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에서 환단고기 등장 이전의 임승국 책을 발견해서 주문했다.
책 제목은 [한국고대사관견] 안동준, 임승국 공저로 되어 있다.
1978년 5월 10일 발행으로 [환단고기]가 등장하기 이전 책이다.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들인데, 아직 목차만 읽어본 상태다.
그런데 뜨악한 사실이 있어서 적어보기로 한다.
다음은 이 책에 실려있는 임승국의 약력이다.
저자 林承國
호 : 旦園
(1928. 8. 12 생)
고려대학교 정치학과 졸
육군포병사관학교 졸 (← 이거 뭔지 아는 사람?)
육군항공학교 졸(조종사)
항공대학교수
숭실대학교수
국사찾기협의회 사무총장
현 한국정사학회장 / 한국고전연구회운영위원
저서
英語構文原論
韓國史의 發見
第三祖國의 理念
漢四郡=朝鮮四郡의 理論
漢字反切音에 관한 硏究
四十四世紀의 理想 (이상의 저작물은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하나도 찾을 수 없음)
위 약력으로 보면 1978년, 즉 임승국의 나이 51세에 학사였던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1986년에 나온 [한단고기]에 실린 임승국의 약력을 보자.
고려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경희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숭실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명지대학교에서 한국 고대사를 강의 (교수라는 말이 없다)
한국정사학회 회장
공군정신연수원 교수
새마을연수원 교수
그런데 왜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서 임승국의 박사학위 논문이 검색되지 않을까? 물론 석사학위 논문도 검색이 안 된다.
국회도서관에서는 1953년도에 학위를 받은 전해종 교수의 논문도 검색이 되는데...
동일 이름으로는 서울시립대의 [Hybrid fuzzy-genetic model를 利用한 斷續流 通行時間 推定用 Data fusion 技術 開發]이라는 생뚱맞은 석사학위 논문밖에 검색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번 여러분에게 여쭤봅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중 고려대 분이 계시면 임승국의 논문이 고려대에 있는지, 아니 정치학과 혹은 영문학과 박사가 맞는지 확인해 주실 수 없을까요?
경희대와 숭실대에 교수 임용은 되었던 것일까요? 그 대학 영문과에 계시는 분들은 혹 확인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임승국의 약력이 실린 책을 가진 분들은 어떻게 실려있는지 제보를 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매우 궁금해지고 말았습니다.
쇼킹 속보...
고대교우회에서 동문으로 나오지 않는답니다. 심형래도 동문으로 나오는 그곳에서...
고대도서관에서 검색해보았는데, 역시 학위논문이 없습니다.
아, 정말 할 말이 없군요.
이거 점점 더 흥미로운데, DC역갤에 드나드는 분이 있으면 DC역갤에도 한번 물어봐 주세요.
덧글
http://kimjinuk.egloos.com/3679970
http://library.korea.ac.kr/index.jsp
예스24에는 "1928년에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학교 영문학과교수, 숭실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명지대학교에서 한국 고대사를 강의했으며 한국정사학회 회장, 공군정신연수원 교수, 새마을연수원 교수를 지냈다."라고 나와있군요;
예전에 봤던 글 중에 어느 은사님 집에 갔다가 <남제서 백제전>을 우연히 보게 되어서, 영문학을 때려치우고 사학의 길로 접어들었다던가....
남제서 공백란이 중국의 음모라는 말도 아마 이분이 했었던 듯.... 국회 청문회인가도 이분이 참가 했었죠? 음모론과 과시욕을 상당히 좋아하시는 분인 듯.....
그 후학(?)들도 그 나물에 그 밥.....
PS: 소싯적에 역사 음모론 운운 하는 분들중에 학력 개그가 많아요. 현대사의 "비밀"을 여럿알고 있다는 하리마오 박이라는 분도 (모 사이트가 이 사람빠와 까 때문에 한번 흔들렸습니다.) 자칭 CIA 고위 간부인데 -_-;;;; 자기 직속상관부터 활동 당시 CIA 국장 이름도 모릅니다.(굳이 예를 들자면 2006년에 활약한 국정원 간부가 자기는 "노"태우 대통령의 밀명을 받고 청와대에 출입했다라고 하면 그건 뻥이라는 이야기지요) 아마 그런 타입으로 봐도 되겠지요
소설상의 인물이지만 "산하"에 나오는 정신나간 보수 우익 인물(뭐 공산당 선언이 소련만이 참 국가라는 선언을 했다는 식의 지적수준인)이야기도 있지요. 짚이는 실제 인물이 있긴 합니다만
근데, 공군정신연수원은 뭐고, 새마을정신연수원은 또 뭔지...교수가 필요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혹자는 그냥 약력이랄게 없는 상황에서 대충 비워놓고 ??? 물음표만 줄기차게 나와도 이름에 따른 소개가 붙는데 이분 완벽하게 어떤 검색엔진에서도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은 교수네요.. 재야사학계의 초거두중 한분인거 치고는 이상할 정도네요? 하다못해 시골 국립대 교수인 전 지도 교수님을 검색해봐도 뜨는판인데....ㄷㄷㄷㄷㄷ 열광적인 재야사학 팬들이 위키디피아에서조차 그분에 대한 주서들은 혹은 자신이 책낼때마다 변햇던 약력중 하나라도 올려주지 않은 완벽히 인터넷에 넘쳐나지만 없는 인물이 되어 있다는게 충격입니다... 임승국만 쳐도 오만 글들이 몇천개가 넘게 뜨는데 인물에 대한 소개는 이렇게 완벽하게 없을 수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