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을 통해서 나온 책들 *..문........화..*



온라인 청소년 전용 문학관 글틴.

글틴에서는 연중공모전이 열린다. 1월 첫주로부터 시작해서 12월 마지막 주까지 응모를 받고 매주 주장원을 뽑는다. 다시 매월 주장원 글을 모아서 월장원을 뽑고, 매년 월장원 글을 모아서 연장원을 뽑은 뒤 시상식을 가진다. (글틴이 오롯이 공모전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이트는 아니다. 이 사이트 안에는 각종 읽을거리들이 잔뜩 있다. 장르소설에 대해서도 우호적이어서, 그동안 좌백, 진산, 이영도, 듀나, 김상현, 배지훈 등의 단편소설도 게재되었다. (지금도 읽을 수 있다. 내 단편도 두 편 소개되어 있다.)

공모는 네가지 장르로 나뉘어 있다. 시, 소설, 수필, 비평.

2005년 6월 사이트가 오픈 되었고 2006년, 2007년, 2008년 수상자를 냈다. 이제 내년에 네번째 수상자가 나올 것이다. 그러고보니 벌써 3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오픈한 이래 시 게시판지기는 여러번 바뀌었지만 소설, 수필, 비평 게시판지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처음 나온 책은 이것.

이빨 빠진 쑥떡 - 10점
나라말 편집부 엮음/나라말


책 제목인 <이빨 빠진 쑥떡>은 2006년 대상 수상작을 한 시詩의 제목과 같다. 이 책에는 수상작 6편과 14편의 글(월장원 수상작 중 선별)이 더 실려있다. 수상작품집답게 수상소감과 심사평도 물론 실려있다. 그리고 각 게시판지기들의 강평도 실려있다. (즉 내 강평도 실려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9월에 사계절에서 내는 청소년 문고인 1318문고에서 글틴에서 선발된 작품들을 묶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1318문고 51번째 작품집 - <세번째 교과서>가 그것이다.

세 번째 교과서 - 10점
김소담 외 10인 지음/사계절출판사


이것은 1~3회 수상작 중 선별한 작품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은 특정한 연도의 수상집이 아니기 때문에 심사평도 수상소감도 없다. 글쓴이의 간단한 감상 몇 줄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은 3년간의 시간 동안 글틴이 거둔 성과의 집대성이라 부를 수 있다.

그리고 올해 여름, 나는 나라말출판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글틴 이야기글 게시판지기시죠? 네. 글틴의 아이들 중 우수한 아이를 골라서 책을 내고 싶습니다.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나는 몇 명의 아이들을 추천했고, 박상률 선생님과 박정애 선생님도 추천을 거드셨다. 그리하여 나라말출판사는 <나도 작가>라는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었다.

지난 석 달 동안 무던히도 애를 먹인 감뇽이와 함께 한 작업이 다행히도(정말로) 책이라는 형태로 나올 수 있었다.

외계인과 토끼 - 10점
김갑용 지음/나라말


제일 지난한 작업은 이 작품집 - 세 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 에 대한 해설과 평가를 부탁받은 것이었다. 글을 읽고 느끼는 것은 독자의 몫이지만, 그렇다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대체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 것인가? 아무튼 그 고심의 결과물은 이 책에 실려 있으니 더 언급하지는 않겠다.

두번째 권으로 나온 책은 이것.

나의 열여덟은 아름답다 - 10점
이현희 지음/나라말


닉네임 능휘였던 이 친구는 글틴 캠프에서 내가 담당한 반의 반장이기도 했다. 똑똑하고 예쁘고 글도 잘 쓴다. 이 책의 표제작인 <나의 열여덟은 아름답다>는 앞서 소개한 책 <이빨 빠진 쑥떡>, <세번째 교과서>에도 모두 수록된 글이다. 벌써 세번째나 책에 실리는 글이라니! 그러나 같은 글은 아니다. 아마도 (감뇽이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능휘는 수정 작업을 통해 문장 하나하나의 깊이에 대해 깊은 느낌을 가지지 않았을까? 앞의 책을 낸 감뇽이는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능휘는 대학생이다. 그 결과 대학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썼던 부분에 대한 보강이 이 책 안에 들어있는 것을 보고 살짝 웃음을 짓고 말았다. 그래, 이 아이들은 성장하고 있구나. 무슨 일을 하게 되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구나. 뭐, 그런 느낌이 들었다.

위에 소개한 책들은 내 책은 아니지만, 마치 내 책같다. 매주 열 편 가량의 글을 읽고 그 하나하나에 코멘트해 온 작업이 저렇게 책으로 만들어져 내게 선보이고 있는 것만 같다.

덧글

  • catnip 2008/12/03 14:58 #

    게을러서 자주 가는곳은 아니지만 좋은 책을 만들어내는 곳을 알고 있다는것만으로도 기쁘군요.^^
  • 文乞 2008/12/03 15:15 #

    오랜만에 글틴 소식을 듣네요... 요즘 연락이 닿는 건 유하 누나 밖에 없는 거 같은데,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으하하[..]
  • 마돌이 2008/12/04 01:23 #

    지난한 작업(.. 선생님이 가장 고생하신 듯하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 초록불 2008/12/04 21:02 #

    아니야... 고생이야 물론 네가 제일 많이 했지.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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