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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 전, [고사변]에 대해서 배울 때부터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한문 실력은 형편없고 민국 시절에 쓴 책이니 백화문일 것이 뻔하여 차마 구해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추가 : 이렇게 엄밀한 고증을 평생의 업으로 삼아 연구한 학자를 안호상을 필두로 하여 우리나라의 상고사 포장에 걸핏하면 이용해먹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선학을 모독하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 2007/03/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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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수 : 16
트랙백
[고사변 자서]라는 책 2007/03/10 16:39 #
역사학을 전공하셨고 작가이신 초록불님 블로그에서 [고사변 자서]라는 책에 대해 쓰신 기사를 읽었다. 고힐강이라는 사람이 30대 초반에 썼다는 책인데, 한 번 생각해볼 좋은 문구가 인용되어 있었다. "내가 맨 처음 '학문'의 정의를 내렸을 때에는 학문이 인생을 끌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배웠는데도 쓸모가 없다면 무엇 때문에 힘들게 배울 필요가 있는가?" 보통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생각하며, 나도 이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오랜...... more
엄청 감동받았습니다. 2007/03/11 21:08 #
고사변 자서 @ 이하 파란색은 퍼온 말들 1. 학문이란 무엇인가? 2. 무엇때문에 학문이라는 것이 있어야만 하는가? 3. 무엇때문에 오늘날의 학문이 있게 되었는가? 4. 오늘날의 학문은 마땅히 어떠해야만 하는가? 이 네가지 문제를 갖게 된 뒤로는 틈이 날 때마다 생각을 해보고, 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찾아보고 비평해 보았다. (중략) 내가 맨 처음 '학문'의 정의를 내렸을 때에는 학문이 인생을 끌어가는 것이...... more
[메모] 학문의 속성 2007/03/19 19:41 #
고사변 자서 한번 도서를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인용된 문구 중에 두 가지가 와 닿았다. (전략)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생각을 한 뒤에야 비로소 학문의 범위가 본래 인생의 범위보다 훨씬 넓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약 우리들이 진실된 지식을 원한다면 우리들은 인생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나 전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거짓이 아닌" 한 마디를 더하기 위해 산다는 것은 옛 표현으로 글줄 좀 읽었다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 more
顧頡剛, 『고사변 자서』 2008/07/17 23:43 #
book_title: 고사변 자서 subtitle: 의고학파의 거두 고힐강의 자전적 서문 series: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series_no: 072 author: 고힐강 (顧頡剛, 顾颉刚, 1893-1980) translator: 김병준 publisher: 소명출판 date_issued: 2006-06-30 list_price: 17000 list_price_currency: KRW ISBN: 8956262144 중국의 ...... more








덧글
슈타인호프 2007/03/10 13:58 # 답글
꼭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네요. 그런데 저 227만 6천년은....혹시 반고가 알(...)을 깨뜨리기 시작한 시기부터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요? 계산을 해보지 않아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
tloen 2007/03/10 14:11 # 답글
저 책 정말 좋지요. 사실 변위총간 같은 책을 누가 꼼꼼한 주석을 달아서 번역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도 싶습니다만, 대체 누가?
시퍼렁어 2007/03/10 15:24 # 답글
백화문이 뭔가요
초록불 2007/03/10 15:32 # 답글
시퍼렁어님 / 현대 중국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문과 백화문은 라틴어와 이태리 어 같은 거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traD 2007/03/10 16:19 # 답글
학문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학문은 물론 응용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응용은 학문의 자연스러운 결과일 뿐이지 학문을 시작할 때의 목적은 아니다."
다음엇지 2007/03/10 16:51 # 답글
아... 뭔가 가슴 속을 울리는 힘이 있는 글이로군요. 저도 여유를 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드려요.
獨劍 2007/03/10 19:10 # 답글
1. 모든 민족은 하나라고 생각했는데요; 우리 조상님은 '루시'아닌가요? 저기 아프리카에서 발원한;;; 우리는 환국인이 아니라 아프리카사람;;;
초록불 2007/03/10 19:35 # 답글
獨劍님 / 그건 모든 민족이 하나라는 게 아니고 모든 인간은 하나라는 뜻이지요.
세실 2007/03/10 20:42 # 답글
학문에 대한 글에서 감명먹었습니다! 꼭 사봐야 될 것 같네요~^^
식인양떼 2007/03/10 23:46 # 답글
저래야 학자지요...정말 모범이 되는 분입니다
존다리안 2007/03/11 15:47 # 답글
고대가 황금시대라는 생각을 타파하자는 부분이 최고.^^그러고 보니 앨빈 토플러도 현대문명 이전 사회가 낙원이었다는
것이 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죠.-수명도 짧았고 전염병,전쟁으로
얼룩진 시대였다나...-
쫑알쫑알 2007/03/11 16:05 # 답글
오호... 고힐강의 저서가 우리나라에 번역되었군요!!이전부터 기다리고있었는데 당장 질러야겠습니다. 좋은 정보감사드립니다.^^
레이나 2007/03/11 21:05 # 답글
학문은 물론 응용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응용은 학문의 자연스러운 결과일 뿐이지 학문을 시작할 때의 목적은 아니다. <= 저도 이 부분에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ㅠ_ㅜ
총천연색 2007/03/11 21:11 # 답글
'고사문'에 대한 것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감사.
사과향기 2007/05/19 00:13 # 답글
글쎄 이 책이 그렇게 대단한가요? 제가 봐선 그저 그런데 고힐강이 타고난 환경부터 책,학문을 가까이 하면서 자연 가까이하고 집안 환경상 남에게 굽히는 것에 익숙치 못한 사람의 글로 보일 뿐인데? 어떤 면에서??? 다만 그 내용면에서(개인적인 내용 제외한) 중요한 것들이 많지만 이런 건 학문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정도는??? 잘 모르겠네요.
초록불 2007/05/19 00:32 # 답글
사과향기님 / 책에서 무엇을 느끼는가는 사람마다 다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