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가 아니라 고구리란 주장이 또 나오다 만들어진 한국사



서길수 교수라는 양반이 주장한 것인데, 참으로 서글픈 일입니다.

역사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의 한계를 노출하는 것이지요. 어떻게든 민족 정서에 기대서 한건 해보겠다는 심리가 참...

이 양반도 100년 전에 고구려라는 발음이 나왔다고 설레발을 칩니다.

이미 제가 여러차례 이야기했는데, 세종 때 나온 [삼강행실도]를 보란 말입니다.
고구리가 아니라 고구려라니깐! [클릭]

그리고 [대동지지]를 보면 고구리라고 읽으라는 주석이 있다고요? 대단한 이야기입니다.
함께 [대동지지]를 보겠습니다.

大東地志 / 方輿總志卷四

高麗
... 內史侍郞徐熙語契丹蕭遜寧曰 我國卽高句麗之舊地故號高麗 按麗音離 而東史寶鑑作麗音呂 是未詳何義也 今華人猶呼音離 而韻學等書皆從之 東人變呼音呂
내사시랑 서희가 거란 소손녕에게 말하기를 우리나라는 즉 고구려의 옛땅에서 일어나 고려라 이름하였다. (이제부터 서교수가 이야기한 주석이다.) 살피건대 麗의 음은 리(離)이다. 그러나 동사보감은 麗음을 려(呂)라 했다.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오늘날 중국인은 [리]라고 부르고 음운학 책은 모두 그를 따르지만 우리나라 사람(東人)은 [려]라 바꾸어 부르고 있다.

이제 무슨 말인지 아셨는지요? 정말 한심합니다. 정말 정말 한심합니다.

핑백

  • 초록불의 잡학다식 : 국수주의 사학의 영원한 떡밥 2007-09-16 11:13:01 #

    ... 삼족오 4. 반절 5. 명도전 6. 낙랑군, 갈석산, 한사군 7. 타고르 [동방의 등불] 8. 뭐든지 일제 탓 - 고구려? 고구리? 1 9. 뭐든지 일제 탓 - 고구려? 고구리? 2 10. 뭐든지 일제 탓 - 강감찬의 경우 11. 뭐든지 일제 탓 - 광개토대왕비 위조 12. 남은 사서는 삼국사기, 삼국유사뿐? 13. 조선 ... more

  • 초록불의 잡학다식 : 고구려냐? 고구리냐? (97/06/20) 2007-09-26 15:49:10 #

    ...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 잘알고 계시는 분들의 상세한 설명이 있기를 기 대합니다. 마포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결론 고구려 실증 자료 제시 또 한가지 확실한 증거 ... more

덧글

  • 별빛수정 2007/05/01 21:41 #

    이거 네이버 대문에 떠있더군요-_-;;;;;;
  • 한도사 2007/05/01 21:42 #

    서길수 교수님을 몇번 만난적이 있습니다. 이 양반은 서경대 경제학과 교수인데, 경제학관련 논문도 뭐 제대로 쓴게 없습니다. 사람만 좋아요.
  • 초록불 2007/05/01 21:44 #

    별빛수정님 / 한숨...

    한도사님 / 안면이 있으시면 와서 제 블로그 좀 들여다보라고 전해주십시오.
  • 르-미르 2007/05/01 21:55 #

    항상 초록불님의 글을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덧글 남겨보는데,
    조선일보에서 저 기사가 써있는거 보고 아침밥 먹다가 사래걸릴뻔 했습니다; 쿨럭
  • 초록불 2007/05/01 21:59 #

    르-미르님 / 반갑습니다.
  • Binoche 2007/05/01 22:33 #

    조선일보 독자로서 저도 안드로메다에 온 기분이 들었습죠.
  • 카시아파 2007/05/01 22:54 #

    대체 이유가 뭐라죠? 저런 주장을 하면 얻는 바가 뭔데요? @@ 이쁘고 발음 좋은 고구려 두고 왜 꾸리꾸리하게 고구리로 읽으래요????

    진짜 모르겠어요. 저렇게 해서 얻는 게 뭐죠? 저러면 뭐 받는데요? 누가 뭐 준대요?

    (만주 대륙 웅혼한 기상 운운하는 사람들 전부 황토고원에 보내서 웅혼하게 맨 손으로 밭이나 갈라고 해버리고 싶네요...)

  • 초록불 2007/05/01 22:56 #

    Binoche님 / 조선일보는 이덕일 컬럼이나 치워줬으면 싶네요.

    카시아파님 /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요. 조선일보에도 실리고, 네이버 대문에도 걸리잖아요.
  • 아케트라브 2007/05/01 23:15 #

    얼마전에 이걸 친구한태 예기헸더니 저를 무식한놈으로 몰면서 고구리고구리하더니 가우리가우리하다가 우으어.........환단.......환단.........환단고기.,...무서웟습니다ㅠ
  • 초록불 2007/05/02 00:11 #

    아케트라브님 / 무서우셨겠어요. 덜덜덜...
  • 시퍼렁어 2007/05/02 01:50 #

    저는 고구르 라고 주장하겠습니다. 발음상 고구링도 이쁘네요
  • 초록불 2007/05/02 01:56 #

    시퍼렁어님 / 삐딱하십니다요.
  • 풍신 2007/05/02 05:36 #

    중국사람이 려를 리로 읽던 라로 읽던 러로 읽던 한국과는 관계없다는 사실을 왜 모르시는지...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상큼하게 삼키려는 이 상황에...
  • catnip 2007/05/02 08:48 #

    네이버메인에서 제목만보고 나중에 초록불님네 들려보면 무슨소린지 알수있겠다..했는데 역시나 한심한 얘기가 메인에 떡하니 실린거군요.-_-;;
  • 도원 2007/05/02 10:16 #

    서길수 교수님에게 직접 말씀해 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 초록불 2007/05/02 10:29 #

    도원님 / DC역갤에 올라온 것을 보니 서길수 교수의 고구려연구회에서는 이런 내용이 올라가는 것을 아예 막아놓았다고 하더군요. 귀막고 안들립니다라고 한다면 애초에 자세가 잘못된 거죠. 이메일을 알아보거나 해야 할텐데, 전에도 이런 경험이 딱 한번 있습니다만, 매우 불쾌한 꼴을 당한 후로는 직접 이야기하거나 해줄 필요성을 잘 못 느낍니다.
  • 초록불 2007/05/02 10:29 #

    사실 제가 좀 소극적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 정시퇴근 2007/05/02 14:12 #

    한명의 잘못으로 고구리로 알아들은 수많은 비역사학도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선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지..참 답답합니다. -_-;;;;;

    가만히 있으면 본전인데 말입니다. -
  • 잠본이 2007/05/02 22:21 #

    저는 고구마 라고 주장하겠습니다. (믿는 사람 환단고기)
  • 포더윙 2007/05/03 09:46 #

    옛날 옛날 한옛날에야 뭐 코우(그)리 비슷하게 발음했을지 모르죠. 지방에 따라서도 말 발음이 다른데.... 그렇다고 천년전 발음이 옳고, 그 발음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그저 아슷흐랄입니다. '일제의 공작'이라는 거 빼고 얘기하면 한결 얘기가 간단해지고 본색이 드러날텐데요.

    이번에 기사 두 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원조 중국발음을 옳다고 우기게 될지 한숨만 후.
  • 초록불 2007/05/03 19:26 #

    포더윙님 / 맞는 말씀입니다.
  • 청운 2007/05/11 14:01 #

    문제는 세종때가 고구려나 고려때 어떻게 불렸는지를 놓고 말한것은 아닌지?
    고구려 사람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어떻게 불렸는지가 관점이 아닌가요?

    그리고, 덧붙여 세종때 왜 바꾸어 불렸는지에 대한 이유는 있는지를 덧붙여 놓았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초록불 2007/05/11 15:59 #

    청운님 / 서길수 교수의 주장을 못 보셨군요. 서길수 교수는 백년 전에 갑자기 고구리라 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구려 시절에 뭐라 불렀는가라는 문제였다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죠.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일제가 고구리를 고구려로 바꿨다고 흔히 주장합니다. 제 글은 그에 대한 반박이지, 고구려 시절에 뭐라 불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시대에 발음이 무엇이었는지는 근본적으로 언어학의 영역이지, 역사학의 영역이 아닙니다.
  • 초록불 2007/05/11 16:00 #

    제발 글을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꼼꼼히 읽은 다음에 반론을 다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제가

    > 이 양반도 100년 전에 고구려라는 발음이 나왔다고 설레발을 칩니다.

    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좀 신중해지시기 바랍니다.
  • 소하 2007/05/25 21:50 #

    아! 저렇게 하면 관심은 좀 끌겠네요.

    "무지한 대중은 큰 거짓말에 속는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지요. 대중에게 "진실"은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믿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만 주면 되지만, 이것은 "학문"의 적이죠.

    이덕일, 김운회, 김용옥 다 같은 부류들....
  • 초록불 2007/05/26 00:33 #

    소하님 / 링컨이 이런 말을 했죠. 적은 사람들을 오랫동안 속이는 것은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을 잠깐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다... 그 말 믿고 살렵니다.
  • 소하 2007/05/26 02:22 #

    초록불님 / 맞습니다. "진실"은 언제나 승리하는 법이죠. 다만 시간의 문제일 뿐...

    '혹세무민'은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 나루나루 2007/09/09 20:47 #

    고구리는 일본식 발음
    高句麗(こうくり)..

    역시 일제시대에 군수 해먹은 문모씨의 후예들이라 그런건가..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