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소설의 소리없는 재간 *..문........화..*



1.
저작권료는 내고 나온 것이겠지?

중원문화사에서 벽혈검 (전3권), 연성결 (전2권), 설산비호, 소오강호 (전8권), 녹정기 (전12권), 천룡팔부(전10권)이 모두 10월에 다시 나왔다.

중원문화사에서 2006년에 나왔던 벽혈검(전5권)이나 녹정기의 경우의 경우 오탈자로 악명이 높았는데, 그 점 수정은 되고 나왔는지 궁금하다. (사실 그 전에 나온 세권짜리 연성결은 어땠는지 잘 모른다.)

그런데 벽혈검, 연성결, 설산비호는 지난 7월에 나왔다가 10월에 값을 올려서 다시 나온 것으로 되어 있다. 그새 책이 다 팔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 7월치는 알라딘에서 세일즈 포인트 3~40정도이고 새로 나온 것들은 아직 팔리지 않은 상태다.

그럼 대체 어떻게 또 책이 나온 걸까? 설마 표지갈이로?

책에 대한 비밀은 오프라인 서점에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2.
김용의 책 중 연성결은 나하고는 악연이다. 나는 이 소설을 참 좋아하는데, 책을 두 번이나 사서는 두 번 다 잃어버리고 말았다. 한 번은 누군가 빌려주었다가 못 받았고, 한 번은 그냥 증발해버리고 말았다.

책 상태를 보고 괜찮으면 살까 싶다.

3.
소오강호는 영화 동방불패 원작인지라 중원문화사에서 동방불패라는 이름으로 나온 적도 있다. 나는 처음 나왔던 열웅지라는 이름으로 된 책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무슨 이유인지 1장이 번역되지 않은 이상한 책이다. 이 때문에 중간 쯤 가면 이야기가 비약해버리고 만다. 당시에는 대체 이게 무슨 장면인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기도 했었다.

4.
설산비호는 책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이 책보다 같은 주인공의 비호외전이 더 좋다. 불행히도 비호외전은 지금은 구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덧글

  • rumic71 2008/12/18 21:51 #

    저는 소오강호를 언어문화사 판본으로 보았는데, 번역이 제대로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제일 감칠맛이 있긴 하더군요.
  • 초록불 2008/12/18 21:58 #

    소오강호는 김용이 시대적 제약이라는 굴레를 뻥 차버린 다음, 상상력을 마음대로 발휘한 명작이라 할 수 있겠죠...^^;;
  • leopord 2008/12/18 22:05 #

    그래도 전 아직 고려원미디어의 영웅문의 애틋한(?) 기억이 강하네요;;
  • 회색인간 2008/12/18 22:31 #

    선배중 김용팬이 있는데....김용은 자기가 만들어놓은 세계를 스스로 망치고 있다고 하데요.....개장이 개악이 되고 있다고.....
  • damekana 2008/12/18 23:00 #

    열린 결말이라고 해야 하나, 설산비호의 그 애매한 결말도 좋기는 했지만, 등장인물들의 기억이 착종하는 비호외전의 독특한 스타일이 좋아서 87년인가 3권으로 된 세트를 한 질 사서 가지고 있었는데 이사다니는 와중에 어디갔는지 모르게 되어 버렸네요. ㅜㅜ
  • 한단인 2008/12/18 23:23 #

    아아.. 다시 김용군협전 생각이 소록소록..(퍽)
  • anaki-我行 2008/12/18 23:32 #

    중원문화사에서 처음 나온 소오강호도 1장을 날려 버린 버전이었죠.

    지금 재판된 것은 책 분량으로 보면 1장을 다시 넣은 것 같기는 한데... 지방 서점에는 안 보이더군요...

    전 비호외전은 다행히 소장하고 있습니다...^^ 대신 설산비호가 없죠...;;;
  • 소시민 2008/12/19 10:44 #

    저도 게임 김용군협전이 생각나는군요. 언젠가 책도 읽어봐야 할텐데요...
  • 루드라 2008/12/19 16:03 #

    소오강호는 임화백씨가 번역한 "아! 만리성" 버전이 최고죠. 전 공짜로 얻어서 가지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용 번역을 통틀어서 벽혈검 4권짜리 최초 번역본보다 나쁜게 뭐가 있을까 싶네요. 잔을 컵으로 번역하는 번역자의 그 대인배스러움에 경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비맞는고양이 2008/12/19 16:24 #

    전 무협좋아하시는 아버지 덕에 한글도 모를적부터 매일 무협드라마를 하루에 열편씩 봐서 한글을 무협드라마 자막으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것 같아요... 그중에 특히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는 마지막회를 보면서 대성통곡을 했었던...ㅠ 소설은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읽어보고싶네요!
  • 풍신 2008/12/19 23:14 #

    소오강호 1장 빠진 것을 후에 알고 아 그랬었구나 했었죠. 마찬가지로 영웅문 2부로 신조협려를 읽고, 다른 판으로 의천도룡기를 읽어서 양과가 장군보(장삼봉)만나는 장면을 못 읽은 적도 있고...(재밋는 것은 때때로 소설 자체의 내용에 오류가 있을 경우도 있는데, 다른 판에선 보완된 흔적이 있는 곳도 있더군요.)
  • young026 2008/12/19 23:19 #

    여전히 저작권과는 무관한 물건입니다.-_-;
  • 태리 2009/03/10 14:26 #

    중원문화사는 정식계약맺고 번역되어 나온 김영사의 사조삼부곡들을 비난해댔죠.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하진 못할망정 돈을 갖다 바치고 있다나? 그래서 자기들은 돈 안내고 독자들에게 서비스하기 때문에 애국자랍니다. 아무튼 그런 요지의 헛소리를 해대며, 이제까지 나온 번역본들 긁어모은 짜깁기 허접본을 책이랍시고 내놨죠. 비곡 소오강호니, 대륙의 별이니 하면서.
    물론 중국애들이 저작권에 대해 개념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걔들 따라 할 필요는 없는 거고. 아무리 해적판이었던 영웅문때문에 볼 사람들은 다 봤다지만, 어쨌건 한 사람의 피땀이 어린 노력의 결과물을 날로 먹겠다는건, 그것도 자기들은 출판해서 소정의 이익을 얻을텐데.. 완전 날강도 심보죠.
    안그래도 책 안팔리는 시기에, 이런 놈들까지 일조해서, 김영사에서 출판한 책들은 별로 수익을 내지 못했고, 사조삼부곡 외의 책들은 정식 번역되지 못하고 있잖습니까ㅜㅜ

    루드라님 말씀처럼 소오강호 번역본은 '아,만리성'이 최고에요.
    번역자가 '임화백'으로 나오는데, 알고보니 김영사판 의천도룡기를 번역한 임홍빈씨더군요. 김영사판 사조-신조-의천 중 가장 잘 번역된게 임홍빈씨의 의천이더니 역시나였답니다.
    저도 얼마전 '동방불패'란 제목으로 나왔던 소오강호를 구입했는데, 정작 사고픈 건 아, 만리성이었어요. 근데 그게 옥션에서 무려 9만원...!!ㅜㅜ
    그나마 차선이 동방불패였답니다. 이전에 나온 번역본은 번역자는 박영창으로 동일한데, 문체가 더 딱딱한 옛날투(대화체가 몽땅 '습니다'로 끝나는..;)라 재미없고, 그나마 동방불패가 읽을만하죠. 대화체의 생동감은 아, 만리성과 비교도 안되지만, 토씨 하나 그대로 직역한듯한 성실한 번역은 맘에 들어요. 아, 만리성에서 빠진 부분들도 충실히 나와있고요.
  • 초록불 2009/03/11 00:22 #

    그렇군요...
  • 김덕구 2009/04/15 00:24 #

    김용을 너무 좋아하는데, 도대체 소설로는 뭘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_ㅜ
  • 초록불 2009/04/15 00:26 #

    ??

    1. 김용을 인간적으로 좋아하는데 어떤 소설을 쓴 건지 모른다는 말씀?
    2. 김용 소설 중 어떤 번역본을 봐야 할지 모른다는 말씀?
  • 김덕구 2009/04/15 00:43 #

    2번이요.
  • 초록불 2009/04/15 01:16 #

    영웅문 3부작은 고려원 번역이(사실 3부는 김영사 본을 못 봤습니다만), 소오강호는 위 댓글들에 있는 것처럼 '아, 만리성'이 났다는 군요.

    녹정기는 저도 중원문화사 본으로 보았고, 다른 책들은 그때그때 손에 잡히는 대로 보아서 판본을 이야기할 처지는 아니군요.
  • 김덕구 2009/04/15 01:18 #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경성시대 책들과 함께 잘 읽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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