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유래 만들어진 한국사



신채호의 [조선사연구초]에 들어있는 "전후삼한고"를 읽다보니 이런 말이 나온다.

최근 어윤적魚允迪 이 지은 [동사연표東史年表]의 [계림유사鷄林類事]에 이르기를 단檀 은 배달倍達, 국國 은 나라那羅 ,군君 은 임검壬儉이라 하여 단군을 배달 나라 임금(검)이라고 풀이하였다.

어윤적의 동사연표는 어떤 책일까? 엠파스 백과사전의 내용을 좀 읽어보자.

1915년 어윤적(魚允迪)이 편찬한 역사연표. 1책. 신식 활자본. 보문관(寶文館)에서 간행하였다. 1934년 내용을 증보하여 재판본을 출판하였으나 ‘일태자래조(日太子來朝)’ 등의 문구가 문제가 되어 조선총독부에 의하여 발매가 금지되었다.

1959년 다시 내용을 증보하여 동국문화사에서 3판을 간행하였다. 초판본의 체재는 동사연표소서(東史年表小敍)·범례·역대운편(歷代韻編)·역대일람표(歷代一覽表)·동사연표로 구성되어 있다. 동사연표소서는 책의 서문이며, 범례는 비교적 상세하게 되어 있다.

역대운편은 고조선·부여·중조선·마한·후조선·신라·고구려·백제·가락·발해·태봉·후백제·고려·근조선의 역대를 칠언시로 기술한 것이다. 역대일람표는 고조선·중조선·마한·후조선·동부여·신라·고구려·백제·가락·발해·고려·근조선의 역대제왕의 호·성명·재위기간·생몰연대·파계(派系)·후비(后妃)·능묘 및 국도(國都)를 수록한 것인데, 연대는 간지(干支)로 표기하고 있다.

동사연표는 단군 1년부터 1910년까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상단에 단군기원·간지·한국의 역대기원(歷代紀元)을, 하단에 중국의 역대기원, 일본의 기원, 서력기원을 함께 기재하여 연대를 구분하고 있다.

가운데 적요란에는 해당연도의 사실을 수록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한국사를 중심으로 중국·일본과 관계된 사실이다. 동사연표 부분은 426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고조선부터 신라까지가 328면이나 차지하고 있어 저자가 고대사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東史年表重刊序(申奭鎬, 增補東史年表, 東國文化社, 1959)


저런 내용으로 보면 뭔가 민족주의적인 냄새가 좀 풍기는 책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다. 이 책의 감수를 본 사람이 김교헌이라는 데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김교헌이 누구인가? 대종교 2대 교주로 [신단실기]와 [신단민사]의 지은이다.



"어윤적 찬" 옆에 "김교헌 교열"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보인다.



재밌는 점 중 하나는 이 어윤적이 알고보면 대단한 친일파라는 사실이다(물론 이 책을 작성하던 시기에는 친일파가 아니었을 수도...). 한일병합 때 중추원부참의에 임명되었고, 조선사편수회 편수위원이었으며, 역시 친일파였던 정만조와 어울려서 각종 친일 행위를 한 골수 친일파다. 지난 번에 문정창의 이력도 그랬지만 재야(라고 쓰고 유사역사학계라고 읽는다)라고 해봐야 뿌리를 파고 들어가보면 무차별 친일 혐의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게 되어 있는 법. 자, 그럼 이런 문제에 대해서 신채호는 뭐라 했을까?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계림유사]는 이미 잃어버려 없어지고 오직 도종의의 [설부]에 게재한 고려의 말 몇마디뿐이 남아있는데, 여기에 그런 말이 없으니, 그 저자가 어디에서 이를 인용하였는지 갑자기 믿기 어렵다. (조선사연구초_전후삼한고)

즉, 어윤적의 말은 저 혼자 주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전에도 한번 언급한 바 있으나 이 "배달"이라는 말의 출전을 상고하기가 참으로 쉽지 않다. 

"배달"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문건은 대종교의 [단군교 포명서]다. 이 글은 1904년의 것이라고 한다. (실제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09년 1월 15일이라고 한다.)

이 문건에서는 배달이란 조광祖光을 뜻하는 것이며, 조광 즉 조상의 광휘가 변하여 조선朝鮮이라는 말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군조중엽(檀君朝中葉)에 배달국(倍達國)이라 칭(稱)한 어(語)가 한자(漢字)의 자의자음(字義字音)으로 전변(轉變)하야 조선(朝鮮)이 되었으니 고어(古語)에 위조왈배(謂祖曰倍)오 위부왈비(謂父曰比)오 지광휘지물왈달(指光輝之物曰達)이라 하니 조부광휘(祖父光輝)를 피(被)한 사표토지(四表土地)라 하여 국호(國號)를 건(建)한 바인즉 배달(倍達)은 즉조광(卽祖光)이라 한토사필(漢土史筆)이 외국국명(外國國名)에 험자(險字)를 용(用)함은 관례(慣例)라 황조자(况祖字)를 용(用)하리오 조(祖)를 이음역지(以音譯之)하여 조자(朝字)가 되고 광휘(光輝)를 이의역지(以義譯之)하여 선자(鮮字)가 되었으나 지금(只今)까지 혁혁(赫赫)한 고명(古名)이 오인구두(吾人口頭)에 상존(尙存)한 자(者)는 배달목(倍達木)이라 함은 대황조(大皇祖) 광휘목(光輝木)이며 - 단군교포명서

배달은 아니지만 비슷한 말이 나오는 책이 있다. 바로 [규원사화]다.  [규원사화]에는 단檀이 박달朴達 혹은 백달白達이라고 나와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규원사화]는 숙종 연간의 저작이라 하는데, 그렇다면 저 말이 배달倍達의 근원이라 믿어도 될까? 그라나 그렇게 믿기에는 문제가 있다. [규원사화] 이후 수세기의 기록에 이 "박달"이나 "백달"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나로서는 그 이유가 매우 궁금하다. 제천의 박달재나 박달산 같은 경우도 "배달"과는 아무 관련 없이, 박달朴達이라는 선비의 전설로만 전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겠다. (이 글을 쓸 당시만 해도 [규원사화]가 근대의 위작이라는 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규원사화]가 1920년대 저작물임이 확실하므로 당대의 인식 연속상황에 놓고 생각해야 하겠다.)

단군이란 박달 임금을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단군이라 한다. 대개 신시씨가 단목 아래에 내려오고 환검 신인이 다시 단목 아래에서 임금의 자리를 이어 받았기 때문에 단(檀)으로써 나라 이름을 삼은 것이며 단군이란 단국의 임금이라는 뜻이다. 우리 말에 단이란 박달(朴達)이라고도 하며 혹 백달(白達)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임금(君)을 임검이라 하는데 당시에는 한자가 없어서 백달 임검이라 한 것이다. 그러나 후세에 역사를 쓴 역사가가 단군이라 적었고, 그후 단군이라고만 전해져, 단군이 백달 임검임을 모르게 되었다. (규원사화 중에서)

그리고 위에서 보다시피 "박달"이라는 말은 단군을 설명하는 말일뿐, 그것이 나라 이름이라고 주장한 것도 아니다. 또한 [규원사화]가 진짜로 숙종 대의 사실을 반영하는 책이라 해도, 그후 누군가에게 전해지지 않고 20세기에 튀어나온 책이므로 여기서부터 근원을 찾는 것은 별 의미가 없겠다. (여러차례 주장하지만 [규원사화] 위서론을 꺼낸 사람은 유사역사학계의 태두인 이유립이다. 이 문제로 내게 시비를 거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단군교 포명서 다음으로 "배달"이 나온 문건은 무엇일까? 위에 이야기한 어윤적의 [동사연표]일까? 아니다.

1914년에 나온 김교헌의 [신단실기]에 등장한다.

나라 이름은 단檀이라 했으며 배달倍達이라 불렀다. ... 단군지세에 인민이 호단위배달號檀爲倍達하니 (금음전위박달今音轉爲朴達), 배倍는 조야祖也요, 달達은 휘야輝也니 원조지휘元祖之輝 광어천하지의야光於天下之義也라. (99쪽)

위 말은 "단군이 다스리던 때에 백성들이 단檀을 배달이라 일컬었는데, 지금은 음이 변하여 박달이라고 하며, 배달의 뜻은 "배"는 조상이라는 뜻이고, "달"은 빛남輝을 가리키는 것이라 으뜸 조상의 빛이 천하를 비친다는 뜻이 된다"라는 것이다.

김교헌의 "배달" 풀이는 [단군교포명서]와 동일하다. 물론 김교헌의 글에 출처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배달"이 언급된 책이 최남선의 [계고차존(稽古劄存)]이다. 1918년에 쓴 글이다.

대개 당시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아직 옛스럽고 순박하여 후세와 같이 국호를 따로 세우지 않고 지명을 차용한 듯하니, 단(檀)은 원래 훈으로 [배달] 혹 [박달]이라 하여 백산 곧 전도지(奠都地)의 이름이며, 또 주상의칭호도 특수 개별한 것이 없는 듯하며, 다만 세세토록 [임검]으로써 부르니, 임은 주(主)의 뜻이요, 검은 신(神)의 뜻으로, 합하면 신성하신 주인의 뜻을 이루라는 것이라. 이로써 당시의 제정일치를 엿볼만 할지니라.

보다시피 최남선은 "배달"을 백산이라는 의미로 풀고 있다. 최남선 역시 이 말이 등장한 출전 따위는 전혀 밝히고 있지 않다.

신채호는 이 "배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어윤적이 들고나온 "배달"에 대해서 "믿기 어렵다"라고 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상고사]에서도 단군을 "단군壇君"이라고 써서 나무목변의 단檀은 아예 쓰고 있지 않다. 신채호는

단군은 "수두하느님"의 의역이니라.

라고 하여 아예 단檀은 고려치도 않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일제강점기에 등장한 배달이라는 말은 세가지로 풀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교헌 - 배달은 "조상의 빛남"을 뜻하는 말
최남선 - 배달은 "백산"을 뜻하는 말로 후대에 "박달나무"로 잘못 생각하게 되었음
규원사화 - 배달은 "박달나무", "백달나무"에서 온 말


이런 관점은 대체로 현대 유사역사가들에게 물려졌다.

안호상은 1964년에 출간한 [배달의 종교와 철학과 역사]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한밝산은 밝은 산이요, 이것들의 음 번역이 한자로 "박달"이요, "배달"이요, 또 "단檀"이다. 그러므로 밝달나라(朴達國)는 배달나라(倍達國)로서 한자로 단국檀國이요, 밝달임금은 배달임금으로서 한자로 단군檀君이라고 적는다.

안호상은 최남선의 입장을 물려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호상은 김교헌의 전인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교의 선대 교주 견해는 버리고 친일파라면 이를 갈면서 최남선의 견해를 쫓아가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보인다.

특이한 견해로는 이유립의 견해가 있다. 이유립은 배달은 단군이 세운 나라가 아니고, 환웅이 세운 나라를 가리키는 것이며 배달이라는 말의 뜻은

배어달, 즉 삼신 하늘님이 베어주신 땅 (대배달민족사)

이라는 참신한(?) 해석을 내려놓고 있다.  이유립은 이 견해가 해학 이기와 운초 계연수의 학설이라고 주장하는데, 물론 이 두사람이 배달이라는 말에 대해서 어떤 해석을 내려놓은 자료는 전혀 없다. 더구나 1978년 월간 [자유] 4월호에서는

배어달<培達> 곧 「삼신하느님이 어주신 땅」이 된다는 원시신앙이 깃드러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민족의 원류 1)

라고 해서 [베다]가 아닌 [배다]를 쓰고 있는데, 배달에 맞춘 오자일 것으로 보인다.

나는 오랫동안 "배달"이라는 말이 어디서 왔을까 고민스러웠는데, 이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배달"이라는 말의 창시자는 김교헌이며, 김교헌은 단군檀君이라는 이름이 그다지 그럴듯해 보이지 않아서 신비로움을 더하고자 이 용어를 만들어 좋은 뜻을 집어넣은 것 같다(즉 단군교포명서도 김교헌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고전에 밝은 최남선은 그런 얼토당토 없는 견강부회를 싫어하여 좀더 그럴듯한 이름을 만들어낸 듯 하다.

김교헌은 이후 배달을 조휘祖輝(=光)이라는 뜻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어윤적이 낸 [동사연표]에서 난데없이 [계림유사]를 들먹여 배달의 어원을 삼았는데, 이것은 후일 두고두고 해독을 끼쳤다. (아직도 [계림유사]에 이 부분이 있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 부분 역시 김교헌이 조작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이 때문에 신채호는 "배달"이라는 말을 부인하고 근거 없음을 탓했던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소박한 견해를 밝힌 책이 [규원사화]다. 후대로 갈수록 번잡하고 복잡한 꾸밈이 생긴다는 점에서는 [규원사화]가 가장 고졸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그러나 그 사이의 전승이 밝혀지지 않는한 이 책을 신뢰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 하겠다.

또한 이유립의 견해 같은 것은 코웃음칠 일도 되지 못한다고 하겠다.



[추가] 최근에는 남송 효종 때 학자  나필羅泌이 쓴 노사路史에 배달이 나온다는 황당한 말이 떠돌았다. 그 사람들이 주장한 해당 구절은 이런 것이었다.

路史 卷24
檀 武王時有檀伯達
단국(檀國)은 무왕(武王) 때에 檀, 즉 백달(伯達)이 있었다.

원문 제시도 없고 방점도 없다. 앞 구절이 없으니 첫 문장에 단檀을 떼어놓은 이유가 뭔지 알 수 없는데다가(저 단檀은 앞 문장의 끝 글자일 가능성이 높다.) 단檀을 단국檀國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근거도 없다. 더구나 해석하면서 단檀과 백달伯達 사이에 쉼표를 넣고 있는데 그것도 말이 안 된다.

단백달檀伯達은 인명이기 때문이다. 나는 왜 저 사람들이 송나라 시대의 사서에서 백달을 찾아 좋아하는 지 알 수가 없다. 단백달檀伯達은 [좌전]에도 나오기 때문이다. (講壇走狗님의 [좌전] 해설) [좌전]은 춘추전국시대에 쓰여진 책이다. 왜 근거를 여기서 안 찾았을까?

그거야 [좌전]은 번역본도 있으니 위에 적은 것처럼 이상한 해석을 내리고 좋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講壇走狗님이 명백하게 이야기한 것처럼 배倍와 백伯은 우리말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중국어에서는 서로 통하지 않는 음이라 배달倍達과 백달伯達은 아무 관련도 없다.

사마의의 형 사마랑의 호도 백달伯達이었는데, 재야의 이런 논리라면 사마씨 일족이 동이족이었다고 우길 수도 있겠다.

부디 비슷한 글자들 찾아서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기 전에 좀더 고민들 하기 바란다.

핑백

  • 을파소의 역사산책 : 한겨레, 야이 미X 것들아... 2010-01-14 21:17:06 #

    ... 는 건 귀찮으니 넘어가고... 환웅이 세운 나라가 배달 나라다. 우리 민족을 ‘배달겨레’라고 부르는 것은 여기에서 연유했다. 초록불님이 배달 문제로 하신 포스팅이 있죠. 여기입니다. 말하자면...민족사학자 단재 신채호가 믿기 어렵다고 한 배달겨레. 그나마 김교헌, 최남선 등이 주장한 배달의 어원과 저 승려의 말도 좀 다름. ....뭐 ... more

  • 초록불의 잡학다식 : 한국사 또다른 시각 비판 (6) 2010-08-01 11:11:18 #

    ... 석을 하고 있을 뿐, 정작 배달이라는 말의 유래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과거 포스팅한 바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기 바랍니다. 배달의 유래 [클릭] ... more

덧글

  • 고어핀드 2007/03/10 22:45 #

    음, 우리나라 사람을 흔히 배달민족이라고 칭하던데, 근거가 상당히 희박한 것이었군요.
  • 둔저 2007/03/10 22:55 #

    복잡하군요...크어..-_-;
  • 식인양떼 2007/03/10 23:44 #

    당장 조선왕조실록만 뒤져도 배달이란 글자는

    눈을 씻고 봐도 안 보이는 걸요..-_-;

    그런걸 민족의 뭐시기로 만들다니, 환빠들은 의외로 세다니까요
  • 찬별 2007/03/11 00:08 #

    어... 혹시 북한에서도 배달이라는 말을 쓸까요?
    <배달의 기수> 머 이런 것들도 있는데, 남한에서 정책적으로 밀어준 개념이라는 걸까요;
  • 초록불 2007/03/11 01:12 #

    찬별 / 흥미로운 이야긴데? 내가 본 것 중에는 "배달"을 언급하는 북한 사서는 없었어.
  • Nairrti 2007/03/11 01:43 #

    <배달의 기수>는 박통때 만들어진 거 아닌가요?
  • 초록불 2007/03/11 01:48 #

    Nairrti님 / 박통 시절에 국군홍보물로 만들어졌었죠.
  • 시퍼렁어 2007/03/11 02:11 #

    백의 민족은 어디서 튀어나온건지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 초록불 2007/03/11 02:13 #

    시퍼렁어님 / 그건 유래가 좀 깊습니다.
  • 초록불 2007/03/11 12:10 #

    써놓고 보니 유래가 깊어봤자 역시 일제강점기를 벗어나지는 못하겠군요. 민족이라는 말이 어차피 조선말, 제국초에 들어왔을 테니까요. 백의=흰옷을 입은 역사는 오래 되지만 저 용어 자체는 근대용어인 거죠. 생각이 좀 짧은 대답이었습니다.
  • 2007/03/11 13: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7/03/11 13:57 #

    비밀글 /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는 책이 귀해서 눈에 띄면 다 사긴 했습니다만... 원전들은 도서관을 이용하여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중국측 사이트와 협약이 맺어져 있으면 인터넷 상으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으니 굳이 살 필요는 없을 겁니다.

    참고 도서들은 종종 선점해 가는 친구들이 있어서 제 때 볼 수 없으면 답답하기는 하죠. 저도 한두 장章을 보기 위해 책 한 권을 사기도 했습니다만... 대개의 경우 학부에서는 강의 교재와 원전 사료 이상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때문에 책을 산 경우보다는 역시 그냥 제 재미를 위해서 책을 산 경우가 훨씬 많았으니까요. (그리고 다행히 그 당시만 해도 살 책도 많지 않았습니다...^^;;)

    책이란 사면 남는 것이고, 돈을 지불한만큼 열심히 읽게도 됩니다. 그런 점에서 한번 질러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안도현 시인의 시처럼, 한번 불타오른 기억이란 멋지게 남기 마련이니까요.
  • 초록불 2007/03/11 13:58 #

    뭐... 개인적으로는 그 사이에 [숙세가]를 낑겨서 하나 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오호호호, 먼산)
  • 레오 2007/03/11 14:12 #

    그렇군요^_^ 말씀 감사합니다
  • 총천연색 2007/03/11 21:33 #

    배달 = 허구
    간단한 이야기. ㅇ~ㅇ)/
  • 세실 2007/03/11 23:39 #

    예전에 배달국에서 배달민족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환빠들의 글을 본 이후 배달이라는 말의 어원을 신경썼었는데 이렇게 허무할 줄이야.... 좀 서글프네요...;;;
  • 시퍼렁어 2007/03/12 01:38 #

    역시 혹독한 시기에 문학적 발전이 더 박차를 가하는 걸까요
  • Shine더Soul 2007/03/12 06:14 #

    안녕하세요. 초록불님 글들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우연찮게 좌백님 블로그를 통해 오게 됀지도 벌써 1년여 되었네요.
    요샌 하두 환빠(초록불님왈^^, 조금 거친 표현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들이 득세하다보니
    여기서 알게되는 것들이 조금 부담스러울때도 있고 간간히 왜곡된 민족주의를 통해 느꼈던
    감동들이 되려 우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알면 알수록 무엇이 진실인지 혼동되는게 사실입니다.
    저는 판타지나 무협을 좋아해서 환빠적 색채의 책도 나름대로 많이 읽었습니다만
    저의 무지함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화가 납니다.
    조금 외람되지만 작가분들도 반성 많이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삼천포로 흘렀습니다. 원래 '한일합방'이란 말이 좀 거슬려서 문의하려는 글이었는데...
    학교다닐때 선생님께 한일합방은 적절한 말이 아니다라고 배웠고
    제 생각에도 '경술국치' 또는 '국권피탈' 정도가 옳다고 보는데 초록불님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저보다 많이 배우신 분이니 혹시 무슨 사연이 있을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한마디만 더 할게요^^.
    위에 덧글 중에 '배달=허구, 간단한 이야기'라는 말이 사실 많이 슬픕니다.
    우리 역사를 보며 고마워하고 때론 욕하기도 합니다만 지금 말하고 있는 왜곡들로 부터 받은 영향은 사실 심대합니다. '그런 건 원래 없었어'라고 인정해버리면 만사 오케이일 듯 하지만 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해서 조금은 냉소적인 시선보다는 '왜곡된 사실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우리의 뿌리에 대해 이렇게 논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주었다.' 정도는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나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도 솔직히 별루입니다.
    '없는 걸 어떡해'라면 할 말은 없지만 그 왜곡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따뜻한 진실이 있다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정(情)일까요.
    학문이라는게 차갑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지껄여 봅니다.


  • kalay 2007/09/20 10:20 #

    요새는 사기도 공부좀 하고 쳐야되는데 말이죠 =_=
  • 달바람 2007/09/20 10:35 #

    대체 어디서 온 말인가 했더니 굉장히 애매한 유래로군요.
  • 현묘 2007/09/20 11:39 #

    Shine더Soul//자존심과 동경이 만들어낸 환상이지요. "우리역사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혹은 "우리도 저런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러는 것은 남의 떡이 커보이는데서 오는 생각이 아닐까요?
    역사왜곡을 넘어선 역사 창조가 횡행하는곳이 무술계이죠. 일본에서 들여온 무술이 어느새 한국 고유의 무술로 둔갑을 하고, 근례 창작된 무술이 어느새 고구려 사무랑이 어쩌고 하는 황당한 이야기가 만들어 지는곳이 무술계입니다. 그런데 이런 막연한 동경은 어느 나라건 자유로울수 없다는것이죠. 일본의 무술 문화와 그들의 치열하고 힘들었던 전국시대의 역사를 동경하는 우리나라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본에는 이렇다할 영웅이 없다고 한탄을 하는 일본인들도 있는겁니다.
    미국이라고 없겠습니까? 괜한 자존심과 환상으로 없는것을 만들어내서 돌아올 결과는 망신밖에 없습니다. 따뜻한 진실보다는 냉혹한 진실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따뜻한 진실이라고 여겼던 슐레이만의 트로이 발굴 운운하는것도 사실은 과장입니다. 슐레이만이 발견한 유적이 트로이라고 할만한 근거는 사실 없습니다. 트로이 일거라고 슐레이만이 주장한것일분이지요. 이처럼 진실은 원래 냉혹한 법입니다. 사실은 사실일뿐 낭만적인 문학이 아니란걸 인식한다면 환상이 개입될 여지는 없겠지요.
  • 꿈바라기 2007/09/20 11:43 #

    이유립의 해석에서 배꼽잡고 웃었네요 ㅋㅋ
  • 우아한냉혹 2007/09/20 16:33 #

    그런데 저기서 태클 하나걸자면 규원사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넘어간점이 신경쓰이네요
    환빠임에도 이유립이 반대했다는게 규원사화가 위서라는 근거라는 것은 좀 빈약해요
    이유립이 반대했든 안했든 규원사화의 허구성을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규원사화의 내용을 신뢰하지 않는데
    그래도 이런식으로의 빈약한 반박보다는 저번에도 규원사화에 대해서 그 허구성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쪽으로 말씀하시는게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 초록불 2007/09/20 20:29 #

    우아한냉혹님 / 규원사화는 생각보다 좀 복잡한 면이 있습니다. 악질식민빠님과 곰돌이님 사이에 논의가 있어서 저도 그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 찐스 2009/11/18 21:23 #

    여기 오는 사람들 대부분 참 건방지네요...자신들의 지식이 어느정도 인지 모르겠으나
    짧은 댓글인데도 그속에 "난 왠만한 역사는 다알아!!!" 라고 느껴지네요...ㅋㅋㅋ
    자신들의 지식도 다른사람의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르는 글들을 읽고 배운것일뿐인데...
    어떤 교수님의 말이 떠오릅니다..." 역사는 추측일뿐 확실한것 없다" ㅋㅋㅋ
    특히나 우리나라 역사는 다른나라 역사보다 공부하기 힘듭니다...
    오랜 전쟁과 종속국가, 식민지배로 (이또한 정확한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제대로 우리를 기록한 역사서가 있을리가 없을테니...ㅋㅋㅋ

    열심히 공부해주세요~^^우리의 역사를 조상님들의 이야기를...^^

    전 그동안 어떤기업이 성장세인지,성장할것인지 알아보며 주식이나 해야겠네요~^^

    쿠쿠쿠~^^
  • 마무리불패신화 2010/01/15 19:45 #

    전 당신이 더 건방져 보입니다.

  • 마무리불패신화 2010/01/15 19:45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ㅎㅎ
  • 초록불 2010/01/17 17:12 #

    고맙습니다.
  • 김갑환 2011/02/22 13:32 #

    어 그럼 배달겨레라고 하면 환빠가 되는건가요
  • 초록불 2011/02/22 13:34 #

    배달겨레라고 말한다고 해서 "환빠"가 된다고 할 수는 없지요...^^
  • 거대한 아기백곰 2015/04/10 10:52 #

    글쎄. 이 글의 주인장이나 동조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언가 국가, 민족, 공동체를 '중심'으로 하는 집약적인 이념, 사고방식, 집중도에 대한 근본적인 혐오감정을 깔고 나머지 자료들을 취합해서 짜맞추고 있다라는 인상이 강하게 나타나는듯.

    이렇게 물어봐야죠. 그렇다면 개인을 억압하는 사회, 국가라는 현 단위는 지금에서도 그렇게 따라야할 무언가인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건 사회도 마찬가지입닏. 더욱이 한글이라고 써제끼는 꼴도 필요없게 되죠. 정말로 이런식의 자유를 따른다면 무정부주의자처럼 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사회도 비판하고 공통코드도 비판하면서 자아의 자유로운 상상력만을 빨아대야 하는 시대를 찬양해야 한다는 말.

    그리고 어느 나라도 민족주의를 벗긴 적이 없습니다. 더욱이 미국조차도 민족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지만 국가, nation으로 대리되는 '공화국, 즉 미국적 자치를 따르는 시민들' 이라는 말로 이 포스트등에서 열심히 까는 민족주의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니까요.

    한국에서야 열심히 자신이 '속았다'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그 배신감 때문에 반대포지션에 서게 됨. 그런데 이게 객관적 비판이고 자신은 탈선동되었다라고 자위하는 와중에 똑같이 선동, 세뇌되고 있음을 모른다는 것임. 정말로 민족을 비판하는게 개인의 자유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임.

    그리고 단순하게 이런 글로서 사학계와 사회의 엉터리를 치유하겠다라는 발상도 웃긴것이 사회는 그쪽들이 떠드는 그런 팩트냐 아니냐의 이유만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한국사회에서 이렇게 열심히 해체를 주장한다면 미래에 뭐가 남게 될까는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 초록불 2015/04/10 14:10 #

    국가와 민족도 구분하지 못하는 분과는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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