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바로님이 단 트랙백에 대해서 답합니다. 먼저 트랙백으로 문제 제기해 주신 부분에 감사드립니다.
외래어 표기법 - 중국의 경우 [클릭]
제 글의 오류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1. 중국인은 성조가 없어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 중국에 사시는 분이 이렇게 이야기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알아들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으며, 때로는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필담이나 영어로 더 빨리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이 우리 발음을 알아듣느냐, 그리고 알아듣지 못하느냐는 내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3번 항목에서 다시 이야기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중국 지명, 인명을 우리식 한자 발음으로 읽는 것이 좋겠다는 것은 현지 발음을 익히기 위해 드는 수고가 불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인과 의사소통을 하고 싶다면 중국어를 배울 일입니다.
2. 장국영도 자기를 "짱구워롱"이라고 합니다 - 음, 저도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우리말 표기는 "장궈롱"이라고 포스팅에 달아놓았습니다. 두 개가 똑같이 보이시는 건 아니시겠죠? 달아놓으신 것으로 보아서는 외래어 표기법 상의 경음, 격음 제외 원칙에는 반대하시는 건지요?
3. 정확한 발음과 알아듣는 발음 - 외래어는 우리끼리 하는 말입니다. 외국인과 이야기하고 싶다면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본래 제 포스팅에는 두 가지 논점이 함께 들어 있었기에 이해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제 이야기는 외래어 표기 원칙 자체가 이상하기 때문에 개정해야 하며(경음, 격음 표기 제외를 포함해서) 그중 특히 한자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중국어 일본어의 경우는 한자어대로 읽자는 것입니다.
바로바로님의 개인적인 견해라는 부분에 대해서
1. 언어는 계속 변화합니다 -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가 중국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언어가 아니고 "문화"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산서성과 산시성을 동시에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 의견인 것입니다. 학자도 아니고, 중국인과 대화를 할 필요도 없는 사람이 이 나라에 훨씬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젊은 세대는 외래어 표기법 개정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 죄송하지만 풍신수길의 맞는 외래어 표기법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입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닙니다. 이렇게 잘 안다고 자부하시는 분이 틀리는 것을 보면 정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더욱 더 들게 됩니다. (저는 출판 관계 일을 십여년 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 한글 로마자 표기법 등에 대해서 일반인보다 더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한자는 인터넷 시대에 매우 비효율적인 언어입니다 - 또 한번 죄송스럽지만, 한자는 언어가 아니라 "문자"입니다. 우리말은 한자어로 이루어진 것이 매우 많습니다. 한자는 버릴 수 없는 우리의 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현행 학교 교육에서 가르치는 1800자 정도는 알아두면 정말 유용하며, 우리말의 이해력을 빨리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십여년을 국어 교육자로 지내온 제 처도 저와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외래어 표기법에 대해서는 현행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는 분들이 제법 많음을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느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어디선가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겠지요. 현재까지는 제가 주장을 번복할 만큼 공감할 논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트랙백으로 의견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외래어 표기법 - 중국의 경우 [클릭]
제 글의 오류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1. 중국인은 성조가 없어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 중국에 사시는 분이 이렇게 이야기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알아들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으며, 때로는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필담이나 영어로 더 빨리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이 우리 발음을 알아듣느냐, 그리고 알아듣지 못하느냐는 내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3번 항목에서 다시 이야기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중국 지명, 인명을 우리식 한자 발음으로 읽는 것이 좋겠다는 것은 현지 발음을 익히기 위해 드는 수고가 불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인과 의사소통을 하고 싶다면 중국어를 배울 일입니다.
2. 장국영도 자기를 "짱구워롱"이라고 합니다 - 음, 저도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우리말 표기는 "장궈롱"이라고 포스팅에 달아놓았습니다. 두 개가 똑같이 보이시는 건 아니시겠죠? 달아놓으신 것으로 보아서는 외래어 표기법 상의 경음, 격음 제외 원칙에는 반대하시는 건지요?
3. 정확한 발음과 알아듣는 발음 - 외래어는 우리끼리 하는 말입니다. 외국인과 이야기하고 싶다면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본래 제 포스팅에는 두 가지 논점이 함께 들어 있었기에 이해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제 이야기는 외래어 표기 원칙 자체가 이상하기 때문에 개정해야 하며(경음, 격음 표기 제외를 포함해서) 그중 특히 한자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중국어 일본어의 경우는 한자어대로 읽자는 것입니다.
바로바로님의 개인적인 견해라는 부분에 대해서
1. 언어는 계속 변화합니다 -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가 중국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언어가 아니고 "문화"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산서성과 산시성을 동시에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 의견인 것입니다. 학자도 아니고, 중국인과 대화를 할 필요도 없는 사람이 이 나라에 훨씬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젊은 세대는 외래어 표기법 개정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 죄송하지만 풍신수길의 맞는 외래어 표기법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입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닙니다. 이렇게 잘 안다고 자부하시는 분이 틀리는 것을 보면 정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더욱 더 들게 됩니다. (저는 출판 관계 일을 십여년 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 한글 로마자 표기법 등에 대해서 일반인보다 더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한자는 인터넷 시대에 매우 비효율적인 언어입니다 - 또 한번 죄송스럽지만, 한자는 언어가 아니라 "문자"입니다. 우리말은 한자어로 이루어진 것이 매우 많습니다. 한자는 버릴 수 없는 우리의 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현행 학교 교육에서 가르치는 1800자 정도는 알아두면 정말 유용하며, 우리말의 이해력을 빨리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십여년을 국어 교육자로 지내온 제 처도 저와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외래어 표기법에 대해서는 현행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는 분들이 제법 많음을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느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면 어디선가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겠지요. 현재까지는 제가 주장을 번복할 만큼 공감할 논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트랙백으로 의견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태그 : 외래어







덧글
2007/12/01 22:4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講壇走狗 2007/12/02 00:00 # 답글
그런데 일본의 경우, 일본고유명사라고 해서 다 한자로 치환되는 건 아닙니다. 가나로만 적히는 표기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성이나 이름에서 둘 중 하나는 가나이거나, 둘 다 가나인 경우도 있습니다만, 정말 이제 와서 다시 한자음으로 적으면 이런 일본어 표기에 대해서는 혼란이 더욱 가중됩니다.중국어의 경우에는, 전에도 말했지만, 이미 한자가 인민의 서사생활에서 거의 축출되어가는 이 상황에, 귀로 들은 중국사람 이름을 다시 한자를 통해 한국한자음으로 치환한다는 건 이중 삼중의 번거로움만 초래합니다. 더욱이 외신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 고유명사의 경우, 특별히 관용적으로 우리들이 자주 들어왔던 것이 아니면, 한자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경우에만 허용하거나 하면 역시 모순이 누중되기만 할 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해혁명을 기준으로 한 현재의 안을 찬성하는데, 신해혁명을 통해 중국의 음운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인에게 중국은 더 이상 자기화의 대상이 아닌, 타자화의 대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이후의 중국은 더 이상 한국인에게 자기화할 필요가 없는 대상이 되었는데, 구태여 이제 와서 다시 자기화를 하기 위해 한국한자음으로 적는 것은 번거로운 일입니다.
제가 원음주의를 찬동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고, 발음을 중국인이 이해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역시 별개의 문제임은 틀림없습니다.
damekana 2007/12/02 00:51 # 답글
현행 외래어표기법에서 경음과 격음을 피하는 것에는 다소 불만이 있지만, 저도 기본적으로 고람거사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특히 중국어 표기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일본어의 경우에도 현지원음주의를 지켜야 일관된 표기가 가능하겠지요. "南はるお "라고 하는 이름을 "남 하루오"라고 표기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해당하는 한자는 "南春男"이겠거니 넘겨짚고 그냥 "남춘남"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초록불 2007/12/02 01:09 # 답글
비밀글 / 글쎄, 저도 종종 듣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너무 당당하게 이야기하니 당황스럽군요.講壇走狗님 / 사실 講壇走狗님의 논리가 옹호론으로는 가장 뛰어난 이야기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일리가 분명히 있지만 저로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의가 안 되는 겁니다. 말하자면 평행선인 거죠.
damekana님 / 일본의 경우는 확실히 여지가 있긴 하겠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부분은 원칙을 정하고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한가지만 고집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심유경 2007/12/02 01:38 # 답글
저 같은 경우, 浙江은 절강이 더 익숙하지만 香港을 향항이라 한다면 매우 이상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런 느낌은 개인의 배경지식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 싶더군요.개인적으로는 고람거사님의 의견이 더 수긍이 가는 것 같습니다..;
초록불 2007/12/02 02:03 # 답글
심유경님 / 홍콩이야 역사적으로 홍콩이라 읽어왔으니, 그것을 향항이라고 읽자고 하면 제가 주장하는 논지에 오히려 위배됩니다...^^;;
심유경 2007/12/02 02:13 # 답글
아, 그러고보면 한반도 쪽에서 香港을 홍콩이라고 읽게된 시기는 어느정도 된 것이지요?역사적으로 불러왔다함은 대략 몇 세대 정도 걸쳐 내려오면 그렇게 되는 것이려나요..
dunkbear 2007/12/02 02:14 # 답글
고람거사님 말씀 맞다고 봅니다. 요즘에는 원음주의가 필요하겠죠.하지만 과거부터 쓰던 고유명사까지 굳이 다 한꺼번에 일률적으로
바꾸는데 집착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과거에 쓰던 '셩룡'
'주윤발' '장국영' 등의 인물 표기를 놔둬도 큰 문제나 혼란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새로운 고유인명이야 원음주의를 따르더라도 말이죠.
마오쩌뚱과 모택동, 조우언라이와 주은래는 오래 전부터도 같이
쓰이고 있기도 했던 예도 있구요.
한가지 규칙에 모든 것을 맞추려고 애쓰다가 목적도 잊는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한글표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 즉 우리지 외래어
사용하는 국가의 사용자들이 아닐텐데 말이죠.
초록불 2007/12/02 02:23 # 답글
심유경님 / 그 지역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적이 없던 곳이라서요. 영국이 조차하면서 알려진 곳이고, 아편 전쟁 이후에 그 유명한 99년 조차를 확정지으면서 이름이 알려진 곳이죠. 구룡반도는 그냥 구룡반도라고 부르잖아요. 홍콩은 구룡반도 앞의 섬 이름이죠. 아마...dunkbear님 / 사실 좀 합리적인 의견들이 나오면 (講壇走狗님 처럼) 지명 정도는 그냥 쓰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논의로 갈 마음이 있었는데... 들어오는 태클이 대체로... 음... 생략입니다.
심유경 2007/12/02 02:37 # 답글
초록불님/ 그렇다면 역시 19세기 말(1842년 이후)이나 되어서야 비로소 그 곳의 존재가 국내에도 알려지게 되었겠군요. 그러면 그 시기부터 香港이라고 쓰고 홍콩이라고 읽기 시작한 것인가요?아마도 아편전쟁 당시 시기는 한자 텍스트로 소식이 전달되었을 것 같은지라 홍콩이란 말 자체는 훨씬 더 늦게 알려지게 된 것은 아닌가 싶어지더군요..;
초록불 2007/12/02 02:53 # 답글
심유경님 / 자료를 안 찾아봐서 약간 자신은 없지만 본래 향항을 홍콩이라고 읽는 거 자체가 광동어로 알고 있습니다. 영국인들이 현지 발음을 듣고 홍콩이라 표기한 거죠.
소하 2007/12/02 20:19 # 답글
한자를 알게 되면 우리말의 뜻은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대부분 알게 되지요. 이런 것은 중학생 시절에 누구나 다 겪어봤을 겁니다.
치오네 2007/12/02 20:24 # 답글
저도 홍콩은 그 쪽 발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북경을 영어로 페킹Peking이라 하는 것도(요즘은 베이징으로 바뀌는 추세지만요) 광동어 발음을 따른 것이라고 들었어요. 남경을 보통어로는 난징으로 발음하지만 광동어로는 난킹- 중경은 보통어로 총칭이지만 광동어로는 총킹이라 한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얘기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