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라간 1-2탄이 충격적이었는데, 3탄은 더욱 충격적이다. 그럼 먼저 임승국의 [한단고기] 60쪽의 8번 주석 내용을 보기로 한다.
알아보기 편하게 문단을 나누었다.
8. 幽州와 營州 ; 幽營이란 유주와 영주를 뜻하는데, 유주는 요임금의 12주의 하나. 이외에도 같은 이름으로 여러 곳이 있다.
순舜임금때 기주冀州 동북의 땅을 갈라 유주라 하니 동북 유매의 땅이란 뜻이다.
하북성의 순천順川 영평永平 및 만주 요녕성의 금주錦州 서북 일대의 땅.
전연前燕이 설치한 것으로 치소治所는 용성龍城 산서성 이석현치離石縣治.
남연南燕이 설치한 것으로 치소는 발한發汗. 동성 당읍현堂邑縣의 서남.
전조前趙의 유연劉淵이 설치한 것으로 치소는 이석離石.
영주는 옛 요임금 12주의 하나. 순임금은 청주靑州 동북의 땅을 갈라 영주라 하였다.
중간에 빨간 부분에 유의하자.
전연의 용성이라면 지금의 요녕성 조양이다. 그런데 왜 산서성이 튀어나올까? 산서성이라면 아래 분홍색으로 칠한 전조의 이석이 맞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분홍색의 이석과 빨간색의 이석은 한자도 같다.
이 의문은 녹도승의 책을 보면 대번에 풀린다. 그럼 임승국이 베끼다 어떻게 틀렸는지 한번 보자.

본래 임승국은 잘 베끼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연 부분을 옮기면서 스르르 옆줄 것을 베끼고 만 것이다. 화살표로 표시된 것처럼 옆줄로 옮겨가버리고 그대로 남연 부분도 뒤이어 옮겨 적었다(초록색 테두리). 그 뒤에 문득 지명이 하나 더 있다는 생각을 하고 전조 부분 - 사진에 분홍색 테두리로 표시한 부분을, 마지막에다가 부기한 뒤 작업을 마친 것이다. 아이고, 머리야.
임승국의 코메디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계속해서 임승국이 적어놓은 주석을 마저 읽어보자.
영주는 옛 요임금 12주의 하나. 순임금은 청주靑州 동북의 땅을 갈라 영주라 하였다. 지금의 하북성으로부터 요녕성 및 한반도에 미치는 땅이라고 종래엔 설명 하였으나 이는 큰 잘못이다, 여기 조선은 하북성의 해안에서 요녕성에 걸처서 있는 조선을 가리키는 조선이다. 예나 지금이나 조선은 현재의 한반도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착각하는데서 오는 잘못이다.
저 글은 매우 이상하다. 왜? 영주를 한반도에 미치는 땅이라고 설명해 놓고 뒤이어서는 [여기 조선]이라고 쓴다. 조선이라는 말이 나온 적이 없다. 왜 이렇게 썼을까? 역시 녹도승의 책을 보면 의문이 대번에 풀린다. 자, 위의 사진을 다시 보라.
좌측에 주황색 테두리 안에 있는 [조선朝鮮]이라는 선명한 글자. 일본에서는 한국이라는 말보다 조선이라는 말을, 한반도보다 조선반도라는 말을 더 흔히 쓰기 때문에 녹도승은 영주를 설명하면서 당연히 [조선까지 이르는 지역]이라고 쓴 것이다. 임승국은 그것을 옮기면서 자기는 [한반도]라고 쓴 것을 잊어버리고, [조선] 운운하는 생쇼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 글에는 현재 우리는 사용하지 않는 [만주 열하성]이라는 말도 보인다. 물론 녹도승의 글을 그대로 베낀 임승국도 똑같이 [만주 열하성]이라는 지명을 써먹고 있다.
임승국의 코메디는 계속된다. 포복절도할 제 4탄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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