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 - 한국 드라마 버전 *크리에이티브*



천룡팔부는 신필 김용의 무협소설입니다~

재계 서열 4위의 재벌 대리그룹의 철부지 귀공자 단예(원빈)는 홀로 여행을 나왔다가 조폭 집단에게 붙들려 혼줄이 나고 간신히 도망쳐 어느 지하실에 숨어든다. 거기서 미소녀 둘(캐스팅 미정 - 초반의 단역이지만 초반에는 주연급 출연이므로 신예 여배우 지망자는 눈독을 들여보시길. 연기 여하에 따라 출연분이 늘어날 수도 있음)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들 덕분에 탈출에도 성공.

한편 대리그룹에는 본래 정당한 계승자가 있었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추출되고 몰락한 종손이 있었다. 이 자는 거리의 부랑배들을 만나 의기투합하여 단예를 납치 감금한 뒤 마약 주사를 놓고 미소녀 1- 목완청을 벗겨서 같이 감금한다. 사실 목완청은 단예의 아버지(이정길)가 낳은 배다른 남매였던 것. 종손은 패륜이 저질러지면 언론과 인터넷에 공개할 것이니 사주의 자리를 내놓으라고 단예 아버지 단정순을 협박한다.

그러나 단정순을 모시는 비서실장은 과거 암흑계의 인물이어서 그의 힘을 빌려 단예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이 와중에 미소녀2 종영도 단정순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단예는 쓰라린 실연의 고통에 빠지고 만다. (원빈 지못미...)

이때 재계 서열 5위의 천룡그룹 회장 구마지(최민식)가 대리그룹을 쓰러뜨리기 위한 공작을 펼치는데, 이 와중에 구마지에게 단예가 또 납치되고 만다. (동일한 패턴 반복이라는 악플은 가볍게 무시한다.) 주식대장을 내놓으라는 구마지의 협박을 무시했으나 단예가 그것을 외우고 있다는 것을 안 구마지가 주식대장을 파악하기 위해 단예를 납치한 것이다. 구마지는 단예를 협박하기 위해 지금은 몰락한 한때 제계의 실력자였던 대연그룹의 후계자 모용복(강동원)이 사는 곳으로 찾아간다. 이때 변장 잘하는 하녀 아주(구혜선 - 나중에 아자 1인2역)와 만난다.

단예는 그곳에서 천하절색 왕어언(한가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왕어언은 이미 모용복에게 넋이 나간 상태. 왕어언은 재계를 제패하려는  상법을 달달 외우고 있으며, 각 회사의 비자금 현황까지도 꿰뚫고 있는 재원. 단예는 왕어언을 꼬셔서 모용복을 만나러 가자고 한다. 그러나 중간에 실수로 중소기업연합 모임에 끼어들게 된다. 이때 중소기업연합은 회장 교봉(조인성 - 원작에 교봉은 덩치가 매우 큰 사람으로 나오지만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다. 조인성은 키가 크니까 그걸로 패쓰!) 밑에서 승승장구 중이었으나, 이날 회의에서 그가 사실은 일본인으로 우리나라 산업에 큰 해를 끼칠 인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봉은 크게 분노해서 회장 자리를 내놓고 물러난다. 이 와중에 단예와 만나 의형제를 맺고, 아주와 로맨스에 빠져 피난하게 되는 등의 일이 있다. (원빈 스케줄 상 여기서 원빈은 잠깐 하차하고 줄거리를 조인성 위주로 바꾼다.) 교봉은 자기 혈통의 비밀을 아는 사람들을 만나 진실을 확인하려 하지만 그때마다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급기야는 살인범으로 수배되기에 이른다. 누군가가 한국으로 관광왔던 일본인 부모를 죽이고 자신을 길렀다는 사실만을 알게 된 교봉(출생의 비밀!).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교봉은 악독한 서부인(중소기업연합회의 비서실장 부인)의 간계에 넘어가 일본인 아버지를 암살한 사람이 단정순이라 믿게 된다. 복수를 위해 단정순을 처단하러 가지만 아뿔싸! 아주도 단정순의 딸이었던 것. 아주는 단정순으로 분장하고 대신 복수의 칼을 받아 숨지게 된다. 사랑하는 아주를 죽인 죄책감에 싸인 교봉은 아주의 동생 아자를 데리고 자신의 모국으로 밝혀진 일본으로 건너간다.

착했던 아주와는 달리 아자는 매우 흉악한 마음씨를 가진 미녀였다. 그녀는 교봉이 몰락시켜 길거리에 나앉은 유탄지(소지섭)를 데려다 괴롭힌다. 하지만 아자의 외모에 반한 유탄지는 모든 괴로움을 참고, 자존심도 버린 채 오직 그녀만을 열렬히 사모한다. 아자는 그를 데리고 다시 한국으로 건너온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일본이 답답했던 것.

유탄지는 몰래 카드를 훔쳐서 그것을 펑펑 쓰면서 아자를 공주님처럼 떠받든다. 그 카드는 재계1위의 소림그룹의 비자금 인출 카드였다. 아무도 체크하지 않고 있어서 유탄지는 마음대로 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덕분에 일본에서 건너온 청년 재벌로 행세하게 된 유탄지는 교봉 이후에 몰락하고 있던 중소기업연합의 회장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그런데 이때 악명높은 기업사냥꾼 정춘추(이순재)를 만난다. 인자한 외모와는 달리 초악질 기업사냥꾼인 정춘추는 과거 동업자였던 소요그룹의 회장을 몰락시키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사실 아자는 정춘추가 어려서부터 기른 비밀병기였던 것. 당연히 유탄지는 정춘추의 편에 서게 된다.

소요그룹의 회장은 숨겨둔 비자금을 전달해서 정춘추를 쓰러뜨릴 기재를 찾고 있었다. 널리 인재를 구하고 있었는데, 우연이 겹치면서 비자금은 순진무구한 청년 허죽(하정우)에게 넘어가고 만다. 권모술수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허죽은 인간본영경영으로 사람들을 감화시키고 조폭 그룹까지 감동하게 해서 자기 휘하에 거두게 된다. 이때 숨겨진 비자금을 찾으러 재계서열 3위의 서하그룹에 잠입했다가 서하그룹 회장의 외동딸(김태희 - 다행히 대사가 거의 없어 연기력과 무관하다)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허죽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어서 외동딸은 허죽의 진면목을 모른 채 헤어지고 만다.(이 동안 모용복은 거듭 실패를 하는 것으로 등장한다. 결코 출연씬이 적지 않으니 삐지지 말 것.) 이때 구마지는 착한 청년 단예에게 감화되어 전 재산을 사회환원하고 절에 들어가 스님이 되고 만다. 허죽 역시 기업사냥꾼 정춘추를 알거지로 만들어버리는데 성공한다.

한편 아자는 불치병으로 대수술 끝에 살아났으나 두 눈이 멀고만다. 유탄지는 그런 아자에게 서슴없이 자기 눈을 주어 아자에게 광명을 돌려준다. 하지만 여전히 아자는 유탄지는 본척만척이다. (지못미... 소지섭)

모용복은 재계서열 3위 서하그룹에서 신랑감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찾아간다. 단예와 교봉, 허죽도 이곳에 오게 된다. 서하그룹에서 찾고 있던 사람은 당연히 허죽이었다. 이번에도 헛물을 켠 모용복은 이를 갈며 물러난다. 이 와중에 다시 만난 단예와 왕어언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백년해로를 약속하게 된다. 왕어언은 지성으로 사랑했던 모용복이 자신을 배신하고 서하그룹의 사위가 되려는 모습에서 환멸감을 느꼈던 것.

이때 일본에서는 한국 기업을 사냥하기 위한 대 공세가 펼쳐진다. 교봉은 그런 비도덕적인 경영은 안 된다고 반발했으나 결국 대한민국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음모가 착착 진행되자 한국으로 그 기밀을 빼돌리고 만다. 한국이 방어에 나선 것을 안 일본 기업은 크게 분노해서 교봉을 암살하려 한다. 그러나 암살 직전 교봉은 그 일이 벌어지면 미국이 일본에 개입하는 시나리오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놀란 일본 재계는 암살을 취소하려 하나 이미 때가 늦어 교봉은 암살 당하고 만다. 쓰러지며 일본 기업을 배반했을 때 이미 죽음을 각오했으며 자신은 한국과 일본을 모두 사랑했다는 가슴 뭉클한 대사를 남기는 교봉...

사실은 교봉을 사랑했던 아자도 교봉의 죽음에 따라죽고 만다. 유탄지도 아자의 뒤를 따라 목숨을 끊는다.

한편 아직도 재계 정복의 꿈을 버리지 못한 모용복은 왕어언의 어머니 만다그룹 왕회장(장미희 - 왕어언의 어머니)을 이용해 대리그룹을 공격하게 한다. 예기치 못한 만다 그룹의 공격 앞에 대리그룹은 휘청이고 만다. 충격 때문에 심장마비가 온 단정순은 왕회장이 과거의 연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숨을 거둔다. 단정순을 죽게할 생각은 없었던 왕회장은 단예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얘야, 너흰 남매란다."

그러나 다음 회, 결말에서 사실은 단예가 그 어머니의 외도로 낳은 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미 단정순은 세상을 떠난 뒤라서 왕어언이 굳이 신분을 회복할 필요도 없었다. 그리하여 단예와 왕어언의 행복한 결혼식으로 해피엔딩.

왕회장을 이용해 단정순을 죽음으로 몰고간 사실이 밝혀져 재계에서 영영 추방되고만 모용복이 정신병원에서 전경련 회장 노릇을 하는 장면이 에필로그로 방영된다. (극종)

핑백

  • sherlock holmes – guy ritchie « !wicked by ethar 2010-01-22 14:22:40 #

    ... 화의 영향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일상에 지루해하며 침침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탐정은 전통적:p이지만, 주먹질의 수를 독백으로 그려보는 홈즈라니, 그 묘사는 좀 경박하다. 백면서생 단예처럼 좀 초보스럽단 말씀. 불란서 거인은 007영화 같다. 애들러가 홈즈보다 조금은 명민해 보인다. 런던(탑)다리의 결투도 좋고 안개 낀 런던도 괜찮다. 유럽/세계정복이라는 거창 ... more

덧글

  • 다크엘 2008/05/07 22:50 #

    푸훗, 결론은 단정순 최강(.. ) 대체 바람을 얼마나 피운건지;;;;;;
  • Silverfang 2008/05/07 22:52 #

    아아아ㅠㅠ 한도사님 말씀대로
    무림의 은원에는 애초에 말려들지 말아야 합니다.ㅠㅠ



    여튼 유탄지 모용복 지못미 ㅠㅠㅠ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슈타인호프 2008/05/07 22:59 #

    배배 꼬는 한국드라마의 특성에다, 천룡팔부를 읽지 않아서인지 머릿속이 좀 더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 초록불 2008/05/07 23:01 #

    슈타인호프님 / 천룡팔부가 워낙 배배꼬인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무려 다섯 명(단예, 교봉, 허죽, 유탄지, 모용복)이나 되니까요.
  • anaki-我行 2008/05/07 23:19 #

    교봉은 나중에 소봉으로 改性 하지 않나요?...ㅋ(이것도 한국 드라마의 감초인 출생의 비밀...ㅎㅎㅎ) 소씨이니 일본 성으로 해도 무방하겠군요...ㅎㅎㅎ
  • 초록불 2008/05/07 23:23 #

    anaki-我行 / 세부 사항은 임의 생략된 부분들이 있습니다...라고 쓰고 생각하니 그 부분을 잘 이해시키지 못하게 써놓았군요. 손 좀 보겠습니다.
  • 한단인 2008/05/07 23:24 #

    푸하핫~ 저게 저렇게 각색이 될 수도 있군요.

    ..진짜 저렇게 찍어도 되겠는데요? ㅋㅋ
  • young026 2008/05/07 23:30 #

    그 뒤 원빈은 40년간 회장을 역임하면서 태평성대를 누렸다는...
    경사로세, 경사로세.
  • 초록불 2008/05/07 23:31 #

    한단인님 / 너무 초호화 캐스팅이라 찍을만한 업체가 없을 겁니다. (먼산)
  • 초록불 2008/05/07 23:31 #

    young026님 / 그것은 15초 버전!
  • 풍신 2008/05/08 00:39 #

    굉장히 멋지고 원작에 충실한(?) 각색이군요.(재밋게 읽었습니다.)

    단지 감초역인 4대 사기꾼이 빠져서...
  • 초록불 2008/05/08 00:40 #

    풍신님 / 걔네들까지 넣으면 도무지 너무 길어져서...
  • 루드라 2008/05/08 00:43 #

    역시 드라마 아니면 안 되는 분량이군요. ^^
  • 질투가면 2008/05/08 01:06 #

    푸하하 이거 진짜 대박드라마 나오겠네요

    김용선생님 지못미
  • 푸른화염 2008/05/08 03:01 #

    정춘추에서 뿜었습니다.(제 모교 선배님이신 이순재씨...) 멋진 각색입니다.ㅋ
  • catnip 2008/05/08 08:19 #

    초기에 읽은 무협작품이라 정말 정신없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ㅠ_ㅠ
  • 도라지 2008/05/08 11:57 #

    전 천룡팔부를 읽고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단예가 아니라 단정순이다~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구무협 영웅들의 말로(혹은 그들의 2세 이야기)를 그린 감동의 인간극장이라고... 김용 선생님은 과연 신필이십니다.
  • sharkman 2008/05/08 16:29 #

    교봉은 김용이 가장 사랑하는 영웅상이지요.
    그야 말로 중화주의의 결정판.
  • 어릿광대 2008/05/08 21:30 #

    실제로 이렇게 나오면 좋겠는걸요 하하
  • 우기 2008/05/09 03:26 #

    오오 이거 좋은데요? 방송국에서 연락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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