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 혼동의 기억 *..문........화..*



렛츠 리뷰를 통해서 [작은 아씨들]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을 받은 이유는 두 딸에게 읽히고 싶은 마음에서였는데, 렛츠 리뷰 기간 동안에 독후감까지 쓰는 것은 무리였던 모양이다. 아이들이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를 기다려 읽혀야 하겠다.

그래서 아이들은 아직 읽지 않았고, 기왕 온 책이니 나라도 읽고 책을 받은 목적을 성실히 수행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 또래는 대개 그렇듯이 나도 어려서 계몽사 세계문학전집 50권이 집에 있었다. (지금도 가지고 있다. 두 권을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린다.)
(접사가 되지 않는 카메라로 찍어서 화질이 안 좋습니다. 왼편이 계몽사 책, 오른편이 시공사의 완역본입니다.)

이 책들 중에는 늘상 꺼내는 통에 북케이스도 너덜너덜해지고, 하드 커버마저 달랑달랑해져서 테이프로 붙여놓는 것들이 있는가하면 한번 읽고는 꺼내보지 않아서 10년이 지나도 새책처럼 깨끗한 것들도 있었다.

대개 내가 좋아한 책들은 모험과 환상이 넘치는 것이었는데, 절대적인 기준 중 하나는 해피엔딩이어야 했다. 이런 이유로 나는 [플란더스의 개]와 같은 책은 좋아하지 않았다. 해피엔딩이라고 해도 주인공을 너무 불쌍하게 만든 [소공녀]는 좋아하지 않았고, 막힘없이 이야기가 풀려가는 [소공자]를 더 좋아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 [작은 아씨들]은 매우 특이한 책이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대략 2/3 정도까지 좋아했다.

글쓰기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에 둘째 조는 바로 몰입해버릴 수 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거푸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말미로 가면 감당하기 힘든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더 읽지 못했다. 계몽사판 [작은 아씨들]에서는 가장 착한 소녀인 베스가 병으로 죽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린 시절, 나는 그런 소문을 들었다. 베스는 실은 죽지 않는다고. 계몽사 책이 잘못 된 것이라고. 그리고 그런 책을 읽었다는 아이도 있었다. 그러나 항상 그 증거가 될 수 있는 책은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어느 것이 올바른 이야기일지 알 수가 없었다.

조금 크면서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들이 때로는 잘못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중에는 정말 얼토당토 않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책도 볼 수 있었다. 그때마다 가슴 속에는 그런 의문이 솟아올랐다.

'베스는 정말 죽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책이 오자마자 얼른 결말부터 살펴보았다. 그리고 다시 해설편을 읽었다. 그리고 알 수 있었다. 시공사 완역본에서 베스는 죽지 않는다. 루이자 메이 올컷이 썼던 [작은 아씨들]에서는 베스가 죽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여기서 끝은 아니다. 베스는 결국 죽는다. 그것이 몇 권에서의 일인지는 모르겠다. 올컷은 작은 아씨들에 대한 이야기를 총 10권 썼다고 한다. (베스가 죽는 것은 2권인 [좋은 아내들]이라고 현린님이 알려주셨습니다.) 계몽사의 번역본에는 조의 아이들 이야기까지 나오므로, 마지막 10권이라는 [조의 아이들]까지 모두 축역했던 것은 아닐까?

물론 뒤의 이야기는 공명이 죽고난 뒤의 이야기를 우리나라 작가가 줄여쓰듯이 정말 대강대강 줄거리만 알려주고 있지만 그 앞 부분의 번역은 완역본과 비교해 보아도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물론 완역본에 더 많은 에피소드, 더 맛깔난 장면들이 들어가 있음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일이겠다.

어린 시절 계몽사의 책도  메그의 결혼으로 끝나는 이 완역본처럼 번역되었다면 이 책은 정말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히고 또 읽혔을 것을...

시공사의 책은 깔끔한 편집과 아름다운 삽화로 한결 더 내용을 빛나게 해주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가진 분들은 누구나 다시 한번 읽어보기를 권할 수 있겠다.




사족으로, 두 책을 비교하던 중 "이해할 길이 없는 번역"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적어놓기로 한다.

피크닉을 가서 진실 게임을 하는 장면에서 [계몽사판]은 카드 패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온다. [시공사] 완역본을 보니 그냥 손을 엎어서 노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 신체접촉을 극도로 꺼리던 시절의 의도적 왜곡이었을까? 내용 상 오역일 수는 전혀 없으니... (우리 때는 초등학교 6학년만 되면 남녀 분반을 시켰었다.)

[추가] - 현린님이 알려주신 작은 아씨들의 발간 연대

1868년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1869년 좋은 아내들[Good Wives]
1871년 작은 신사들[Little Men]
1872-1882년 조 아주머니의 잡동사니 가방[Aunt Jo's Scrap-Bag], 6권
1886년 조의 아이들[Jo's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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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백

  • 그리고 다시 : <작은 아씨들>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2008-02-06 21:35:57 #

    ... 메그의 로맨스에서 더 나아가서 네 자매의 진로와 연애, 결혼까지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lt;작은 아씨들&gt; 속편의 축약이었다. (http://orumi.egloos.com/3597691)2. 개인적으로 삽화가 들어간 책을 좋아하는데, 시공사판 &lt;작은 아씨들&gt;은 1957년 J.M. Dent &amp; Sons Ltd.에서 출간 ... more

덧글

  • dunkbear 2008/01/29 17:14 #

    제가 어릴 때 읽은 금성출판사 판은 메그의 결혼식 부분에서 끝납니다.

    지금도 가지고 있으면 좋았을텐데 사촌에게 넘겨져서 아쉽네요. ^^
  • 징소리 2008/01/29 17:14 #

    제가 읽었던 판에도 베스는 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아버지가 돌아오고 앞집 도령의 과외강사가 와서 메그한테 청혼하고 승락 받는 부분까지 나와있었거든요.
    제가 본건 금성출판사본이었습니다.
  • 초록불 2008/01/29 17:18 #

    dunkbear님 징소리님 / 그러니까 어린 시절 죽지 않는 베스가 나오는 책이 결국 <금성출판사>의 책이었군요. 그 책에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죠. 제 기억으로는 007 시리즈 중 몇 편도 금성출판사 명작집에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 파파울프 2008/01/29 17:18 #

    중간에 소공자 소공녀 제목 때문에 생각나는데 어릴때 "도대체 소공자가 무슨 소리야?" 라는 걸로 엄청나게 고민 했었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이용 책에는 저런것의 의역 같은 것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초록불 2008/01/29 17:23 #

    파파울프님 / 사실 저 [소공자] [소공녀]는 일본에서 내놓은 번역어였죠. 일본의 번역에 대한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특히 영어 무슨 몰입 교육 운운하는 것과 관련해서요.
  • 하이에나 2008/01/29 17:32 #

    헉 작은아씨들도 다시 읽어봐야겠군요. 제가 나중에 읽어서 충격받았던 책은 '삼총사' 입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영웅들이 나중에 읽어보니 왠 백수 한량들로 변해있더군요.
  • dunkbear 2008/01/29 17:39 #

    일본 번역하니까 생각나는게 [파랑새]의 주인공 이름이네요. ..

    틸틸과 미틸로 불리죠? 제가 어릴 적에는 찌르찌르와 미찌르로 알았는데... ^^
  • 소하 2008/01/29 18:40 #

    이 흔한 책을 왜 저는 어린시절 못 봤을까요? 만화로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군요. 줄거리는 전혀 생각이 안나고요...
  • 이세 2008/01/29 19:58 #

    도서밸리에서 왔습니다 :9
    제가 어린 시절 읽은 게 계몽사판인가봐요;! 전 베스가 죽는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다보니 살아있어서 놀랐(?)거든요. 그런데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니었군요 on_
  • sharkman 2008/01/29 20:11 #

    죽다가 살아나죠.
  • 초록불 2008/01/29 20:44 #

    이세님 / 도움이 되어서 기쁘네요.
  • 초록불 2008/01/29 20:46 #

    현린님 / 그렇군요. 시공사 해설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잘못 읽었네요. 여섯권이 더 나오고, 마지막 권이 나왔다는 뜻이었네요. 말씀해주신 사항을 포스팅에 포함시켜놓겠습니다.
  • 초록불 2008/01/29 20:47 #

    헉... 포함시키려고 하는 순간 없어졌다.... ㅠ.ㅠ
  • 현린 2008/01/29 20:48 #

    저 그런 이유에서 [세드릭 이야기](소공자)가 더 좋아요.(…) 근데, 시공주니어판 소공녀와 소공자 제목이 “작은 공주님”과 “작은 백작님”으로 번역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죠;

    1868년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1869년 좋은 아내들[Good Wives]
    1871년 작은 신사들[Little Men]
    1872-1882년 조 아주머니의 잡동사니 가방[Aunt Jo's Scrap-Bag], 6권
    1886년 조의 아이들[Jo's Boys]

    베스가 죽는 건 [작은 아씨들] 속편 [좋은 아내들]입니다. [작은 아씨들]에서 죽다 살아난 베스, 그 속편인 [좋은 아내들]에서 확실하게 죽는 겁니다. ㅠㅠ 메그도 속편에서 결혼하구요. [작은 아씨들]과 유일하게 번역되어 나온 [작은 아씨들 속편]도 함께 사서 봤는데, 베스의 일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지만 그밖에는 나름대로 재미있었네요. 속편 읽고 나서 에이미가 좋아졌어요.(…)

    그나저나, 보통은 4부작으로 치던데 말이죠. [작은 아씨들]과 그 속편 [좋은 아내들], 그리고 [작은 신사들]과 그 속편 [조의 아이들]을 합쳐서 4부작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시공주니어판에서 여섯 권 운운했던 건 [조 아주머니의 잡동사니 가방]을 일컫는 듯? 근데 이건 제목 때문에 그다지 읽고 싶지도 않고 번역서가 나올 것 같지도 않은;;; 또 제겐 이름만 들어본 알 수 없는 책?(먼 산) 어쨌든, 3부까지 내준 출판사에서 그 다음으로 출간 예정했다가 아직까지 안 나와서 과연 앞으로 나와줄지 의심스러운 책이 [조의 아이들]을 가리키는 듯한 걸 보면, 보통은 [조 아주머니의 잡동사니 가방]을 빼고 4부작으로 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 이야기엔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냥 2부작 + 2부작으로 쳐버리고 있죠.(먼 눈)

    시공주니어판 [작은 아씨들]은 삽화가 적어서 많이 아쉬워요. 다른 건 다 좋은데. 인디고판으로 눈보신 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 ;ㅅ; (← …완역본 두 종류 샀어요. 후회는 없습니다, 흐뭇한 마음뿐이에요! +_+)
  • 현린 2008/01/29 20:49 #

    ……죄송요!!! 그 사이에 댓글 남기실 줄은;;; 글 조금 수정하려고. orz ← 이럴 때 이글루에 댓글 수정 기능이 없는 걸 원망하게 됩니다! (먼 산)
  • 초록불 2008/01/29 20:53 #

    현린님 / 괜찮습니다...^^;;
  • 에르뉘스 2008/01/29 20:56 #

    저도 계몽사판을 읽은것 같은데, 저 테두리가 파란색이 아닌 갈색이었습니다. 거기엔 베스가 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뒤에 수정해서 나온판이었을까요.. 다시 보고 싶네요. 애들이 얼릉 커야 제가 애 핑계 대면서 지를텐데 말이지요..흠흠.
  • 초록불 2008/01/29 21:00 #

    에르뉘스님 / 예. 50권짜리 계몽사판은 다 붉은색 혹은 주홍색 계통의 색이었지요. 위 사진의 책은 그 뒤에 70권으로 다시 나왔던 판본입니다. 그런 이야기까지 쓰기는 뭐해서 생략했는데, 눈썰미가 예리하시네요...^^;;
  • 치오네 2008/01/29 21:37 #

    앗, 제가 본 책에서 베스는 죽지 않고 메그는 결혼했었어요. (로리의 가정교사와... 숙모가 와서 유산을 주지 않겠다고 하니까 쿨하게 맘대로 하시라고 했던 메그 언니! ;;)
    전 에이미가 좀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에 나중에 로리와 에이미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받았답니다. 왜 로리는 조랑 결혼하지 않는지 궁금했었어요. 이젠 알 것 같지만...
  • 위장효과 2008/01/29 21:39 #

    아, 70권으로 다시 나온 판본이군요. 저도 50권짜리 계몽사판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게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책들이 많았죠-그런데 저걸 아직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을줄은...^^-
    저희 집은 계몽사 문학전집, 바로 근처에 살던 제 이모님댁엔 금성출판사 문학전집이 있어서 양쪽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계몽사 50권 중에서 특이했던 게 삼국지는 전권을 축약했는데 그 내용의 비중이 거의 비슷했고-나중에 조풍연선생님의 아동삼국지라든가 월탄삼국지, 이문열 삼국지에서 공명 사후를 너무 축약한 거 읽을 때마다 이상하게 뭔가 빼먹은 기분이 들곤 했죠. 본삼국지도 읽어야 하는데 돈때문에...-수호지는 반대로 김성탄 원본을 번역해서 108수호성들이 모두 모이는데서 끝을 맺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저도 대략 책 읽는 스타일이 비슷해서 소공녀는 거의 안 읽었습니다^^. 처음 몇 페이지만 읽고 나중에 끝부분만 읽고.
  • 슈타인호프 2008/01/29 21:55 #

    제가 본 판은 계몽사도 금성출판사도 아니었지만 베스도 안 죽고 메그는 로리네 가정교사랑 결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 현린 2008/01/29 22:13 #

    흠, 메그가 결혼하는 건 2부 2장으로 소설 초반부였으니, 딱 그 부분까지만 갖다붙인 판본이었던 걸까요? 2부에서 베스가 죽는 건 17장(chapter)이었으니.(…)
  • 초록불 2008/01/29 22:25 #

    현린님 / 시공사 판을 보면, 꼭 결혼식이 열리진 않아도 결혼을 약속하는 걸로 끝나니까, 그냥 거기까지만 보았어도 결혼한 걸로 기억할 수 있을 겁니다.
  • 더카니지 2008/01/29 22:58 #

    어렸을 떄 왜 로리와 조가 안 이어지는지 참 의문을 가졌더랬지요.
  • Y_B_normal 2008/01/30 00:06 #

    너도 압축에 압축을 한 한 권짜리 계몽사 작은 아씨들을 읽으며 답답해 했었는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전권을 다 읽을 수 있는 건가요!
  • 초록불 2008/01/30 00:20 #

    Y_B_normal님 / 아닙니다. 1권만 번역된 것입니다. 완역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네요.
  • dunkbear 2008/01/30 00:23 #

    근데 지금 생각하니 제가 본게 금성출판사인지 의심스럽네요... 하도 헷갈려서... 국민서관이었나?

    모두 총 60권이었는데 처음 황색 표지로 30권 나오고 나중에 초록색 표지로 30권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30권 중에 1편은 플루다르크 영웅전이었고 3권은 수호전이었죠. 지금도 그건
    확실히 기억하고 있고... 작은 아씨들은 25-30권 사이에 들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에휴...

    초록색 표지로 나중에 나온 30권 중에는 성서 이야기, 불교 이야기, 삼국지, 대장 불리바 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금성출판사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제가 아는 금성출판사 책들은 신동우 화백이 그린 10권짜리 한국역사책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국 고전 (운영전, 홍계월전, 유충렬전부터 대동야승이니 연려실기술 같은 고서들을 중학생 눈높이로 편집한 책들이었죠)과 현대 문학 (정확히는 청소년용 현대 소설들의 묶음이었습니다.)을 각각 30권으로 묶어 놓은 총 60권짜리 전집이 있었죠. 이 책들은 아직 몇 권이 창고에 남아있는데 나중에 한번 확인해야겠네요. 금성출판사 책들인지....

    아무튼 제가 읽은 작은 아씨들도 메그의 결혼에서 끝났습니다. 정확히는 거울을 바라보는 조를 로리가 뒤에서 다가와 조의 머리 위에 자신의 턱을 살며시 얹는 장면으로 끝나죠. 이건 확실히 기억하죠. 왜냐하면 그걸 곧이 곧대로 계속 엔딩으로 믿다가 나중에 위노나 라이더가 주연한 작은 아씨들 영화를 보고 충격 먹었다는거 아닙니까... ^^;;;
  • 에르뉘스 2008/01/30 00:39 #

    눈썰미가 예리한 건 아니고 명작이 그 한질뿐이어서 반복을 많이 했었거든요 ㅎㅎ 그래서 지금도 기억이 많이 나고 다시 보고 싶어요. 작은아씨들도 몇번이고 읽었는데..막 그립네요 그때가.
  • 초록불 2008/01/30 00:42 #

    에르뉘스님 / 이번에 두가지를 다 읽었는데, 의외로 계몽사 번역이 축약이 아주 잘 되어서 놀랐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쪽이 더 센스있는 번역도...^^;;
  • windxellos 2008/01/30 00:53 #

    저는 베스가 죽다 회복되다 결국 죽었다고 기억하고 있다가 TV 애니메이션이나
    유리가면 내 에피소드인 '작은 아씨들 공연'에서는 죽지 않는 걸로 나와 의아해했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어린 나이에 죽지는 않는 것이었군요. 다행스럽기는 합니다만,
    그럼 죽은 걸로 나온 판본은 대체 왜 죽는 것으로 정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므음)
  • 초록불 2008/01/30 00:59 #

    windxellos님 / 베스가 20살에 죽은 걸로 나오죠.
  • sharkman 2008/01/30 02:34 #

    전 양지언덕의 소녀 완전판이 보고 싶어요...
  • gutarahime 2008/01/30 11:22 #

    밸리 타고 왔습니다.
    몇 년 전인가...(출판사는 잘 모르겠습니다. 집의 책더미를 파헤치면 나오겠지만) 어떤 출판사에서 4부작 기획으로 "조의 아이들"까지 출판하려다 3부 "작은 신사들"까지 나오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망한 것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결국 4부인 "조의 아이들"은 일본에서 나온 것을 읽었더랬죠.
    그 때도 어릴 적에 읽은 계몽사판과는 많이 달라서...좀 쇼크였지만...당시엔 한국 번역계의 현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려려니 하고 지나갔지요.
    사실...전 4부까지 읽고는 많이 실망했어요. 지나친 청교도적 사고방식에 근거해서인지 제가 좋아하던 등장인물을 불행하게 만들었거든요. 3부에선 메그의 남편도 젊은 나이에 병사하고...
    그래도 1부와 2부까지는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 루드라 2008/01/30 13:48 #

    누군가의 표현에 의하면 소공녀는 아동 공포물이라던데 전 공감합니다. 그래서 전 소공녀는 항상 맨 뒷 부분만 읽었습니다.

    계몽사 50권 판은 저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리스신화, 호머이야기, 15소년표류기 등은 정말 커버가 너덜너덜해지도록 읽고 또 읽었습니다.
  • 오토군 2008/01/30 20:55 #

    …비슷한 경험으로 저는 오래전 아동문학전집으로 읽은 삼총사에서는 밀라디가 삼총사 패거리(…)와는 과거인연이 없는 여자로 나오는데 어떤 영화에서는 밀라디가 아토스의 옛 여자(…)로 나오기로 "영화의 개작이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그게 원작에도 있었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지요.(…그때부터 문학전집이나 문학선 같은 책에 대해 원작 재현에 대한 오토군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 돈사마 2008/01/31 05:52 #

    헉~ 저도 어릴적에 계몽사 50권 정말 열심히 읽고 또 읽었는데..(반은 파랗고 반은 갈색인 전집 맞죠??)
    초록불님도 읽으셨다니 제가 갑자기 윗연배로 편입되는 느낌이네요. 저 아직 어린데...^^;;
  • 벼루집 2008/02/01 04:42 #

    창비에서 나온 '영미영작: 좋은 번역을 찾아서' 1, 2 권을 보시면 (사기에는 좀 부담되는 가격... 임에도 샀습니다) 한국의 번역 문학의 현주소를 알 수 있어요.
  • 함장 2008/06/16 17:58 #

    시트콤 프렌즈에서 죠이가 작은 아씨들을 재미있게 있다가, "나중에 베스가 죽어!"라는 레이첼의 말을 듣고 더 이상 읽는걸 포기하는 에피소드가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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