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대성공 대실패 *..시........사..*



원제는 [Great Planning Disasters]. 지은이는 피터 홀(Peter Hall)이다.

저자의 약력은 이렇다. 알라딘에서 집어왔다.

영국 왕립도시계획학회 명예회원으로서, 런던 대학교 바틀렛 건축계획학부의 계획분야 교수이자,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 도시지역계획학과의 명예교수이다. 그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영국 환경부 장관의 전략계획 특별고문으로,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부수상의 특별도시업무추진팀의 위원으로 활약했고, 탁월한 연구활동 및 업적으로 왕립지리학회 창립자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은 바 있다. 또한 그는 지역연구학회의 발기인으로서 동 학회의 정기간행물인 「지역연구(Regional Studies)」의 초대 편집장을 맡았으며, 도시농촌계획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문명 속의 도시(Cities in Civilization)>을 비롯한 30여 권의 저서가 있다.

부동산114에서 나왔는데,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서점은 없는 것 같다.
알라딘에도 교보문고에도 없고, 네이버 검색에서도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2007년 5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이다.

한정부수만 찍었기 때문에, 아예 시중판매는 포기한 듯.

그럴만한 것이 이 책의 원본인 [Great Planning Disasters]는 1979년에 만들어졌다. 근 30년 전의 책인 셈이다.

이 책은 선진국들이 추진했던 대규모 계획이 어떻게 재앙으로 남았는지를 밝히고 있다.
그 예로 동원된 재앙은 다음과 같다.

- 런던의 제3공항
- 런던의 고속도로
- 콩코드 기의 취항
- 샌프란시스코의 바트 시스템
-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신 캠퍼스
- 영국 국립도서관

수요 예측을 어떻게 하고 계획이 수립되었는지, 왜 그 계획이 잘못 수립된 것인지, 그 잘못된 계획을 방치하고 땜빵식으로 일하면서 국민의 세금이 얼마나 더 낭비되었는지, 나중에 잘못을 수정하기 위해서 얼마나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는지가 일목요연하게 설명 되어 있다.

이 책은 1부에서 이런 사례를 검토한 후 2부에서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이런 시행착오를 두차례 겪어 보았다.

- KTX 도입과 행정도시 건설

대선 정국과 관련해서 또 한번의 이런 실수가 저질러지지 않을까 무척 걱정스럽다.
한반도 대운하 계획은 과연 대재앙이라는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혹시라도 구입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책의 발행처인 부동산114에 직접 연락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주식회사 옮김 / 383쪽 / 2만원

하얀까마귀님이 관련 링크를 찾아주셨다.
부동산114 도서판매[클릭]

덧글

  • 功名誰復論 2007/07/29 15:26 #

    손정목 저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를 안 보셨다면 추천합니다. 몇마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묘하고 재밌습니다.
  • 슈타인호프 2007/07/29 15:46 #

    저 사례들 중에 제가 확실히 아는 건 콩코드하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두 가지 뿐이군요. 결국 퇴역한 초음속여객기, 수요 예측 실패에다 막상 오페라극장으로는 너무 작았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뭐, 시드니를 유명하게 만든 관광용 건물로서의 가치는 있겠군요.
  • 초록불 2007/07/29 16:01 #

    슈타인호프님 / 재미있는 것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만이 대실패하지 않은 사례라는 거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도 당초 계획보다 엄청난 비용이 추가로 들었으나, 그 비용을 모두 복권 사업으로 충당했고, 복권 자체가 인기가 좋아서 아무도 불만이 없었다는군요.
  • 초록불 2007/07/29 16:02 #

    그리고 오페라하우스는 본래 기능은 보잘 것 없어도, 도시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으므로 실제 계획보다 돈이 더 든 것을 문제삼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 파파울프 2007/07/29 17:03 #

    부동산이나 토목등에 과도한 예산을 퍼붓고 정작 수요는 별로 없으면서도 그러한 건설이 계속되고 있는 사례가 한두건이 아니지요... 저런 거대 프로젝트(?)들이야 눈에 확 띄기라도 하지... 거기다가 건설 비리까지 합쳐지면 정말 말하기 민망할 정도의 것들도 나오더만요
  • 별빛수정 2007/07/29 18:09 #

    요새 오세훈 시장이 서울에서 중국까지 뱃길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것도 대재앙의 느낌이 들더군요OTL
  • 이녁 2007/07/29 19:54 #

    한국도 대인배의 길로 나아가는 겁니다. 환국의 영광을 재현하라!!!
  • 초록불 2007/07/29 20:17 #

    이녁님 / 에... 환국의 영광을 날조하라!!!로 구호를 바꾸는 것이... (먼산)
  • northeart 2007/07/29 20:26 #

    아 요녀석 부동산114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원래부터 자사 사이트내 한정판매로 내놓은 서적인듯 싶더군요.
    가격은 만팔천원에 배송비 무료. 꽤 재밌게 봤습니다.
  • 인터노바 2007/07/29 23:20 #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바트를 보고 "참 썰렁하구나" 생각했는데,
    역시 '재앙'의 하나였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kunoctus 2007/07/30 00:50 #

    질렀음다..(록불님이 언급하신 책이라면 살가치가...)
  • 非狼 2007/07/30 00:53 #

    오페라하우스... 뭔가 원래 목적과는 완전히 어긋낫지만서도 결국 결과가 좋으니 좋은게 되어버린 케이스네요.

    저것도 나름 전설일지도 (...)
  • 죽팅이 2007/07/30 01:40 #

    포항에서 만든 풍력 발전소도 비슷하죠. 교수님은 무지하게 열심히 매달려서 만드셨지만 애시당초 시에서는 발전이 아니라 관광, 홍보용으로 생각하고 만들었으니... 주변에 전파공해가 장난아니라고 하더군요.
  • 하얀까마귀 2007/07/30 02:15 #

  • catnip 2007/07/30 08:22 #

    우리나라 경우는 저 책에 절대 안실렸으면 좋겠습니다.
    관련지식이 없는 나도 뭐같은 소리같이 느껴지던데..;
  • 초록불 2007/07/30 08:53 #

    northeart님 / 오, 이미 보신 분이 계셨군요.

    인터노바님 / 그렇답니다.

    소민님 / 나름 도움이 되실지도...

    非狼님 / 한반도 대운하도 관광자원이 될려는지... 쿨럭...

    죽팅이님 / 그래도 설마 비용이 수백억씩 들지는 않았겠죠?

    하얀까마귀님 / 고맙습니다.

    catnip님 / 저자가 한국 잡지와 인터뷰도 간혹 하던데, 한국에 관심을 가질지도...
  • Kyrie_KNOT 2007/07/30 21:42 #

    오페라 하우스가 실패한 케이스였군요. 저는 호주의 상징물 중 하나라서 성공한 건 줄 알았었는데..
  • 초록불 2007/07/30 21:57 #

    Kyrie_KNOT님 / 상징물로서야 200% 성공했지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입안과 실행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처음 오페라하우스 디자인을 채택했을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설계도가 아니라 거의 컨셉 디자인을 보고 뽑았고, 시공을 맡은 건축업자가 설계변경을 계속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중도에 포기해 버리고... 오만가지 사연이 많더군요.
  • 구민 2007/07/31 15:31 #

    저는 KTX차량 자체의 도입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대안이 없었어요). 문제는 고속철도의 건설이었죠. 어쨌든 경부고속철도는 승객이라도 많으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더욱 무서운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호남고속철도라고.... 비용대비 타당성이 0.39라던가요(1이 넘어야 이익). 노선도 정치적으로 결정되었고, 2017년까지 애꿎은 국민 세금만 10조(이상) 날아갈 모양입니다.
  • 초록불 2007/07/31 16:15 #

    구민님 / 맞습니다. 저도 그 모든 것을 포함해서 드린 이야기였습니다.
  • 스칼렛 2007/08/01 03:00 #

    구민님, 행정수도로 거쳐가는 삽질만 안 해도 비용타당성이 확 뜁니다 그거-_-;
    천안에서 바로 밑으로 빼면 당장 익산 이남 수요가 잔뜩 몰려올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구민 2007/08/01 04:02 #

    스칼렛님>바로 그게 문제죠!!! 행정도시 이전부터 모 도시에서 그 노선 휘려고 공청회에서 몸싸움까지 했다지요. 결국 그 사람들 뜻대로 되었고요(행정도시의 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호남고속선에서 불리한 부분이 그 뿐만이 아닌지라...;;;
  • kunoctus 2009/01/10 17:18 #

    회사 독서 통신 교육으로 강준만 교수 편저의 "선샤인 지식노트" 읽다가, KTX빨대 효과가 나와서...다시금 이 책이 떠올랐습니다. 그김에 덧글 한방~^^
  • 초록불 2009/01/10 18:47 #

    요즘 잘 안보이시네요. 잘 지내시죠?
  • animator 2011/07/16 03:50 #

    공부하다가 지루할 때마다 이 책 읽고 있는데. (이제 2/3지점 돌파....흐~)
    뒷부분에 갈수록 감동이군요.
    이런 좋은 책인줄 진작 알았어야..-_-
  • 초록불 2011/07/16 09:45 #

    용하게 책을 구했네요...^^
  • animator 2011/07/16 13:37 #

    록불님께서 이 포스팅을 처음 하셨던 당시에 바로 질렀을 겁니다.

    그리고는 BART앞까지 읽고는 2년정도 묵혀뒀다가 다시 읽고 있다는...-_-
  • 초록불 2011/07/16 14:59 #

    시간이 너무 없어서 개판 번역을 제대로 손보지 못하고 낸 점 송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ㅠ.ㅠ
  • animator 2011/07/16 20:41 #

    헉..이거 번역이 록불님?
    (아니..사실 저도 번역이 이상해서..언젠가 원서사서 내가 번역해볼 책 넘버 3로 ....생각중이었다는)
  • 초록불 2011/07/16 20:52 #

    아니.. 그럴리야...

    제가 편집 담당이었지요...
  • animator 2011/07/17 00:58 #

    ^^
  • 2011/07/22 18:5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11/07/22 21:02 #

    그걸 개인이 가지고 있을 리가 없죠. 있어도 출판사에 있는 게 정상이랍니다...^^
  • animator 2011/07/23 00:24 #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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