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서 동성애 차별 금지를 반대하는 이유 *..시........사..*



보수 기독교계가 동성애 차별금지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그중 대표적인 논객이 길원평 교수(부산대학교, 초량교회)라는 사람이다.

이 분의 논리는 이렇다.

1-1. 구약성서 레위기와 신약성서 고린도전서를 볼 때 동성애는 나쁜 것이다.
1-2. 동성애는 죄악이고 비정상적인 것이고 나쁜 것인데 이 법은 그렇게 가르치지 못하게 한다.
1-3. 동성애를 비정상, 비윤리적이라고 가르치는 것을 막아서 동성애 확산을 저지할 수 없게 한다.
1-4. 이것은 윤리 도덕을 완전히 뒤집는 일이다.
1-5. 동성애를 끊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그런 결과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2-1. 동성애로 물의를 일으키는 학생을 처벌할 수 없다.
2-2. 동성애자를 기숙사에서 쫓아낼 수 없다.
2-3. 동성애를 하지말라고 상담, 권고할 수 없다.
2-4. 동성애 비디오, 방송이 늘어나서 사회에 동성애자가 늘어나게 된다.
2-5. 건전한 우정을 나누는 것에도 두려움을 갖게 된다.

그런데 길 교수는 나름대로 동성애자들을 위해 이런 발언도 한다.

3-1. 동성애자들을 손가락질하고 조롱하고 괴롭히는 것에 반대.
3-2. 교육현장에서 너무 큰 불이익을 받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도록 만드는 것도 반대.

하지만 배려는 여기서 끝. 이 법안이 불러올 파국에 대한 예언으로 이어진다.

4-1. 학교에서 동성애자 단체를 만들어 회원을 모집해도 막을 수 없다.
4-2. 동성간 혼인을 주장할 것이다.
4-3. 그 결과 사회가 동성애로 넘쳐 흐를 것이다.

이런 결과 길 교수는 동성애는 차별받아 마땅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적당한 차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길 교수의 주장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주장들도 기독교인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5-1. 동성 부부가 등장하여 인구를 감소 시킨다.
5-2. 에이즈가 확산된다.

그럼 이제 저 논리들이 왜 엉터리인지 보자.

1-1. 구약성서 레위기와 신약성서 고린도전서를 볼 때 동성애는 나쁜 것이다.
레위기의 해당 구절은 이것이다.

레 20:13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성경 말씀을 따라야 한다는 길 교수는 왜 동성애자를 "이해하고 긍휼히 여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까? 쳐죽이라고 성경 말씀에 적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레위기에서는 토끼, 돼지를 먹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기독교인들은 삼겹살을 안 먹는지 궁금하다. 두가지로 직조된 옷은 입지 말라 했는데, 기독교인들은 혼방 제품은 입지 않는지도 궁금하다. 뭐든 피가 든 것을 먹지 말라 했으니 기독교인들은 선지국과 피순대는 절대 먹지 않겠지? 레위기에서는 웬만하면 다 죽이라고 하는데, 기독교인들은 정말 그런 이야기를 따르고 지킬 것인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건가? 그게 야훼의 뜻인가?

1-2. 동성애는 죄악이고 비정상적인 것이고 나쁜 것인데 이 법은 그렇게 가르치지 못하게 한다.
동성애가 죄악이고 비정상이고 나쁜 것이라는 근거는 성경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기독교 국가냐? 성경에 적힌 걸 근거로 학생들을 가르치라고?

1-3, 4, 5는 길 교수는 동성애에 대해서 전혀 무지하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동성애가 유혹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그의 믿음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5-1. 동성 부부가 등장하여 인구를 감소 시킨다.
이런 논리라면, 신부, 수녀를 만들어내는 가톨릭을 없애는 운동을 벌이셔야 하겠네. 또한 승려들도 결혼하지 않으니 불교 폐지운동도 함께 벌이시도록.

5-2. 에이즈가 확산된다.
이 말이 근거 없음은 이미 증명된지 오래이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

위와 같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근거라고는 성경 구절말고는 아무 것도 없고, 오해와 억측에 기인한 이야기들밖에 없다. 또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법 취지도 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가령 이런 주장은,

2-1. 동성애로 물의를 일으키는 학생을 처벌할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남녀가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정상적인 것이지만 학생들이 남녀간에 물의를 일으키면 징계를 받게 된다. 대체 뭔 생각을 하고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

또한 이런 주장도 말도 안 되는 것이다.

2-5. 건전한 우정을 나누는 것에도 두려움을 갖게 된다.

두려움을 왜 갖게 된다고 생각하느냐 하면, 동성애자가 자기를 덮칠 것, 즉 강간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건전한 우정을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는 것이다. 길 교수의 머리 속에서 동성애자란 늘 섹스를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색정마인 모양이다.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남녀공학 고교에서는 매일 여학생들이 강간 당하고 있어야 한다. 또는 남학생들이 매일 강간당하고 있거나...

동성애자를 강간 범죄자로 예단하고 있으니, 하는 말이 다 이 모양인 것이다.

길 교수의 주장은 [한국기독신문]과 [교회와 신앙]을 참고했음을 밝혀둔다.

덧글

  • 꼬깔 2007/11/03 02:34 #

    레위기에 관한 것은 저도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성경 자체가 이상한 부분이 꽤나 있는 것 같던데요? :) 저 양반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는 기독교 국가군요...
  • あさぎり 2007/11/03 02:39 #

    신정국가니 당연한 주장이지요...[머엉]
  • EST_ 2007/11/03 02:42 #

    개똥같은 논리(?)로 말도 안되는 의견을 피력하는 인간이 개신교단의 대표자같은 목소리를 낸다는 작금의 행태에 심히 절망감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례들을 보면서 저런 편협하고 아집에 가득한 의견은 일부일 뿐이라고 이해하려 해 왔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개신교 내에서 왜 저런 목소리를 잡아내고 묵살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는가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자명하군요. 성당에 다니는 사람마저도 일말의 부끄러움이 느껴질 정도니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볼 때 과연 어떤 인상을 받을까 생각해보면 뭐라 말을 꺼내기조차 송구스럽군요. 휴우...
  • 초록불 2007/11/03 02:46 #

    EST_님 / 기독교 내부에서도 이런 논리에 반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글을 시작할 때 [보수기독교계]라고 써놓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 개념없음 2007/11/03 02:54 #

    혹시 길교수님도 한때 유스핀미라운................그래서 동성애 확산설을 당당하게...............흠좀..................
  • Freely 2007/11/03 03:01 #

    아니 에이즈에 대해서 학자라는 분이 저런 망발을..
    그렇다면 이성교제로 인한 에이즈 발병으로 인해 세계는 이미 망했을것입니다 -_-;
  • 초록불 2007/11/03 03:06 #

    Freely님 / 에이즈에 대한 부분은 길 교수의 발언이 아닙니다.
  • 고전압 2007/11/03 03:26 #

    기독교라는 것 자체가 구약성경을 '낡은 약속'으로 규정하며 등장한 종교입니다.

    저런 식의 해석은 이스라엘의 독실한 유대종교인(이스라엘 국민은 구약성경을 철저히 따르는 '유대종교인'과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는 '세속인'으로 나뉩니다. 비율은 30:70 정도)이 설파할 때에만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초록불 2007/11/03 03:27 #

    고전압님 / 동성애라고 나오지는 않지만 남색에 대한 비난은 신약인 고린도전서에도 나옵니다. 구약만 가지고 주장한 것은 아닙니다.
  • 講壇走狗 2007/11/03 07:52 #

    전 아무래도 좋으나, 사우스파크 처럼 마음대로 놀릴 수 있어야 한다고 보기에, 저런 법안에는 반대입니다.
  • rayray 2007/11/03 07:58 #

    아... 할말이 없네요 -ㅁ-...
  • 달러맨 2007/11/03 09:35 #

    항상 많이 배워갑니다
  • dunkbear 2007/11/03 09:40 #

    3-1번과 3-2번... 완전 저질 사기극입니다. 겉으로 위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칼을 가는 격이죠.
    저 사람들 나치의 유태인 학살처럼 동성애자들도 가스실로 보내고 싶어서 몸들이 근질근질 할걸요?
  • 오우거 2007/11/03 10:10 #

    뭐 율법대로 가자면 형사취수에 돌로 때려 죽이고... 거기다 기본조건으로 유태인이어야...
  • 실바누스 2007/11/03 10:52 #

    아니, 저런 논리대로라면 조선 후기 시행된 법령에는 기독교 자체를 혹세무민하는 사악한 이교로 배척하고 탄압했던 사실이 나와있으니 조선-대한제국-대한민국의 정통을 주장하는 우리나라는 당연히 기독교를 옳지 못한 것으로 보고 탄압해야 겠군요? (농담)
  • 푸치코 2007/11/03 10:56 #

    인간이야 죄 많은 존재니 그렇다 쳐도 자연의 법칙 그대로 살아가는 동물들한테도 동성애가 발견된다고 하니 사실 동성애가 죄라는 주장은 그리 설득력이 없어보이더군요
    그나저나 저 보수기독교집단은 기독교 이미지 다 파먹는 집단 -ㅅ- 예수 그리스도가 격하게 비난했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현대엔 바로 저 사람들이구나 생각될때도 있더군요

    아 개인적으론 무종교입니다(..........)한때 천주교에 몸담았었지만 왠지 일신교는 취향밖이라
  • cain 2007/11/03 11:44 #

    레위기를 읽기는 했는데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된다는 구절의 충격이 너무나 커서 다른 부분은 다 잊어버렸어요(...)
  • 꿈의대화 2007/11/03 12:15 #

    레위기는 그 시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신의 지침이었죠.

    그거에 현대인이 충격 받을 일도 없습니다. 그저 옛날 한 때 야훼의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스라엘 애들더러 그러지 말라 그랬다 일 뿐이니까...

    ...근데 그 논리를 현대에 끌어다 쓰는 말도 안되는 짓을, 배웠다는 교수가 했다는 것 부터 이뭐병.
  • 카리스 2007/11/03 12:56 #

    정말 달면 삼키고 쓰면 밷는군요..
  • Neidhardt 2007/11/03 13:36 #

    감탄고토라더니.. 학자라는 양반이 뭐? -_- 참 할말 업습니다.
  • 고전압 2007/11/03 13:43 #

    레위기 구절의 각종 금계들을 유타인은 코셰르라고 합니다. 코셰르를 엄격히 지키는 유태종교인이 아니라면 그런 구절에 신경쓸 필요 없지요.
  • 박양 2007/11/03 14:32 #

    저분이 교수로 재직하는 학교의 학생이라는 것이 부끄러워집니다. 뭐 저야 인문대니까 얼굴 한번 본 적이 없지만서도요.
  • 에톤 2007/11/03 15:54 #

    그렇군요 일단 인구감소를 막기위해서는 가톨릭부터 없애야 겠군요...
    그나저나 동성애가 전염병인줄 아는 사람들 보면 정말 할말이 없군요.
    무식도 어느 정도지.
  • 쿠루웨 2007/11/03 15:57 #

    성경에 맞지 않는 모든 것에 저항할거라고 하셨던데, 우주가 만들어진지 7일만에 탄생하지 않은 인간은 어떻게 처리하실지 궁금해졌습니다.
  • 숫자 2007/11/03 23:45 #

    그래도 목욕탕은 동성애자들의 입장을 막아야합니다앗~~
  • 백합향기 2007/11/09 12:41 #

    세상에, 아무리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얼마든지 친구 잘만 사귀어서 사는 사람이 있는데, 그 의견은 굉장히 어거지 스럽습니다요!
  • 제너럴 2007/11/09 15:03 #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고 성경을 주로 인용 하는걸로 보니 미국에 있는 극성 창조론자들하고 거의 같군요....

    저 딴소리 하는 거 보니깐 조만간 우리도 미국처럼 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쳐야 된다는 소리가 나올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링크 신고합니다.
  • 초록불 2007/11/09 15:43 #

    제너럴님 / 고맙습니다.

    백합향기님 / 당연하지요.
  • 꽃동 2008/02/03 00:44 #

    아까 길원평이라는 사람이 티비에 나오길래 뭐하는 사람인가 이글루서 검색해봤는데..크큭..그 사람 소개할때 (부산대학교 물리학과)라고 소개하지말고 정말 (초량교회 신도)라고 표시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자신 교수로서의 권위(?)를 저런 이상한 소리에 팔아먹는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ㅋ
  • 내눈을바라봐 2018/11/15 02:44 #

    동성애자들은 입양도 허용할만큼 답이 없고 그 성균관대에서 동성애 옹호하려고 공자도 동성애자였다는 헛소리나 해서 사실 그냥 입양도 호불호인데 남자 두명이 입양권을 가지고 미성년 동성애 밀고 미성년자 연애는 반대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로 걍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군자는 아릿다운 여자를 만나야한다는 말이 있듯이요.

    쉽게 말해서 이건 고교생들끼리 결혼하고 애낳는것도 허용해도 된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는거 같습니다.
  • 초록불 2018/11/15 09:56 #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고교생들끼리 결혼하고 애 낳는 거 불법 아닙니다만...
  • 내눈을바라봐 2018/11/15 10:46 #

    고교생끼리 결혼하는거 애낳는건 보호자 동의 없으면 사실상 법적으로 서류상 인정하지 않습니다. 미혼입니다 이는 과거 조선왕조때 보호자 동의하에 미성년자들이 결혼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보심 될겁니다. 즉 미성년 결혼의 최종선택권은 보호자에 있습니다.

    현행 민법에서는 미성년자가 혼인을 할 때에는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만약 부모 중의 어느 한 쪽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이 되어 동의할 수 없을 때에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부모가 모두 동의권을 행사할 수 없는 때에는 미성년 후견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808조 1항)라고 되어있습니다.

    영국 뉴질랜드도 "18세 미만의 사람은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혼인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아울러 동성애와 관련해서 이야기하자면 성경뿐만 아니라 시경에서도 ‘아리따운 아가씨는 군자(君子)의 좋은 짝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걸 자의적으로 해석해 "동성애도 막지 않았다"하면 향원 이단입니다. 공자께서도 이단을 전공하면 해롭다고 했으니깐요. 물론 그들이 군자가 아닌 이단 향원이라 해도 성경은 물론 유교적 상식에서도 논란인 입양. 대리모. 미성년 동성애는 하지 않는다면 이단 향원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허나 그들은 그것마저 합니다. 그러니 동성애에 대해 좋지않은 시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 초록불 2018/11/15 10:52 #

    성경이나 시경이나 공자나 다 전근대의 저 먼 옛날 사람들인데요... 더 말씀하지 않는다 하시니 저도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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