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국회의원 전원 강제퇴출과 고시제도 실시 등 엉뚱한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던 허경영(57)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17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허 씨는 13일 오후 열린우리당 영등포 당사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집권여당이 사수, 중도, 탈당파로 나뉘어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가기 위해 17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 측근은 "허 전 총재는 지난해 7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기간당원"이라면서 "열린우리당 정풍개혁 추진위원장을 맡아온 만큼 열린우리당내 대선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씨는 지난 1997년 15대 대선에 민주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0.2%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2년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우은식기자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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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붕괴가 '블랙코미디'로 치닫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그 중 압권은 이것이다.
역대 대선에서의 황당한 공약들로 유명한 민주공화당의 허경영 총재는 최근 "열린우리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 대선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 전날인 오는 13일 "열린우리당 당사 앞에서 지지자 50만 명과 함께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마 허 총재의 말이 곧이곧대로 실현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자중지란이 당 바깥에선 얼마나 조롱거리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한때는 50% 넘는 지지를 받던 집권여당이 아니었던가. 우습거나 허망하지는 않게 퇴장하는 것도 최소한의 도리다.
새 당을 만든다면, 그에 앞서 지금까지의 실패를 어떤 식으로건 책임져야 이런 조롱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
채은하/기자 |
푸하하
덧글
12월에 제가 통역해드린 열우당 관계자 분이 열우당에 대통령 후보될만한 사람이 셋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는데 그 중 한 분이 허경영씨였단 말입니까... -_-
너무하는군요.;
..덜덜
ps: 그나저나 허사모 회장이 무려 국영방송 중견 텔런트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