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 특강 - 남자의 의견 *..자........서..*



오랫만에 돌아온 연애학 특강 시간입니다. (박수~)

어려서 읽은 책에 이런 우화가 있었습니다. 대충 기억나는대로 옮겨봅니다.

A - 자네 집은 의견 충돌이 없단 말인가?
B - 그게 무슨 소린가? 의견 충돌이 왜 일어난단 말인가?

A - 살다보면 당연히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때가 있지 않은가?
B - 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아내는 사소한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의견이 충돌할 일이 없다네.

A - 아내가 무슨 결정을 하는가?
B - 가사, 양육, 교육, 취업, 저축, 생계, 봉양 등의 일을 결정한다네.

A - 아니, 그건 모든 일을 다 아내가 결정한다는 말 아닌가? 자네는 무엇을 결정한단 말인가?
B - 그런 사소한 결정은 아내에게 맡기고 나는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결정하네.

A - 그게 대체 뭔가?
B - 신이 있는가, 없는가와 같은 문제라네.


이 우화를 그저 줏대없는 남자의 허세를 비웃는 우화라고 읽으면 큰 오산입니다. 이 우화가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이런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여자친구(혹은 아내)는 늘 옳다!

가령 여자친구가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김치찌개 먹으러 가자."

오늘은 웬지 수제비가 먹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답합니다.

"응!"

그런데 여자 친구가 금방 이렇게 말을 바꿉니다.

"아니야, 김치찌개는 좀 그렇다. 냉면 먹으러 가자."

여전히 수제비가 먹고 싶습니다. 하지만 얼른 이렇게 대답합니다.

"응!"

연애를 할 때는 의견을 갖지 마세요. 그리고 결혼해서도 의견을 갖지 마세요. 남자는 아주 중요한 문제만 결정하면 됩니다. 신의 존재 같은 거 말이에요.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요? 무뇌아처럼 사느니 연애를 안 하겠다고요? 여자의 의견을 따른다는 것이 무뇌아로 사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을 모르는군요. 가령 여자친구가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대학원 진학을 해야할지, 유학을 가야 할지 고민이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이런 말에는 "응!"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여자친구가 "의견"을 구하고 있군요. 좋은 답변을 들려줍시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위에 이야기한 것은 여자친구가 이미 내린 결정입니다. 이미 내린 결정에는 순순히 따라 주는 것이 두 사람의 관계에 매우매우 좋습니다. 목숨을 걸고 관철해야 하는 일은 따로 있는 법입니다. 여자 친구 앞에서 그럴 필요가 있겠어요? 물론 아내에게도요.

오늘 강의 끝~




연애학 특강 1 쇼핑 편
연애학 특강 2 선물 편

덧글

  • 하늘이 2007/03/12 15:54 #

    극히 지당하시고 깊은 통찰력이 빛나는 말씀이십니다. 만수무강& 평화스런 가정을 위해서라면 그저 삼돌이는 마(누라)님께 충성과 복종만이 살 길입지요 ... <(-ㅅ-;;
  • Pluto 2007/03/12 16:02 #

    박수~~~
  • 먼훗날언젠가 2007/03/12 16:19 #

    이런 삶의 지혜가 묻어나오는 강의는 실로 오랜간만이군요~
    저는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내공이 미약하여,
    '어차피 자기 의견대로 할거면 왜 나한테 물어보는 거지..'라는 생각에 시달리곤 한답니다;;

    올려주시는 강의 보면서 조금씩 터득해 가야겠습니다.
    좋은 강의 잘 읽었습니다~
  • 테이_ble 2007/03/12 16:27 #

    박수~ ^^;; 지당하십니다.
  • sharkman 2007/03/12 16:38 #

    받아줄 상대일 경우의 이야기겠죠.
    http://krakatau.egloos.com/1180775
  • 초록불 2007/03/12 16:58 #

    재원님 / 거기서 따지지 않았어야죠. 그나저나 폭행치사라니... 분명 평소에 원한이 있었던 겁니다.
  • 슈타인호프 2007/03/12 17:01 #

    절대 동의합니다!!!
  • 늑돌이 2007/03/12 17:09 #

    훌륭하십니다. 초록불님의 귀한 식견에 허리를 굽힙니다. ^^
  • 파파울프 2007/03/12 17:18 #

    결국 "사회의 안녕과 가정의 평화"는 "남자의 단호한 결단"에 좌우되는 것이군요. 아! 살신성인...
  • 고어핀드 2007/03/12 17:49 #

    초록불 본좌의 강의에 모두 박수~!!
  • 얼음칼 2007/03/12 18:19 #

    글쎄올시다...

    여자 친구가 의견을 구하고 있을 때 좋은 답변을 들려 준다는 건 정답이 아닌 듯 하군요.

    저런 상황에서 여자 친구의 98.5퍼센트는 이미 결론을 내려 놓고 있습니다. 이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은 두가지지요.

    첫째, 여자 친구가 미리 내려 놓은 결론이 무엇인지를 필사적으로 찾아내서 맞춘다.

    둘째, 그 결론이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이었을 경우 그런 결론을 내리도록 유도했던 나의 멍청함에 대한 매서운 추궁을 참고 견뎌낸다.
  • 초록불 2007/03/12 18:21 #

    얼음칼님 / 다음 회 강좌 내용을 폭로하시다니...
  • 맑음뒤흐림 2007/03/12 18:50 #

    다들 애처가이시군요... (진지하게) 무덤덤하게 사는 저는 무덤덤한 여자를 만나야 하는 게 맞나봅니다.
  • Andrea 2007/03/12 18:52 #

    끄덕여집니다..
    앞으로 기회되면..꼬옥 실천하겠습니다..ㅠㅠ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7/03/12 19:15 #

    오... 그렇군요. 역시 배경의도를 읽어야하는게 가장중요한것같습니다
  • 이화소 2007/03/12 19:36 #

    오..예리한데요ㅎㅎㅎ
  • rainkeeper 2007/03/12 19:45 #

    와, 멋지군요. 그런데 신의 존재 여부 같은 것은 정말 제 의견을 말해도 되요? 두근두근. 그런데 '지천명'은 아직 경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도는 스스로 원하는 바를 자연스레 행해도 하늘의 뜻을 감히 거스르지 않는 경지죠. 여친님께서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하네요.
  • 시퍼렁어 2007/03/12 20:52 #

    이야 명강의로군요
  • 메르키제데크 2007/03/12 22:14 #

    멋진 강의군요...
  • 2007/03/12 22:1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총천연색 2007/03/12 22:29 #

    정말 멋진 강의네요.
    우와.
  • 초록불 2007/03/12 22:37 #

    비밀글 / 저는 [규원사화] 역시 매우 의심스러운 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을 차치하고 교차증명되지 않는 일방적인 주장은 증거로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치우에 대해서 현재 알 수 있는 모든 증거는 중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재야 중에는 [둑제]라든가, [관상감] 제사 등을 들어 치우가 우리와 관련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그런 것은 문묘에서 공자에게 제사를 지낸 일을 가지고 공자가 우리 조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야기가 됩니다. (기자에게도 제사를 지냈지요.) 단군에 대한 전설이 여기저기 퍼져 있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는 것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 숫자 2007/03/12 23:25 #

    좋은 글입니다만 여자하란대로 하다가 '줏대없다고 " 차여본 사람이 들으면 역정이 나는군요^^
  • luxferre 2007/03/12 23:53 #

    다음 강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얼음칼님의 정곡!)
  • 초록불 2007/03/12 23:56 #

    숫자님 / 저런... 모든 일이 과하면 역효과긴 하지요...
  • 별빛수정 2007/03/13 01:11 #

    놀라운 통찰력이십니다@_@ 으음...그런데 전 결정적으로 초록불님의 특강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할 애인이 없네요ㅠ_ㅠ 연애는 시작이 중요하다는데 연애학 특강-시작편은 없는지요?
  • 시퍼렁어 2007/03/13 03:34 #

    시작편을 다뤄 보고 싶습니다.
  • 양갱곰돌 2007/03/13 07:58 #

    저는 예전 여자친구와
    신의 존재같은 이야기로 곧잘 대화하곤 했었는데요...
    오히려 제가 여자 역할을 했다고나 할까;; 이건 뭐지...;;;
  • 민유하 2007/03/13 09:52 #

    근 일년 반만의 특강이네요-ㅂ-;;
  • 措大 2007/03/13 10:24 #

    뭐랄까, 최종보스급 여자친구가 있는 법.

    "자신의 결정은 드러내지 않은 채, 남자친구가 자신의 숨겨진 의도를 읽어내고 그에 부응하는 제안을 능동적으로 제기해주기를 기대하는 여자분"...이라면 어떨까요. 독심술을 익혀야 할까 --;

    이런 경우에는 그저 자신의 의견을 요기있게 철회할 수 있는 겸허함만이 필요할 뿐.
  • 지미 2007/03/13 11:45 #

    와 이거재미있네요~ ^^
  • superbass 2007/03/13 11:52 #

    링크추가 하겠습니다. 불허하신다면 말씀해주세요. ^^
  • gaya 2007/03/13 11:58 #

    대체로 여성이 실용적 면에선 남성보단 빠삭하죠. ^^ 그니 따라서 손해볼일 없을 듯..
  • savants 2007/03/13 11:58 #

    멋진 강의군요..;
  • 초록불 2007/03/13 11:59 #

    superbass님 / 공지에 있듯이 링크와 트랙백은 자유로이 하실 수 있습니다. 상업적 이용 불허, 글 퍼가기는 금지입니다...^^;;
  • 물빛바람 2007/03/13 12:26 #

    그야말로 삶의 지혜!
  • 가지 2007/03/13 13:18 #

    잘 읽었습니다. ^^ 제 남자친구와 같군요!
  • 초록불 2007/03/13 13:27 #

    가지님 / 두 분 사이가 오래오래 가길 바라겠습니다...^^;;
  • pochaco 2007/03/13 13:28 #

    훌륭하십니다...ㅠ_ㅠ 링크했어욤~
  • aster 2007/03/13 14:34 #

    정말이지 재밌게 읽었습니다.ㅎㅎㅎ
  • kaminary 2007/03/13 14:51 #

    정말이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 남자친구에게도 보여주기 위해..
    트랙백 할게요 ^^~
  • 야마다 2007/03/13 15:16 #

    남자친구가 저런 반응을 보이면, 성의없어 보이던걸요;
  • 초록불 2007/03/13 15:21 #

    야마다님 / 결코 무성의하고 심드렁하게 "응, 응"하고 대답해서는 안 됩니다. 눈을 반짝이면서 "응!"하고 적극적으로 대답해야 하는 거지요.
  • 屍君 2007/03/13 15:31 #

    이오공감 축하드리고, 즐거운 글 잘 읽었습니다 :)
  • cisplatin 2007/03/13 16:34 #

    밸리타고 왔습니다~
    아우아우, 우리 남자친구씨가 저렇게 눈치 좀 있어줬으면 좋겠네요;ㅅ;
    내가 뭐 하고 싶어! 라고 말하면 난 딴거 하고 싶은데? 이런식으로 애들처럼 억지부려
    결국 제가 져주는 일이 일상다반사.......뭔가 이 글을 보고나니 제가 피곤한 연애를 한듯한 기분이;
  • Fillia 2007/03/13 16:44 #

    전 언제나 제 의견이 사소한 분야에서도 나오는 성격이라 그런지,
    이 글을 읽으니 연애란 걸 하기가 싫어져요.... ;ㅅ;
  • 초록불 2007/03/13 17:07 #

    cisplatin님 / 다 이런 것을 알고 있다면 [특강]의 의미가 없지 않겠습니까...^^;; 연애는 티격태격하는 재미로도 하는 거지요. (지나고나면 다 추억~)
  • 초록불 2007/03/13 17:07 #

    Fillia님 / 연애 못하는 분들은 다 이유가 있는 거죠.
  • 에타 2007/03/13 17:54 #

    ㅋㅋㅋㅋ 그런거였군요..ㅋㅋ 그러고보니 제 의견없이 딸려가는것도 나름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괜히 제 의견세우면 더 피곤하고 ㅠ
  • 해바라기 2007/03/13 19:46 #

    멋진 강의다...라는 말로는 다 표현을 못하겠고...해탈하셨군요!
  • moonslake 2007/03/13 20:02 #

    아....공감입니다. 그런데 이건 남자만의 이야기는 아닌데요. 여자라도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하는 것이겠지요 ^^
  • 초록불 2007/03/13 20:03 #

    moonslake님 / 강의 대상이 남자라 그랬습니다...^^;;
  • 2007/03/13 20:2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7/03/13 21: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7/03/13 22:03 #

    비밀글 1 / 고맙습니다.

    비밀글 2 / 맞습니다. 노자가 말한 것처럼 가장 부드러운 것이 가장 강한 것을 이기는 법이죠...^^;;
  • reya 2007/03/13 22:54 #

    저런. 저는 제 남자친구가 무조건 따라오기보다는 자기 하고 싶은 것, 자기 속생각도 말해줬으면 싶어요. 하고 싶다는 것 다 받아주면서 속으로 쌓일 까봐-_-;;
  • Sakiel 2007/03/13 23:27 #

    간단하면서 참으로 공감가는 그런 말이군요.
    모름지기 사랑이란 상대를 배려해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겠지요.
  • 초록불 2007/03/14 00:14 #

    reya님 / 아름다운 마음씨입니다. 두 분이 오래오래 사귀실 것 같네요.
  • 초록불 2007/03/14 00:15 #

    Sakiel님 / 정곡을 찌르셨습니다...^^;;
  • 쿨짹 2007/03/14 00:22 #

    좋습니다. :) 흐흐 ㅡㅡ 남자친구한테 보여주고 싶지만... 한국말을 못읽는 친구라... 안습이군요...
  • chocochip 2007/03/14 00:22 #

    처음 와봐요. reya님처럼 저도, "오늘 피자 먹어요!"라고 들어갔는데 정작 안 먹는다? "실은 속이 더부룩해서..."라는 말을 그제야 들으면 민망하고 걱정되고 속상하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것도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어요.
  • 초록불 2007/03/14 00:39 #

    쿨짹님 / 버, 번역을...

    chocochip님 / 그래도 착한 남친을 두셨네요...^^;;
  • 맑음뒤흐림 2007/03/14 00:53 #

    어... sharkman님의 댓글에 달린 내용에 대해 몇년도 일이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 ;;;
    1997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이라는 게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여 알려드릴려고 했는데 ;;;
    http://agorabbs1.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articleId=297836&bbsId=D110&searchKey=&searchValue=
  • Hatchery 2007/03/14 00:54 #

    안녕하세요. 이 블로그에 첫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링크타고 와서 연애학(!)에 대한 공부 좀 해볼까 뒤로 넘기다가 글이 재미있어서 몇시간동안 줄창 읽었네요. 링크 신고합니다. ^^
  • 초록불 2007/03/14 00:57 #

    Hatchery님 / 넵, 즐거우셨으면 생계에 도움이 되게 제 책이라도 한 권.... (먼산)
  • kunoctus 2007/03/14 02:22 #

    과연. 유부남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 초록불 2007/03/14 02:27 #

    kunoctus님 / 파이팅!
  • 유진 2007/03/14 18:38 #

    아.. ㅠㅠ 그게 잘 안된다니까요.. ㅠㅠ
  • 생강과자 2007/03/16 23:37 #

    마른미역님 댁에서 링크 타고 왔습니다.
    .. 정말 진리군요.; 링크 신고합니다:D
  • 초록불 2007/03/17 13:23 #

    생강과자님 / 반갑습니다.
  • 요다킴 2007/03/18 13:24 #

    쫄지마라!!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아드소 2007/03/18 16:50 #

    과연 그렇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꽃보람 2007/03/18 17:13 #

    ㅎㅎㅎ 언제나 그렇지만, 저런 우화는 재밌으면서도 '은유적인 진리'를 담고 있군요.
    밸리타고 왔습니다.

    배움의 길은 멀고도 험하군요...
  • 比良坂初音 2007/03/18 17:44 #

    너무나도 명쾌하십니다
  • 구름신선 2007/03/18 19:50 #

    재밌네요. 퍼갈게요~
  • 첼로♡ 2007/03/18 21:24 #

    이런글! 아빠한테도 동생한테도 친구한테도 보여주고 싶네요 하하하 링크신청합니다^^
  • 초록불 2007/03/18 21:31 #

    구름신선님 첼로♡ 님 / 반갑습니다.

  • 오시라요 2007/03/18 21:40 #

    역시 '마님이 최고'라는 모토를 달고 가야하는군요. ㅎㅎ
    링크 달고 갑니다.
  • 초록불 2007/03/18 21:45 #

    오시라요님 / 마님을 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 마리 2007/03/18 23:40 #

    이모님 댁에 1년여 정도 기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모님은 이모부와 함께 살면서도 거의 별거 상태이셨고 말도 거의 않하는 '도대체 그들은 부부가 맞는가?'할 정도로 보였지요. 문제가 많이 있었고 문제의 대부분은 이모님이 해결하시면서 지내셨으며 이모부는 거의 하숙생 정도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친척 조카의 '되바라진 모습'에 무척이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셨던 이모님께서 끙끙 앓으시더니 이모부께 조언을 구하며 새벽에 조근조근 말씀하셨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결국 문제 해결안은 이모부께서 내주셨고 이모는 그 의견에 말없이 따르셨지요.

    저는 무조건 남자친구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놓지 안는것도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마리:오늘 점심으로 뭐 먹고 싶어?
    예전남친:돈까스.
    마리:그래? 남산밑에 돈까스 집 유명한 곳 많다더라. 가자!
    예전남친:어디, 남산에 돈까스 먹으러?

    마리:(이미 뒤 돌아서 가면서)아니 초밥먹으러.

    축축한 생선의 쫄깃함을 영혼으로 느끼고픈 날이거덩!




    이라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의견을 묻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센스. ^^


    아.. 저도 님께서 말씀하신 '초롱초롱 '모드로 '응!'이라고 대답해 주는 귀여운 남자친구님을 만나 그 친구를 많이많이 많많이, 사랑해 주고 싶군요. = )

  • 제절초 2007/03/18 23:52 #

    오오오 좋은 말씀이십니다 'ㅂ' 역시 교제든 부부생활이든 주종의 도가 올바로 잡혀야...(틀려)
  • 초록불 2007/03/19 00:05 #

    마리님 / 꼭 사귀게 되길 빌겠습니다...^^;;

    제절초님 / 맞습니다...^^;;
  • Lauren 2007/03/19 00:58 #

    와~이거 정말 재밌네요^^ 방금 남친한테 읽어주었답니다..ㅋㅋ 링크해갈께요^^ 여자가 알아야 할 점은 없는지두 궁금하네요~
  • 초록불 2007/03/19 01:03 #

    Lauren님 / 고맙습니다. 본래 강의 대상이 남자들이어서 그렇습니다. 언제 여자분들을 위한 글을 좀 써보도록 하지요...^^;;
  • 민찬 2007/03/19 01:16 #

    밸리에서 왔어요^^ 링크신고하고 갑니다
  • 초록불 2007/03/19 01:26 #

    민찬님 / 반갑습니다.
  • 마리 2007/03/20 07:10 #

    여성분들을 위한 연애학 특강, 기대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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