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경멸의 원인과 결과 *..역........사..*



매우 당연하게 생각해 오던 것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두희 교수의 책을 보다가 느낀 것인데,
조선 역사를 왜 깔보게 된 것일까?

일제 식민사학 때문이라고?

일제하에서 교육받은 사람의 수는 얼마나 되는 걸까? 그것이 해방 후에 계속 조선을 비하할만큼 대단했을까?

식민지 생활을 하게 한 조선 왕조에 대한 불만은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그럼 원인은 오히려 이쪽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식민사관이 계속 되면서 조선에 대한 폄하가 계속 되었다. 이 쪽은 어떨까?

가능성이 있다. 1961년 이기백 교수의 [국사신론]이 식민사관에 대한 청산을 모토로 삼아서 나올 때까지 역사학계는 뭘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몰랐다.

김성칠 - 1946 조선역사 : 붕당이 조선 역사를 그르쳤다 등 부정적 입장
전석담 - 1947 조선사교정 : 맑스적 관점에서 기술, 식민사관과는 관계없지만 조선이 부정적 기술됨
이병도 - 1948 조선사대관 : 이씨 조선은 소수 귀족의 과두정치로 계급, 지방, 서얼 등을 차별 등 조선 대부분을 부정하는 입장
손진태 - 1949 국사대요 : 유교는 비민주적, 귀족적이며 문치에 치중했다는 등 조선 전체를 부정. 거의 일제 사학자 입장을 계승
유홍열 - 1950 한국문화사 : 조선은 사대정책으로 폐해 등 부정적 입장
이인영 - 1950 국사요론 : 문종대로부터 갑오경장까지 민족 침체기로 규정하는 부정적 입장. 그러나 사대와 사대주의를 구분하는 등 역사인식에 발전이 있었음
한우근, 김철준 - 1954 국사개론 : 한국사의 정체성은 지리적 요인에서 온다고 주장. 식민사학의 정체성론, 지리결정론을 받아들이고 있음.
이홍직, 한우근, 신석호, 조좌호 - 1958 국사신강 : 국사개론과 동일

이 상황에서 이기백의 [국사신론]이 등장했다. 이기백은 이 책에서, 식민사관을 비판하며 사대 문제, 유교 문제, 당쟁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기했다. 이기백의 시도는 1967년 [한국사신론]이 나오면서 거의 완성된다. 일생을 통해 정립된 입장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던 이병도와는 달리 이기백은 1976년 [한국사신론 개정판], 1990년 [한국사신론 신수판]을 통해서 입장을 좀더 발전시키고 구체화 해나갔다.

1962년 진단학회에서는 [한국사] 7권을 내놓는다. 이중 한국사 근세전기편을 집필한 이상백은 조선 전기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기술한다. 이리하여 한국사 연구의 흐름이 차츰 변한다. 1970년에 나온 한우근의 [한국통사]도 조선 전기에 대한 집중 분석으로 조선에 대한 인식 변화에 기여했다.

또한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박정희 정권에 의해 국사가 필수 교양과목으로 자리잡으면서 전국 대학에서도 한국사를 필수로 수강해야 했다. 이 제도는 1980년대말까지 지속된다.

문제는 특히 이때에 있었던 것 같다. 이 시기에 어떤 책을 가지고 교육이 이루어졌을까?
1970년부터 1989년까지 58종의 개설서가 나왔다. 이들 개설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 적이 없어서 어떤 수준의 책이 나왔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중 1/3이나 되는 17종이 저자 이름이 없는 책이라는 점은 이 책들의 수준을 대강 짐작하게 해준다.

60년대말까지 여전히 조선 후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씻어지지 않은 상태다. 사실 이것은 아직도 불식되지 않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980년대 들어오면서 조선 후기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일어났으니(과도한 관심은 자본주의 맹아론같은 학설로 발전하기도 한다) 여전히 조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씻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 이하 부분은 추측이기 때문에, 확실한 분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대로된 역사 인식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조선 근대사에 대한 실망은 대체할 무엇을 필요로 했던 것 같다. 결국 근세사의 실망을 고대사의 영광에서 찾고자 하는 기미는 점점 더 강해져갔다. 그 결과 세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 국수주의 역사학(그리고 유사역사학의 등장까지)인 것 같다.

이 국수주의 역사학의 뿌리도 제법 길다. 뿌리를 따져 올라가면 신채호까지 이르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이 부분은 매우 주의깊게 이야기해야 한다. 신채호나 일제 하의 민족지상주의적인 역사가들은 역사를 독립운동의 한 일환으로 사용해야만 하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목적이 소멸하자, 이들의 역사학도 소멸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이 역사학을 친일파들이 자신의 생존에 이용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그것이 최동, 문정창 등 유사역사학 신봉자의 활동이다.

최동의 책은 1966년에 나왔다. 문정창의 고대사 책들은 1968년부터 나왔다. (≪근세일본의 조선침탈사≫(1964)와 ≪군국일본 조선강점 삼십육년사≫ 상(1965)·중(1966)·하(1967)는 그전에 나왔다. 이걸 내면서 고대사에 관련된 일본 책자들을 본 것이 고대사 책을 쓰게된 동기일 것이다.)

유사역사학 신봉자들은 식민사관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고 나불대지만, 그들에게 식민사관이라는 건 오직 고대사에 관련된 이야기일 뿐인데다가, 사실은 유사역사학 신봉자들이야말로 식민사관의 계승자인지라, 이들의 대부분은 조선 시대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나 있는 상태다. 역시 대단히 아이러니하게도 대륙조선설을 주장하는 유사역사학 신봉자들은 조선을 높이 평가하게 된다. 다만 이 파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최두환처럼 대륙조선인은 우리 민족이 아니라는 괴상한 결론에 도달한다.

한국전쟁 당시 정인보, 손진태, 이인영 등 민족주의 역사가들이 대거 납북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들이 납북되지 않았다면, 친일파들이 이들을 젖히고 자신이 신채호의 적자인양 행동할 수는 없었을 텐데... 또한 이들의 사상이 학문적으로 다듬어지면서 조금은 더 빨리 역사학이 발전하지는 않았을까?

[추가]
북한은 아직도 조선을 비하하는 역사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민족주의의 역사관의 발전 형태를 북한이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보다는 우리 쪽이 아무래도 나은 상태라 하겠다. (그나마 아직 유사역사학 신봉자가 우리 사회의 주류는 아니니까.)

[추가]
어떤 비로그인이 이 글을 가지고 계속 시비를 거는 모양이다. 오래 전에 써서 참고서적을 뭘 봤는지 나도 잘 기억은 안나는데, 정두희 선생님 책을 보고 작성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 비로그인은 내가 <조선전기편>을 보지도 않았다고 계속 다른 분 블로그에서 난리를 피우던데, 진단학회의 그 책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우리집에 꽂혀있었고, 지금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1962년 초판본은 아니지만 3판으로 1964년에 나온것이다.

그러니까 비로그인께서는 이상백의 책은 좀 읽어본 뒤에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 물론 읽어볼 리가 없겠지만.

핑백

  • 초록불의 잡학다식 : 조선은 어떤 나라인가? 2008-12-28 11:36:16 #

    ... 트랙백으로 의견을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성적인 토론은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teferi님의 지적을 받고 우선 내 글(조선사 경멸의 원인과 결과 [클릭])을 다시 보았습니다. 제 글은 조선사를 경멸하는 일반인들의 생각이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분석이지, 결코 "단순히 애정이 있다거나, 자신의 조상들이라고 해 ... more

  • 초록불의 잡학다식 : 강화도 조약에 대한 평가 2008-12-28 11:37:11 #

    ... 탐구활동2에서 보듯이, 강화도 조약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조약이었지만, 일본의 경제, 정치, 군사적 침략의도가 담겨있는 불평등조약이었다. (38쪽) 참고글 조선사 경멸의 원인과 결과 [클릭] ... more

덧글

  • 슈타인호프 2007/06/14 17:35 #

    북한이 조선을 "버린"건 조선의 수도인 서울이 남쪽에 있는 탓이라 하더군요. 고려의 수도인 개성은 자기네가 쥐고 있으니까 고려의 정통성까지 인정하고 조선은 부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약 한국전쟁 때 개성까지 우리가 탈환했다면, 고구려 이후의 역사를 몽땅 부인하고 나왔을지도 모를 일이죠.
  • 초록불 2007/06/14 17:43 #

    슈타인호프님 / 그건... 좀...
  • 이준님 2007/06/14 18:07 #

    1. 북한은 72년까지 평양이 "임시수도"였고 서울이 헌법상의 수도였지요. 이건 대만의 헌법상의 수도가 남경 -_-;;;인거와 같은 논리입니다.

    2. 김성칠 교수면 한국전쟁 당시 일기를 쓴 그 사람 맞지요? 근데 의외로 괴악한 논리를 세웠군요 -_-
  • 초록불 2007/06/14 18:10 #

    이준님 / 그 분 맞습니다. 저건 특별히 괴악한 논리가 아니라, 당대의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특히 저 분은 순 한글 역사책을 만들어 우리나라 역사를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선진적인 의식을 갖고 계셨죠. 한국전쟁만 아니었으면 더 발전하셨을 겁니다.
  • 서군시언 2007/06/14 18:11 #

    이준님/ 뭐 그건 남한이 그동안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 것과 같지 않나요(설마 아직도 그러지는 않겠지)? 대만의 헌법상 수도가 남경인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만.
  • francisco 2007/06/14 18:38 #

    대한민국 헌법 제3조에 의해 북한은 헌법상 국가가 아닙니다. 북한도 입장이 비슷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대만의 경우는 국민당 치하 중국의 수도가 당시 남경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겠죠.
  • 찬별 2007/06/14 19:10 #

    신채호가 죽음을 앞두고, 조선 붕당사는 자신이 아니면 제대로 쓸 수 없다는 말을 했다는 기록을 본 일이 있군요. 당쟁이 아니고 민주주의의 단초인 붕당정치였다... 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구요.
  • 措大 2007/06/14 20:01 #

    그나마 "아직" 환빠가 소수고...이로군요.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데요; "아직"이라면, "그 날"은 얼마나 남았을까요 --;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제가 죽고, 백골이 진토된 뒤였으면 합니다만;)

    저도 저 문제에 관해 몇 번 생각해보긴 했는데, 국사학계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이데올로기가 "근대주의"와 "발전사관"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지요. 북한의 현재 조선사관 역시 민족주의적 역사관의 발전형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변증법적 유물론 때문에 왜곡된 것일지도 모르죠.
  • 초록불 2007/06/14 20:02 #

    찬별 / 비상한 기억력이니 어딘가 적혀 있는 말은 틀림없겠지만, 죽을 때는 무정부주의자였던 신채호가 진짜 그런 말을 했을지는 잘 모르겠네.
  • 초록불 2007/06/14 20:03 #

    措大님 / 모 사이트의 S씨는 예언자처럼 천벌을 받을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는 하던데... 그 뒤에 회개하라 소리는 아직 안 붙어있더군요.
  • 半道 2007/06/14 20:27 #

    일그러진 국가가 일그러진 역사를 그려내는 중입니다...
  • 초록불 2007/06/14 20:34 #

    半道님 / 희망을 가져보자고요. 아직 건전한 분들이 더 많아요...^^;;
  • 찬별 2007/06/14 23:23 #

    절대 비상한 기억력은 아니지만 -_;; (독서 후 휘발의 지존이라면 모를까)
    그러고보니 누군가의 회고담인지 또는 죽기 직전인지는 아리까리하네요..
  • 永革 2007/06/14 23:50 #

    아, 저도 환빠가 소수라는 말에 가슴 한 구석이 저밉니다.
    하긴 저도 10년을 환빠로 지냈으니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만,
    환빠가 늘어나는만큼 환빠에서 벗어나는 사람도 늘어나길 바랄 뿐입니다..
  • 초록불 2007/06/14 23:57 #

    永革님 / 환빠가 늘어나는 것은 사회가 병적이라는 증거겠죠. 저도 빨리 미망에서 사람들이 깨어나길 바랍니다.
  • Ha-1 2007/06/15 08:45 #

    만악의 근원을 조선 탓으로 몰아가는 건 아닌지도 싶습니다. 실상 조선을 망하기 했던 악습과 변두리근성 등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는데..
  • 포더윙 2007/06/15 11:35 #

    둘두리뭉수리한 인식으로는, 중국인들이 중국 전래의 것을 혐오하게 된 것과 비슷한 맥으로 흐르지 않았나 합니다. 아편전쟁 즈음에도 벌써 상당히 신랄하게 중국 것을 업신여기는 진술을 접한 적이 있는데요. 조선에 대한 혐오도 단지 나라를 뺏겼다=약소했다=국정에 문제가 있었다의 표층 외에 근대를 받아들이기 위해 필연적으로 중세를 혐오해야 했다는 심층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夢影 2007/06/15 14:06 #

    포더윙님 말씀에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양계초가 그랬죠.. ㅡ,ㅡ;; 박제가도 알고보면 청빠였다든가... (당시로는 청나라가 지금의 미국과 같은 존재였으니) 하지만 그건 당시 사회가 안 좋게 돌아가니까 당시 사회를 비판하고 나아보이는 다른 체제를 지향하고 선망한 데서 나온 거였죠. 그런데 지금 조선에 대한 비난에도 그런 성격이 보이니 문젭니다. 현대 사회에 문제가 있다면 차라리 현대의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어낸 사람들이나 욕하지 말이에요. 왜 이미 망하고 단절된지 오래인 조선일을 끌어들여 다 조선 때문에 이런 거라고들 하는지.. 10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조선 경멸에 얽매이는 걸 보면, 그들은 여전히 조선인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성큼이 2007/06/15 19:07 #

    그냥 역사에 약간 관심있는 일반인 정도인 제가 느끼기엔, 조선은 19세기에 세도정치가 시작되면서 결정적으로 망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국력을 결정적으로 세도가에 다 갉아먹혀서 결국 무너져버리는 느낌? 그래도 그 전까지는 괜찮습니다. 정조 때까지만 해도 괜찮은 이미지.
  • 초록불 2007/06/15 20:30 #

    Ha-1님 / 만악의 근원을 조선이라고 규정한 일제의 논리를 따라가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포더윙님 / 그렇습니다.

    夢影님 / 동감합니다.

    성큼이님 / 조선이 세도정치에서 회복할만한 힘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 좀 합니다. 대원군 치세 10년간 조선의 정치가 혁신된 것이 어느 정도였는지 실증적 연구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막장이라 무너진 것인지, 민비 일당의 세도정치 부활이 문제였는지...

    아무튼 그 점을 떠나 조선 전체를 막장으로 모는 것은 안 되는 일인 거죠...^^;;
  • 아롱쿠스 2007/06/16 02:07 #

    헌종이 좀더 살았으면 세도정치를 종식시킬 능력이 되었을까요?

    조병구를 호통 한번(?)으로 놀라 죽게 만들정도면 나름 내공이 있는것도 같습니다...

    (조병구는 풍양조씨 세도가의 대표인물--헌종의 외삼촌입니다.)
  • 아롱쿠스 2007/06/16 02:10 #

    그리고 일찍 죽었지만 딸도 있었던걸 보면,

    헌종도 후사를 이을 능력은 충분했을 것입니다.
  • 瑞菜 2007/06/16 03:44 #

    환빠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환단고기 같은 것을 80년대 군 등에 정부에서 뿌렸다던데,
    생각해보면 이 80년대는 대세가 반미와 민족입니다.
    은근히 386세대 등에서 환빠들이 꽤 있더군요.
    심지어 상고사 전공에 박사학위 있다는 사람도요.
    의도하지는 아마 않았겠지만, 제대로 바보만든 것 같습니다.

    치우천왕. 이 이야기 나오고 환단고기를 들먹였을 때 전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 초록불 2007/06/16 10:22 #

    아롱쿠스님 / 네, 세도정치기에도 군주는 군주 나름 파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瑞菜님 / 맞습니다. 정말 아찔한 이야기들 요즘 많습니다. 불가리아가 우리 민족이라는 신용하를 보세요...-_-;;
  • 우아한냉혹 2007/06/16 17:25 #

    빨리 환단고기라는 환상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책으로 출판을~_~

    초록불님 이글루에서 환상을 깰수 있었습니다
  • 다물하리 2007/06/23 18:51 #

    모든 가정과 확신을 배제하고 다시 역사를 써야 한다. 뭐가 뭔지 일반인들 속이기는 너무 쉽다는 것을 느낀다.

    역사교육 다시 하자. 성인들 부터 그리고, 별로 대륙조선이 아니라는 반반의 글이 아니다. 그냥 감정적인 글일 뿐이네.

    비판을 할 때는 적어도 눈높이는 맞추어 주어야 한다.

    민족 이야기를 할려면 우리 민족은 무엇이다 이정도 이야기는 풀면서 하자. 단일민족, 하나의 혈통의 민족이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그 못난 과학도 증명을 햊ㅈㅈㅈㅈㅈㅈㅈ
  • 아롱쿠스 2007/06/23 21:33 #

    다물하리여, 당신의 글은 비판도 없고, 맞춤법도 틀린 인신공격만 있는 글이로군요.

    블로그에 가보니 텅비었더이다. 이런 글이나 남기기 위해 급히 가입을 한 티가 팍팍 나는군요.
  • 초록불 2007/06/24 01:14 #

    다물하리 / 왜 너희들은 한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지 궁금하단다. 민족에 대해서는 내 블로그에 차고 넘치도록 많은 글이 있으니 잘 읽어보렴.

    아롱쿠스님 / 이런 경우를 가리켜 "나무는 가만 있고자 하나 바람이 내버려두지 않는다"고 하는 거죠. 제 대신 따끔한 말씀 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 아롱쿠스 2007/06/25 20:18 #

    조선사에서도 의외로 낚시가 많더이다.

    1. 이이첨이 중립외교를 주도했다.
    2. 송시열이 북벌을 주도했다. (무려 300년 묵은 낚시)
    3. 김정호는 기밀누설죄로 대원군에게 사형당했다.
    4. 민족대표 33인이 대부분 변절했다.(심지어는 전부 변절했다는 얘기까지...)
  • 대조영 2007/06/26 21:13 #

    teferi 이글루스까지 활동하시네..ㅋㅋㅋ

    이분 아주 유명한 분이죠..

    고려대생이고 멸공산악회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분인데..

    멸공산악회라는곳 아시는지요? ㅋㅋㅋ

    할일없는 늙은이들이 산에 모여서 빨갱이 때려잡자고 시시한 색깔 안보놀이 하는 꼴통단체입니다..

    이 teferi 친구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후..국회의사당 앞에서 탄핵찬성하는 전단지 돌리던 친구였죠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빨갱이들이 국회를 장악할려고 한다..이런식으로 인터뷰하던 친구였죠...

    모 메이저리그관련 사이트에서는 전두환이 광주 빨갱이 시민을 죽이는게 당연하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 북한개입을 주장했던 사람이죠..

    아무런 근거없이 한나라당과 영남사람들 옹호하고

    호남인들을 깔아뭉기는 영남꼴통패권주의자입니다.

  • 지구호 2007/07/11 00:05 #

    제가 주로 접속을 하는 인조이재팬에서는 일본인들과 논쟁을 벌이는 곳이라 한국인(일부 혐한한국인들을 제외하고)이 조선을 비하하는 일은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조선비하?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초록불님의 글중 (과도한 관심은 자본주의 맹아론같은 학설로 발전하기도 한다)라는 표현이 어쩐지 조선의 자본주의맹아론을 부정하는 듯하게 들립니다. 이 부분은 어차피 조금더 깊게 연구가 되어야할 부분이기는 하지만 초록불님의 개인적인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 초록불 2007/07/11 00:09 #

    지구호님 / 예, 저도 그 분야에 깊은 이해는 없습니다만, 자본주의 맹아론은 이상한 이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생하지 않은 것은 발생하지 않은 것이죠. 역사학은 본래 if를 무의미하다고 보지 않습니까?
  • 지구호 2007/07/11 00:17 #

    그건그렇고 한단고기매니아들이 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가요? 과거 초록불님의 '재야사서비판'으로 거의 정리가 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게다가 조선대륙설이라... 제가 전혀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저는 기껏해야 식민지근대화론등 낙성대연구소의 주장에 대하여서만....). 최초의 삼국재중국설이 나오게 된 것이 신라에 메뚜기떼가 나타난 삼국유사의 기록 때문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메뚜기의 약한 날개로는 서해바다를 건너올 수 없다는 의혹에서 시작을 했다고... 저는 1986년 아프리카의 메뚜기 대발생때는 대서양을 건너 카리브해까지 날아갔다는 과학잡지의 기사를 보고 이후로는 계속 증폭/파생되는 이러한 주장을 전혀 믿고 있지 않습니다만, 한단고기 매니아들의 상황이 많이 안좋은가 봅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네요...
  • 지구호 2007/07/11 00:22 #

    초록불님. 무조껀적인 if가 아니라, 일제의 나름 성공적인 식민지 경영이 일제만의 축복이 아니라 조선후기부터 성장해온 기본적인 사회시스템이 바쳐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조선근대화맹아론입니다. 즉, 식민지시대는 조선에서 대한제국을 거친 과정이었을 뿐이지 일제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뭐 그렇다 보니 조선(대한제국) 자체 근대화가능성이라는 if까지 언급이 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 초록불 2007/07/11 00:27 #

    지구호님 / 앞부분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증적으로 증명이 되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후반부-자체 근대화 가능성-는 좀 문제가 있습니다.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죠. 자체적으로 진입에 성공한 국가는 일본이 막차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모든 국가들이 매우 폭력적인 방법으로 자본주의화에 성공했으며, 우리나라도 한일협약에 따른 지원금과 베트남 전쟁 특수 및 농촌 분해를 통한 저임금 인력 양성으로 돌파했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일제강점기가 자본주의를 우리에게 알려주었다는 점은 있겠지만, 그것이 어느 정도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에,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지구호 2007/07/11 00:29 #

    조선근대화가능성에 대하여는 아직까지는 제 개인 생각이 많습니다. 이곳저곳 찔러보면서 정리를 하는중인데, 예를 들면 主氣論 사상이 실학파으로 이어졌다는 것과 대원군조차도 실학의 계보를 잇는 과정에서 대원군의 개항가능성등을 조사하는 중이지요.
    특히 실학은 에도시대 일본의 국학과 비교를 해보는 중입니다.
  • 지구호 2007/07/11 00:35 #

    역사에서 if라는 것은 무의미하지만 if가 없는 역사는 또한 재미가 없지요.^^

    더 중요하다고 믿는 것은 어느순간 우리의 조상이 선택을 해야할 기로에 서있었고 또 그 선택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또한 새로운 선택을 해야할 우리로써는 역사속의 if를 통하여 또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지 않겠습니까? 단지 그러한 재미 때문에 역사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orz...
  • 지구호 2007/07/11 00:41 #

    한가지만 더 떠들겠습니다. 근래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사건이 국민적인 감정을 많이 헤쳤었지요. 그런데 저는 그 사건을 보면서 100여년전 방곡령사건이 자꾸만 오버랩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벨기에의 조세제도의 헛점을 간과한 한국정부나, 일본과의 협정에서의 문제점을 간과한 조선정부나...
    역사를 공부하지 못한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범하는 것 같습니다.
  • 초록불 2007/07/11 00:51 #

    지구호님 / 역사학이 if를 배제한다는 것은 과도한 상상 - 즉 장님 병아리 키우기 식의 - 은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이죠. if 자체를 완전히 배제한다는 말은 아니죠...^^;;

    그런데 자본주의 맹아론은 제 생각엔 과도한 상상에 속한다...는 거죠.
  • 지구호 2007/07/11 01:01 #

    뭐 아무리 과도하더라도 萌芽일 뿐이지요. 의견 감사합니다. 꾸벅~
  • Tzar Bomba 2009/03/18 16:59 #

    조선은 초기에는 참으로 진취적이라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초기의 왕들과 개국공신에 한해서... 그런데 중후기의 대부분의 사대부들은 사실 무능하고 모화(慕華)에 빠져있다고밖에 할 수 없지 않을까요?
  • 초록불 2009/03/19 09:47 #

    유교는 종교고, 모화라는 것은 신앙 행위의 일종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문제라는 비판은 교황권과 군주권의 문제를 보는 정도의 시각이 아니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Tzar Bomba 2009/03/19 12:29 #

    유교를... 종교로 보아야 하나요?
  • 초록불 2009/03/19 15:53 #

    당연한 말씀을...
  • Tzar Bomba 2009/03/19 19:16 #

    유교에 종교인가에 관해서는 통치사상에 불과하나 종교적 성격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등 말이 많군요. 머리아프다...
  • 초록불 2009/03/19 19:49 #

    종교란 결국 삶의 태도를 결정지어주는 사상입니다. (설마 내세가 진짜 있다고 믿으세요?) 사실상 종교의 성립 여부에 내세가 있느냐, 없느냐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죠. 가령 기독교 종파 중에도 내세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Tzar Bomba 2009/03/19 20:50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저를 종교인으로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 저는 믿는 종교가 없습니다.
  • 파랑나리 2012/02/15 09:40 #

    예전에 역사스페셜에서 북한의 역사교과서가 조선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여주었는 데 거기서는 한 줌도 안 되는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을 철저히 착취했던 시대랍니다. 문제는 조선 이전에도 조선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그랬는데 유독 조선만 그런 것처럼 까더라고요.
  • 초록불 2012/02/15 11:36 #

    맞는 말씀입니다.
  • 사절지 2012/05/13 17:34 #

    이 글을 읽으며, 저도 제가 조선사를 경멸하는 1인이라는것을 느꼈습니다..
    예전부터
    대원군이 방해없이 그대로 프랑스와 교섭했다면..
    붕당싸움에 차라리 남인이 이겼다면..
    소현세자가 죽지 않고 왕이 되었다면..
    광해가 밀려나지 않았다면..
    (아니 그전에, 이성계가 위화도회군을 하지 않았다면..)
    (아니 그전에, 주자의 유교를 받지 않았다면..)
    (아니 그전에, 신라가 나당 연합이 아니라, 백제랑 연합했다면..)
    (아니 그전에, 그냥 고구려가 이겨버렸다면..)
    등등으로 계속 거슬러 올라가며 망상을 해봤었거든요..
    조선은 너무 혁신적이지 못한 답답한 사회같다는 생각도 들고..
    사상통제가 심하고 부자연스러운 사회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익집단이 역대 가장 단단히 우위를 점령해서는, 제 좋을데로 굳혀간 사회같다는 생각도 들고..
    조선 이전의 시대도 문제는 존재했지만, 덜하냐 더하냐의 차이로 말하자면,
    더한 사회인것 같단 말이죠..
    조선에 와서 제도를 탄탄히 정비했다고 하지만,
    어느 왕조던 시간이 가면 결국에 제도가 점차 발전하는게 아닐까요?
    저도 본문에 나온 내용과 같은 영향을 받아서일까요..
    아니면 정말 조선이 sucks 해서 그런걸까요..ㅜ
  • 초록불 2012/05/14 00:06 #

    자기 조상들을 경멸하는 것이 자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 사절지 2012/05/14 11:57 #

    ..경멸로 보였나요?
    과거에 대한 고찰과 반성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 초록불 2012/05/14 13:44 #

    경멸한다고 쓰신 것은 사절지님 본인입니다만...
  • 질유키 2012/05/20 22:32 #

    아래 링크는 초록불님과 입장이 같은 사람이 7년전에 쓴 글인데 2년전까지 댓글들을 보니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http://blog.yahoo.com/_OT3KWE5S4G2T3NAX23DVA6RVKI/articles/69977
  • 내눈을바라봐 2017/02/22 20:54 #

    저도 고려사는 좋아하나 음서, 호족. 무신정권. 권문세가라는 4개 단어를 들먹이면 그냥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걸 조선개국공신들이 없앴으니 다행입니다. 그 고려 현종께서 도망가는데 지방토호라는 놈들이 죽일려했으니 답이 없네요. 호족들이 꾸역꾸역 잘도 살았다는거죠.

    근데 조선도 고려와 다를게 없었던게 정도전이 일단 재상정치를 말했다는 것입니다. 조선은 이미 그걸 할 필요성도 없습니다. 이미 고려 무신정권때 재상들만 봐도 재상 정치론은 실패했습니다.그리고 두번의 난으로 어제는 서로가 손잡고 웃다가 내일은 칼로 서로죽이는 이런걸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초기 고려호족들과 대체 다를게 무엇입니까? 고려초기 호족들보다 배운게 훨씬 많았잖습니까? 호족들이야 태생부터 칼놓고 웃다가 깨지면 칼로 서로 죽이는것 밖에 모르는 인간들이지만 조선 사대부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관매직이 성행했다면 이는 고려의 음서나 다를게 없는데 조선은 고려와 달라져야 했다고 봅니다. 문정왕후의 불교부흥도 조선이 고려가 아니였잖습니까? 전왕조의 잘못된건 애시당초 계승을 하질말았어야 하고 잘한거만 계승하면되요. 못한걸 계승하려니 조선이 몰락한거에요.
  • 초록불 2017/02/22 21:56 #

    지금도 그런 우를 범하지 않게 조심해야겠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