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만........상..*



공전의 히트를 친 베스트셀러 중에 <좀머 씨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

좀머 씨는 아무와도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 "날 좀 내버려 둬."라고 말한다.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좀머 씨는 아예 소통을 닫아버렸지만, 소통을 반쯤 열어둘 수도 있다.
선택적으로 소통할 수도 있는 것이다.

범위가 어디까지냐가 문제일 뿐, 사실 많은 사람들은 소통의 폭을 제한한다.
왜냐하면 황희 정승처럼, "네 말도 옳고, 니 말도 옳고, 당신 말도 옳소."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가령 나만 해도 골수 유사역사학 신봉자가 내 블로그에 등장하면 소통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내가 왜 비로그인 댓글을 막고 있겠는가?)
그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알려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가 그것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하고자 하지는 않는다.
첫째는 그가 알고 있는 지식의 근본이 잘못 되었고,
둘째는 그 지식의 근본부터 다시 설명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세째로 그것은 나, 그리고 그 글을 읽을 다른 사람들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1+1=2"라는 진리를 되풀이하는 정도의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그가 내가 던진 글에 의해 먼 훗날이라도 깨달음을 얻기를 바랄 수는 있을지언정, 그와 소통하고자 노력하지는 않는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이야기한 바 있지만, 어떤 사람을 설득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에게 신뢰가 있을 때나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대개의 경우 진심어린 말이라 해도 그저 비웃는 말로 들리게 마련이다. 정중하게 이야기한다 해도, 더 심하게 비꼬는 이야기로 들리기가 일쑤다.

밸리에 올라오는 많은 포스팅들도 모든 사람들이 그 글에 "공감"하지는 않는다. 그 글에 반대하는 정도에 따라, 그냥 무시할 것인가 아니면 댓글로 깔 것인가가 결정될 뿐이다.

그것이 어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리지 않은 문제라 하면, 그저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이 훨씬 일반적이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이해관계 - 특히 경제적인,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걸리면 참지 못하고 "까기"가 시작된다.

나는 "깔 자유도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인신공격성 글이라면 법에 의해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므로, 물론 그 정도에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가 되겠다. 그리고 까인 상대는 그 상대방을 또 깔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은 그런 게 정치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너는 나와 소통해야 한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찬성하기 어려운 논리라 하겠다. 옳고 그름을 떠나, 개인의 가치관에서 상대방이 수준이 낮아보일 수도 있고, 따라서 소통하기 싫을 수도 있는 것이다. 왜 열과 성을 다해 그 수준을 "내가" 올려줘야 하는가라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위의 "생각"이 착각이고 과대망상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 그것을 "강요"하는 순간 우리는 파시즘에 한 발을 들이는 셈이 된다. 그와 소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의 논리를 반박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의 글을 "내가" 꼴보기 싫다 해서, 그가 그의 글을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의 통로로 밸리를 이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자신들의 논리가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 논리를 반박하는 글을 써서, 아직 어느 입장도 취하지 않은 사람들을 자신들의 입장으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이다. 물론 그 논리를 반박하는 글을 씀으로써 자신의 진영에 있었으나 마음이 흔들리던 사람들을 다시 붙잡는 효과 또한 중요하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아니하고, 너는 왜 나와 대화하지 않느냐, 너는 왜 나와 소통하지 않느냐, 라고 말하는 것은 애초에 핀트가 잘못 맞은 이야기다. 소통이란 일방이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쌍방이 합의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의무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령 청와대 주인이라든가...
그러나 일개 블로거들 사이에는 그런 의무가 없다.
블로거의 기본은 자유에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덧글

  • blus 2008/07/10 23:56 #

    블로그의 기본은 자유에 있다는 마지막 말씀에 동의합니다.
    대답을 강제로 요구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지요.:)
  • 액시움 2008/07/11 00:06 #

    문제는 상대가 대꾸를 안 하면 "I won!" 하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게 뭥미
  • 초록불 2008/07/11 00:08 #

    그것도 소통은 아니지요.
  • 착선 2008/07/11 00:39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일단 누군가를 공격한다는것은, 공격받는것도 전제하는거고..양쪽에 왕래가 생기겠죠. 근데 공격을 받아서, 공격하고 싶은데 상대가 그것을 거부하는 사례 같은경우는 좀 답답하겠죠.

    저도 마지막 부분에 동의하고 갑니다.
  • 초록불 2008/07/11 00:55 #

    공격받는 것을 전제하는 것과 소통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공격"이라는 것 자체가 "소통"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죠. "공격"이라는 것은 "전쟁"입니다. 전쟁도 소통의 한 과정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공격을 가하고, 자신도 공격 당할 수 있다는 것과, 공격했으니 소통합시다...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 하겠습니다.

    물론 공격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좀 합시다,라고 말하는 것은 훌륭한 인격을 보이는 행위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자세가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 스텔스좀비 2008/07/11 00:45 #

    문제는 남의 블로그에 도발성 악플 비슷하게 써놓고 간 사람 블로그 보면 트랙백 답글 다 막고 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직접 맞짱뜰 자신은 없었던 듯.
  • 초록불 2008/07/11 00:51 #

    악플을 다는 것은 "비꼬는" 것이고 "소통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통하고 싶지 않은 것이고, 다만 비꼬고 싶을 뿐이라 해도, 그것 또한 그 사람의 자유로 인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댓글을 다시 받고 싶지 않다면 댓글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 그 댓글을 찍은 뒤, 포스팅에 걸어서 왜 그런 댓글이 문제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소통의 의지가 없는 사람과는 소통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노란병아리 2008/07/11 00:53 #

    짝짝짝 !!!(박수소리)
  • 초록불 2008/07/11 01:08 #

    고맙습니다.
  • 소하 2008/07/11 01:20 #

    상대방은 처음부터 소통하려는 의도도 없었고, 배우려는 의지도 전혀 없었는데, 나중에 왜 너는 소통하려고 하지 않으며, 나는 배우려는 의도였는데 너는 왜 그렇지 않은 것이냐? 라며 구경꾼들에게 동정을 구걸하는 것도 꽤 짜증 나더군요...
  • 아문 2008/07/11 02:05 #

    죄송합니다. 전 민주시민이라면 소통은 의무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화하기 전까지는 누가 꼴통이라서 소통의 가능성이 없는 병진인지 확신할 수 없지 않나요? 대립과 객관이 없다면 어떤 누구의 생각도 믿을 수 없는 것 아닐까요

    물론 비로그인으로 찍 싸놓고 가는건 그 쪽의 자세가 글러먹었다는 뜻이니까,
    이 건 예외로 할 수 있겠지만요
  • 초록불 2008/07/11 08:57 #

    물론이지요. 확인하지 않고서야 알 수 없는 노릇이죠. 이 포스팅은 확인한 후에도 소통하자고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에 대한 글입니다.
  • Jeff 2008/07/11 04:37 #

    소통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위이고, 소통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는 존재, sein 같은 거네요. 그 존재를 부연해서 말을 함으로써 블로거의 자유를 강조하고 싶어하신 거 같구요.

    담론의 공간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정한 규칙 아래 서로 대화하면서, 몸은 서로 섞이지 못 하는 경계를 갖고 있지만 마음, 정신이나 이성이나 담론공간의 구성체는, 이글루스든 어디에서든, 서로 섞이면서 그 경계를 벗어난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그곳에서 소통을 거부하는 것은, 경계를 공고하게 만들어 삼투압을 거부하는 식물이 되겠다는 것이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상호작용하지 않겠다는 것이겠네요. 예를 들면, 식물이 햇빛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도 광합성 작용을 하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겠다는 것일까요?

    담론의 공간에 나왔다면, 반드시 필요한 숨구멍이 있어야 하겠죠. 다른 사람이 필요해서 그 숨구멍, 소통의 통로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실은 그 안에 , 경계 안에 있는 사람이 질식해 죽지 않고 살게 하려고 구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의 자신들과 코드가 통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자유가 있기는 합니다. 같이 햇볕 없이 이산화탄소를 내 뱉겠다고 믿는 외계 식물들... 뭐 죽겠다고 작정한 것이면... 소통을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는 아니죠... 되도록 살려야죠... ㅠㅠ

    양심의 자유나 종교의 자유처럼, 내재적으로 한계가 없는 무한한 불소통의 권리라는 것도 있겠지만, 담론의 공간은 담론의 규칙이 있는 것이고, 그 안에서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소통도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뭐 침묵도 소통의 한 방법이기는 하겠지만, 불소통은 침묵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당위와 존재, 이 문제는 당위 층위에서 말씀하시는 게 더 올바른 지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 초록불 2008/07/11 09:05 #

    서로 상대의 견해를 보면서 "살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는 "죽이는 것"으로 이해되는 한에서 "소통"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소통은 의무가 아니고, 의무일수도 없습니다. 가령 이글루스 안에는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라는 간판을 내건 블로거들(흔히 말하는 XX오덕이랄까...)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한테 가서 "소통"하자고 "공격"한다면, 그 광경을 보는 다른 블로거들은 "소통"을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남의 블로그에서 무례한 행동"이라고 말할 겁니다. 저 역시 그런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Jeff님도 알고 계신 것처럼, 그분들은 그분들끼리 소통합니다. 그것은 소통이 아니고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들과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눠야 소통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 어릿광대 2008/07/11 08:49 #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이야기한 바 있지만, 어떤 사람을 설득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구절 심히 동감가네요,..

    이글과 관계없는 애기일수도 있습니다. 동생이 올해 고3이어서 가고싶은 과가 있다고 하는데
    공부는 나름대로 하고있는거 같은데 노력을 하는게 보이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동생이 가고싶은과에 가는걸 반대하는건 아빠하고 저하고 의견이 같네요.
    모르겠습니다.. 동생이나 남이 가고싶은길을 방해하는게 과연 옳은것인지..
    나름대로 충고(당사자에게는 반대나 헛소리로 들릴수도 있겠지요..)를 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게 옳은것인지..
    왠지 모르게 복잡한 일인듯도 해요 --;;
  • 초록불 2008/07/11 09:07 #

    어떤 경우에는 경험이 많은 어른들의 말씀이 맞는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자기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맞는 것이죠. 이런 문제는 복잡한 것이 맞습니다.
  • dunkbear 2008/07/11 08:58 #

    '소통'에서 가장 짜증나는 부류는... 자기는 놀고 남에게 노동 시키는 사람들이더군요.

    예를 들어 대운하 주제에 비유하면 A라는 바보가 '독일 키엘 운하가 라인의 기적의
    원동력이 되었듯이 대운하도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굴 것이다'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딱 이 수준입니다. 원론적인 얘기. 구체적인 예나 통계도 없구요...

    그래 놓고는 반박하는 사람에게는 거의 Ph.D 수준의 구체적인 사실과 통계, 논리로
    대응하라고 윽박지릅니다. 자기 주장에 대한 반론의 입증은 반론하는 사람에게 전적
    으로 있다고 하면서 말이죠... 한마디로 손 안대고 코 풀겠다는 심보.

    가장 짜증나고 경멸하게 만드는 부류죠... 이런 인간들은 소통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떡밥 하나 띄우고 다른 사람들이 서로 치고 받는 거 구경하는 변태들이죠... 쩝.
  • 초록불 2008/07/11 09:06 #

    소통에 관심이 없다는 말이 맞습니다. 공격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논리이지, 그들의 태도가 아닙니다. 태도로 옮겨가는 순간, 논쟁에서는 진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 sharkman 2008/07/11 09:29 #

    우리는 그들을 '정치가'라고 부릅니다.
  • Scott 2008/07/11 10:31 #

    대화에 있어서 토론의 자세 또한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기에 그것도 중한 것이긴 하지만, 토론의 흐름에서 벗어나서 자꾸 자세만을 꼬집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이기도 하지요..
  • 초록불 2008/07/11 11:52 #

    Scott님 / 토론을 한다면, 그건 소통을 전제로 하는 것이죠. 지금 이야기하는 건 토론이 아닙니다. 토론이라 한다해도, 자기들과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의 토론인 것이죠.
  • Scott 2008/07/11 12:10 #

    아.. 말씀하셨던 "공격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논리이지, 그들의 태도가 아닙니다. 태도로 옮겨가는 순간, 논쟁에서는 진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를 그런 뜻으로 알았거든요.
  • 초록불 2008/07/11 12:19 #

    Scott님 / 주의 주장을 밸리에서 펼친다 해서, 그것을 <토론>하자는 의미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냥 주의 주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죠. 밸리에 올렸으니까 나랑 토론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라는 것입니다.
  • Scott 2008/07/11 12:28 #

    쌍방간의 뜻이 맞아야만 그것이 토론이고 소통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공격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논리이지, 그들의 태도가 아닙니다. 태도로 옮겨가는 순간, 논쟁에서는 진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걸 제가 애초에 다르게 이해해서 빚어진 문제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 그 말씀이 어떤 뜻인지 잘 이해 안가고 있습니다.
  • Scott 2008/07/11 12:33 #

    아아.. 혹시 그 A라는 사람들이 그에 반박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공격할 때에는 그들의 태도 즉 "구체적인 사실과 통계, 논리로 대응하라고 윽박지르는.." 이것은 논쟁에서 진것이나 다름이 없는것이고 반박에는 똑같이 논리적인 반박이 가해져야 한다는 말씀이셨던건가요?
  • 초록불 2008/07/11 12:40 #

    Scott님 / 그 문제는 지금 이 포스팅의 주제는 아닙니다. 주의 주장에 대한 공격은 주의 주장에 대한 것이어야 하며, 나랑 이야기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또 하나의 포스팅이 될 정도로 방대한 전제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간단하게 말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많은 반박이 이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반박에 대해서 수긍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자 논의가 어긋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통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수긍도 부정도 없을 수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가 서로 언어를 소통할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까요.
  • Scott 2008/07/11 12:43 #

    음, 알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joyce 2008/07/11 12:01 #

    시의 적절한 글이네요. 그러나 모 블로거가 짐싸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미 흐름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 초록불 2008/07/11 12:24 #

    발표 공간에서 사라지는 것은 불통의 극한적 모습이겠지요. 저는 그 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 joyce 2008/07/11 18:26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쉬운 일이네요. 공부도 많이 되었는데.
  • 시퍼렁어 2008/07/11 13:34 #

    제생각은 좀 다른데요 블로그에 포스팅함으로 인한 그 사건이 이미 소통을 전제로 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슨 의견을 적고 쓰던 간에. 포스팅이 비공개가 아닌이상 일기장은 아니지 안습니다. 물론 불특정 다수를 향한 소통의 시도라는 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 포스팅에 리플이 달리고 동의하면서 그 포스팅은 소통이 되었다라고 볼수 있는게 아닌가 싶군요
  • 초록불 2008/07/11 13:44 #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것은 소통을 전제로 한 것이 맞습니다. 그 소통이 누구를 향한 소통이냐는 문제가 남는 것입니다. 시퍼렁어님은 와서 악플 다는 사람들과 소통하시나요?
  • 瑞菜 2008/07/11 13:50 #

    요즘 보면 어느 누구도 소통을 포기한 것 같습니다. 아니 포기라기보다, 애시당초 할 생각조차 없고요.
    그건 누구든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보면 이것이 블로그 문화의 도래이후 더 강해진 것도 싶은데 그건 차차하고.
    어디든 보면, 의견의 차는 벌어지고 거기다 감정의 골은 더더욱 깊어지니 어찌 소통이 가능하겠단 말입니까.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기가 강하고 지기 싫어하며 뒤끝이 많지요.
    이러하니 감정적 들어가면 설령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습니다.

    이제는 저도 소통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통은 최소한 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것도 같습니다.

    누구 말대로 " 새로운 과학적 진실은 반대론자를 설득하여 그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부분을 인정하게 함으로써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론자들이 점차 죽고 그 진실에 익숙한 새로운 세대가 자라남으로써 승리하는 것이다. " 이니, 스탈린 말대로 "죽음은 모든 것을 해결한다"란 말이 과연 진리인 듯도 싶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문화는 오히려 소통의 장애와 대립에 더욱 더 일조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블로그 문화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저도 그래서 이제는 블로그를 안 쓰고요.
  • 초록불 2008/07/11 14:03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서 어떤 부분은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 되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그 원칙이 공감받을 수 없을 때 일어나는 불협화음이라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그런 부분을 인정한다면, 소통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런 경우보다는 훨씬 더 많은 소통이 블로그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 2008/07/11 19: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8/07/11 20:35 #

    그럴 겁니다.

    정치적 입장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이 문제를 바꿔본다면, 소통과 불통의 문제는 사실 명확해진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문제는 그런 치환하여 생각하기를 너무 어렵게 만들죠.

    그 포스팅은 저도 보았고, 이 글은 꼭 그 포스팅과 연관이 있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매우 복잡한 사고 과정을 거쳐서 작성된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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