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망상사가들
그리하여 그들은 은도 동이에 속한다는 30년대 부사년傅斯年의 '이하동서론夷夏東西論'을 지지하면서 중국인은 한민족도 은계殷係의 지손支孫이며 기자가 조선으로 간 것도 본래 은의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한국의 망상사가들
한국인들은 은문화도 우리 조상이 창조한 문화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동이문화권'을 설정하여 민족과 그 문화의 원류를 그 안에서 찾으려는 정도가 아니라 '동이문화권'의 조상이 곧 우리 조상이라고 역설하기도 한다.
두 바보 집단에 대한 결론
'동이'를 단일한 문화와 종족이라는 개념으로 주장하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상식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며, 이것은 결국 특별한 목적과 선입견 때문에 상식을 포기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략) 주변 민족을 중국의 외연적 발전으로 주장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시대에 따른 동이의 내용적 변화를 무시하는 것이 편리하였고, 한민족의 활동 범위를 넓고 고도한 문명의 세계에서 찾으려는 사람들에게도 1, 2단계의 동이의 연속성은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다. (다시 중략) 그 결과 역사의 왜곡은 피할 수 없었다.
- 이성규(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고대 중국인이 본 한민족의 원류>, 한국사시민강좌32집(2003), pp158-161 발췌
결국 알고보면 부사년의 떡밥을 재야의 망상사가들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주워먹고 있다는 이야기. 강조 및 볼드체의 소제목은 내가 붙인 것임. 여러분은 동이에 대한 동상이몽을 지금 보시고 계십니다.
이 문제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선진시대 동이족에 대한 떡밥 총정리 [클릭]
덧글
일본의 천황 가계도를 봐도 그렇죠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