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학사관이라면 이쯤은 되어야 *..역........사..*



흔히 조선시대를 5백년이라고 한다. 근 6세기 동안이나 한반도의 지배자였던 세습적인 조선 왕조는 그 동안 여러가지 변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한 줄기 특징적인 경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 사회는 여러가지 의미에 있어서 후세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특히 사색당쟁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친 양반 계급의 분쟁은 하나의 나쁜 습성으로 고질화되어서 해방 후의 우리나라 정치 사상에 연장된 감조차 없지 않다. (중략)

결국 이성계의 쿠데타는 단지 왕 씨의 지배 체제를 이 씨의 세습 왕정으로 바꾸었을 따름이며, 오히려 형식적인 헛된 예절만 성해서후세 자손들에게 정신적 유산도 민족적 자주 이념도 남기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통치에서 벗어난 후에도 해방된 이 나라 사회에는 겨레의 앞날을 이끌어 나갈 정신적 지배가 없는 허무주의 상태를 그대로 자아내고 있었다 할 것이다. (중략)

그러므로 조선시대의 백성들은 무기력하고 무엇을 새로 이룩하려는 의지가 없었다. (중략)

이와같은 조선 사회의 병적인 바탕은 해방 후까지 남아 있어서 이 나라의 산업발전이나 국민의 권리를 되찾게 하는 움직임에 적지않이 방해가 되었을 뿐 아니라 당파 싸움의 잔재는 오늘날에 와서도 권력 다툼만 되풀이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다. 우리 사회에 전통적으로 이어 내려오는 그릇된 유산은 강력한 관인 지배 때문에 백성이 자라나지 못했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중략)

조선 사회가 후세에 끼친 못된 습성 가운데서 가장 큰 것은 선비를 억울하게 해치거나 사화와 당파 싸움만을 일삼는 당쟁으로 요약해 말할 수 있는데, 이것은 관인 지배층 안에서의 무자비한 권력투쟁을 위한 내분이었던 것이다. 이 싸움은 공개적인 페어 플레이가아니라 헐뜯고 시기하고 모함하는 일종의 테러와 같은 음성적인 잔인성을 띤 당파 싸움으로서 반대당이나 정치적인 적수에 대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했다는 점에서 민족의 분열을 자아내고 평화로운 통치 세력의 교체를 기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후세에 서구식 민주주의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적지 않은 장애와 해독을 끼쳤던 것이다. (중략)

- 지은이는 체면치레 삼아 조선의 긍정적인 요소도 몇가지 들고 있다. 요약한다면, 세종대왕의 한글, 향약 제도, 계 모임, 국난 극복을 위한 애국 전통, 서민 문화, 퇴계와 실학 사상이 그것이다.

그럼 지은이의 일제강점기와 건국 후 정황에 대한 묘사를 보자.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무단 정치로서 가혹한 폭력으로 지배했으며, 특히 일본은 자기 나라 자본주의 성장과 팽창을 위해서 갓난아기와 같은 근대화를 위한 여명기의 한국을 괴롭혔던 것이다. (중략)

1918년에 토지조사 사업이 완성되어 한국에는 처음으로 근대적인 토지 소유권이 확립되었다는 것은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 낡은 토지 소유제가 그때까지도 남아 있어서 토지 조사와 일본인들이 토지를 사들이는데 커다란 혼란이 생겨났다. 이는 아직도 한국의 전통적인 토지제에 근대적인 사유 관념이 발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한국의 근대화가 농민, 즉 '백성이 자라서 이룩된 것이 아니라' 일본 자본주의 식민지 지배 형식으로 강매된 '일종의 수입품'이었다는 사실이다. 한국 자본주의 출발은 바로 이 토지사유제 확립에서 비롯했으나 일본 제국주의의 강매품이었으므로, 오늘날까지도 우리나라 자본주의가 이상야릇한 형태로 오그라드는 과정을 밟아왔다는 것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중략)

이러한 식민지적 토지 사유 제도는 해방 후 1949년의 농지개혁에 의해 토지 없는 농민에게 돈을 받고 토지를 나눠주게 되어 형식상으로는 뜯어 고쳤다고 할 것이나, 실제적으로는 실패로 돌아가고 농가의 고리채 등의 폐단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중략)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속에서 민족주의 독립운동을 전개해서 민족정신을 간신히 살려온 우리 겨레는 8.15 해방을 맞이 했으나, 국토는 두 갈래로 나눠지고 마침내 동족끼리 싸우고 피흘리는 6.25의 비극을 자아냈던 것이다. 북한에서는 소련과 중공의 붉은 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되는 길을 걷고 있는 김일성 공산 독재가 인민을 가혹하게 부려먹고, 남한에서는 이승만 자유당 독재 정권이 12년 동안 기간산업의 토대가 되는 전력 문제 하나 제대로 해결짓지 못하는 사치스런 소비 경제로 말미암아 농촌은 메말라갔으며, 메마른 농촌의 피와 살을 깎아서 도시만이 지나치게 비대해져 썩고 그릇된 일만이 극심해져 갔다. (중략)

자유당 독재 12년농촌의 경제는 파탄되고 관기는 문란해졌으며, 부정축재자들은 건전한 국가 경제의 성장은 제쳐놓고, 그릇되고썩어빠지기만 했다. 해방 16년에, 남한에서는 이승만 노인의 어두운 독재썩어빠진 자유당과 관의 권리를 중심으로 한 '해방 귀족'들이 날뛰어 겨레의 장래는 어려워만 갔던 것이다.

민주주의를 곧바로 받아들인 의회 민주정치는 실패로 돌아가고 30억 달러의 외국 원조는 전력이나 비료 공장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채 도시의 화려한 소비 생활로 마구 써버렸던 것이다.

사회는 외국에서 들어온 풍조로 소화불량증에 걸려, 외국에서 들어온 상품의 전시 효과에 유혹되어 사치스러운 소비성만 늘어가고 농촌은 원시 상태 그대로의 생산력을 가진 채 서로 반대되고 어울리지 않는 병든 한국 사회를 만들어 놓고야 만다. (중략)

지금까지 우리들은 조선 사회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이승만 정권에 이르는 우리 민족사의 쓰라린 과정을 반성해 보았다. 우리나라 최근의 역사를 살펴보면 망조 든 나라의 역사요, 혼돈의 역사이며 실패의 기록이기도 했다.

이 피어린 역사를 엮어 나가는 데 있어서 역사를 새로 꾸며 나가는 주인공인 우리 겨레가 자율성 없이 사대주의와 이웃 나라의 지배에 좌우된 타율성을 볼 수 있다. (중략)

우리의 역사가 어려운 고비를 겪어온 역사였다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우리 겨레의 성격으로보나 우리의 지정학적 입장에서 보나 우리는 내부적인 가난과 외부적인 압박의 역사였다고 할 수 있다. (중략)

한무제의 동방 침략의 고조선 시대에서부터 고구려, 신라, 백제의 삼국 정립 시대, 그리고 신라 통일 시대를 거쳐 후백제, 후고구려, 신라의 후삼국 시대, 다시 통일 고려 시대에서 조선 5백년에 이르는 우리의 반만년 역사는 한마디로 말해서 퇴영과 조잡과 침체의 연쇄사였다고 할 것이다.

어느 한 시대에 변경을 넘어 타국을 지배하였으며 그 어디에 해외 문물을 널리 구하여 민족 사회의 개혁을 시도한 일이 있었으며, 통일천하의 위세로써 민족국가의 위세를 밖으로 과시한 적이 있고, 특유한 산업과 문화로써 독자적인 자주성을 떨친 바가 있었던가. 언제나, 강대국에 밀리고 외래문화에 동화되거나 원시적인 산업의 범위 내에서 단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였으며, 기껏하여 동포 상잔에 평온한 날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고식, 나태, 안일, 무사주의로 표현되는 소아병적인 봉건 사회의 한 축도판에 불과하였다. (중략)

우리에게 다만 남아있는 '우리의 것'은 '한글' 훈민정음밖에 다른 무엇이 뚜렷한가. (어디서 정말 많이 듣던 소리다...)






이 책의 저자와 발간 연대는 아래와 같다. 가려놓으니 긁어서 확인하기 바란다.

우리 민족의 나갈 길 / 박정희 / 1962년 / 동아출판사
파란색 부분은, 국가와 혁명과 나 / 박정희 / 1963년 / 향문사


자학 사관이라 하면 이 정도는 써야 자학사관이지, 금성 교과서 정도로 코에 붙이겠는가?



핑백

  • 악필이와 즐겁게 놀기 : 오. 마이 갓 ... 2008-12-02 08:00:39 #

    ...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후략 ... 자학적 역사관이야 뉴라이트에서 신처럼 떠받들고 계시는 xxx 전대통령이 설파한 적이 있다. (스포일러 방지 ..) - 자학사관이라면 이쯤은 되어야 - 출처 초록불님 블러그 드라마... 로 역사를 바로 잡겠다.. 라 ... 하긴 아줌마들 보면 아침드라마 보면서 '저런 죽일 놈, 저런 살릴 놈 ...' 이 ... more

덧글

  • Luthien 2008/11/26 20:15 #

    아악, 올려보겠습니다의 오타가 T-T
  • R쟈쟈 2008/11/26 20:03 #

    격하게 뿜었습니다...후덜덜덜


  • 초록불 2008/11/26 20:11 #

    길게 쓰고 싶은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제대로 뿜으시라고 생략했습니다.
  • akpil 2008/11/26 20:08 #

    이게 무슨 반전드라마도 아니고 ---
    초등학교 6학년때 제 짝이었던 친구와 이름은 같은데 ... ...
  • 초록불 2008/11/26 20:11 #

    스포일러를 조심하세요...
  • 팬티팔이녀 2008/11/26 20:14 #

    저런 반성사관이 대세일때 우리나라는 크게 발전했군요. 요새같은 자랑사관이 판을 치는 시대는.. 흠좀무
  • Ladenijoa 2008/11/26 20:16 #

    과연, 이거야말로 진정한 자학사관.

    일제 식민통치 시기 일본의 조선사 교육 뺨치는 레벨이군요-ㅅ-
  • 초록불 2008/11/26 20:18 #

    지은이의 원 직업을 떠올릴 수 있는 멘트군요.
  • 케이디디 2008/11/26 20:18 #

    계속 읽으면서 도대체 어떤놈일까 했습니다. 후덜덜..
  • 초록불 2008/11/26 20:20 #

    좀 무섭죠...^^
  • dunkbear 2008/11/26 20:19 #

    지은이를 추종하는 특정세력들은 이걸 보면 뭐라고 할까요. 오해? ^^;;;
  • 초록불 2008/11/26 20:20 #

    뭐 별 타격 있겠습니까? 그저 뉴라이트와 "싸우자" 할지도...
  • 일곱 혼돈 2008/11/26 20:21 #

    아니, 감히 국부 이박사님께 이승만 노인이라니, 우남 선생님이 무슨 자기 옆집 할아버지도 아니고. 어딘지 빨간 냄새가 풀풀 나는 자학사관의 전형적 표본이로군요. (응?)
  • 초록불 2008/11/26 20:23 #

    그 시대에는 그런 표현이 괜찮은 것이었을지도 모르죠.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 하얀앙마 2008/11/26 20:25 #

    콧방귀 뀌며 읽다가, 마지막 반전에 뿜었습니다.

    (이오지마에 올랐군요. 어떤 댓글이 달릴지...)
  • 解明 2008/11/26 20:34 #

    점심 때 읽었던 어떤 글과 견주어서 읽으니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 어릿광대 2008/11/26 20:36 #

    이건 말그대로 드래그 반전이네요;;
    마지막 반전에 뿜었습니다.(1)
  • amish 2008/11/26 20:37 #

    저 지은이 분의 옛날 연설문 모음이 있는데..

    . 꽤나 제대로 된 말씀 많이 하십니다..

  • muse 2008/11/26 20:37 #

    피식피식 웃으며 보다가 긁어보고 뿜사. 그럴싸한데요?
  • highenough 2008/11/26 20:38 #

    이야.. 반전이 ㅎㄷㄷ입니다..
  • joyce 2008/11/26 20:40 #

    아... 각하!

    반만년 거지사관이군요.
  • 뚱띠이 2008/11/26 20:40 #

    제대로 된 반전이로군요
  • 레디오스 2008/11/26 20:42 #

    그야말로 절대적 반전이군요. -ㅁ-!
  • 스카이 2008/11/26 20:42 #

    허허 -_-;
  • 명랑이 2008/11/26 20:44 #

    무슨 공산주의 자학사관인가 했더니 역시나 남로당 빨갱이 책이었군요. ㅋ
  • Bluegazer 2008/11/26 20:48 #

    이거 뭐 카이저 소제도 아니고...
  • 이준님 2008/11/26 20:56 #

    최근 한국의 보수가 저 사람이 가장 경멸했던 바로 그 사람과 동일하게 존경심을 표하는게 개그이지요
  • 耿君 2008/11/26 20:58 #

    아아악!!! 반전 최고네요;;
  • maybe 2008/11/26 21:02 #

    반전이 압권이네요-_-
  • 다크엘 2008/11/26 21:03 #

    허허...굉장한 반전이군요 ^^ㅋ
  • 아브공군 2008/11/26 21:05 #

    엄청난 반전.....
  • 돈키호테 2008/11/26 21:06 #

    반전영화(反戰?) 같은 전개네요.
  • Earthy 2008/11/26 21:07 #

    데굴데굴덱데굴.
    뉴라이트 행동은 둘 중 한명에 대한 모욕임에는 틀림 없군요,
  • 메카닉이론 2008/11/26 21:08 #

    긁어보고 잠시 놀랬다가 곧 수긍했습니다. 그 당시 교육을 받은 내용을 짐작해 본다면 저렇게 써도 이상하지 않겠네요.
  • 초록불 2008/11/26 21:11 #

    맞습니다. 1961년 이기백 선생님을 필두로 해서 60년대에 일련의 식민주의 사학에 대한 비판이 일어난 것은 이런 인식에 대한 저항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teferi 2008/11/26 21:45 #

    이제는 저같은 사람이 별것도 없는 조선사를 '바로보자'는 사람에게 대항하려고 하고 있지요.
  • 초록불 2008/11/26 21:50 #

    teferi님 / 네네, 힘내세요.
  • shaind 2008/11/27 07:44 #

    5뷁년 조선사가 별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 나인테일 2008/11/26 21:09 #

    어허허허...(.....뉴라이트는 자기들 수령님 책도 안 읽었군요....)
  • 고어핀드 2008/11/26 21:16 #

    저야 저 책을 미리 읽어봤기 때문에 초반에 피식 웃어버렸는데, 저도 초록불 님과 똑같이 생각합니다. 자학 사관이라면 저 정도는 되어야죠 :D
  • teferi 2008/11/26 21:15 #

    성공한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자학사관이 문제이지 실패한 조선등의 역대왕조를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또한 박정희는 비관에 빠지지 않고 대한민국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고 실제로 성취하였습니다. 이는 과거 조선왕조에 대한 철저한 문제의식이 바탕이 된 것입니다.
    조선의 역사는 앞으로 이루어갈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역사에서 단절되어야 하며,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초록불 2008/11/26 21:16 #

    네, 그러시겠죠. 그런데 이승만을 깐 건 어쩌시려고요?
  • 고어핀드 2008/11/26 21:18 #

    아니, 제가 달려던 댓글을 초록불님이 먼저.. Orz..
  • teferi 2008/11/26 21:22 #

    박정희 역시 시대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승만의 독재정치의 기억이 선명하던 시기에 이승만에 대해 객관적인 기술을 하기에는 당시의 인식이나 정치적 이유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이승만의 악덕이 부활할 가능성이 없는 지금에 와서야 후세인이 여유를 가지고 이승만의 기여를 평가하게 된 것입니다.
  • 초록불 2008/11/26 21:29 #

    네, 어련하시겠습니까? 결국 자학 사관이라는 건 문제가 없는 거라는 결론 깊이 새겨놓겠습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틀렸다는 결론도 잘 새겨놓지요...^^
  • 다문제일 2008/11/26 21:33 #

    하긴 성공한 민주 정권이 실패한 군부 독재를 비판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박정희 각하께서 국부를 깠다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에 대해서는 역시 정신적 승리법이 작열하는군요 껄껄.
  • rumic71 2008/11/26 21:35 #

    박정희는 원래 자유당 정부 때부터 들고 일어나려고 했었는걸요. 이 박사를 까는 것은 당연...
  • teferi 2008/11/26 21:44 #

    비판도 할 수 있으나 그 방향이 올바르냐 아니냐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농지개혁을 비판하면서 토지개혁을 비판하지 않으면 토지개혁이 올바른 것이고 대한민국의 현재를 존재하게 한 농지개혁은 실패이고 북한의 현재를 존재하게 한 토지개혁은 성공이라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 식의 비판은 그릇된 비판인 것입니다.
  • 초록불 2008/11/26 21:46 #

    박정희가 그랬다니까요. 그러니까 박정희는 북한을 성공했다고 한 거군요. 허허, 이거 참...
  • 요조 2008/11/26 21:47 #

    그런데 - 본인은 겉으로 죽어도 인정 안 했겠지만 - 박정희 자신이 벌인 경제정책은 오히려 소련식 콤비나트에 가까웠다는 여러 연구가 있는 걸로 압니다. 어쩌면 지상 최강의 츤데레인지도 모르죠(....)
  • 다문제일 2008/11/26 22:03 #

    아 예 궁극의 알리바이 '북한'이 출동하는군요 결국 껄껄.
  • maxi 2008/11/26 23:19 #

    처녀가 좋다고 당당히 말하던 그 기개가 역사관에도 반영되어 있어서 참 멋있습니다.


    혹시 안쪽팔리세요? 뭐 안쪽팔리니 사시겠지만..
  • StarLArk 2008/11/27 02:20 #

    박정희는 시대의 한계가 있지만 이승만과 박정희를 동시에 추앙하는 자들은 완전체임.
  • 오스발 2008/11/26 21:20 #

    "키보드에서 손 떼!!! 이 빨갱이야!!! 경제 대통령 만세!!! 이명박 만세!!!"

    .......라고 댓글 달려다가 긁어보고 좌절하는 모분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 요조 2008/11/26 21:46 #

    이어령의 1963년작을 읽어보면, 그닥 놀라운 사실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청년장교'였으니까요.
  • 초록불 2008/11/26 21:48 #

    물론이죠. 그냥 자학사관의 본보기일 뿐이죠.
  • 한단인 2008/11/26 22:14 #

    충격과 공포로 ㅎㄷㄷ
  • 가우리하연 2008/11/26 22:19 #

    모두들 굴다리에서 함 모이시는게 좋을듯...

    그 시대에 살지 않은 우리로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근데 왜 이승만이 국부인 거죠???
    (아직까지도 왜 이승만이 대통령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NoLife 2008/11/27 07:42 #

    해방 후 한국정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을 둘러싼 미소의 이해관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하나 설명하려니 시간이 부족하고, 정리해서 쓰기가 어려울 것 같으니 간단히 풀이하자면...

    김일성 - 소련이 원하는 북한을 만들 수 있는 유력한 인물(KGB 인사 추천)
    이승만 - 미국의 뜻대로 움직이진 않겠지만 적어도 "반공"이란 점에서 미국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인물

    위의 조건으로 미소에 발탁된 인물이 김일성과 이승만이었으며 김일성이 말 잘 듣는 꼭두각시였고, 이승만이 말 안 듣는 꼭두각시란 점만 제외하면 둘의 입장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 김일성과 이승만이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나... 역시 시간이 촉박해서 길게 설명하긴 어려우니 김일성은 토지개혁의 성공으로 기반을 확보했고, 이승만은 반탁운동을 통해 친일파에서 민족주의자로 둔갑한 한민당의 힘과 미군정의 좌익탄압으로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하면 50% 정도는 들어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설명 자체가 어떤 분들이 보시기엔 좌편향인 거겠죠(...)
  • 다문제일 2008/11/26 22:19 #

    좌파들의 역사 인식을 자학 사관이라고 비판하면서 전근대사 전부를 폄하하고 '우리'가 속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서 '지금' 존재하고 있는 공화국을 끝도 없이 까대는 꼴이라니, 한국사에서 유일하게 성취를 이룬 시기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시대 뿐이라는 거죠. 4000년 암흑기를 거치고 난 후 '국부'와 '근대화 혁명가'께서 만들어 주신 40년 광명기 그리고 다시 20년째 지속되고 있는 어둠의 역사. 이 정도면 신화적 역사관이라고 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 정호찬 2008/11/26 22:22 #

    저거...... 그분 맞죠?
  • 초록불 2008/11/26 22:23 #

    맞습니다.
  • 다문제일 2008/11/26 22:24 #

    박정희는 그다지 학문적인 인물이 아니었다고 알고 있는 누군가 대필해준 게 아닐까요.
  • 카군 2008/11/26 22:23 #

    으하하하! 이거 거의 식스센스급 반전이군요. 간만에 한번 제대로 뿜고 갑니다orz
  • 미친과학자 2008/11/26 22:32 #

    달이 차오른다 이오공감 가자~~~~
  • 少雪緣 2008/11/26 22:36 #

    진정한 장군님 빠돌이라면 '것봐! 우리 장군님은 뭘해도 1등이라능!'이라고 할거같습니다orz
  • 어부 2008/11/26 22:45 #

    이야 모 씨가 저런 말도...

    근데 그가 나중에 한 일과 사고 방식을 보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을파소 2008/11/26 23:01 #

    근현대사에서 자학사관이라고 부르는 부분에서 말이죠...

    전 독재자를 까기는 해도 '스스로'를 까지는 않았는데 왜 자학이라고들 부르죠?
  • 초록불 2008/11/26 23:05 #

    까고 있는 역사가 "우리" 것이라 그런 거죠. 위에 모님의 의견을 따르면 자학사관은 문제가 아니고 대북종속사관(그런데 이런게 있을라나요?)이 문제인 거겠지만...
  • Niveus 2008/11/26 23:02 #

    이야 멋진 반전인걸요 -_-;;;
    저랬던건 대충 알았지만 이정도로 멋진 물건이었을줄은 몰랐습니다 -_-;;;;;;
  • Frigate 2008/11/26 23:07 #

    제가 듣기론 포철 기공식에서도 그분께서는 연설문에서 "오천년 가난의 역사를 딪고.. 어쩌구 저쩌구" 한걸로 알아요 조선시대는 가난햇던건 맞지만, 우리 역사 내내 빈곤했다는 자학사관을 스스럼없이 펼치셨죠.
  • 암호 2008/11/27 00:02 #

    그럼에도 불과하고, 이충무공이 이균에게 내내 모독당했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 하시는 저 센스는...
  • 바닷돌 2008/11/27 00:05 #

    추천평에 스포일러가 너무 많아서 누군지 알고 읽었습니다 낄렵낄렵


    아무래도 사람은 자기가 받은 교육과 경험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느낌이 드네요;;
  • 초록불 2008/11/27 00:36 #

    스포일러는 제가 어찌 할 방법이 없군요. 안타깝습니다...^^;; 사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한 거겠지요.
  • 紫輝 2008/11/27 00:39 #

    오천년 역사를 강조한 건 나름대로 민족적이라 생각되는군요. 외국에서는 삼국시대 중반이나 통일신라시대 늦으면 고려 시대를 한국 역사의 시작이라고 가르치던데 말입니다 -ㅅ-

    뭔가 고뇌가 묻어나는 글이군요. 무얼 할 의지가 없는 건 서양인의 조선에 관한 서적에서는 꽤 보이는 문장입니다만 정말로 일제가 조선을 약탈하기만 했다고 생각한 걸까요.
    일본의 긍정적인 면을 쓰고 싶지만 차마 쓰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ㅅ-;;

  • hotdol 2008/11/27 00:56 #

    일부 블로거분들이 충격이 좀 크시겠습니다.
    원래 독재라는게 정당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나만 잘난놈이라능"이라는 대전제를 옳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요.
  • 초록불 2008/11/27 01:08 #

    이 책들은 민정 이양 전에 쓴 것이라서 아직 독재를 거론하기는 이릅니다...^^
  • hotdol 2008/11/27 01:19 #

    아, 그럼 독재를 쿠데타로 수정해야겠네요.
  • 진주여 2008/11/27 01:08 #

    역시 인간은 재밋어 ㅇㅅㅇ;
  • Skibbe 2008/11/27 01:22 #

    .....진짜 그분?....새마을이 열렸네의 그분입니까아;....


  • 초록불 2008/11/27 01:39 #

    그 분입니다.
  • 몽몽이 2008/11/27 01:25 #

    박정희가 쿠테타를 일으킨 명분을 보면 이승만 까기는 당연해 보입니다만?
  • 초록불 2008/11/27 01:39 #

    당연하죠.
  • 엘레시엘 2008/11/27 02:17 #

    이승만 까는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데, 문제는 박정희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아저씨들은 이승만 오오 이승만 이러고 있다는게 문제죠(...)
  • 안셀 2008/11/27 05:36 #

    애초에 '자학사관'이라는 단어부터가 일본 극우파들이 '일본은 침략 전쟁을 저질렀다'라는 좌빨적 역사 인식을 깔려고 만든 단어였다죠?..수입해오려고 해도 좀 원뜻부터 알고 수입해올 것이지..
  • 키세츠 2008/11/27 08:39 #

    적절한 가리기!!!
  • neko 2008/11/27 09:40 #

    대반전에서 대폭소가 아닌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몇 년 뒤에 성공적으로 박근혜 정권으로 교체되면
    해탈하게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on_
  • 천년용왕 2008/11/27 10:44 #

    과연 한국식 민주주의 제창자 답군요.
    어느 정도 그쪽이 예상되어서 그렇게까지 반전으로 느껴지진 않더군요.
    오히려 이승만을 떠받드는 요새 우익들이 이상한 거죠. 박정희때 부패 원조라고 얼마나 욕해댔는데.
  • 만고독룡 2008/11/27 11:13 #

    ......... 마지막에 뿜을뻔.
  • draco21 2008/11/27 11:44 #

    오랜만에 지대로 뿜었습니다. ^^: 긁어보는 맛~ ^^:
  • Corund 2008/11/27 13:43 #

    문제는 어르신네들 중에 아직도 저런 식으로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거죠.
  • 스마슈 2008/11/27 14:07 #

    향문사를 항문사로 잘못 봐서, 이런 X구멍 같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핫;;
    저러한 역사인식이 현실정치와 연결되면 얼마나 무시무시해지는지 경험을 해 봤으면서도 아직도 청산을 못하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 소울오브로드 2008/11/27 14:16 #

    ......................반전이 무척 적절하네요. 뿜었음
  • 들꽃향기 2008/11/27 14:45 #

    최고입니다...^^;; 역시나 기타 잇키를 높이 평가한 우리 다카기 쇼군의 명문이로군요...ㄷㄷ

    다만 가끔 여기에도 이런 인식과 별 다를게 없는 자학적 조선 인식을 가진 분들이 있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ㄷㄷ
  • 김거인 2008/11/28 02:17 #

    우와. 반전이 끝네주네요. ㅎㅎㅎ
  • 황문영 2008/12/21 20:45 #

    ...식스센스의 반전에도 끄떡 없던 제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Tzar Bomba 2009/03/18 16:42 #

    헐... 혹시 위의 두 박정희가 뉴라이트가 신봉하는 박정희인가요?
  • 초록불 2009/03/19 09:50 #

    그렇습니다.
  • 파파게노 2009/03/29 02:41 #

    저번에 프랑스 지하철 건으로 댓글남기다 블로그 구경하는 파파게노입니다.
    평소 박정희의 지론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실제로 글로 보니 충격과 공포군요.....
  • 초록불 2009/03/29 0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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