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받을 수 있을까? *..문........화..*



[조선일보] 책 2권 받고 1조원 내라? [클릭]

우리나라의 납본 제도는 상식적이진 않다. 책을 발행한 출판사는 책을 두 권 국립중앙도서관에 의무적으로 보내야 하는데, 이것을 도서납본제라고 한다. 그러면 국립중앙도서관은 책 두 권을 받은 뒤에 한 권 값만 돌려준다. 다른 나라들은 국립 도서관의 경우 정가의 서너배를 주고 책을 구입한다고 들었는데(확실한 정보는 아니다. 언에일리언님이 뭔가 아시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정가는 못 줄지언정, 반액할인을 해버리고 있는 것이다.

위 기사의 핵심적인 내용은, 책의 정가를 1조원으로 붙인 용자가 있다는 것이다. 이 용자는 1조원 짜리 책 두 권을 납본했으니, 납본 대금 1조원을 달라고 하는 거다. 이거 성공하면 모든 출판사들이 책값을 1조 이상으로 붙이리라 예상한다. 시중에서 한 권도 안 팔려도 상관없다. 웬만한 출판사 몇 년 매출을 뚝딱 가져오니까.

사실 출판사를 하던 시절에 나도 책 값을 한 10만원 붙여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그 돈을 받아버릴까 "공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봐야 책 찍은 값도 안 나올 게 뻔하니까,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보라. 저런 용자가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립중앙도서관의 납본 금액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1965년, 가난한 나라 시절에 만든 법이잖은가.

덧글

  • 엘레시엘 2008/07/04 23:55 #

    국내 납본 제도 문제점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고 저자 나쁜놈! 이라고만 하는게 참 조선일보 답다고 생각했다면 너무 편파적인걸까요? -_-;
  • 초록불 2008/07/04 23:58 #

    조선일보에 뭘 바랍니까...^^
  • 어부 2008/07/04 23:57 #

    진짜 용자네요.....
  • Fedaykin 2008/07/04 23:57 #

    출판계의 봉의김선달이군요.
  • 초록불 2008/07/04 23:58 #

    봉이... 김선달이 맞습니다...^^
  • Fedaykin 2008/07/05 12:11 #

    컥, 이런 실수를. 면목없습니다 ㅠ
  • 초록불 2008/07/05 12:14 #

    아이쿠, 그렇게 진지하게 말씀하시면 민망합니다...^^
  • 解明 2008/07/04 23:58 #

    저런 문제가 있었군요. 그런데, <조선일보>에 실렸네요. =_=;
  • 초록불 2008/07/04 23:59 #

    ^^
  • 장재천 2008/07/04 23:58 #

    나름 흥미진진;
  • 홍월영 2008/07/05 00:07 #

    정말로 용자군요.
  • 파파울프 2008/07/05 00:13 #

    그런 관행?? 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사실 상 5천억을 받으리라고 스스로도 생각하지 않을테니 이건 일종의 항의 라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책값 산정에 대한 근거를 달라고 내용 증명을 보냈겠지만 출판사 쪽에서 책의 가치를 주관적으로 그 가격의 가치가 있다 파악해 산정한거다라고 말한다면 또 어찌 말하려고 그러는건지.
  • savoury 2008/07/05 00:18 #

    멋지군요!! 진정한 용자입니다. ^^
  • WeissBlut 2008/07/05 00:24 #

    개인적으론 1조 받아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 현실적으로 무리지만요.
  • dunkbear 2008/07/05 00:26 #

    글쎄요... 저렇게 제출하고 나서 국립중앙도서관의 납본 금액에 대한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고 입장 표명이라도 하면 좋겠는데 가만히 있으면 온갖 억측을
    낳거나 이상한 사람이라는 쪽으로 몰아갈 수도 있으니 좀 그렇네요...

    그것도 하필이면 조선일보에 실려서... ㅡ,.ㅡ;;;
  • 초록불 2008/07/05 08:09 #

    사실 이상한 사람일지도 모르죠. 어찌 되었든 화제가 좀 되어서 논의가 좀 있었으면 싶군요.
  • 슈타인호프 2008/07/05 00:26 #

    2권을 납본하는 제도가 있는줄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책값이 정가의 절반인줄은 몰랐습니다(제 책을 내보고도 모르다니--;;). 그 정도는 최소한 정가는 줘야 할 텐데 말이죠.
  • raindrops 2008/07/05 00:37 #

    10조원이면 이 책을 무려 10권이나 살 수 있는거군요.;
  • 사칙연산 2008/07/05 03:43 #

    저거 진짜 용자네요 -_-;;;;
  • sunho 2008/07/05 04:00 #

    가격을 몇백만원으로 했다면 변호사비와 이런저런걸 계산하고 돈을 타내려는 수작이라는 생각도 들텐데, 1조라고 한 건 정말 용자라고 밖에 할 수가 없네요 ㅎㅎ
  • 아이비 2008/07/05 07:48 #

    그 책의 뒷표지를 보고 싶네요. 와. 용자.
  • 比良坂初音 2008/07/05 08:20 #

    오오오~~ 멋진 용자로군요!!!
  • 류시 2008/07/05 10:54 #

    오오~ 멋집니다. 이 기회에 잘못된 관행이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
    ps.그러고보니 대학에서 학위논문써도 국회도서관에 내는데, 그거 누가 보기는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ㅁ=
  • 초록불 2008/07/05 10:57 #

    많이 봅니다...^^;; 국회 도서관은 전 학위논문을 디지털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완성되면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국립중앙도서관보다 국회도서관이 더 선진적으로 보입니다.
  • stonevirus 2008/07/05 10:58 #

    세상에 용자들이 이리 많이 늘었군요 ^ㅅ^
  • catnip 2008/07/05 11:11 #

    1권만 기증(;)하는줄 알았는데 그런식의 시스템이었군요.
    그러고보면 동네 도서관은 몇달에 한번 구매한다는걸 알고 있었다보니 아무리 국립중앙도서관이라지만 역시 구매해야 하는게 당연한 일이려나요.
    뭐 출판사쪽에서 자발적인 기증을 한다면 또 모를까..;
    아무튼 무슨 생각으로 저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몰랐던걸 알게 되었네요.^^;
  • 야기꾼 2008/07/05 14:09 #

    제가 아는 한 캐나다에서 출판되는 모든 서적은 국가에 의무적으로 '3권'을 기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국립도서관은 이 '기증본'에 대해서 대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단, 국립도서관을 제외한 다른 공립/시립 도서관들에서 대여/열람를 목적으로 도서를 구입하는 경우는 '공공 열람 목적'이라 하여 추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책을 비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인'에 볼 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매본과는 다른 취급을 하고 있죠.
  • 초록불 2008/07/05 14:23 #

    우리도 도서관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책을 구매해준다면 참 좋을 텐데요. 하지만 현실은 도서관이 책을 제발 많이나 구매해 주었으면... 하는 단계라는 것이...
  • 풍신 2008/07/06 00:43 #

    확실히 용자군요. 국립도서관의 시스템을 풍자하기 위해 그런것이었다면 상당히 지능적이라고 생각됩니다.
  • sharkman 2008/07/06 15:37 #

    제가 알기론 이미 몇년 전에 납본비용이 부족해서 권당 10만원 넘는 책은 안받는다고 들었습니다.
  • 언에일리언 2008/07/07 13:54 #

    저도 외국 도서관에선 정가보다 더 주고 책을 사온다는 소문을 들었지 확인을 해보진 못했습니다~ 우석훈씨가 도서관 관련 칼럼 쓰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 초록불 2008/07/07 14:05 #

    이게 소문만 무성하고 정작 자료가 없군요...
  • catnip 2008/07/07 15:01 #

    http://100.naver.com/100.nhn?docid=36161
    사전을 보니 더 자세하게 알수있고 국립도서관만이 아니라 다른데서도 납본받는군요.;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보면 납본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있고요.
  • 초록불 2008/07/07 15:07 #

    네, 알고 있습니다. 국회도서관은 본래 납본을 받지 않았는데, 80년대인지 90년대인지에 지들이 법을 바꾸어서 납본을 받게 만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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