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이기도 하고, 단오기도 하다. - 앗, 틀렸다. 단오는 이번 일요일이다. 빨간 날짜라 잘못 본 모양... 에구
일본의 어린이날도 우리와 같은 5월 5일인데, 옛날에는 소파 방정환이 어린이날을 만들고 일본이 그걸 흉내냈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일본의 어린이날은 단오인 5월 5일에 기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어린이날 행사에도 단오 행사가 계승되어 있다.
큰 애가 일본의 어린이날과 우리 어린이날을 비교하는 숙제를 하다가, "대체 우리 어린이날 풍습은 뭐지?"라고 머리를 감싸 쥐기에 말해주었다.
"우리 어린이날 풍습은 세가지가 있지. 부모가 선물주기, 그리고 외식하기..."
"그게 무슨 풍습이에요?"
"생각해봐. 그건 대단한 거야. 어린이가 공식적으로 선물을 받는 날은 일년에 세번밖에 없어. 그중 하나라고."
"세번?"
"생일, 크리스마스, 그리고 어린이날."
"아..."
"그리고 우리 어린이날의 대표적인 풍습 또 한가지는 함께 놀이동산에 가는 거지."
전통이란 건 이런 식으로 만들어져가고 사라지는 것...
그리고 단오에 대한 자작시 한 수 소개.
[시] 단오 [클릭]
덧글
후반기 생일 받는 날은 크리스마스.
...로 파악하면 좀 이상한가요. ㅋㅋ
..확실히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행사가 많이 있어서 나름 부러움을 사고는 하는 일본의 경우도 사실상 그 전통이라는게 100년 정도 밖에 안된 것이며 심지어는 정부차원에서 이끌려져 정착된 '만들어진 전통'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서양의 여러가지 행사나 전통들도 길어야 수백년을 넘지 않는 것들이 많다고 하니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들도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나름의 전통(?)으로 자리 잡을 만한 것들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기왕이면 좋은(?) 전통이 자리잡혀가기를 바랍니다만.. 대세라는것은 그런 것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중국의 어린이날은 6월 1일입니다. (전통은 우리 나라와 비슷해요. 하하;) 전에 우리 나라는 어린이날이 공휴일이라고 하니 중국 사람들은 이상하다 하더라고요. 어린이랑 부모만 놀면 되지 대학생은 왜 수업을 안해? 하고요. 흑, 그래도 오월에 그거 하나 있는게 얼마나 좋은데... ;ㅁ;
-┏
어제는 뭐 친척집에 행사있어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추도식인데 기독교식 제사라고 해야하나요.. 예배드리고 밥먹었죠..)
20대 초반으로 간 저로서는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는 노는날(?)입니다..
생일은 뭐 ..(할말 안나옵니다..)
그러고 보니 설날에 새뱃돈주는건 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풍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