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왜 힘들까? *..만........상..*



세가지 일을 하려고 해서 힘들다.

요즘 계속 피곤하다. 정신집중이 잘 안 되고, 금방 한 이야기도 기억이 잘 안 나는 중이다.
주변에서는 살이 너무 붙어서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운동을 하라고 한다. 저녁을 굶으라고 한다.

회사 일과 다이어트. 두 가지만 하면 할 수 있다. 많이 해 봤다.
저녁 7시 이후에 감자 한 알, 오이 한 개 먹고, 출퇴근 시간에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한 달에 3킬로그램 이상씩 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다른 일은 못 한다. 편안한 독서나 블로깅이나 TV시청 같은 건 가능하지만,
<일>은 못한다. 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한 창작 작업을 하기에는 에너지가 모자라는 것이다.
무리하면, 짜증과 신경질만 늘어난다. 그렇게 되면 주변 사람들까지 피곤하게 만들게 되고 만다.

따라서 퇴근 후에 <일>을 하는 입장에서 신체에 영양분 공급을 안 할 수가 없다.
그것의 약간은 머리를 원활하게 돌아가게 해주고 대부분은 지방으로 몸 안에 남는다.
그리고 임계점을 돌파하면 피곤을 몰고 온다.
따라서 결국은 <일>도 못하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다이어트를 병행할 마음의 여유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겠다.
모두 그동안 게으름을 부린 탓이긴 하겠지만, 마음은 계속 불편하다. 그리고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세가지 일을 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되지 않는다.

잠을 자고, 잠을 자는 것을 탓하고, 그리고 악몽을 꾸고, 여전히 머리는 무겁다.
이유를 알고 처방법도 알지만, 실행할 수가 없다. 생활의 무게가 어깨를 누르고 있으니까.
그리하여 점점 더 악순환에 빠져든다.

큰 일이다.

덧글

  • 꽃곰돌 2008/07/21 11:52 #

    현대의학의 힘을 빌려 보는 건 어떨까요? 의사의 도움을 받아 금연하는 거처럼 쉽게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더군요.
  • 착선 2008/07/21 12:25 #

    이럴때 큰힘이 되는건 여친?
  • 초록불 2008/07/21 12:35 #

    애 딸린 유부남입니다...-_-
  • 어릿광대 2008/07/21 13:08 #

    난감하시겠군요..
  • 2008/07/21 13: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8/07/21 13:22 #

    본문에는 캡춰한 것을 넣어도 인정한다고 했으니, 그냥 캡춰해서 넣으세요. 제 경우는 본문에 넣으니까 랭킹 표시가 안 되더군요.
  • 세이리온 2008/07/21 13:24 #

    그냥 마음편하게 다이어트를 포기하시는것이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겠군요 :)
  • 초록불 2008/07/21 13:32 #

    그 결과가 만성피로입니다...-_-;;
  • Honey 2008/07/21 14:09 #

    다이어트란게, 진짜 외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피로를 몰고와서 일에 지장을 주는 체중대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거나, 벗어나는 목적도 있죠.
    음식을 줄이지는 마시고, 바꾸어 보세요. 감자는 고구마로, 쌀밥은 잡곡밥으로, 당분이 든 음료는 허브차로, 맵고 짠 음식이 아니라 싱거운 음식으로 등등 말이죠. 사실 시장이나 마트에 가보면, 자라라는 아이라면 몰라도, 성인한테는 입맛이외에는 돈 주고 섭취하는 것이 아까운 식재료들이 참 많거든요.
    그리고, 요가나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근육운동을 한 시간씩이라도 하심이.
    뻔한 이야기지만, 건강관리에는 왕도가 없더라구요^^
  • sm2mr 2008/07/21 14:24 #

    운동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일단 푸샵부터...
  • 시퍼렁어 2008/07/21 14:30 #

    착선님 리플 보고 왠지 불량한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퍽퍽)
  • 나아가는자 2008/07/21 15:12 #

    저도...공부와 다이어트라는 두개 사이에서 고민했지요. 뭐...지금은 다이어트가 그럭저럭된 편인데 아직도 찐편이라 살 더 빼라고 하고...그 동안 살 빼느라 공부안했으니 공부도 하라고 하고...
    집에서의 두가지 압박에 짜증을 많이 받는편이라서 초록불님의 고민이 이해가 됩니다.
  • Fedaykin 2008/07/21 16:17 #

    의대생들 보니까 공부할때는 양갱만 한박스식 먹더군요. 칼로리는 높은데 지방은 0이라 살찔걱정없다면서 말이지요. 남는 칼로리는 지방으로 저장되긴 하겠지만서도..
  • Skibbe 2008/07/21 18:20 #

    인생 자체가 전투인것 같습니다. 아 오늘은 또 누굴이겨야하나..
  • 2008/07/21 19:0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8/07/21 20:43 #

    방학이 그래서 있는 거지요. 편히 쉬다 가세요.
  • 2008/07/21 20:1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8/07/21 20:44 #

    뒤로 던져 둔 일이 지구를 한바퀴 돌아 코앞으로 날아오더라고요...ㅠ.ㅠ
  • catnip 2008/07/21 20:21 #

    가벼운 운동 - 다이어트가 아니라 신체활력을 도와줄만한 - 을 하고 맛난것도 드시면서 여유를 챙겨보시는게 어떨까요.
    여름이란 계절을 무척이나 싫어해서 꼼짝도 하기 싫어하지만 전에 불가피한 이유로 삽질을 좀 하고 났더니 - 말그대로 육체노동- 기분은 좀 개운해지더군요.
  • 上杉謙信 2008/07/21 22:03 #

    마트에서 근무중인데 요새 회사분위기가 살벌해져 사는게 더더욱 힘듭니다...-_-
  • 2008/07/21 22:1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8/07/21 22:17 #

    말씀 고맙습니다...^^;;
  • 2008/07/22 11: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8/07/23 00:5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8/07/23 07:02 #

    고맙습니다. 7-8월 간에는 무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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