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은 [환단고기]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에 실려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환단고기]는 1911년에 편집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아무 근거가 없으며, 1979년에 세상에 나온 것이 분명한 책이다.
사실 이 증거 중 하나가 천부경이기도 하다. 나는 그 수많은 환단고기 신봉자들이 이런 명백한 모순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매우 궁금하다.
1911년에 [환단고기]를 편집한 계연수가 1916년에 묘향산 석벽에서 천부경을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 자기가 1911년에 책에 써넣은 경전을 어떻게 해서 1916년에서야 발견할 수 있는 걸까?
桂延壽書搭天符經原本於妙香山石壁送來時書
僕嘗聞之師 東方開荒之祖 檀君神人 持天符三印 自天降世 德化大行于今四千餘年 事在鴻濛 未知三印 爲何物 如何寶物而天符 卽設敎之經 尙今遺傳處 人若得而誦之卽災厄 化爲吉祥 不良化爲仁善 九九成道卽子孫繁昌 壽富連綿 必得仙果 但愚昧者 藏之一本 可免災禍矣 云而僕 銘在心中 求之不得矣 浚乃鍊成爲工 採藥爲業 雲遊名山十許年矣 昨秋入太白山 信步窮源 行到人跡不到之處 澗上石壁 若有古刻 手掃苔蘚 字劃分明 果是天符神境 雙眼忽明 拜跪經讀 一以喜檀君天祖之寶經 一以喜孤雲先生之奇蹟 心中充然 若有所得 始覺吾師不發虛言 乃百步疊石 記其道路 歸携紙墨 更入山中 非復前日經過處 東尋西覓 暗禱山靈 三宿而始得 時九月九日也 纔搭一本 字甚模糊 更欲搭之 雲霧忽起 乃間關而返山寺 終夜解釋 不得要領 自顧少短學識 老滅聰明 無復硏之道 但口誦而已矣 適有自京來人 說到京城 有檀君敎云耳 聞心欣然 意欲躬往 足跡齟齬 未得遂意 荏재(草+再)發春 路逢歸京人 玆以搭本獻上 望須解釋經旨 開喩 衆生卽衆生 必受福祿 敎運從此發與矣 竊爲貴敎賀之 又聞檀世有神誌氏古文字 傳來又高麗云 竊惟求之若得之 更當付呈爲 然得之則幸矣 若不得而不送 勿以無信 垂諒焉
爲祝誠心修道 丁巳正月初十日
香山遊客 桂延壽 再拜
계연수가 천부경의 원본을 묘향산 석벽에서 박아 써 보낼 때의 것을 적노라.
제가 일찍이 스승에게서 들으니 동방의 거칠은 땅을 개척하신 할아버지 단군(檀君)님은 신인(神人)이시라 천부삼인(天符三印)을 잡으시고 하늘로부터 세상에 내려 오시사 그 덕화가 행하여진 지 이제 사천 년여 년이 되는지라.
그 동안 어두움에 빠져서 이 삼인(三印)이 어떠한 것인지 또는 어떠한 보물인지를 알지 못하였나니 이 천부(天符)는 곧 단군께서 교화를 베푸신 글이라 오히려 이제야 세상에 전하게 되니 사람이 이 글을 읽으면 재액(災厄)이 변화하여 길한 상서(祥瑞)가 되고, 어질지 못한 이가 변화하여 착한 이가 되나니 이같이 오랫동안 도를 이루면 자손이 번창하고 장수함과 부유됨이 계속되어 반드시 신선 결과를 얻을 것이요, 다만 어리석은 이라도 이 책 한 권을 감추어 가지면 가히 재앙을 면하리라 하신 바 제가 이를 마음속에 새겨 두고 구하려 해도 얻지 못하였더니 정성껏 성품 단련함을 기능으로 삼고, 약 캐기를 업으로 삼아 명산에서 구름과 놀기를 십여 년 동안 하다가 지난 가을에 태백산(太白山, 묘향산의 옛 이름)에 들어가서 유심히 깊은 골짜기를 걸어감에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은 곳에 이르니, 시내 위의 돌벽에 옛날에 새겨 놓은 것이 있는 듯한지라.
손으로 바위에 낀 이끼[苔蘚]을 쓸고 보니 글자 획(劃)이 분명한 천부경(天符經)이 나타는지라 두 눈이 문득 밝아옴에 절하고 꿇어앉아 공경히 읽으니, 한편으로는 단군 한배검(檀君天祖)의 보배로운 글임에 기쁘고, 한편으로는 고운 선생(孤雲先生, 최치원(崔致遠))의 기적(奇蹟)이 있음에 기뻐한지라. 마음속에 음을 비로소 깨닫고 이에 백 걸음이나 돌을 쌓아 그 길로 기억하게 하고, 돌아와 종이와 먹을 가지고 다시 산 속으로 들어가니 전날의 지나던 곳이 아니라 동서로 찾다가 마침내 산신령[山靈]에게 빌며 사흘 밤을 자고 비로소 찾아 얻으니, 이때는 구월 구일이라 겨우 한 벌을 박으니 글자가 심히 흐릿하여 다시 박으려 하니 구름과 안개가 문득 일어나는지라. 이에 그만 산 절[山寺]로 돌아와 밤이 새도록 풀어 보았으나 그 요령을 얻지 못하였으니, 스스로 돌아 보건대 젊어서 배움이 짧고 늙어 총명함이 덜어짐으로 다시 연구하여 뚫을 길이 없고 다만 입으로 읽을 뿐이더니 마침 서울에서 온 사람이 있어 말하기를 서울에 단군교(檀君敎)가 있다 하는지라, 이 말을 듣고 심히 기뻐서 뜻으로는 가 보고자 하나 걸음이 어긋나서 그 뜻을 수행하지 못하고 덧없이 봄이 되는지라.
길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을 만나 박은 책을 드리오니 바라건대 이 글 뜻을 잘 풀어 중생(衆生)을 열어 가르치면 그들이 반드시 복록을 받고 교운(敎運)이 이로부터 일어날 것이니 그윽이 귀교(貴敎)의 하례(賀禮)가 됨이며, 또 들으니 단군 때에 신지(神誌)의 옛 글자[古文字]가 고구려(高句麗)에 전하여졌다 하니 깊이 구하여 만일 얻으면 다시 응당 보낼 계획이오나, 얻으면 다행이요, 얻지 못하면 보내지 못할지라도 신용이 없다 하지 마시고 양해하시기를 바라노라. 성심으로 수도함을 빌면서 정사(丁巳) 정월 초 열흘날 향산유객(香山遊客) 계연수(桂延壽) 재배(再拜)
단군교당(檀君敎堂) 도하(道下)
이 편지는 정사년에 보낸 것인데 정사년은 1917년이다. 그 전해 9월 9일에 비문을 발견했다 하니, 천부경을 발견한 것은 1916년이다. 더구나 이 편지를 받은 [단군교]란 친일 인사들이 [대종교]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단체라 한다.
묘향산 석비본 천부경은 다음과 같이 만들어져 있다.
一始無始一析三極無
盡本天一一地一二人
一三一積十鉅無匱化
三天二三地二三人二
三大三合六生七八九
運三四成環五七一妙
衍萬往萬來用變不動
本本心本太陽昻明人
中天地一一終無終一
이 석벽본은 환단고기에 들어있는 것과 똑같다고 한다. (석벽본을 실제로 보지 못했음)
천부경은 대략 이무렵부터 유명해지긴 했던 모양이다. 1925년 최치원의 후손인 최국술(崔國述)이 편찬했다는 [최문창후 전집(崔文昌候全集)]에도 천부경이 들어있다고 한다. (내 눈으로 확인은 못했음) 아래 위 천부경에 빨갛게 칠해놓은 것은 서로 다른 부분이다.
一始無始一碩三極無
盡本天一一地一二人
一三一積十鉅無愧化
三天二三地二三人二
三大三合六生七八九
運三四成環五七一杳
演萬往萬來用變不同
本本心本太陽仰明人
中天中一一終無終一
1925년 1월 26일에 단재 신채호는 동아일보에 연재하던 [조선사연구초]에서 이런 말을 한다.
서적의 진위와 그 내용의 가치를 판정할 안목이 없으면, 후인 위조의 천부경 등도 단군왕검의 성언이 되는 것이다.
신채호는 천부경이 위조품이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다. 민족주의자 시절의 신채호도 믿지 않았던 후인 위조의 천부경. 환단고기에는 이 천부경이라는 물건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천부경(天符經)은 천제한국(天帝桓國)에서 말로만 전해지다 환웅(桓雄) 대성존께서 하늘에서 내려온 뒤 신지(神誌) 혁덕(赫德)에게 명하여 녹도(鹿圖)의 글로써 이를 기록케 하였다.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은 일찍이 신지의 전문(篆文)을 옛 비석에서 보고 다시 이를 첩(帖)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몇 년 전 갑골문으로 작성된 천부경이 등장했다고 난리가 난 바 있다. "전통 옥새전각장인"이라고 주장해온 민홍규閔弘圭 씨의 집에서 선조였던 고려말 충신 두문동 72현 중 한 사람이자,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도은 이숭인, 야은 길재, 수은 김충한과 함께 6은으로 불리웠던 농은農隱 민안부閔安富의 유품으로 천부경문이 발견되었다는 것.
[추가] 2010년 8월 현재 민홍규 씨는 국새 제작 시 황금을 떼먹었다는 사건으로 유명세를 탔고, 국새 제작에서도 전통방식을 사용하기는 커녕 전통제작방식을 알지도 못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민홍규씨 압수품에 전통식 국새 재료 없다" [클릭]
[연합뉴스] 민홍규 "국새 원천 기술 없다" 시인 [클릭]
그리고 국새에 이런 짓을 한 것이 탄로나고...
[연합뉴스] <국감현장> 민홍규 국새에 자기 이름 새겨 [클릭]
결국 고법에서 실형 3년을 선고받았단다.
[법률신문] '국새 사기' 민홍규 씨 징역 3년... 항소심서 형 가중 [클릭]
아무튼 그 물건은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이 천부경도 원문 천부경과는 몇 글자가 다르다는데, 이 갑골문 천부경을 현재 한자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一始無始一新三極無
盡本天一一地一二人
一三一積十鉅無匱從
三天二三地二三人二
三大氣合六生七八九
衷三四成環五七一妙
衍萬往萬來用變不動
本本心本太陽昻明人
中天地一一終無終一
그런데 글자 틀린 것을 떠나, 저 갑골문은 되게 웃기는 물건이다. 갑골문인 주제에 맨 위에는 [천부경]이라고 해서로 글씨가 쓰여져 있다. 그뿐이 아니다. 한문은 ↓방향으로 글을 써나가는데, 위의 갑골문은 이런 세로 방식이 아니라 ←방식으로 쓰인 가로 갑골문인 것이다. 이것은 유례가 없는 갑골문임을 증명한다. 그리고 다음 글자를 보자. 8행 5번째 글자이다.

또 다음 글자를 보자. 2행 8번째 글자(좌측부터 세어서)인데, 본本자이다. 고람거사님은 과거에 DC역사갤러리에서 이 문제를 언급한 바 있는데, 나야 갑골문에는 문외한이니 고람거사님 논의를 정리해 보겠다.


위 그림을 보면 갑골문 천부경에 나오는 ∀모양이 없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림 안에 있는 검은 색 박스 안의 글자가 바로 [설문]에 나오는 본本자다. 천부경의 본本자와 똑같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또한 다음 그림을 보자.

살펴본 바와 같이 천부경이란 물건은 1920년대에 첫 등장하여 민족의 경전이 되어 온갖 위조품이 횡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일에 현혹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참고자료]
농은유집 천부경이 갑골문? [클릭] 소하님 포스팅에 링크
아참 글 쓰다가 까먹은 게 있다. 가로쓰기 갑골문이 욕을 먹자 슬그머니 세로쓰기 갑골문도 등장해서 돌아다니고 있다. 아래 그림을 보라. (아참, 혹시 이건 갑골문은 아닌 건지도 모른다. 아무튼 나는 이쪽으로는 아는 바가 없어서...)

사족 2 : 근간 판타지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이 제사를 지내며 천부경을 읊조리는 장면이 나왔다. 그 장면에 쓰인 천부경 내용은 [노자를 웃긴 남자]라는 책을 쓴 이경숙의 해석법이다. 이경숙이 유사역사학 신봉자라는 것을 오늘 알았다.
사족3 : 유사역사학 신봉자들이 민족주의 사가라고 숭배해 마지 않는 신채호도 천부경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조선사연구초] (1926)에 이런 말이 나온다.
10만 책의 장서 다락 속에서 앉고 눕고 하더라도 서적의 진위와 그 내용의 가치를 판정할 안목이 없으면, 후세 사람이 위조한 [천부경] 등도 단군왕검의 거룩한 말이 되는 것이다. ([삼국지 동이열전 교정] 중)
아이고, 천부경과 신채호를 동시에 믿는 사람들은 어쩌려나?
덧글
그때 주인공이 익히는 방귀 한방 뀌면 산이 무너지고 가래 한번 뱉으면 호수가 뒤집히는 무공들은 전부 천부경을 구결로 하더군요.
이우혁씨는 다 좋은데 저런 어긋난 민족주의자적인 성향이 안타까워요.
순간 진짜 가짜를 떠나서 좀 깨더군요. 쿨럭. -_-;
흠 어떤 버젼인지 다시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지금 저에겐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
천부경을 환타지에 활용하는 건 뭐 썩 나쁜 일이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천부경과 환단고기가 둘 다 실존한다고 하더라도, 역사서와 종교서가 한 셋트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시퍼렁어님 / 판타지 세계에서만 숨쉬면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천부의 무술이라죠 아마......
수백년 전에도 지금도 중원의 무림이 죄다
발아래 무릎을 꿇는다는.......
정말 황당 무협 액션.......
이런 만화도 저들은 좋아라 하면서 맹독하겠지요....
소설은 그냥 소설적 재미로 쓰는것뿐이니 이우혁님들을 너무 비판할 것까지는..^^(사람들이 도대체 중간계는 어디에 있는 대륙(?)이며 호빗이나 엘프는 왜 실존하지 않느냐고 따지면 썰렁하잖아요..^^)
자신들의 방패막으로 가져다 씁니다. 바로 초롭불님처럼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 주면
"사람 기억력이 무한정이 아니다 년도 틀릴 수도 있고 뭘 그런걸 가지고 따지냐 "
라고 말해버리더군요..
사람은 가끔 벽에다 대고 말도 하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논리가 한층 강화되죠
결코 헛된 일이 아니라고 변변찮은 보람을 찾아보려 하지만 확실히 벽을 느끼죠
천부경에 대한 연구도 허상만을 쫓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연구가 이루어질 터인데,
갑골문이 가로로 쓰였다,
나무 목木과 비슷한 글자 밑에 ∀ 모양 세개가 붙어 있는데 이것도 이상하다며,
어거지로 천부경을 폄하함은 제대로 된 비판이 아니라 억지춘향이라 해도 과함이 없으리라.
農隱 閔安富가 갑골문 천부경을 위조하였다는 건지,
아니면 그것도 후세의 사람들이,
소위 환빠들이 위조를 하였다는 건지 일 수가 없네요.
종이의 지질로 보아 오늘날의 것은 아닌것 같은데,
이 말은 고려시대에 천부경이 유통되었다는 것으로 판단을 해도 무리함이 없을 줄 압니다.
여기서 20세기에 계연수가 창작 할 리가 만무한 일인디,,,,
그리고 갑골문만 보더라도,
중국대륙에서는 아직껏 발견되지 않았거나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미해독된 갑골문자들이 농은유집 천부경문에 다수 발견·확인됨으로써 기존 갑골학계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게 될 것인데,
너무 일방적인 비방은 아닌지요.^^
갑골문인 주제에 맨 위에는 [천부경]이라고 해서로 글씨가 쓰여져 있다.
그뿐이 아니다.
한문은 ↓방향으로 글을 써나가는데, 위의 갑골문은 이런 세로 방식이 아니라 ←방식으로 쓰인 가로 갑골문인 것이다.
이것은 유례가 없는 갑골문임을 증명한다.>>
이 글이 다인데,
갑골문이 가로로 된게 잘못되었다는 설명이 어디 있습니까?
내가 눈이 잘못 되었나?
설명을 좀 부탁해도 될까요??
"이게 사실이라면 이런 저런 좋은 점이 있다! 왜들 가짜라고만 하냐!" 라는 말은, 물건의 진위를 판단하는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해요. 일단 정말로 사실이라야 비로소 무슨 가치가 생기는 것이죠. 이건 환단고기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
정신은 Shaw씨가 더 가다듬어야 되겠는디유.
오래된 책을 뜯어 연출했다굽쇼?
뭐 눈에는 뭐 만 보인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농은의 후손들이 그 선조의 유집에서 발견을 했다는데 웬 소설을 쓰십니까?
재주도 많으십니다.
Shaw씨가 여거서 대단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나 보네요.^^
그렇게 반갑습니까?
에고, 어쩌나.
제 한마디에 줄행랑 쳐 버렸는데요.^^
그러면 내가 갑골문으로 뭐 날조한 다음에 "나 문익점 후손인데 이거 우리 집 창고에서 나왔다." 라고 하면 그 말도 믿어야 되겠네요? 多勿님은 박애주의자로군요. 사람의 말은 뭐든지 믿어야 하는 것이로군!
그나저나, 초록불님은 당신 상대 안 하시니 싸우고 싶으면 내 블로그로 와요. 메이저 인사와 겨뤘다는 허영심은 충족시켜 줄 수 없겠지만, 전투를 원한다면 새벽녘쯤엔 상대해 줄 수 있으니.
저것이 조작이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를 가져와 보시지요. 농은의 유집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는 확고한 증거 말입니다.
갑골문으로 된 천부경이라는 물건이 정말 발견되었다면, 그것은 전세계 역사학, 고고학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엄청난 발견입니다. 하지만 환빠들이 가끔 떡밥삼아 던지는 것을 제외하고 매스컴은 물론이요 학계에서 심도있게 논의중이라는 말은 한번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저 환빠들의 본거지에서만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저 천부경이 조작이라는 근거는 위 글처럼 명확하게 제시되고 있죠. 극히 일부만 놓고 꼬투리 잡는다고 보기 이전에, 진품이라는 근거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를테면, 저 천부경이 어느 연구소 어디에서 연구중이라든가, 전시중이라든가, 아니면 최소한 저 천부경이 농은의 어느 저작에 어떠한 선후관계로 실려있는지라든가.
농은이 날조했습니까?
아니면 그 제자들이?
그것도 아니면 그 후손들이??
그리고 내가 여기 온것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다 온 것이지 누구와 싸우기 위해 온 것은 아니죠.
와서 글들을 보니 저의 상식을 깨는,
억지춘향의 글들이 많았다 이겁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지요.
마녀사냥에 맛이 들면 중독됩니다.^^
농은의 후손 집에서 농은의 유집이 발견되고,
거기서 갑골경 천부경이 나왔다는데,
무슨 다른 증거가 필요합니까?
언제 어떻게 썼고 언제 발견되었으며 현재 어떻게 전해지고 있는지요.
초록불님은
"농은의 저작이랍시고 나온 천부경에 이러이러한 헛점이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조작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논지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리가 '내포'하고 잇는 것은 "저 천부경은 농은의 저작이 아닌 환빠들이 조작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초록불님의 글에 반박하기 위해서는 저 천부경이 진짜 농은의 유집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먼저 밝혀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다물님은 저것이 농은의 저작이라는 것을 전제하에 놓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논지에서 어긋난 말을 하고 계신거죠.
아! 그러니 날조니 출처가 뭐니 하셨구나.^^
**농은 천부경:
農隱 閔安富 선생의 유집[정확히는 유품] 중 하나인 天符經文으로,
현재 소장자는 민안부 선생의 후손이자 전통 옥새전각 장인인 閔弘圭씨이다.
사진: target=_blank>http://www.netemperor.com/history/bible/tenbu-1.gif
내용전문: target=_blank>http://www.hanja.com/html/article/article_16.htm
출처 : Tong - 和而不同님의 잃어버린 역사.문화통
출처 : Tong - 和而不同님의 잃어버린 역사.문화통
출처 : Tong - 和而不同님의 잃어버린 역사.문화통
다물님이 링크해주신 글을 보면 농은의 유집의 쓴 시기나 발견시기 전래과정이 나와있다는 것이죠? 짤렸으니 안보이네요
그런 사람이 사기를 쳤겠습니까?
그리고 개인 블로그 따위를 출처로 드는 것입니까? 그 블로그 주인장이 직접 소장하고 있대요? 저도 고인돌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 있지만 고인돌 안가지고 있는데?
근거라는 것은, 누구나 찾아볼 수 있는 명확한 형태의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저 옥새장인 민홍규씨가 가지고 있으니 아무나 볼 수 없다는 핑계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는 건가요?
참고삼아, 각종 뉴스 포탈을 뒤져본 결과, 민홍규씨는 옥새 장인으로만 소개될 뿐입니다. 천부경을 소장하고 있다는 '기사'는 단 한줄도 없어요. 갑골문 천부경이라는 엄청난 물건을 발견, 소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관련 기사가 단 한줄도 없을 수 있을까요?
이건 제 짐작인데, 민홍규씨는 천부경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환빠들이 그분의 이름을 팔고 있을 겁니다. 아니라는 증거를 가져오시던가요.
환빠들이 민홍규씨 이름을 팔고 있다구요?
그 기사는 한 5년전에 일요시사에 나온 기사이니 찾아보세요.
남의 선조의 유품을 날조라고 하는 분들이니 정 의심나면 직접 민홍규씨를 찾아가시든가.
이름을 팔고 있다는 짐작은 취소하도록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일요시사가 진실을 보도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요시사라는 주간지가 언론매체로서 얼마나 믿을만한지 솔직히 의심스러운데요? '일요 머시기' 하는 신문들은 대부분 가쉽성 음란기사들이나 싣는 뻔한 것들이니까요.
기사를 읽어보니 진품이라는 근거는 송호수 교수가 검증했다는 말과 언어학자 박대종씨가 해석했다는 것 뿐이죠. 송호수 교수는 어차피 같은 환빠 계열의 사람이니 신빙성이 없고, 박대종씨 역시 서지학이나 고고학과는 하등 관련이 없는 사람이며 해석만 했을 뿐이니 역시 근거는 아닙니다.
뉴스피플에 민홍규씨가 관련 글을 기고했다는데, 인터넷에서는 찾을 수가 없네요. 연휴가 끝나고 도서관에서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결국 천부경이 매스컴에 회자된 것은 2000년 뉴스피플, 2002년 일요시사 딱 두건 뿐이네요? 게다가 그중 하나는 지하철 가판대에서 꼬마애들이 군침이나 삼키면서 표지의 음란기사를 훔쳐보는 '일요 머시기'하는 물건이고.
근거로 불충분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신빙성이 그닥 높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인간은 거짓말 하는 동물이지. 그나저나 싸울 생각이 없다는 얘기는, 내 블로그에 안 오겠다는 소리에요?
이런 유아틱한 생각들을 하시니 얘기가 안통하지요.
ㅉㅉㅉ
가로쓰기로 된 갑골문을 찾아오라굽쇼?
내가 보기에는,
그 갑골문 천부경은 고려말 그 당시에도 어떤 것을 보고 베껴 쓴 작품으로 보이오.
근디 왜 가로로 썼느냐구요?
그냥 그렇게 썼겠죠.
작품으로.
정말 날조를 할 생각이었다면,
제목도 갑골문으로 썼을 것이고,
내용도 세로로 썼을 것인데,
날조를 한 환빠들의 머리가 아무래도 좀 모자라는 모양입니다.^^
궁금한 것인데 가로로 배껴썼다면 그게 언제적 것인가요? 링크는 다 짤렸으니 알수가 없어서 여쭤봅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종이는 낡았는데 글씨는 또렷하게 붓펜으로 써 놓는 멍청한 짓도 안 했겠지요.
그나저나 제 말에 대답 안한 부분은, 제 논리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겠지요? 또, 초록불님 블로그에다 계속 쓰면 주인께 무례가 된다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하기야 이단을 치는 일에 예의를 따질 마음이야 없으시겠지만.
Shaw/ 환빠들이 머리가 나빠서 천부경을 한자로 쓰고 내용을 가로로 썼다는 자체가 좀 모자라는 생각인디 잘 모르시나 보다.^^
제가 대답하지 않은 부분이 있남유?
무슨 논리를 인정하라구요?
환빠들을 보면서 원균빠들을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_-;;
다물//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빈정대는거 아닙니다.) 농은유집이란거... 지금 입수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만... 예를 들어, 오기가 썼을는지는 의심스럽다곤 하지만 오자병법이 돌아다니듯이, 농은유집이 일단 있으면 뭐든 이야길 할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여쭙습니다.
하지만 多勿님의 얘기는 단지 "그 사람이 그렇다 카니까 믿어야지" 라는 것 뿐이군요. 그래서 예를 들어 설명을 해 드린 것이지요. 대답이 없으신 것을 보니 거짓말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으신 것 같군요.
(사실 환단고기 내용대로라면 단군시대에는 가림토를 썼던거 아닌가? 난데없이 갑골문 천부경이 튀어나오다니 농담같지도 않은 수준이군. 하긴 천부경 자체가 한문으로 되어 있으니, 그걸 가림토로 번역할 자신은 없었겠지.)
근데 아까 물어봤을때 농은유집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려주지 못하셨는데 링크가 아니라 간단하게 글로 써서 알려주시죠.
근데 가로쓰기는 언제부터 했던거더라...
님, 원균빠가 뭘 뜻하는지는 모르지만,
님의 그 목위에 있는 헤드의 굴림이 인간의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아니면 님은 남의 글은 그냥 흘려보는 고약한 습성이 있는듯 해서,,,,
제가 쓴 글을 정독하시고 다시 질문 주세요.^^
Shaw/
님은 하늘이 무너질까,
땅이 꺼질가 무서워 어떻게 길을 다니십니까?
님부터 그 갑골문 천부경이 생판 날조된 물건임을 증명해 보이시지요.
글고, 갑골문 천부경하고 환단고기가 무신 상관관계가 있는지 말씀을 해 보시고 질문하시면,,,,
쥔장/
위조된 물품이라는 증거를 우선 밝히시지요.
쥔장은 지금 농은의 후손인 민홍규씨를 능멸하고 계십니다.
가로쓰기를 진정 날조범들의 작품으로 보십니까?
님이 만약 날조한다면 가로쓰기로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세로쓰기로 하시겠습니까?
그건 상식인데요.^^
농은의 갑골문 천부경은 여태 중국에서조차 발견되지않은 글자들이 등장함으로서 그 값어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수백년간 없던 사례를 찾아오랍시면 너무 가혹한 처사입지요.^^
나비의바람/
농은 유집이 언제 만들어졌느냐는 세살박이 애들도 글을 봤으면 알만한디,,,,,
ㅉㅉㅉ
가로쓰기는 농은 유집에서 했죠.
언제부터 라기보다 그때 그곳에 있었다.
이것밖에,,,,^^
그러니까 알고 계신 님이 그 농은 유집이 언제만들어지고 어떻게 전해온 것인지 짤린 링크를 시키지 말고 '직접' 이야기 해달라는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알고 계신거, 여기계신분들이 궁금해 하는것을 직접 말해달라 이겁니다.
님이 알고 있는것을 직접 이야기 해야 모르는 사람도 납득을 하는거 아닙니까.
짤린 링크니까 자세하게 알고 계신것을 설명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왜 알려주시지 못합니까
그리고 나비의 바람님의 말씀은,
농은이 정확하게 몇년 몇월에 어디서 어떻게 썼는지를 말해달라는 겁니다. 왜 그렇게 쉬운 것을 말하지 않는 거죠? 지금까지 댁이 한 말 어디에도 농은이 언제 어떻게 무슨 이유에서 썼는지 나와있지 않아요. 그렇게 댁이 확신한다면, 그 정도는 얼마든지 알려줄 수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초록불님과 Shaw님은 이미 날조라는 증거를 충분히 말했는데요? 100개의 증거가 갑이라고 말하는데 더 후대에 나온 1개의 증거가 을이라고 하면, 선대의 100가지 증거가 모두 무시되는 것이 옳을까요? 아니면 후대의 증거가 틀리는 것이 옳을까요?
저는 솔직히 님의 질문에 대해 난감합니다.
유치원애들의 칭얼거림을 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제가 링크한 곳이 깨져서 죄송한데요,
농은의 유집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뻔한 거 아닙니까?
그 분이 돌아가시고 제자나 후손들이 만들었겠지요.
그것이 수백년이 지난 후에 세상에 나왔고,,,,
초록불님/
증명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해야 하나요?
수백년전에 쓰여진 문서나 문집이 그 후손에 의해 발견되어졌는데,
그것을 세상에 공개를 하니 그것이 너무 엄청난 물건인지 모두들 가짜라고 합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려 말 충신 중에 두문동 72현 중 한 사람이자,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도은 이숭인, 야은 길재, 수은 김충한과 함께 6은으로 불렸던 농은 민안부(農隱 閔安富) 선생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의 아득한 후손인 민홍규씨가 농은 선생의 유품에서 듣도 보도 못한 문자로 쓰여진 서지를 발견하고는 그 정체를 알기 위해 2,000년 송호수 박사를 찾아가셨습니다.
바로 갑골문으로 기록된 천부경이었습니다.>>
야스페르츠님 말처럼 1. 몇년에 쓰여진것이고
2. 그 내용은 무엇이고
3. 천부경이 실린 이유-맥락이 무엇이며
3. 수백년이 아니라 언제 나왔는지 정확하게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무조건 '나왔다'가 아니라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달라니까요.
징징거림이나 꼬투리가 아니라 님이 아는 것을 저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을 해보라는게 아닙니까.
님, 딱도 하십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아는 것이 다 인데 무얼 어떻게 설명하랍십니까?
몇년에 씌여졌는지는 소지하고 계시는 농은의 후손도 모르는 일이지요.
님의 질문이 지금 타당하다고 여기십니까?
의심만 하지 마시고 정 궁금하거나 못미덥거든 직접 찾아가시지요.^^
그럼 님이 아시는 정도인 인터넷에는 '농은 유집에 천부경이 있다' 수준으로만 나왔다는 것이죠?
님이 아시는 부분은 거기까지라는 얘기라면 님은 그 '농은 유집에 천부경이 있다' 정도만 알고 있었다는 겁니까?
그리고 직접 찾아가는 것이라면 님께서 직접 가셔서 알아오실수도 있었잖습니까? 저보다도 오래전부터 농은 유집의 천부경을 알고 계신것이라면.
하나만 물어봅시다. 인터넷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개소리라고 쓰인 글을 읽었으면, 상대성이론을 진지하게 정식으로 연구한 학자의 글을 비판할 수 있는 겁니까?
쯧쯧.
저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 살려면 현실을 직시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죠.^^
그런데 저보고 이런 일에 올인하랍시면 너무 하십니다.
물론 우리ㅠ 민족의 자긍심을 살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선 정상적인 삶을 살아야죠.^^
은퇴 후 여가로 하는 일이라면 님의 요청도 받아드릴 수 있지만,,,,
제가 적극적으로 이런 일에 뛰어들어 여러분의 많은 궁금증이나 오해를 풀어드려야 마땅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쨌거나 님이 아시는 것은 '농은 유집에 천부경이 있다' 그것뿐이라는 것이죠?
(저도 님이 아시는 정도를 알아야 잘 모르시는 님께 질문하지 않고 따로 찾아서 보겠죠.)
그리고 고려시대에 쓰여진 것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글씨가 종이 상태와 부자연스럽게 삐걱댈만큼 선명하고 고릅니다.
날조론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일단 갑골문 천부경이 한문 천부경과 대응된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환단고기와 무슨 관계냐고? 개그하나...) 그런데 후대의 글자 太와 똑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점은, "중국에도 없던 글자" 가 발견된 것이 아니라 그냥 단지 太자가 나온 다음에 이 천부경이 날조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안 그러면 하필 太자의 형태를 똑같이 맞출 수야 없는 일입니다.
이번에는 8행의 를 살펴보지요. 한문 천부경을 봐도 알 수 있고, 뜻을 살펴봐도 명백하듯이 저 글자는 本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갑골문 천부경은 엉뚱하게 夲에 해당하는 글자가 나와있습니다. 두 글자는 현재 매우 비슷하지만 갑골문에서는 달랐기 때문에, 원래 갑골문으로 된 천부경이 존재했다면 이런 것이 쓰여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고려시대에 날조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려시대에는 갑골문에 대한 지식이 없었으니까요. 결국 저 물건은, 20세기에 갑골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어느 글자가 무엇인지 밝혀진 상황에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대충 사전 보고 얼치기로 날조한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원래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개 사고 방식 가운데 이상한 점이 꼭 있어서, 지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管子를 정확히 누가 날조했는지 모릅니다만, 이게 위서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금본 죽서기년도 누가 위조했는지 모르지만, 위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악명높은 "콘스탄티누스의 기증서" 도 정확히 누가 위조했는지 모릅니다만, 역시 날조로 밝혀졌습니다.
어떤 문건이 위조이다, 후대의 날조다 라는 것은, 그것을 "정확히 누가" 만들었는지 밝혀내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문제입니다.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단기고사>> 에는 가스 성운에서 태양계가 생겨난 이야기가 떡하니 나옵니다. 이것은 단기고사가 날조품임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변위는 항상 역사적 상식에 기초해서 이루어집니다.
"단군조선은 놀라운 초 문명국이었습니다. 잃어버린 무대륙과 레무리아의 기술력도 단군조선이 다 갖고 있었습니다. 태양계의 생성 원인쯤 단숨에 밝혀냈을겁니다...!" 같은 주장은 여기에 끼여들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 것은 망상이라고 부르지요.
정 단기고사가 날조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정말 단군 시대에 그 정도의 자연과학 지식이 있었다는 점을 먼저 입증해야 합니다. 상식을 뒤집기 위해서는 그 정도 수고는 기울여야지요.
갑골문 천부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아는 천부경은 세로쓰기로 되어 있으며, 太자 같은 것은 없고, 本자는 그 문건에 나온 것 하고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상식적으로 이는 갑골문 천부경이 정말은 "갑골문" 을 구사하던 사람이 쓴 게 아니라, 20세기 이후에 날조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뒤엎으려면, 일단 이 판단이 기초하고 있는 상식부터 파괴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뭐, 多勿님은 그럴 생각같은건 전혀 없군요. 그냥 나팔만 불고 계신 것 뿐이죠. 인류가 경험하는 세계 전체가 환상이며 우리는 사실 매트릭스 속에 살고 있다고 말로만 떠들기는 참으로 쉬운 일입니다. 문제는 과연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느냐...?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복잡한 내막이 있으면 가능하지 않느냐~!" 같은 얘기는, 그냥 방에서 혼자 생각하십시오.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증거를 찾아냈을 때 다시 나타나는게 좋습니다. 혹 의견이 다른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多勿님의 상상력 향연은 별로 감상하고 싶은 사람이 없을 듯 합니다. 한국 사학계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는거야 자유지만, 제 생각에 잔뜩 나팔만 불고 정작 자기는 학자가 아니니 입증하려는 노력같은건 안 하겠다는 多勿님이야말로 실로 무책임하십니다.
그리고 저는 거짓말쟁이임에 확실한 사람은 별로 상종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컴퓨터 앞에 앉아서도 변위를 할 수 있는 마당에 그런 자를 만나서 제 대뇌 변연계에 아름답지 못한 정보를 입력시키고 싶지는 않군요.
길게 떠들어서 초록불님께는 무척 송구합니다. 多勿님께 고하자면 블로그는 개인적인 공간이며, 이 공간을 어떤 용도로 쓸 지도 역시 개인의 자유입니다. 무단 침입자가 분탕질하는 것은 몰상식한 행동입니다. 헛소리를 하고 싶다면 제 블로그가 있습니다. 그곳은 원래 헛소리 하려고 만든 곳이니까 말입니다.
저도 마지막 결론을 내리자면.
결국 다물님은 인터넷에서 본 자료만 가지고 주장을 하신것이지
농은유집의 실체를 본적도 없고
농은유집에 내용이라고는 (농은유집=천부경이 아닐진대) 천부경 외에는 무슨 내용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시고 계신다는 것이 되는군요.
결론적으로 다물님 본인도 농은유집이 뭔지 알지도 못하면서 야스페르츠님이나 초록불님께 '그것도 모르세요'라고 주장하셨다는거죠.
날조품은 완벽을 기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구별할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은, 저급한 방어논리에 불과한 것으로 이미 인간의 역사에서 수도없이 박살났습니다.
(Shaw님 블로그에서 2차전이 벌어지길 바라는 1人 ㅡㅡ;)
저분이 뭔가 알고서 뭔가 내세우는줄 알았는데 본인도 아는게 없으면서 다른 사람이 모른다고 호통만 치더군요.
소위 환빠라는 사람들이 저렇게 알지도 못하면서 내세우기만 한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되는군요.
1. 고대 갑골문으로 쓰여진 천부경 원문이란것. 여기는 다른건 놔두고 제일큰 헛점이 갑골문이 쓰일때는 해서가 없었다는것. 따라서 해서와 갑골문이 동시에 존재하는것은 100%위작이란 결론이 나온다.
2. 농은의 유집에서 발견되었다는것으로 미루어보아 농은이 천부경을 일부러 갑골문으로 써서 소지했다는것. 여기도 헛점이 발견되는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농은이란 사람도 참 유치하다는 생각이든다. 결국은 폼잡겠다고 일부러 갑골문을 썼다는것인데...해서와 갑골문을 같이 쓴다니...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이것은 그냥 심정적인 부분이고...사실 그대로를 놓고 보면 사실 말이 안된다. 갑골문이 발견된것은 빨라야 청나라때이고, 그나마 해독도 안되었고, 무슨 글인지도 몰랐다.
농은은 고려말 선비라고 하는데, 그때만해도 중국 전설의 왕조였던 상나라 문자를 농은이 마음대로 쓴다는것은 턱도 없는 소리다. 만약에 실제로 농은이 썼다면 농은은 무슨 엄청난 예지력을 가지고 있던 초능력자였다고 말할밖에, 아니면 외계인이 유에프오 타고와서 가르쳐준거던지.
상식이 있는 사람은 이런 사족을 볼필요도 없는데, 다물씨 같은 환중독자들한테는 이런 사족이 필요할것 같다.
농은유집 천부경은 딱 봐도 후세사람들이 만든것임을 알수있는데 '그러므로' 위서라는 말인가요?
여기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이 정말 한심스럽네요.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입니다.
억지로 '천부경은 위서다'라는 목표를 갖고 글을 써내면 수백 수천가지 끼워넣기로 천부경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러한 사람들이 활발하게 천부경을 깍아내려가고 있구요.
그럼 건투를 빕니다.
이왕이면 그 '위대하신 권능'으로 <구삼국사>나 <신집> 같은 것도 복원해주시면 얼마나 좋아요? (뭐?)
환빠들이랑 재야사학자들 까는 글을 무진장 올렸습니다.
본인이 첨에는 재미있어 살펴보다 순 쌩 맹탕 날구라라고 하며 해악이 크다고 여러 글을 남겼습니다.
이경숙 만큼 환빠 증오하며 매몰차게 까는 사람도 없는데;; 정작 환빠로 오인 받는걸 알면 본인이
명예훼손으로 소송걸껄요 ㅋㅋㅋㅋ
http://cloudstown.net/
가서 확인해보세요.
사실 그 오랜 시간 지금까지 이분이 번역한 천부경 내용이 떠돌아 다니는게
환빠들이 해놓은 천부경 번역이란게 도저히 스스로도 못알아먹을 헛소리만
주구장창 써놔서 이해들이 안가니 그런거 같습니다...
노웃남도 어찌보면 비슷한 케이스구요.
이분이 뭐 여러 구설수는 있는데 한문 번역은 참 맛깔나게 해서 자주 접하게 됩니다.
번역이 맞냐 그르냐는 떠나서;;
아무튼 뭐 사실관계는 바로 하자구요 ㅋㅋ
신시배달국의 치우천황과....-_-;;
물리학의 초끈이론으로 기를 찾아내신다는 분이셨네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데요. 덕분에 확실히정체를 알게 되네요. 해명하시겠다면 좀 더 확실한 이야기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