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에 기초해서 말하는 이들은 인류가 이렇게 이동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연구결과는 모두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발생했으며, 그곳에서 수만년을 잘 살다가 환경의 변화로 인해 6만년 전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저곳에서 출발한 인류는 처음 해안을 따라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이동했습니다. 이들을 Y염색체 하플로그룹 C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잠깐 용어 설명을 하고 갑시다.
하플로그룹 : 공통 조상을 가진 그룹을 가리킵니다. 즉 하플로그룹 C라는 것은 한 혈통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속편하게 C라는 시조를 가진 집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문에도 "OO파"가 있는 것처럼 하플로그룹 안에 또다시 하플로그룹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인간 이동을 연구한 두 방향(Y염색체와 mtDNA)에 따라 하플로그룹 명칭도 두가지가 다 있습니다. 따라서 글을 볼 때 하플로그룹C라고 나온다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mtDNA 하플로그룹 C는 Y염색체 하플로그룹 C와는 전혀 다른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항상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Y염색체로 볼 때 하플로그룹 C가 저처럼 이동했습니다. 그럼 모계로 가는 mtDNA는 어떻게 이동했을까요?


인류는 교통수단과 정치상황의 발달로 인해 지역적 한계를 상당히 극복한 상태입니다. 이 지역적 한계의 극복은 진보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인류의 과거를 읽어내는 연구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위험요소입니다. 다른 지역에 살던 유전자가 순식간에 이동해버려서 그 이동경로 추적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죠. (가령 중앙아시아에 강제이주된 한인들을 생각해보세요. 역사적 상황을 읽지 못하고 과학적 분석만 했다가는 그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환국의 기초라고 주장하는 인간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겠죠.) 따라서 이 연구는 시급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럼 여기서 한국인의 특징을 살펴봅시다.
한국인의 mtDNA 분석결과 하플로그룹 A(8%), B(14.6%), C(1.6%), D(32.3%), F(9.7%), G(10.2%), M(14.4%), N(7%), Y(1%), Z(0.5%)가 발견되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DNA변이와 한국인 집단의 기원에 관한 연구 / 김욱, 김종열 / 고구려연구재단 2005 참조)
금방 알 수 있지만 D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mtDNA 하플로그룹 D란 무엇일까요?
mtDNA 하플로그룹 D : 하플로그룹 M에서 분화된 것으로 중앙아시아의 카스피해와 바이칼 호 사이의 고지 초원지대에 살았으며, 동아시아의 지배적인 하플로그룹입니다. 동아시아에서 20% 이상 비율을 가지며, 동남아시아에서도 17% 이상의 비율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들은 미대륙으로 건너간 하플로그룹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인류의 조상을 찾아서 / 스펜서 웰스 / 말글빛냄, 2007에서 참고. 이하 하플로그룹 설명은 모두 이 책을 참고했습니다.)
동아시아의 지배적인 하플로그룹이라고는 해도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에게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D4라고 불리는 하플로그룹의 수치가 제일 높습니다.)
미대륙으로 들어간 mtDNA 하플로그룹은 D를 비롯해서 A, B, C와 X입니다. 이들은 이동경로상 시베리아 동북해안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당연히 그 흔적을 우리에게도 남기고 있습니다. (저 중 X는 동아시아에 없는 유전자로 그들이 어떻게 유입되었는가가 지금 관심의 초점입니다. X는 유럽에서는 쉽게 발견되는 유전자이므로 저는 이들이 아이슬란드-그린란드-캐나다 북부로 이동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www.mitomap.org에서 만든 지도에도 그런 과정을 염두에 두고 있군요.)
미대륙으로 이동한 하플로그룹 중 A와 B는 제법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는데 C는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 하플로그룹 C에 대해서 알아보죠.
mtDNA 하플로그룹 C : 역시 하플로그룹 M에서 분화되었으며 D와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의 카스피해와 바이칼 호 사이 고지 초원에서 발생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간 D와는 달리 이들은 북쪽으로 이동해서 시베리아로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미대륙으로 넘어갔습니다.
시베리아의 대표적인 하플로그룹은 C외에도 Y와 Z가 있습니다. 이들 C, Y, Z는 모두 우리와는 매우 연관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사백력(시베리아)의 하늘 아래서 우리 민족이 남하했다는zo 이야기는 이유립의 공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겠습니다.
(제노그래픽 프로젝트 상에는 mtDNA 하플로그룹에 G가 없습니다. G는 시베리아 지방에 주로 나타나는 유전자 지표라고 합니다. M에서 분화되었고요. 하지만 아메리카 인디언들에게서는 보이지 않는다는군요. [위키피디아] Haplogroup G (mtDNA) [클릭]를 참고하세요.)
일부 바이칼 숭배론자들이라면 아시아 사람들의 대부분 조상이 되는 A, B, C, D 등이 카스피해와 바이칼 호 사이의 중앙아시아 고지라는 말에서 "바이칼!"을 외치며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F도 이 지역에서 출현했습니다. 하플로그룹 F는 베트남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이들은 발생하면서 남북 방향으로 갈려서 이동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F는 우리나라에서도 9.7% 발견된 주 하플로그룹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카스피해에서 바이칼호 사이라는 건, 유럽이 통째로 들어갈만한 거리입니다. 그런 망상은 얼른 접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mtDNA 하플로그룹 F의 유전자 지도를 보면 얼른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북방계, 남방계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고 지금도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번동아제님이 의문을 제기했던 것처럼 현 DNA 연구결과 북방계와 남방계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알 수가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mtDNA 하플로그룹 분석 결과 한국인은 일본인, 만주족과 북방 한족과 상당히 친연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럼 이런 결과가 Y염색체 연구에서는 달라졌을까요? 그 점을 살펴봅시다.
Y염색체 결과는 다소 충격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북방계와 남방계라는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유전학 연구결과는 늘 동아시아인을 북방계와 남방계로 나눠왔고 그것이 지금은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상식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Y염색체 결과는 그렇게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한번 살펴보지요. 먼저 mtDNA에서 북방계, 남방계라 말할 수 있는 유전자 이동 지도를 봅시다.

즉, 이미 mtDNA 하플로그룹 연구결과 북방, 남방계라는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상황이 발생했던 것인데, 이 고정관념이 그런 상식을 깨는 것을 어렵게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북방계 - A, D
남방계 - M
그런데 과연 저런 분류가 의미가 있는 것인지 Y염색체의 경우를 살펴보면서 알아볼까요?
한국인 Y염색체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하플로그룹은 C, D, O의 세가지 입니다. 이 세가지를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Y염색체 하플로그룹 C : 이미 첫머리에 이야기가 나온 것처럼 이들은 아주 초기에 아프리카 대륙을 떠난 이들입니다. 이들은 남방으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진출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오스트레일리아로 가지 않았고 동남아시아 해안에서부터 내륙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하플로그룹은 몽골과 시베리아에서도 발견이 되며 미대륙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이 하플로그룹은 15% 정도 차지합니다.
Y염색체 하플로그룹 D : 한국인에게 2~7% 정도 나타나는 하플로그룹입니다. 이 그룹은 일본인에게 훨씬 높게 나타나고 아이누 족에게는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들은 몽골인에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즉 몽골과 우리는 혈연적으로 다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칼호를 부르짖는 사람들에게는 안 됐지만... 이 하플로그룹은 매우 특이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에는 발견되지 않는데 동남아시아와 안다만 제도에는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티벳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은 티벳의 하플로그룹 D는 후대에 이주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플로그룹 D의 하위그룹인 하플로그룹 D2가 일본에 들어간 하플로그룹입니다.


[2010.11.11 추가]
石獸님의 지적 덕분에 연구가 더 많이 진척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플로그룹 D의 이동과 D2(P37.1)의 이동 경로는 아래와 같이 수정되었네요.

위 지도를 보면 하플로그룹D는 티벳 쪽에서 둘로 분화해서 북쪽으로 올라간 그룹과 남쪽으로 내려간 그룹이 있습니다. 북으로 간 그룹의 일부는 D2가 되어서 일본으로 들어갔군요.
그런데 위 지도를 잘 보면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하플로그룹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전에는 없던 경로입니다. 이 하플로그룹은 O3(M122)입니다. 중국에서 BC1만년 쯤 발생하여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은 집단으로 한 부류는 남쪽으로 내려갔고, 한 부류는 북으로 올라가 산동반도를 거쳐 한반도와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나타나는군요. 한반도를 가로지는 건 과거 O2 경로였는데, O3로 수정된 것 같군요. O2 경로에 대해서는 밑에서 다시 말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한국인에게 그 점유율이 가장 높은 Y염색체 하플로그룹 O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염색체 하플로그룹 O : 이들은 유라시아 공통의 조상 하플로그룹 K로부터 태어났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태어난 이 하플로그룹은 준갈이(중가리아) 협곡을 거쳐 중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들로부터 O1, O2, O3가 갈라져나왔는데, 한국인은 이중 O2와 O3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이중 O3는 중국 남부의 쌀농사를 기반으로 이동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Y염색체 연구결과를 보면 한국인은 모두 중국 남부, 혹은 동남아시아에서 이동해 온 것입니다. 바이칼 호나 시베리아에서 이동해온 증거는 현재 찾을 수 없을뿐만 아니라, 몽골인에게서는 Y염색체 하플로그룹 D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과는 유전적으로 꽤 거리를 두고 있는 셈입니다. (2010.11.11 추가 - 하플로그룹 D가 티벳에서 남북으로 갈라졌다는 것을 보면 한국인의 선조 중 일부는 북쪽 경로로 들어왔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이 문제는 더 많은 연구의 진척을 두고 보면서 이야기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이동경로는 단순하지 않다는 점이겠지요. 이런 이동의 큰틀을 보면서 국수주의적 사고가 얼마나 쓸모없는 것인지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수주의자들의 사고방식에서는 흔히 멀리 갈수록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마민족설과 같은 설이 나왔을 때, 한반도에서 더 이상 이동하지 않고 멈춘 겁장이가 한민족이고 모험을 찾아 바다를 건넌 일본인들 식의 사고가 은연 중에 엿보이곤 합니다. 그러나 해석은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본인에게 Y염색체 하플로그룹 D가 높고 우리에게는 낮은 이유는 하플로그룹 O가 하플로그룹 D를 정복하여 밀어내버린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이 유전자 이동 지도가 완성되면 어느 정도 의문이 풀리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필요한 것은 결과를 기다리는 일일 것입니다.
다만 일부 망상주의자들이 유전자 이동 지도 결과 환국이 증명되었다는 등의 헛소리를 남발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유전자 이동 지도로는 환국이 증명되기는 커녕 환국 부재를 정확히 증명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유전자 지도 상 시베리아에서 인류가 발생하지도 않았으며, 한국인의 유전자 지표가 전세계로 퍼져나가지 않았다는 점도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추가] Y염색체 각 종족간 다이어그램

덧글
읽고 잠깐 생각난건데 좀 아이러니한게 유교의 영향으로 본가라거나 장남을 중시하는 경향이 남아있는 한국사회에서 정작 인류의 본가인 흑인들을 천대하는 경향이 있다는건 왠지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같아요. _-_;;
비안네님 / 언어에는 문화적 요소가 더 큰 것일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곰돌이님 / 한국인에 대해서는 그 정도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면 사료에 근거한 이야기겠지요.
떠중이들이 한민족을 형성했다는 신비스럽지도 멋지지도 않은 현실보다는 우리 조상은 킹왕
짱이었다는 자기위안이 더 잘 먹히는 건지도 모르지요.
이곳 역사란 전체 제목을 보니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문제는 아직 제가 못찾아서인지 찾아보기 힘들군요.
재야를 비판하는 것의 절반이라도 그런 것에 힘쓴다면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님이 일러 주신 아틀라스~에 가보니 일단 최근이라는 것이 1만년전이고 이하 근접 시대는 수천년전으로 개략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래프 방향 역시 개괄적 흐름을 표현한 것이네요.
환단고기를 비판하려다보니 유리해 보이는 자료만 추려서?인지 바이칼을 거쳐 미주로 건너간 A그룹은 그래프는 지나쳐간 것으로 나타나지만 옆의 설명엔 주요한 서브그룹인 A5는 한국인과 일본인에 특히 높이 나타난다고 설명이 있군요.
그리고 주요한 D그룹은 중국대륙 남단을 거쳐 올라왔다가 발해를 끼고 돌아 대륙을 거쳐 티벳 남북으로 갈라져 간 것으로 위에서도 나와 있고요. 아시아에서 중요한 이러한 큰 특이한 주요 흐름의 공통 지역은 대략 만주라 보면 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략 보니 일본서기가 어떻게 오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선 조금 이해가 약하신 것 같지만 다른 분야엔 대해선 꼼꼼히 점검하시고 계시고 식견도 깊으신 것 같군요.
재야와 환단고기 비판에 매달려 그 뒤만 쫓는 것 보다는 갖고 계신 넓은 식견을 보다 더 중요한 문제인 주변국들의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서도 얼마간은 할애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헬리코 피로린 박테리아의 유전적 분포>라는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이 있다고 합니다.
주요 내용은 동아시아 조상형으로서 한국인이 11개의 고립된 헬리코의 원시유전자를
독립적으로 보유 (아프리카나 유럽형 유전인자가 섞이지 않음) 하고 있으며,
특히 헬리코 파이로린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통한 인류의 이동 추적논문을 보면
아메리카 인디언을 비롯 수메르지역의 이라크인들에게는 동아시아에서 고립되어 조상화된
헬리코 피로린의 원시 유전가 분포되어 있고 그 동아시아형 (EA형)의 고립된 시조는
오로지 한국인에게서만 100% 독립적으로 발견된다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월리스 버지(E.A. Wallis Budge)가 『애급어(Egyptian Language)』(1910)에서
밝힌 이집트어의 [동북아」이주민 설"을 다시한번 뒷받침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논문관련 자료는
"Farmers and Their Languages: The First Expansions "
Jared Diamond and Peter Bellwood
Science 25 April 2003; 300: 597-603
=============================================================================
Traces of Human Migrations in Helicobacter pylori Populations
Daniel Falush, Thierry Wirth, Bodo Linz, Jonathan K. Pritchard, Matthew Stephens, Mark Kidd, Martin J. Blaser, David Y. Graham, Sylvie Vacher, Guillermo I. Perez-Perez, Yoshio Yamaoka, Francis Mégraud, Kristina Otto, Ulrike Reichard, Elena Katzowitsch, Xiaoyan Wang, Mark Achtman, and Sebastian Suerbaum
Science 7 March 2003; 299: 1582-1585
입니다.
사실 지금 필요한 것은 결과를 기다리는 일
이라고도 말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해석을 잘못한 부분은 있을 수 있겠으나, 자료를 고의로 왜곡했다고 하면 그건 터무니없는 비난입니다.
댓글로 지극히 간단히 이야기해야 제가 chojae님의 말씀을 어떻게 반영해야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수고로우시더라도 포스팅을 작성해서 한국인의 기원에 대해 알고 계신 지식을 풀어놓으셔야 말씀하시는 오류를 수정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전문가들이 말을 하지 않고 오연하게 위에서 내려다보며 비웃는 일 이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에는 부정확한 지식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죠.
저를 포함한 일반인에게는 위의 댓글이나 아래의 댓글에 나오는 C1, C3c, D2, D* O2b, Dajc계열 등이 무엇을 말하는지 체계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것입니다.
세종대왕님 제위 16년째(1434)에 간행된 상감행실도의 편수작업을 한 이가 바로
고려때 귀화한 위구르인의 손자인 집현전 부제학 설순입니다.
드라마 대왕세종에서도 잠깐 나온 적이 있습니다만.
(조선 초기엔 경복궁에서 가끔씩 코란을 암송하기도 했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도 있습니다;;)
중국성씨들도 많고 금관가야의 허황후 신화를 봐도 인도의 허씨집단이 중국 남부를 거쳐
변한지역에 정착하는 등 여러모로 우리는 단일민족이 아니라
역사시대를 거쳐오면서 이 땅에 받아들인 수많은 종족이 섞여 나온 결과물이지오.
물론 다들 잘 아시겠지만. 모자란 이가 감히 의견을 보태어봅니다.
애초에 귀화라는 것 자체가 자민족과 타민족의 차이를 인지한 상태에서 "나 타국에서 왔지만 이 나라에서 이 민족으로 살겠소"라는 뜻입니다. 즉 개개인의 귀화란 신규소속집단에 대한 절대순응을 전제로 하므로, 유전자적 영향마저 개미 똥구멍에 낀 털만큼도 안되는 상황에서 민족성에 대한 영향과 관련짓는것이 절대 무리수란 말이지요.
조지린은 중국 황족이고 이용상은 베트남 황족이며 유명한 김충선님 또한 일본사람 사야카 였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후손인 한국의 배천 조씨, 화산 이씨, 사성 김해김씨 일가의 사람들이 중국사람/베트남 사람/일본사람이 됩니까?(이 무슨 동북공정 내선일체같은 헛소리입니까? 혹시나해서 말씀드리지만 화산 이씨는 본가가 멸절되서 피치못하게 베트남 정부에서 인정해준 경우입니다) 제발 귀화와 민족형성을 결부짓는 엉터리 민족사관은 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민족이 원삼국시대에 형성되었다는 이상한 소리도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탈해 이사금이나 수로왕 설화에서 나오는 일개인 수준의 일화를 사료적 기록이나 발굴 유물같은 역사적 근거도 없이 확대해석할 필요도 없거니와
무엇보다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은 내선일체/ 동북공정 지지자들입니다.
현대인 유전자를 분석해서 결과를 도출한거 아닌가요? 그러하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냐면 현재 그 땅에 있는 지배적 유전자만을 분석하게 됩니다.
현재 중국 땅이라면 중국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하겠죠.
역사적 배경이 무시된 상태에서는 그룹 이동 표시가 달라질수 있다는 말이지요.
지도도 그 당시를 배경으로 하진 않았군요.^^;
그리고 민족의 이동 표시라기 보다는 진화의 과정을 설명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물론 출발지가 아프리카는 맞습니다만 6만년전의 인류는 우리와 또 틀리지요.
아 물론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들은 현생인류에 속하긴 하지만... 대부분 진화가 1만2천년 정도에 소급 진화가 되는데. 이것은 벼의 변종이나 푸른눈의 사람들의 탄생... 우리땅에는 이미 4만년 이전에 이 인류가 펴져 왔고 그 이후로도 그자리에서 이동과 정착이 반복되며 진화 되면서 그자리에 정착이 됐을 가망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인간은 환경적인 (식습관과, 태양, 토질, 기후)에 따라서 변화 됩니다.
우리땅에 살고 있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진화가 늦었던 것 일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동과 진화가 동시에 발현 됐을 수 도 있고.
이렇게 본다면 오히려 석기 시절 문화의 연속 된 연대의 고리를 추측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이동 경로는 역사 이전 기록을 만들었기 때문에 별 관계가 없군요.
환단고기가 어떤식으로 어떻게 기록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와 이집트와의 원초적인 단어는 비슷하긴 합니다. 그런데 그 원초적인 단어는 전 세계적으로 비슷합니다. 문법은 후대의 일이지요.
그리고 문법에서 그 갈래가 나눠 집니다. 그게 민족을 구분하는 요소가 되진 못합니다.비슷한곳에 서 살았을 가망성도 있기 때문이죠. 단어가 비슷하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 후손 이거나 점령지일 수는 없다는 말이지요.
유전자를 분석한 분이 언어적인 요소를 모르겠다 라고 말한 것은 당시 이동경로가 역사적인 배경을 배격하고 아메리카 끝자락 까지 표기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 되는군요.
또 한가지는 천재 지변으로 하프그룹들이 그 자리를 완전히 떠나고 다른 하프그룹이 남았을 경우죠.
부족이나을 민족을 점령하는 방식은 세가지가 있는데 그대로 두고 조공을 받는 형식 (몽골 방식)과
민족을 완벽하게 잠식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한 민족을 다른 곳으로 옮겨 버리는 방식
이 세가지를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전자 분석이 이뤄 졌다면 흠..........
^^ 하여간 저 유전자 이동경로가 참고가 될수는 있지만 역사가 될수는 없을듯 싶습니다.
(웃자고 적은 글입니다.. 오해 없으시길..ㅋㅋ)
뒤 늦게 이 글을 읽고 NGC까지 가서 봤습니다. 예전에 TV에서 보고 호기심을 가졌는데..
그런데, 한가지 아수운 점이라면... 위에 지도를 떠 오시면서, 3만~2만년 전 한반도와 중국이 붙어 있는 지도를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3만~2만년 전 시대가 빙하기로 서해가 없고, 현재의 한반도가 중국과 붙어 있더군요. 그 부분이 있음 중국 역사학자들이 좋아하겠지만.. 그래도 그 시대의 육지 상태도 같이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이 유전자에 의한 추적 글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 "남남북녀", 남자는 남쪽에서 이동해 올라왔고, 여자는 북쪽에서 내려왔다.. (이 부분도 웃자고 하는 이야기..)
또한, 이 내용을 보면서 그동안 가졌던 약간의 의문점 한반도의 역사중에
청동기 시대에 먼바다로 나가서 고래사냥을 할 정도의 바다에 대한 도전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탐라(제주도), 우산(울릉도)에는 어떻게 건너가서 나라(?)를 세웠을까?
청동기 시대 바다 건너 일본이 있음을 어떻게 알고, 그곳에서 나는 돌을 구하기 위해 조개목걸이, 팔찌 등을 가지고 가서 무역을 했을까?
이런 생각을 통하여, 한반도에는 북쪽에서 말을 가진 민족이 오기 전부터 해상으로부터 바다를 이용할 줄 아는 민족(부족)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학계 인물 중에서 이쪽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글을 적는 분들을 아직 제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인터넷 상에서 그렇죠)
간혹 가야에 대한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조금은 첨가하지만, 환빠열풍의 절반 정도도 없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5만년전 이동을 시작한 M174계열이 바다쪽에서 올라왔고, 3만년전 P31(O2) 그 때는 중국과 붙어 있는 한반도를 지나 바다 건너 일본으로 진출하고, 1만년 전 M122가 역시 바다쪽에서 올라왔다고 되어 있으니, 한반도 남부쪽에서 먼바다에 나가 고래를 잡을 만큼 바다를 아는 사람들이라 생각되는군요.
배달국을 시베리아쪽에 두지 말고, 동남아시아쪽으로 옮기고, 단군조선을 한반도로 비정하면, 고 고구려의 땅따먹기 보다 백제의 해상왕국을 부각시키면 환빠보다 더 멎진 해빠가 만들어 지지 않을까나? (음 바다는 사고 팔 수 없어서 투기꾼들이 싫어할려나??)
쓸데 없는 말을 길게 늘어 놓았네요... 아무튼 이 연구 결과가 마무리 되기까지 중간중간 업데이터 잘 부탁드립니다.
아이누에서 두드러지는 y염색체 하플로그룹 D의 경로가 갱신되었습니다. 본문에서 하플로그룹 D는 남인도와 동남아를 지나 일본에서 분기되어 일본에는 D2가 들어가고 D는 한반도를 거쳐 유라시아 내륙과 티뱃으로 들어간 것으로 되있습니다만,
갱신된 내용은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하플로그룹 D가 아라비아와 북인도를 거쳐 티벳에서 둘로 갈라져 한쪽은 동남아로 내려가고 다른 한쪽은 계속 북진하여 바이칼호 남단을 지나 북만주 부근에서 D2로 변화하여 한반도와 일본으로 들어간 것으로 되있네요.
본문 내용중에 "현대 한국인을 이루는 주요 Y염색체는 모두 남쪽을 통해서 유입되었다"라는 주장의 근거가 약해져서, 참고가 되실까 해서 적어두고 갑니다.
지적해주신 부분은 본문 안에 삽입해 놓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