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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연구자 선언
서문
하나의 유령이 한국에 떠돌고 있다. 식민사학이라는 유령이. 한국의 모든 재야사가들, 즉 삼국대륙파와 고려대륙파, 조선대륙파, 문정창 류와 임승국 류 모두가 이 유령을 사냥하려고 신성 동맹을 맺었다. 강단에 있는 사학자치고, 인터넷을 잡고 있는 자신의 적들로부터 식민사학자라는 비난을 받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이 사실로부터 두 가지 결론이 나온다. 식민사학은 이미 재야의 모든 세력들에게서 하나의 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제 역사학자들이 전 포탈을 향해 자신의 견해와 자신의 목적과 자신의 경향을 공개적으로 표명함으로써, 식민사학의 유령이라는 소문을 진실한 역사학 자체의 선언으로 대치해야 할 절호의 시기가 도래했다.

재야사가와 진짜 연구자
지금까지 모든 재야의 역사는 영토 확대의 역사이다. 오늘날 재야사가의 시대는 중국대륙을 우리 영토화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인터넷 안의 역사는 재야사가와 진짜 연구자로 분열되어가고 있다.
재야사학 자체가 오랜 발전과정의 산물이며, 중국의 대일통주의와 일본의 제국사관에서 생긴 일련의 변태의 산물이다. 재야가 가지고 있는 독해력은 한문 사서나 한국사회의 역사 이해를 촉진시키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독해력이 역사 이해라는 장애를 돌파하면 재야사학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재야사가의 대륙설 존재가 위태롭게 된다.
재야사가 즉 환빠가 발전함에 따라서 진짜 연구자, 즉 인터넷의 역사 연구 계층도 그만큼 발전한다. 진짜 연구자의 투쟁은 그들의 탄생과 더불어 시작되며 최초에는 개개의 연구자가, 뒤이어 한 그룹의 연구자가 그들을 직접 욕질하는 개개의 재야사가와 싸운다. 궁극적으로는 두 개의 집단 사이의 충돌이란 성격을 띠게 되어 진짜 연구자들은 재야사가에 대항하여 동맹을 맺기 시작한다.
의도적이진 않지만 불가피하게도 재야사가가 촉진시키는 역사의 관심은, 매도에 의한 연구자의 고립화를 결사에 의한 연구자의 혁명적 단결로 바꾸어 놓는다. 재야사가의 몰락과 진짜 연구자의 승리는 모두 불가피한 것이다.

여러 반대 재야사가들에 대한 진짜 연구자의 입장
진짜 연구자는 한국 사회가 직접 당면하는 목적과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싸우는 동시에, 현재의 상황 속에서 역사학의 미래를 대표한다. 진짜 연구자는 그것이 얼마만큼 발전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가와 무관하게 재야 문제를 역사학의 근본문제로서 강조하며, 어디서나 모든 포탈의 양심적 연구자들의 연합과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
진짜 연구자는 종래의 재야사가 전체를 정확한 사료에 의해 굴복시키지 않고는 그들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공공연히 언명한다. 재야사가로 하여금 진짜 연구자의 분석 앞에 전율케 하라. 진짜 연구자가 이 논증으로 잃을 것은 욕설뿐이며 얻을 것은 역사 전체이다. 전 포탈의 연구자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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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님의 농담을 듣고 재밌을 것 같아서 작성했는데, 어떻게 읽힐는지 모르겠습니다.
by 초록불 | 2007/06/27 01:09 | *크리에이티브* | 트랙백(1) | 덧글(30) | ▲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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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Nothing but.. at 2008/05/10 21:41

제목 : 재미있는 패러디.
서문 하나의 유령이 한국에 떠돌고 있다. 식민사학이라는 유령이. 한국의 모든 재야사가들, 즉 삼국대륙파와 고려대륙파, 조선대륙파, 문정창 류와 임승국 류 모두가 이 유령을 사냥하려고 신성 동맹을 맺었다. 강단에 있는 사학자치고, 인터넷을 잡고 있는 자신의 적들로부터 식민사학자라는 비난을 받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이 사실로부터 두 가지 결론이 나온다. 식민사학은 이미 재야의 모든 세력들에게서 하나의 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제 역사......more

Commented by 시퍼렁어 at 2007/06/27 01:14
이거 독립선언문 하고 비슷하게 이어지는거 같네요 그나저나 미국과 한국이 적화?되어가는군요 유럽도 곧 적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06/27 01:22
시퍼렁어//독립선언문이 아니라 공산당 선언 같습니다만...^^;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27 01:23
슈타인호프님 / 빙고!
Commented by 半道 at 2007/06/27 01:46
재야사가의 몰락과 진짜 연구자의 승리는 모두 불가피한 것이다

-> 맞는 말씀입니다. 캐어서 나오는 진실이 아무리 괴로워도, 진실인 한 빛납니다.
Commented at 2007/06/27 01: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PLUR at 2007/06/27 01:59
깨어라 연구자의 군대 굴레를 벗어던져라
역사는 분화구의 불길처럼 힘차게 타오른다.
재야의 저주받은 땅에 새세계를 펼칠때
어떠한 낡은 낚싯대도 우리를 낚지못해

들어라 최후 결전 투쟁의 외침을 네티즌이여
역사의 깃발 아래 서자
한국의 참된 역사 승리를 위하여
참 역사 진실 그길로 힘차게 나가자
진짜연구자 깃발 아래 전진 또 전진

초록불님 글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재야사가 박멸의 그날까지!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27 02:10
半道님 / 사실 괴로울 일도 별로 없습니다. 이 문제도 언제 한번 포스팅하기로 하죠.

비밀글 / 제 정의하에서 재야사가란 역사학자들을 식민사학자라고 부르는 부류에 국한됩니다. 아마도 말씀하시는 정의에 속하는 분들이라 생각되는데, 저는 향토사학자라 부르거나 그냥 역사학자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제가 역사학자라 쓰지 않고 연구자라고 쓴 것은 인터넷 상의 저와 같은 종류의 사람들을 가리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말씀드리면 어차피 농담에 불과한 글입니다...^^;;

PLUR님 / 인터내셔날 가도 그렇게 고칠 수 있군요.
Commented by 耿君 at 2007/06/27 08:28
진짜 연구자 만세~
Commented by leinon at 2007/06/27 08:54
인터내셔날 가 일본 뽕짝 버젼 이후로 가장 유쾌한 패러디인걸요?
Commented by 서군시언 at 2007/06/27 10:43
결국 제야사학은 연구자들의 밑거름이 될 뿐인가요?^^
Commented by 기린아 at 2007/06/27 10:48
공산당 선언은 역시 두루 두루 써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선동문구 하나 만큼은 명문이신듯. 맑스옹.
Commented by 아롱쿠스 at 2007/06/27 11:05
근데, 재야사가에 대한 궁금점이 있습니다.

'지나'는 서양에서 중국을 지칭하는 것을 일본이 가져다 쓰는 것일 뿐인데,

자칭 재야사가들은 왜 말끝마다 '지나'거리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중국'이라고 해도 될 일을...

재야사가의 기원이 '친일파'라서 그러나??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27 11:08
아롱쿠스님 / 생각의 뿌리가 같아서 그렇습니다. 일본은 중국과 싸우기 위해 중국을 비하하는 용도로 "지나"라는 용어를 사용했지요. 재야는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용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나"라는 말이 본래 나쁜 말은 아닙니다. 다만 죠센징이 비속어로 사용되는 것과 같이 사용되는 것이죠.

재야사가 중 심하게 빠진 사람들은 중국은 우리를 가리키는 말이므로 현 중국을 가리킬 때는 지나, 혹은 서토라고 써야 한다고 하죠.
Commented by 고전압 at 2007/06/27 16:05
한 가지 켕기는 점은 맑스랑 공산당이 결국 망했다는 것 ㅡ0ㅡ;;;;;;
Commented by 소하 at 2007/06/27 16:43
지금은 단결할 공간이 없네요. 예전 하이텔 한사동이 생각나네요.

당시에 저는 유령회원. 활동할 만 하니깐 없어졌네요..

Commented by 사과향기 at 2007/06/27 20:20
글쎄 재야사가들이라... 그들의 말이 먹히는 거나 이 사람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건 우리의 지난 시절을 생각해보면 일종의 통과의례라고 생각됩니다. 남에게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거의 어떤 면에서 위안을 받는다고나 할까요? 이 과정에서 과장이나 왜곡이 나올 수 있는 것이겠죠.
중국 역사상 국수주의가 가장 극심했던 때가 가장 허약했던 송나라때라고 하던데...
게다가 고등교육이 널리 행해지고, 민주화의 진전, 정착함에 따라 여러 다양한 의견이 나오게 되면서 일반인들은 그들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것들을 접하면서 그 중에서 자기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런 현상 즉 환빠? 같은 사람들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동안 또 어떤 변수 이를테면 통일 그로인한 내부적 모순을 외부로 돌리는 과정에서 극단적 민족주의, 국수주의가 대두할 것이란 전망이 있긴하지만... 하긴 극단적 남북체제대결도 냉전도 영향을 준 것이겠죠.
진짜연구자?들만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만....

과연 될까요? 제가 간도관련해서 이런저런 자료를 보면서 느낀 건 뻔히 있는 자료를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과연 환빠뿐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사과향기 at 2007/06/27 20:41
조승희 사건 때를 돌이켜 보면 미국네티즌과 우리나라 네티즌이 많이 비교되면서 우리 안에서 자성론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보면 역시 냄비였구나 하는 생각이드네요. 어떤 문제를 합리적으로 접근하는데는 우리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틈을 소위 재야사자들이 파고든 것이겠죠.
그리고 그에 한 몫한 것이 민족주의, 반공에 기댄 국수주의 교육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세계에서 몇번째로 뭘 개발했다.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다음으로 뭘 만들었다. 또는 김치는 세계에서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등등... 이런 것들이 문화적으로 삼국지소설, 게임의 열풍이라는 마른장작 위에 여기에 한단고기라는 불씨가 불을 놓은 것이겠죠.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28 00:27
소하님 / 공간을 하나 만들어볼까 계속 고민 중입니다. 다만 요즘 제가 일이 너무 많네요.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28 00:27
사과향기님 / 옳은 말씀입니다.
Commented by 알토란 at 2007/06/29 23:20
저도 식민사학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사람입니다. 모름지기 어느정도 세뇌가 되었는가 봅니다. ㅎㅎㅎ. 초록불님 말처럼 아니 님이 하시는 일이 어느정도 결실을 얻어 강단사학이 그리고 재야 사학이라는 영역이 따로 놀지 않는 진정한 한국사를 위한 밑바탕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혼돈기를 거치면서 조금씩 정리가 되가고 일견 함께 묶어가지 않을까 희망해봅니다. 늘 좋은 내용, 내가 잘몰랐던 내용에 공부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29 23:23
알토란님 / 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지구호 at 2007/06/30 00:05
재야사학이 자극으로 인하여 일치단결하여 연구가 깊어진다는 뜻입니까?
저는 주로 네이버의 인조이재팬에서 일본인들과 역사 토론을 합니다. 하지만 한국측의 논객들은 일본측에 비하여 단결을 하지 못하고 있네요. 뭐 함께 힘을 합쳐 일본인들과 싸우자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계기로 조금 더 깊은 연구와 좋은 글들이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30 00:08
지구호님 / 윗글은 그냥 농담입니다. 심각하게 읽지 마세요...^^;;
Commented at 2007/06/30 00: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06/30 00: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30 00:41
비밀글 / 하하, 제가 무슨 학파씩이나 되겠습니까? 아무튼 제가 서강대에서 공부한 것은 사실이고, 이종욱 선생님이나 김한규 선생님 등 제게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을 모두 존경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30 00:45
흠. 하지만 덧붙이자면, 저는 서울대 출신인 송호정 교수의 책도 무척 좋아합니다. 다만 부체제설은 찬동하지 않는데, 그 점에서는 이종욱 선생님의 견해가 옳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이종욱 선생님을 인간적으로도 존경하고, 학문적으로도 높이 평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종욱 선생님의 견해를 모두 쫓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논문을 들여다보면, 김한규 선생님과 이종욱 선생님도 견해가 좀 다릅니다...^^;;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6/30 00:47
근본적으로 저는 제가 읽고 제 근거와 논리 아래에서 판단을 하는데, 그런지가 벌써 20년이라, 제가 무슨 특정 주의를 따르고 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아마도 그런 거창한 것을 논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아마츄어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瑞菜 at 2007/07/02 19:11
재야사학의 단결은 오히려 반가운 일입니다.
한방에 싹 다 때려잡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역시 제도권 학자들의 인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오죽하면 우리같은 사람들이 나서야 하나요.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7/02 19:25
瑞菜님 /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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