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내 컴퓨터를 괴롭혔던 문제의 근본을 확실히 알았다.
결국 포맷 후 윈도까지 깔았지만 영 시원찮았던 컴퓨터. 최근에 안정을 되찾았다.
그것은 램을 1기가로 줄였기 때문이었는데, 역시 1기가로는 버벅거리는 일이 많아서 골치가 아팠다.
그러다 모처에서 중고 컴을 한 대 얻어서 램을 이식하여 1.5기가로 램을 늘린 후 안정적인 컴 생활이 가능했다.
512램 2개와 256램 2개를 꽂은 상태. (DDR 램이다. DDR2 아님)
그러던 중, 512램 2개를 얻게 되어서 이번에는 2기가로 확장을 했다.
그러자 또 컴이 갑자기 죽는 현상을 되풀이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이 아둔한 머리에도 서광이 비쳤다.
일반적으로 양면램과 단면램을 섞어 꽂아도 이상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이 아닌 모양이다.
문제가 없을 때는 늘 양면래이었다. 일전에 삼성메모리센터에서 멀쩡하다는 판정을 받고도 내 컴에서는 자꾸 죽는 통에 팔아치웠던 512램 2개도 단면램이었다.
그 후 문제가 있어서 뽑아버렸던 램도 역시 단면램.
이번에 꽂은 512램 2개도 단면램이다.
다시 1.5기가로 돌아와 보았다. 역시 멀쩡하다.
1.5기가면 약간 부족한 듯이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냥 이걸로 만족해야겠다.
덧글
아무래도 단면 램과 궁합이 안 좋으신가 봅니다.^^;
양면램끼리, 단면램 끼리 구성해야되는데 양면램+단면램을 같은 채널에 꽂으면 듀얼
구성이 안되어서 그렇지요. 뚱띠이 말씀처럼 유유상종입니다 ^^;
램이나 씨피유 문제를 떠나서 제 감정적인 느낌으로는
멀티태스킹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그것과 컴퓨터가 직접하는것이라는 것이 논리적이나 논리적이나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런 문제 거의 없습니다. 물론 같은 회사 제품으로 하는게 가장 좋지만 그렇다고 다른 회사 제품들을 혼용한다고 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별로 없어요. 실제 다른 회사 제품들을 섞어서 쓰시는 분들 많구요.
양면/ 단면 문제도 사실 메모리 자체 문제가 아니라 메인보드에서 인식을 못해서 생기는 문제였죠. 요즘에도 메인보드에 장착 가능한 메모리에 제한이 걸려있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번째 슬롯에는 특정 메모리를 끼우지 말라는 설명 등이 있죠. 컴퓨터 편하게 쓰려면 가장 잘 신경써야 하는게 파워와 메인보드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컴퓨터의 세계는 참 오묘하죠.... 괴상한 현상들이 가끔씩 일어나니... ^^;;;
원인을 모르곘습니다;; 수리기사 부를까하다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걸 확인(?)하고 관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