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각 문자의 진실 *..역........사..*



이 기사는 환독이 세상을 어떻게 어지럽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중앙일보] 갑골문자보다 1000년 앞선 골각문자 발견 [클릭]

전체 내용은 골각문자라 명명한 고대 문자가 산동성 창락(昌樂 중국명 창러)현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사 내용 중 이런 낚시가 드리워져 있다.

중국 고고학자들은 당시 산둥 지역은 한민족을 포함한 동이(東夷)족들이 집단으로 거주했기 때문에 이 골각문자는 동이문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문자를 <동이문자>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지만 그 누구도 "한민족을 포함한"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기자의 창작이고, 사실 관계를 전하는 것이 기자의 사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기자는 당장 해직시켜야 한다.

이 기사는 홍콩 문회보에 실린 것이라 했다. 문회보를 살펴보니 다음의 세 기사로 되어 있었다.

山東神秘骨刻文 料改寫文字史 [클릭]
考古另一盛事 專家籲保護遺址 [클릭]
山東神秘骨刻文 料改寫文字史 [클릭]

세 기사 어디에도 한민족도 없고 조선족도 없다. 대체 기자는 뭘 봤단 말인가?

저 첫번째 기사는 savoury님이 번역해주셨다.
山東神秘骨刻文 料改寫文字史 [클릭]

세번째 기사 중 동이문화에 대한 설명 부분 역시 savoury님이 번역해주셨는데 아래와 같다.

山東省歷史文化悠久,是中國古人類的重要活動地和華夏文明的重要發源地之一。在中華歷史上扮演重要角色的東夷人長期在山東地區活動,他們以鳥為圖騰,創造了同期最先進的文化。東夷文化從距今8300年前的後李文化起,歷經北辛文化(距今約7300年)、大汶口文化(距今約6500年)、龍山文化(距今約4500年)、岳石文化(距今約3900年)。
산동성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중국 고인류의 중요활동 지역과 화하 문명의 중요한 발원지 중 하나였다. 중화역사상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동이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산동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새를 토템으로 삼았고, 그 시기 가장 발달된 문화를 창조하였다. 동이 문화는 지금으로부터 약 8300년 전의後李文化에서 시작하여, 北辛文化(7300년 전), 大汶口文化(6500년 전), 龍山文化(4500년 전), 岳石文化(3900년 전)등을 거쳤다.

 東夷人製造出了實用、精美的石器、骨器、玉器等生產工具和生活用品;燒造出了薄如紙、黑如漆的蛋殼陶;編織出了布紋細、密度高的紡織品,在在彰顯了東夷人的智慧。而且,在龍山文化時期,東夷人就進入階級社會,並出現了國家,東夷文化對後來的商周文化有著深遠的影響。龍山文化是東夷文化發展的繁盛時期,山東省昌樂有多處龍山文化遺址。「昌樂骨刻文字」就是在昌樂眾多龍山文化遺址中的袁家莊遺址等地發現的。
동이인은 실용적이면서도 정교하고 아름다운 석기와 골기, 옥기 생산도구와 생활용품을 만들어냈다: 종이처럼 얇고 옻칠한 것처럼 검은 蛋殼陶를 구워냈고, 무늬가 세밀하고 밀도가 높은 방직물도 만들어내었고, 도처에 동이인의 지혜로움이 현저하게 남아있다. 또한, 용산문화 시기에는, 동이인은 계급 사회에 진입하였고, 국가가 출현하였다. 동이문화는 이후의 상주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용산문화는 동이문화의 전성시대였다. 산동성 창락에는 많은 용산문화 유적이 남아있다. “창락골각문자”는 창락의 용산문화 유적 중 하나인 袁家莊 유적지에서 발견되었다.


진시황의 진秦나라 이전의 동이는 그후 즉 진한제국 이후의 동이와는 다른 존재이며, 이들은 모두 현재의 한족을 이룬, 즉 한족에 흡수된 존재다. 이때의 동이는 산동반도에서 회수 사이에 살던 종족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며, 그후에서야 요동과 한반도에 사는 종족들을 가리키게 된 말이다.

현재 중국은 자국의 문자 역사의 기원을 더 올릴 수 있다고 좋아하는 분위기며, 이 안에는 물론 "한민족을 포함한 동이족의 문자"라는 생각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저 낚시 기사에 많은 이들이 낚였다. 이들은 저 문자를 우리 조상의 문자라 여길 것이고, 나중에는 또 중국인들과 내 걸 왜 니 거라고 하냐며 쌈질을 벌일 것이고, 국제적으로 망신을 할 것이다. 환독이 끼치는 피해는 정녕 만만치 않다.

덧글

  • 을파소 2008/10/23 01:21 #

    이런걸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데 말이죠.
  • 쿨럭 2008/10/23 02:13 #

    아하...오늘...아니 어제 savoury님 이글루에서 봤던 글이 이거였군요.
  • 比良坂初音 2008/10/23 02:36 #

    ........에휴....
  • 아브공군 2008/10/23 07:17 #

    에휴
  • 어릿광대 2008/10/23 07:28 #

    뭐라고 할말이 안나오네요;;
  • 혈견화 2008/10/23 08:45 #

    환빠들은 답이 엄다는!
  • dunkbear 2008/10/23 08:45 #

    중앙기사의 내용으로 따지면 오히려 한민족은 중국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논리나 다를 바 없군요. 헐헐...
  • 초록불 2008/10/23 08:47 #

    동북공정에서 끊임없이 노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그 논리입니다. 이 점을 정리해서 한 번 올리려하는데, 해당 논문이 도통 안 보이네요. 꼭 필요한 건 못 찾는다니깐요.
  • 코코볼 2008/10/23 12:54 #

    아이고 두야...
  • 뚱띠이 2008/10/23 14:08 #

    동이에 대한 명확한 개념교육이 안된 상태에서는 쉽게 속는 법이지요.

  • highseek 2008/10/23 18:35 #

    문제는 학교선생들도 동이를 모른다는거..-_-;;
  • 소하 2008/10/23 20:38 #

    현재 최고의 청동도 사실 이 산동성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동이족의 청동이죠. 이것을 치우와 연결시키지 않는 것을 보면, 아직 환독들은 이 사실은 모르나 봅니다.
  • 초록불 2008/10/23 22:55 #

    이제 알게 되었을 겁니다...^^
  • 잠본이 2008/10/23 22:42 #

    폭풍을 부르는 떡밥
  • 루드라 2008/10/24 03:41 #

    전 저 골각문이라고 주장하는 물건의 연대도 의심이 가지만(文이라는 한자는 문자라는 의미보다는 무늬라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초록불님은 당연히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 ^^;) 저걸 문자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가는군요. 문자의 사전적 정의가 바뀌기라도 하면 모를까 그렇찮고 저걸 문자라고 주장한다면 세살짜리 어린애가 벽에 한 낙서도 문자라고 해야 할 겁니다.
  • 초록불 2008/10/24 08:18 #

    루드라님의 의견이 사실 환독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지요. 중국언론의 센세이셔니즘이라고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savoury 2008/10/24 18:54 #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게 진품인지도 좀 의심스럽고요. 요새 중국에서 저런거 가짜 만들어 팔아먹는게 유행인 것 같더라고요. 작년에 저희 선생님한테도 거란문자비석을 구입했다는 사람이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가품이었고요. 오늘 들은 이야기로는 청화대에서 갓 발굴된 죽간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가짜라 구입책임자가 자살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별별 일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 기사 말미에 그 동안 이런 저런 것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이목을 끌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전문가의 이목을 끌지 못하는 이유라면 뻔하지요..;

    저게 문자라고 단정하는 이유는 세로로 정렬되어 있기 때문이라는군요. 어디가 어때서 상형문자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설령 문자라 해도 겨우 100조각 나온거 가지고 무슨 문자사를 다시 쓴다고... -_-;
  • 나루 2008/10/24 14:50 #

    역시 원래 중국기사에도 저런얘기 없었군요....
    뭐 혹시나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물론 하지 않았지만 ㅋㅋㅋㅋ
  • 마법의활 2008/10/25 10:54 #

    차라리 예전처럼 하이텔 내에서나 찧고 박았을 때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국수주의 사학을 법으로 단속하는 장치가 필요할 것 같네요. 아니면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켜 나아가거나..... (....근데 이거 엄청 어려울 거 같은데요. ;;;)
  • zio99ec 2009/01/26 01:35 #

    동이(東夷)는 중국 역사에서 중국의 사학가들이 동방, 즉 중국 북동쪽과 한국, 일본 또는 그곳에 사는 종족들을 이른다고 여겨지는 말이다.
    원래 '이(夷)'란 한자는 동방의 오랑캐(한족 이외의 주변 종족을 이르는 말)에 한정되지 않고
    서이(西夷)·남이(南夷)·회이라는 말도 쓰였으나 한나라 이후 다른 지방의 오랑캐를 이르는
    서융(西戎)·남만(南蛮)·북적(北狄) 등에 대응되는 '동이'로 굳어졌다.
    출처-위키 백과

    윗글에 의하면 한나라 이후에 동쪽을 제외한 나머지 주변 민족들의 명칭이 바뀌었다는 것으로서 동이(東夷)는 그대로 동이(東夷)임이 분명한데, 초록불님의 글에서 산동 지역의 동이(東夷)와 요동, 한반도 지역의 동이(東夷)가 서로 다른 종족이라 함은 무엇을 근거로 하는 말인지 그 근거를 제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한 이후로 지금까지 비록 산동 지방의 동이(東夷)가 동이족(東夷族)과 너무 오래 동안 섞여서 지금은 한족(漢族)인지 동이족(東夷族)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할지라도, 진나라 이전의 동이문화(東夷文化)를 한족문화(漢族文化)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며, 진나라 이전의 동이족(東夷族)을 지금의 한족(漢族)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중국 고고학자들조차 동이족(東夷族), 동이문자(東夷文字)라고 자기들 한족(漢族)과는 뚜렷이 구분하는 것을, 초록불님이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6000년 가까이 이 전의 사건에 대해서 지금의 상황만을 보고 진나라 이 전의 산둥 지역 동이(東夷)를 일컬어 “~,이들은 모두 현재의 한족(漢族)을 이룬, 즉 한족(漢族)에 흡수된 존재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건의 핵심과는 상관이 없으며 그 본질을 흐리게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문기자 분이 원문 기사에 없는 한민족(韓民族)이라는 말을 넣은 것이 잘못이라 하더라도
    동이(東夷)라는 말 속에 우리 민족이 포함된다는 것은 정규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사실이므로 원문 기사를 편집해서 재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동이(東夷)라는 의미를 모르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행위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이고, 전체 맥락에서 보면 그것을 지적하더라도 초록불님처럼 그런 태도로 할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되며, 그것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초록불님이 더 많은 중요한 잘못을 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원문 기사에 ‘한민족(韓民族)을 포함한’이라는 어구를 추가한 것과 환단고기하고는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마지막으로,초록불님의 글을 읽다보면 초록불님이 마치 한국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 초록불 2009/01/26 01:43 #

    의견을 내려면 역사학자가 쓴 논문이라도 찾아보고 말씀하시면 좋겠군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성규 교수의 논문을 읽으면 됩니다. 역사학계의 통설을 말하는 내게 한국인이 아닌 것 같다는 발언을 하는 님에게서는 인종주의자 냄새가 진하게 나는군요.
  • 초록불 2009/01/26 01:57 #

    태그에 동이가 빠졌군요. 하지만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찾을 수 있을 것을...

    왜 유사역사학에 빠진 이들은 입에 숟가락 넣어줘야 그게 있는 줄 아는 지 모르겠어요.

    http://orumi.egloos.com/3959839

    읽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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