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야할 것 *크리에이티브*



1.
어제 로크미디어에서 내는 판타지-무협 단편선 원고를 보냈습니다. 마감일 15일.
본래 <구도>를 싣는 것으로 이야기했는데, <혈도>라고 써놓은 무협단편소설이 아까워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 단편선에는 무협소설로는 좌백님과 한상운 님의 글이 실리게 되어있죠.

2.
현재 작업하고 있는 것은 <역사 속으로 숑숑> 4권 원고. 마지막 에피소드 작성 중입니다. 참고 자료 하나를 살펴보다가 그만 광맥을 건드리고 말았네요. 고구마 줄기 나오듯이 줄줄이 자료가 나오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심 중. 우리한테는 참 이렇게 많은 이야기거리가 잠자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내 독서량이 너무 적은 것이든가요. 컴퓨터 문제로 작업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오늘 내일 중으로 작업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3.
더불어 진행하고 있는 것은 파란미디어에 넘기기로 한 <자명고>. 2년째 못 써주고 있어서 미안한 작품이죠. 그야말로 시놉시스대로 쓰기만 하면 되는 작품인데, 첫 시작이 계속 마음에 들지 않아서 주저주저하면서 세월만 보내고 말았습니다. 연말까지는 탈고하리라 마음 먹고 있습니다.

4.
<자명고>를 끝내면 쓰려고 마음 먹은 것은 삼우반에서 내년 여름에 내기로 계약한 <보검>입니다. 제목은 가제고, 100% 변경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정>에서 쓰고 싶었던 나머지 이야기들로 만들어지는 장편소설입니다. 대략 김춘추의 죽음으로부터(경군님으로부터 왕문도의 죽음으로부터 다루면 어떻겠느냐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고민 중입니다.) 당군과의 결전까지 이어질 작품으로 사실 원고지 1200매에서 다루기는 빠듯한 내용이라서 말이죠. 그만큼 스피드 있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점이 있지 않을까, 라고 스스로 위안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다정>의 여러편에서 주연을 맡았던 "사충"입니다.

5.
<보검>을 마치면, 판타지-무협을 혼재한 <불사지약의 비>를 마무리지을까 합니다. 로크미디어와 본래 계약된 것은 <제국의 유산>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아무래도 이것은 시간이 좀더 걸릴 것 같네요. 로크미디어에서도 내용이 좋다고 이야기한 것이니 큰 상관없이 이 작품으로 대치해도 될 것 같습니다. 모 님이 시트콤 무협이라 불러준 바 있는데, 그 느낌대로 마무리까지 써보고 싶습니다.

6.
내년 중에 마쳐야 하는 작품으로는 <아이, 뱀파이어>도 있습니다. 새로 준비되는 브랜드에 낑기로 한 작품인데, 출판사가 아직 브랜드 명을 공식적으로 오픈하지 않았으므로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7.
그리고 내년에 물론 <역사 속으로 숑숑>을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4권 신라편, 5권 삼국통일편, 6권 나말여초 편, 7권 고려편, 8권 여말선초 편, 9권 조선전기 편, 10권 조선후기 편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원 계획은 올해 안에 5권까지 나오는 거였지만 물리적으로 이건 불가능하겠군요.

8.
내년에 그리고 <만들어진 한국사>라는 제목으로 국수주의망상사학 비판서가 출간될 예정입니다. 역시 이런 종류의 책은 나오는데 오래 걸리네요. 대여섯번은 수정을 했는데, 아직도 고칠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9.
결국 목표는 책 많이 팔아서 출판사에 먹튀 작가가 되지 않는 거겠지요. 써야할 분량이 어마어마하군요. 그럼 이제 작업하러 스르르...

덧글

  • 2008/11/15 10: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unkbear 2008/11/15 11:40 #

    국수주의망상사학 비판서라... 기대됩니다. ^^
  • 나아가는자 2008/11/15 11:55 #

    역사속으로 숑숑에 발해편은 없는 건가요?
  • 초록불 2008/11/15 12:05 #

    없습니다. 책이 잘 팔리면 외전 스타일로 빠진 나라들 - 부여, 삼한, 가야, 발해 등등도 넣어보자고 말했습니다만...(먼산)
  • 2008/11/15 13: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8/11/15 13:31 #

    짐작하고 있던 일입니다.
  • catnip 2008/11/15 13:47 #

    쓰셔야 할게 정말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군요..^^;
    자명고는 몇년전(2년밖에 안되었나요)부터 듣던거고, 뱀파이어얘기도 곧 빛을 보겠네요.^^
  • 야스페르츠 2008/11/15 16:31 #

    오오!! 사충!! 저는 사충의 팬이 된 거 같아요.. ㅡㅡ;
  • savoury 2008/11/15 23:33 #

    아, 다 기대되는 책들입니다.
    아아, 뱀파이어는 정말 초 기대 중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땅바닥을 구르면서 웃을;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ㅁ^
  • 위장효과 2008/11/16 10:03 #

    숑숑 다음 권 기다리는 독자 1 인. 아이들한테 자신있게 권할 만한 역사책이 정말 없더라고요.-그래봐야 초 2에 유치원생이지만-. 동아출판사에서 나왔던 10권짜리 한국사 만화책-이게...어느 분이시더라...-이나 길창덕 화백의 한국사같은 건 지금 구하기도 어렵고 또 틀리게 서술한 것도 많아서 영 찝찝하고 말입니다.
  • 뚱띠이 2008/11/16 21:34 #

    부럽습니다. 전 아직도 무명인지라....ㅠㅠ
  • 개멍 2008/11/21 19:53 #

    숑숑 아직 안 사봤지만, 2) 번을 읽고 괜한 걱정에 한자 적습니다.
    "1권은 무슨 시대, 2권은 무슨 시대..." 이런 식으로 각 시대별 분량이 제한된 역사책들이 많은데, 숑숑은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이야기가 많은 시대는 많이 쓰고, 이야기가 별로 없는 시대는 휙 건너뛰고 그렇게 유연하게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래리 고닉의 역사 만화책도 중국사 한중간에 상당한 지면을 진시황 아버지 (누구더라 으으) 얘기에 할애하거든요. "재밌어서 어쩔 수 없어요!" 라면서.
  • 초록불 2008/11/21 20:03 #

    뭐랄까... 말씀하시는 바는 이해가 되는데, 아마 책을 보시면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실 겁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동화책입니다. 역사에서 소재를 가지고 온 것밖에 없지요. 1-2권 보신 분들은 3권에서 미스테리가 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방심하지 마시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어요. 4권에서는 또 깜짝 놀랄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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