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석기 시대의 인골 DNA 분석을 통해 한민족의 기원을 추적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민족 기원규명 연구'는 2006년 몽골, 2007-2008년 중앙아시아, 2009년 러시아, 2010년 일본, 2011년 중국, 2012년 서남아시아 지역 고인골과 한반도의 고인골을 비교해 우리 민족의 기원과 이동경로를 밝히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2012년까지 기다려야 하는구나... 흑...)
그 성과의 일부는 이미 공표된 바 있다.
[동아일보] 한-몽골, 신석기부터 이미 다른 인종 [클릭]
[연합뉴스] 한국인-몽골인 신석기부터 남남 [클릭]
대쥬신론을 주장하는 극우민족주의자 김운회 교수는 몽골이 우리와 같은 대쥬신족이라고 열변을 토하는데, 신석기 시대에 갈라진 저들을 같은 민족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인류는 다 한민족일 뿐이다. 유전적으로는 김운회 교수가 그렇게 미워하는 중국인(북중국인)과 훨씬 가깝다는 것이 정설. 김운회 교수는 대쥬신족에 이제 중국을 포함할 것인가? (풉!)
지금에 와서 고려 시대의 혈채를 받아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몽골과 혈연을 못맺어 안달하는 인간들은 부디 고려사에 나타난 그들의 그 엄청난 살육에 대해서 읽어나 보고 말하길 바랄 뿐이다.
[추가] - 2012.11.4
이 사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다음과 같은 로드맵을 가진다고 한다.

덧글
정말 기대됩니다.
말해줘도 받아들일리 만무.
...후우.
그러다가 '저 연구도 중국계 자본이 뒤에서 사주한거다!' 같은 음모론 내지는 '북중국인은 몽골인들이 귀화한 거다!'라는 뻘설이나 안나올지 걱정됩니다.
-ㅅ-ㅋ
창조론빠+환빠의 조합을 생각해보니 가슴이 벅찹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환단고기를 읽은 후 극단적인 환빠가 되어 국사선생님께 대든 기억이 나네요...
졸업한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부끄러워 학교를 못 찾아갑니다.
지금도 부끄럽습니다...ㅠ_ㅠ
불에 안탔으면 그게 다 돈인데...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 확연한 사실에 대해서 개거품 무는 애들은 머리통을 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머리속 구조가 나하고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을 정도입니다.
정말 환빠들보면 만정이 뚝 떨어지네요. 도대체 검증된 과학적 합리성이라던가 역사적 타당성은 도무지 받아들일 생각을 안하는 거 같아요. 말이 통해야 의견을 들어보고 수렴하던지 비판을 하던지 할텐데 그것조차 불가능하다니 외계인이 따로 없는거 같아요.
echidna님 / 반갑습니다.
비밀글 / 그렇군요...
(에... 꽤 오버했습니다 ^^;;)
↑환빠에게 글을 보였더니 이런 얘기를 해요;;;
아무튼 침략이니 뭐니를 떠나서 그렇게 되어서 오늘의 우리가 만들어졌다면(이 문제는 이렇게 이야기할 성질이 아니지만 환빠 논리 구조가 그렇다면) 우리의 조상이 되는 셈인데 그건 뭐라 생각할까요?
몽골과 같은 민족이 아닐 거라는 말은 이전에도 들은 것 같은데, 그땐 관심이 없었기에
도무지 출처를 기억할 수 없네요. ㅋㅋ 이전에도 요즘에도 우리의 기원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해주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점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제 평범한(?) 주변에는 고작 9급 공무원 교재(고작이라고 표현하기엔 문제가 어렵긴 하지만)
몇 번 본 주제에 (술자리 등 에서) '환빠'가 되려 하지 않는 이들을 '매국노'라고 욕하는 이들이
몇 명 있습니다. 주변(?) 여론도 대부분 동조적이고요.
오늘도 즐겁게 공부하고 갑니다.
입만열었다 하면 그놈의 환단고기 타령을 합니다. 하도 고집이 쌘 양반이고, 목소리가 큰양반이라 그냥 내버려 두고 마는데...저런 분도 교수질하는걸 보면 한국에는 교수되고, 해먹기도 쉬운모양입니다.
아무튼 도대체 누가, 무슨 의도에서, 그리고 언제부터 몽골인=한국인이란 등식을 만들어냈는지 화가 날 정돕니다.. 그래도 저 DNA연구를 보고 그제서야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더군요.. 워낙에 징기스칸도 한민족이라고 우겨대는 사람들한테 신물이 나던 차인지라... 그럼 징기스칸 군대에 대항해 싸우던 수많은 우리 민초 조상님들은 다들 위대한 통일전쟁에 반기를 든 역적들이란건지... 아무튼 저 DNA연구가 발표되면서 징기스칸도 한민족이란 말은 쏙 들어간거 같아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전 환빠와 민족주의를 증오하는 학생이에요
하지만, 한국과 몽골, 만주는 실제로도 매우 가깝다고 생각해요
결코 환단고기에서 근거하는게 아니라
언어학적 측면에서 가깝다는 근거가 있어요
대학에서 만주어에 대한 교양 강좌를 들은적이 있는데요
(일본에서 대학을 나왔고 전공은 경제였습니다만;)
만주어(여진어)의 어휘는 고려어, 초기조선어에 흡사하다고 하네요
튀르크계: 돌궐(괵튀르크)
망구트(임의호칭)계: 동호 - 선비, 실위, 거란(키탄), 몽골
퉁구스계: 숙신 - 말갈 - 여진(만주족)
망구트계와 퉁구스계도 계차원에서 언어와 유전자가 엄연히 다르거늘, 그들 중 어느것에도 속한다는 언어/유전적 근거가 없는 발-맥족이 몽골 만주와 가깝다?(있었으면 지금 한국어 알타이어족설이 진즉 인정을 받았겠지요.) 다른건 몰라도 몽골 만주를 도매금으로 묶는다면 교수든 학생이든 그 자체로 현대 언어인류학을 모르거나, 알고도 무시하는 사람이라고 해야죠.
적어도 말입니다. 그게 가깝다는 말이 나오려면 한국사람이 어휘문법적으로 시버어, 몽골어, 터키어를 일본어보다 쉽게 배울수있어야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겁니다. 양 언어의 유사성은 일단 문법을 남한테 가르칠 수있는 레벨까진 이해하고 차이를 숙지하고난 후에야 파악되는 것이지 누가 비슷하다카더라 하면 따라하는 식으로 호도해도 되는게 아닙니다.
요즘은 터키가 형제국이라고 뭐 이어보려고 하는 자들도 있는데요 뭘.
연구하겠다면 말리지는 않지만, 시절마다 달라지는 언론 보도는 마치 잘나가는 먼 친척이 있으면 줄대보려는 그런 행태를 보는 느낌이라 별롭니다.
중국인보다도 오히려.
특히 옛날 한국 사람의 얼굴 사진이나 저 어렸을때 시골 한국 아이들을 기억해보면
몽골 사람들이랑 비슷해요. 가끔북미인디언을 봐도 깜짝. 시골 한국 사람이다!
한족은 뭐랄까..눈이 많이 달라요. 눈동자가 크고 좀더 부리하니 깊달까요.
팔다리가길쭉한 것도 한국인과 다르고.
유전적으로는 아니라니 신기하네요. ^^
그리고 또 신기하게도 한국인의얼굴이 자꾸 남방계형으로 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쌍거풀이 진 큰 눈과 높은 콧대 낮은 광대. 약한 턱.
성형의 힘보다는 그런얼굴-또는서구형 얼굴을 선호하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유전자가 각성하고...아 이럼 과학 밸리에서 혼나겠구나. 그런데 신기할만큼 그렇게 변해가고 있어요.
기사보니 단일북방기원설이 아니라는이야기네요. 전에 읽었던 기사에요.
단일은 아니겠죠. 실제로 한국 사람들을봐도 얼굴 유형이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 오히려 남방계쪽이 더 대다수였다는 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서양인들의 시각에서 본 한국인은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인과 비교했을때
그야말로 몽골 스타일로 생겼다고 인식하는 것같습니다. 제가 봐도 그래요. 쌍거풀 없는 소지섭같은 눈매과 큰 골격은 아시아인중에서도 한국인만의 아름다운 특질이죠..(제 생각입니다 ^^)
터키가 형제국이라는건- 그 사람들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다는데서 우리와의 끈을찾을수 있을지도몰라요.ㅠㅠ 유럽에있다가 터키에 가면 막 친밀감이 느껴져요. ㅎㅎ
유전학은 계속 발전 중이니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겠지요...^^
저는 한족이라 하면 키크고 눈크고 코크고팔다리 길고피부 희고쌍거풀 진한 그사람들만 생각이 나서.. 제가 상하이를 비롯한 남쪽만 다녔더니 그런가봅니다. 소위 남송이나 강남 사람들을떠올렸나봐요.
북방한족은 몽고족이나 북방 오랑캐의후손이 아닌가요?
잃어버린지평선에서 중국 어느 오랑캐의 공주를 묘사하면서
만주족 특유의 삶은 달걀흰자처럼 희고 깨끗한 피부..이랬던것 같은데
그들이 북방한족일까요? 전에 궁금했던 대목이라서 흥미있어요.
유전적으로북방한족에 가깝다고 하셨기에 민족 구성의 유래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단지 지역차인가요? 중국처럼큰 나라, 한족처럼엄청난 인구라면 지역차가 곧 민족 구성차이가 되기도 하겠지만요.
기사에서 북방한족은 만주족과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하다고도해서..
그러면 결론적으로 북방한족과 가까운 한국인들도만주족과 비슷하다는 소린가 싶기도하고.
그래서 가끔중국사람중에 정말 한국사람처럼 생긴- 옛날 시골사람말고 요즘한국사람- 사람들이북방한족인가 생각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중국은 신기하게도 상하이 사람과 홍콩사람의얼굴이 많이 다르고(지척인데!) 구이린사람이 또다르고(근처인데!) 대만사람은 또 다르더군요.(중공군때문에 본토에서 피난간 사람도 많았을텐데)
사실 전 사람보다는 몽골족이타던 만주말과 우리나라제주말, 그리고 히말라야말의관계에 더 관심이있지만 이글도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남한의 일부 종교인을 보아도 저런 맹목은 우리 민족의(유전적 역사적 문화적의미의 민족이요)타고난성향이아닐까 하는 생각이들어요.
약간의 성향차이라면예로부터 남쪽사람들은 흐리멍텅하고 마음이 좋고 북한 사람들은 악착스럽고 정확하다..는 평가가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전 흐리멍텅하고 마음 좋은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여튼 남한과북한의 천차만별은 같은 기질에서 나온 다른 방향의 발현이 아닐까요.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인 처지에 따라 표현의 방향만 갈렸구요. 그런가하면조선족을 만나보면 또 아예 다른 민족인듯 이질감이심하기도하네요. 그 분들은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하시니..(제가 만난 분들은그랬습니다)
얘기가 북한으로 흘러갔는데, 그보다는 우리가 꼭집어 북방한족을 닮았다면, 북방한족과 남방한족은유전적으로 다른 구성이냐는 점(남방한족과 북방한족보다 오히려 북방한족과 우리가 더가깝나요?)- 유전적으로 다르다면 현재는 한족이 같은 문화적 정체성안에서 살고 있더라도 예전 어느시점에는 북방과 남방의 민족구성이다르지 않았겠는가 하는점, 그리고 북방한족이 몽골족과 가장 유사한 유전자를 가졌다고 알고 있는데그렇다면 우리도(우리도북방계와 남방계의 혼합이지만-요건 제 생각. 얼굴이다르잖아요.) 그렇지 않겠는가 하는점이 궁금하네요.
신석기시대에갈렸다지만 북방한족좌 남방한족이다르고 우리가북방한족과비슷하면..아이고 이게무슨말이람.
그나저나 사람 보는눈은 참다른가봐요. 저 위에 페이퍼님은 몽골리아랑 우리가 아주 다르다고 보시고한족이랑닮았다고 생각하시니. ㅎㅎ 눈이란건믿을게못되는군요.
전 역사학도도아니고 역사에관심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아름다움, 외모라는측면에서 한족과몽골족, 동남아 사람들, 북미인디언과 남미인디언의 얼굴에 조금 흥미를 가졌던 터라서 장문의 댓글을 답니다.
대답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내용이 무척 흥미로운 관점입니다.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요.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