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 - 2% 부족했던 교양서적 *..문........화..*



누들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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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나이트하르트 지음, 박계수 옮김/시공사

렛츠 리뷰 상품으로 받은 책.

책을 꺼내면서 표지의 엠보싱에 놀랐다. 표지의 그림에 있는 국수 모양을 따라 형압을 사용해 놓았던 것.
본문의 2도 편집도 성의있게 되었고, 각종 용어나 인명 등에 영문 표기를 부기해 놓는 정성도 보였다.

이 책은 흔히 알고 있는 상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알려준다.

가령 토마토 스파게티란 19세기에 와서야 스파게티에 사용되었다는 것.
파스타가 이태리의 국민음식이 된 것은 20세기가 지나서, 사실상 2차세계대전 이후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감숙성 난주가 "국수의 고향"이며 마르코폴로가 여기서 배워간 국수가 이태리에서 스파게티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1929년 미국의 한 잡지(마카로니 저널)에 처음 나온 이야기고, 게리 쿠퍼가 주연으로 나온 [마르코폴로의 모험])(1938) 때문에 전세계에 확산된 오해라는 것을 밝힌다.

이 책은 전세계의 면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목차 상에는 없지만 우리나라 이야기도 여기저기 보인다. 냉면도 등장하고.

국수는 오랫동안 서쪽에서 발생하여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중국 황하 상류의 라지아 마을에서 국수가 발견된 이후로는 이런 학설이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본문에는 표시가 안 되어 있지만 이 라지아 마을은 라가喇家(lajia)라 불리는 마을이며 청해성 민화회족토족民和回族土族 현에 있는 마을이다.
그런데 이 국수는 밀이 아니라 기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책은 전세계를 무대로, 밀의 전파를 통한 인류 문명의 발달사를 논한다. 각 나라별로 국수에 얽힌 에피소드를 나열하거나, 현대의 국수조리법에 따른 자신의 에피소드들도 여러개 소개되는데, 요리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만한 것이다. 다만 나는 요리와는 십만팔천 리쯤 거리를 두고 있어서 요리 자체에 대한 이야기들은 별 재미가 없었다. 물론 다른 에피소드들은 재미있게 읽었다.

다만 한군데서 마음에 걸리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은 중국의 "구불리 바오즈"에 대한 이야기였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는 아주 힘들게 낳은 아이에게 가능한한 거친, 특히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중략) 그래서 자기 아들에게 '개'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아니면 사랑스럽게 '강아지'라고. (중략) 1858년 자신의 음식점을 개점했다. 그 식당은 너무나 인기가 좋아서 강아지가 단골손님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음식점에 '강아지에게 무시당하다'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한국무역협회 고광석 이사가 지은 [중화요리에 담긴 중국]이라는 책에는 이 대목이 이렇게 나온다.

청나라 말기에 이 만두점을 세운 창업자는 어릴 때 성격이 괴팍하여 개도 상대하지 않는 놈이라는 의미에서 주위사람들이 꺼우뿌리(狗不理)라고 별명을 붙였다.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이 책의 지은이는 스위스 사람이지만 부인이 중국인이다.) 중국에 계신 분들은 진실을 알고 있을까? (치오네님이 전해준 사실에 의하면, 중국 쪽 백과사전에는 저자의 설이 적혀 있으나 여러 중국인들이 후자의 설을 믿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소하지만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다.

1. "우마미"에 대한 설명은 우마미라는 용어가 등장하고(19쪽) 한참 뒤에 나온다(121쪽). 이 용어가 서양에서는 익숙한 것이라 저자는 따로 설명할 필요를 못 느꼈던 것일까? 나는 우마미에 대해서 따로 찾아보았다. 덕분에 뒤에 똑같은 설명이 나오는 것을 보고 허탈해지고 말았다.
2. 142쪽에 Quern이 갑자기 등장한다. 그냥 맷돌이라고 쓰면 안 되는 것일까? 영어를 못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본문에서 쿠언이라고 쓰다가 143쪽에서는 돌연 맷돌로 쓰기 시작한다.
3. 밀은 소맥 - 작은 낟알, 보리는 큰 낟알, 호밀은 '제비 낟알'이라는 말이 나온다. 보리를 대맥이라고 하니까 큰 낟알이라는 건 상관없는 말이겠지만, 호밀을 제비 낟알이라고 부른다는 건 당최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胡에 오랑캐라는 뜻은 있지만, 제비? 제비를 뜻하는 연燕자를 쓴 연맥燕麥은 귀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저자가 호밀과 귀리를 혼동한 것 같다. (알려주신 배길수님께 감사)
4. 교정을 상당히 꼼꼼히 본 것 같긴 하지만 154쪽에 "분명한"을 "분면한"으로 잘못 써놓았다. 나는 "면을 나누었다"는 뜻인가 한참 들여다 보았다.
5. 161쪽에 "파란색 요정"이 등장한다.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요정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쓰는 것처럼 "파란 요정"으로 하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영화 A.I.에서 꼬마 로봇이 찾아가는 대상이 바로 이 파란 요정이다.)

6. 240쪽에 보면 풍신수길과 덕천가강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영웅전]에 의하면"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 무슨 책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설마 대망?
7. 247쪽에 17세기에 한국인 승려가 일본인들에게 메밀반죽에 밀가루를 섞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고 나온다. 정말 궁금해서 그 한국인 승려가 누굴까 찾아보았는데, 내 재주로는 찾을 수가 없었다. (스님의 이름은 원진元珍. 이 기록은 모토야마 테기슈라는 사람이 쓴 <음식사전>에 나온다고 한다. [한겨레신문] 7:3 고집하는 일본식 소바의 자부심 [클릭] 알려준 듀란달에게 감사.)
8. 264쪽에 "국수를 지칭하는 가장 오래된 중국어는 미엔이 아니라 '빙'이었다"라는 말이 나온다. 미엔은 麵을 가리키고 빙은 떡 병餠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자 하나쯤 넣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9. 271쪽에 들어있는 삽화에 대해서 "불모지가 된 산의 높은 곳에 불교 사원이 있다"라는 간단한 설명만 있다. 이 그림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데, 산서성 대동시의 현공사다.

10. 이 책에서는 만두(包子)를 "바오즈"라고 쓰는데 이 만두 또는 포자라는 말의 우리말 표기는 대체 무엇이 옳은지 알 수가 없다. 저 한자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바오즈, 빠오즈, 바오쯔, 빠오쯔가 나온다. (그리고 이런 것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왜 이렇게 스스로 정보력을 제한하는 표기법을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다. 저 모든 한글을 검색하는 것보다 한자 包子를 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물론 우리말 정보에서...)
11. 딤섬에 대해서 "마음에 점을 찍는 약간의 먹을 것"이라는 설명은 나오지만 이것이 한자어로 點心 - 즉 우리말에서는 점심이 된다는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물론 저자는 중국에서는 간단한  오후 간식, 또는 브런치 정도의 딤섬이 한국어에서는 lunch라는 뜻으로 쓰인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같이 알려준다면 책의 내용이 더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12. 몇군데에서 중국 발음과 한자 병기, 대부분의 경우는 중국 발음과 영문 병기를 해놓았다. 개인적으로 내게는 한자 병기가 더 도움이 되지만, 영문 병기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되니까 책이 무원칙해 보이는 단점이 있다. 내 경우는 무원칙해도 확인할 수 있다면 한자를 더 달아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사소하다지만 단점이 길게 나열되어서 책이 안 좋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그것은 결코 내가 의도하는 바가 아니다. 이 책은 잡학에 대한 흥미가 있는 사람, 면 종류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같이 유익하고 즐거운 책이 될 것이다.

렛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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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어릿광대 2008/02/15 20:18 #

    읽고싶어지는 책이긴 합니다.. 오늘 졸업해서 작은할아버지께서 문화상품권 2만원어치 주셨고(동생한테 돈빌려서 1만원어치 문화상품권 줬지만 말입니다;;)학교에서 5000원짜리 해피문화상품권 받아서 역사에 관련된 책좀 사볼까하는데(제가 다른쪽취미에 빠져있어서 책을 통;;)추천좀 해주셨으면 합니다;;(이 포스팅과 어긋난 덧글일수도 있겠군요;;)
  • 초록불 2008/02/15 20:20 #

    어릿광대님 / 그런 추천을 해달라 하시면 저는... [숙세가]를 권해드리게 됩니다. (도주)
  • sharkman 2008/02/15 20:26 #

    딤섬은 런치라기 보다는 가벼운 간식 내지는 시기와 관계없이 먹는 브런치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 초록불 2008/02/15 20:30 #

    재원님 / 딤섬이야 당연히 그렇죠. 글이 오해의 여지가 있었나 봅니다. 좀 손보도록 하겠습니다.
  • 치오네 2008/02/15 20:32 #

    구불리 만두에 대해서는 중국 친구에게 후자의 설을 들었습니다. (개도 상대하지 않는다는 설이요;) 대부분 중국인들은 후자의 설로 알고 있는 듯 해요. 사실 전자의 설은 처음 들었습니다. 예전에 언어연수할 때 저렴하기도 하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아서 종종 갔었는데... ^^;
  • 초록불 2008/02/15 20:37 #

    치오네님 / 저도 후자 쪽이 좀더 사실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어떤 곳에는 창시자의 이름이 "고귀유"였다고 나오기도 하는군요. 에... 하지만 저자의 부인이 중국인인지라... 그게 마음에 걸리는군요...
  • 제갈교 2008/02/15 21:09 #

    국수 먹고 싶네요. (내일 학교 근처 국수 체인점에 가볼까...)
    饼(餠)이라는 말이 옛날에는 국수를 지칭했다니 신기하네요. (제목은 국수인데, 만두가 나오는거 보니까 누들noodle이란게 국수나 만두 같은 거를 전부 포함하는 말인가요? 아니면 국수가 밀로 만드니까 밀이 들어가는 만두가 나온건가요?)
  • 어릿광대 2008/02/15 21:10 #

    초록불//그럼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다른책들도 살수있으면 보태서 읽어봐야겠군요..
  • 초록불 2008/02/15 21:11 #

    제갈교님 / 그 이야기가 이 책에 자세히 나옵니다. 국수와 만두를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죠. 처음에는 밀가루 조각 같은 것에서 국수가 시작되었다고 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제갈교 2008/02/15 21:14 #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구불리라는게 유래가 좀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http://zhidao.baidu.com/question/126595.html
  • 초록불 2008/02/15 21:18 #

    제갈교님 / 말씀하신 사이트의 내용은 후자 쪽 이야기네요.
  • 을파소 2008/02/15 21:19 #

    괜찮겠군요. 이걸 질러 볼까봐요. (질러야할 아발론 연대기가 아직 6권 남아 있지만..)
  • 루드라 2008/02/15 21:28 #

    그 동안 대맥과 소맥을 거꾸로 알고 있었네요. 방금 사전에서 확인까지 했습니다. 저도 분명히 사전에서 찾아보고 저렇게 알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 초록불 2008/02/15 21:37 #

    루드라님 / 밀가루 사실 때 보면 소맥분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걸 보시면 혼동되지 않을 듯...^^;;
  • 찬별 2008/02/15 21:43 #

    저도 읽어볼 생각인 책입니다. 중국의 국수가 이태리로 건너가서 스파게티가 되었다는 것이 학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하지만 직관적으로 스파게티 조리법과 중국료리 조리법은 너무 비슷해보여서... 개방형 주방에 앉아있으면 여기가 중국집인지 스파게티집인지 헷갈릴 정도로...
  • 찬별 2008/02/15 21:44 #

    그나저나 편집/교정에 대한 서평은 처음 보는지라 아주 신선해요 ^^;;;
  • 치오네 2008/02/15 21:44 #

    친구가 바이두에서 찾아줬는데, 첫번째 설을 말하고 있습니다: http://baike.baidu.com/view/4775.htm

    “狗不理”创始于1858年。清咸丰年间,河北武清县杨村有个年轻人,名叫高贵友,因其父四十得子,为求平安养子,故取乳名“狗子”,期望他能像小狗一样好养活(按照北方习俗,此名饱含著淳朴挚爱的亲情)。
    하북성에 고귀우란 사람이 있었는데, 부친이 마흔에야 자식을 얻은지라 아명을 강아지라고 했다고 해요. 강아지처럼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由于高贵友手艺好,做事又十分认真,从不掺假,制作的包子口感柔软,鲜香不腻,形似菊花,色香味形都独具特色,引得十里百里的人都来吃包子,生意十分兴隆,名声很快就响了起来。由于来吃他包子的人越来越多,高贵友忙得顾不上跟顾客说话,这样一来,吃包子的人都戏称他“狗子卖包子,不理人”。久而久之,人们喊顺了嘴,都叫他“狗不理”,把他所经营的包子称作“狗不理包子”,而原店铺字号却渐渐被人们淡忘了。
    만두가 워낙 맛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와서... 고귀우가 바빠서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으니까, 손님들이 “狗子卖包子,不理人”。(개-고귀우-가 만두를 파는데, 사람을 무시한다)고 말했다고 해요. 그래서 고불리가 되었다고.

    이게 백과사전에 올라온거니 제갈교님이 올려주신 것보다 정확할 것 같습니다. (제갈교님이 올려주신건 지식인;;) 그나저나 이거 정말 충격인데요. 구불리의 유래에 대해 정말 다들 후자의 설을 이야기했거든요.
  • 초록불 2008/02/15 21:47 #

    치오네님 / 그렇군요. 이건 정말 천진에 가면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 초록불 2008/02/15 21:48 #

    찬별 / 쓰진 않았지만 일본의 19세기 소고기 소비량도 나와. 한국음식하고 비교해보려다가 귀찮아서...^^;;
  • 子明 2008/02/15 22:01 #

    우마미라는 단어보다는 감칠맛이라고 썼으면 훨씬 나았겠네요.
    사실 저는 감칠맛보다는 미원의 깊은맛(?)이 더 와닿긴 합니다만 ^^;;;;
  • 초록불 2008/02/15 22:12 #

    子明님 / 그거야 저자가 한국말을 모르니... 우마미는 영어 사전에도 올라있다더군요. 사전에서 찾아보진 않았지만...
  • 子明 2008/02/15 23:16 #

    아 정말 그렇군요;;;;(번역하신 분이 왜 그냥 우마미로 썼을까 하고 갸우뚱 하긴 했었습니다만 ㅎㅎ)
    정말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 듀란달 2008/02/16 00:09 #

    식객 19권 187 페이지에 보면 "메밀가루 80% 밀가루 20%의 비율을 조선시대 원진 스님이 일본에 전해서 지금의 소바가 탄생할 수 있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 초록불 2008/02/16 00:45 #

    듀란달 / 오호... 그렇군.
  • 하은이아빠 2008/02/16 02:36 #

    2의 경우는 혹시 번역을 전/후반부로 나누어서 2명의 번역자가 작업을 한 건 아닐까요? ^^;; 번역을 하고 앞에 사용한 단어라면 번역자는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도록 되어 훈련이 되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혼자이지만 제자나 그런 사람에게 번역을 시키는 경우도 다반사니...
    8.의 경우는 원문에서 영어 표기만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역시 역자가 알아서 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아마도 한문에 자신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영문 발음으로 한자를 찾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자신이 없으면 넘어가는 경우도 있겠지요?
    10.의 만두(包子)에서 한문 표기된 포자는 두 가지 의미로 첫번째는 찐빵을 말합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우리가 알고있는 만두 비슷한 밀가루로 싼 음식의 총칭을 포자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처음의 의미입니다. 또 찐빵 종류를 재외하고는 모두 고유이름이 있어서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만두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두의 어원이 삼국지라는 것은 압니다만 왜 한국에서는 만두라고 불리웠는지는 모르겠네요. 일본도 포자를 "교자"라고 하고 만두라는 단어는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11의 경우는 역자주로 붙는 것이 맞을 텐데 번역하면서 생각을 못 한 것 같군요
    12의 경우도 아마도 8의 경우와 동일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즉 영문 표기된 중국어 발음에 기포해서 정확한 한자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이다. 아시다시피 동음이 워낙 많은 나라라서 사성을 쓰는데 영문 표기로 사성을 표기할 수는 없었을테니 말이죠. 그리고 부인이 중국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보통어인지 광동어인지에 따라서 발음이 틀려지니 중국 사람이 아내라고 완벽하게 맞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또 무늬만 중국 사람일 수도 있고...^^;;
    뭐 제가 읽어 보지 못했지만 번역을 해 본 사람의 입장으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sharkman 2008/02/16 09:09 #

    요정님 모에~ 하아 하아 ~
  • 초록불 2008/02/16 09:19 #

    하은이아빠 / 그 파트는 내가 더 전문가잖아...^^;; 번역을 둘이 한 건 아니야. 저건 번역자의 문제라기 보다는 편집자의 문제인데,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 그래서 그냥 아쉬운 사소한 부분이라고 한 거야.

    배길수님 / 문제는 호밀의 명칭에 연맥이라는 이름은 없다는 점이죠.
  • 배길수 2008/02/16 09:20 #

    크악 호밀 찾다가 엉뚱하게 기장을 검색했네요... 죄송합니다. 새들이 잘 까먹는다고 귀리를 燕麥, 雀麥이라고 한다던데 호밀은 왜;;

  • 초록불 2008/02/16 09:22 #

    배길수님 / 귀리를 연맥이라고 하는 군요. 그렇다면 저자가 기장과 호밀을 혼동했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연맥이라는 게 명칭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한번 찾아볼 것을.... 고맙습니다....^^;;)
  • sharkman 2008/02/16 09:25 #

    우리나라 만두에 해당하는 일본의 교자는 餃子라고 씁니다. 포자는 츄카만(中華まん)이라고 부르는데 만두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만두의 흔적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예전에는 만두라고 불렸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츄카만의 어원으로 우리의 만두와 같은 제갈량설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
  • 배길수 2008/02/16 09:32 #

    기장은 검색하다 제가 돌아서 실수한 거고요...(기장은 좁쌀처럼 보이죠... 세상에 ㅇ<-<)
    저자와 부인과 역자 중 누군가가 저처럼 딴 생각 하다가 호밀과 귀리를 착각한 듯 합니다.-_-;
  • 쵸코소라빵 2008/02/18 13:39 #

    안녕하세요. 렛츠리뷰에서 왔습니다 : ) 저도 이번에 '누들'에 당첨되서 책을 읽었는데, 언급하신 것처럼 내용은 재미있지만 작은 오류가 상당히 많더군요 @_@; 중국어와 일본어 관련 표기가 특히 그랬던 것 같습니다. 라지아(lajia), 지아오지(jiaozi)는 한어병음대로 '라가', '자오즈'로 써야 하는데 역자분이 거기까지는 신경을 못 쓰신 것 같아요.

    지금 책 리뷰 외에 '어휘 소사전'과 '옥의 티'를 따로 쓰고 있는데, 이 글에서 표기를 지적하신 부분을 인용해도 괜찮을까요?
  • 초록불 2008/02/19 09:10 #

    초코소라빵님 / 네, 괜찮습니다.
  • 유월향 2008/02/21 19:59 #

    저도 지금 렛츠리뷰를 쓰려고 하는데,
    초록불님과 소라빵님의 글이 오타... 등을 너무 잘 정리해 놓으셔서
    트랙백 좀 걸고 쓰겠습니다. (* __)
    혹시 맘에 안드신다면 덧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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