19 12:06 #

    참으로 좋은 글이군요. 님 블로그가 3년 연속 파워블로그가 된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요. 킁
  • 초록불 2009/03/19 15:53 #

    고맙습니다.
  • 김갑환 2009/06/02 18:13 #

    은나라는 중원의 조그만 지역을 차지하는데 불과했는데 거기서 기자가 그 머나먼 한반도까지 건나가 영향력을 끼칠리가 없다고 중국사(공대지만 교양으로 들었습니다)에서 가르치더군요. 따라서 기자는 중국이 전통적으로 한국에 책봉조공을 했던 것을 기억하여 만들어낸 역사라고 생각하는게 옳다고 하는데 초록불님께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 초록불 2009/06/02 18:20 #

    기자 문제에 대해서는 태그를 이용해 주십시오...^^
  • 김갑환 2009/06/02 18:33 #

    음. 초록볼님께서는 기자조선이라는 존재가 꽤 오래전부터 내려왔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초라한지 또는 화려한지는 제쳐두고 전설의 근원이 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맞습니까? 예를 들면 중국에 넘치는 홍수로 인해 치수잘하는 사람을 우두머리로 뽑던 시절이 훗날 용을 부려 왕이 되었다라는 신화로 남은 것처럼요.
  • 초록불 2009/06/02 18:46 #

    태그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는 천관우 선생의 의견처럼 기자족의 일부가 이동해 온 사실이 후대에 기자라는 문화영웅으로 형상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갑환 2009/06/02 19:02 #

    천관우 선생님은 기자조선과 단군조선은 다르다라는 견지인 것 같은데..
    제가 배우기로는 중국이 전국시대(시대명칭은 정확한지 모르겠으나)로 혼란스러울 때에 나라가 망해서 위만과 그 일당들이 고조선으로 도망쳐와 허락받고 위쪽에 자리잡아 중궈와 고조선의 완충역할을 하다가 이내 고조선을 따먹었다고 배웠습니다. 그랬던 위만이 기자조선의 뒤를 이었다고 한다는 것인데..그럼..따먹은 고조선은 기자조선일테고..혼란스럽군요 아니면 위만의 멸망당한 나라(작년에 배워서 까먹었네요.)가 기자조선일까요
  • 초록불 2009/06/02 19:19 #

    기자조선은 춘추전국시대 그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이 문제에는 여러가지 학설이 있으며 이미 간략한 설명은 블로그에도 들어있습니다. 그보다 더 정보가 필요하시면 직접 논문이나 책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좀 간단한 정보는 한국사시민강좌 제2집 /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 고대사 속의 고조선사>(송호정)를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제절초 2009/10/25 12:05 #

    문득 생각났는데 이승만 선생도 외부(미국)에서 오셨군요.(...)
    아 그래서 국부....

    .
    .
    .

    죄송합니다 orz
  • 초록불 2009/10/25 12:11 #

    이승만은 자신의 정체성을 왕족에서 찾았다는 이야기도...(쿨럭)
  • 선무공신 2011/05/09 01:03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권을 읽어보세요.이성계의 시조가 어떻게 살았는지 나옵니다.

    참고로 여진족이 아니랍니다.
  • 초록불 2011/05/09 10:35 #

    좋은 책이지요.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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