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리아가 한국을 비하하는 만화로 사실무근한 주장을 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이 만화를 옹호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없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이런 만화가 등장하게 되는데는 우리나라 안의 유사역사학이 한몫 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는 점을 말해두고자 한다.
대표적인 이야기 중 하나인 공자가 한국인이라는 주장을 보자.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당장 이런 글을 찾을 수 있다.

한자가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떨까?

학교에서 이런 것을 가르치고 있다? 놀랍지 않은가?
그럼 이런 주장을 내놓는 곳은 대체 어디인가?
[네이버 지식인] "한자"가 우리나라의 문자예요? [클릭]

답변 채택된 저 글의 출처는?

대표적인 유사역사학 사이트다.
유사역사학의 문제점이 바로 이런 것이다. 자극적인 주장을 내세워 사회를 국수주의적으로 몰고 가며 국가를 국제사회에서 우스개로 만들어버린다. 지금 저들에게 있어서는 저 만화가 "잘못된 사실을 말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의 진실을 "희화화"하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중국에서도 이런 문제가 불거져서 주중대사가 해명까지 해야 했다는 점을 아는지?
[연합뉴스] '한국통' 中언론인, 혐한정서 해소 촉구 [클릭] 2008년 11월 11일자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가 지난 9월 중국의 전·현직 한국특파원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공자가 한국인이라는 식의 주장에 대해 대다수 한국인은 웃음거리로 여기고 있다"고 한 발언을 상기시키고 "이런 부류의 사건은 그냥 웃고 지나가면 되지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사회의 비주류, 초초마이너가 주장하는 것을 침소봉대한다고 말할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런 움직임이 지나치게 많다. 헤타리아에 나오는 한국 캐릭터는 그 영향에 따른 부산물 중 하나라는 점을 똑바로 바라볼 때,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일도 분명해지게 된다.
위키백과의 이 항목도 참고하자.
[위키백과] 한국원조론 [클릭]
덧글
헤타리아만 깔 계제는 아닌것 같아 씁쓸합니다.
다만, 우리도 유사역사학 같은 걸 주장하면서 헤타리아를 욕한다는 게 낯뜨겁다 정도가 돼야겠지요.
우리나라에서의 고구려-발해의 역사 및 영토에 대한 관심은 중국 정부에는 그야말로 만주국의 부활의 신호탄 정도로 생각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당연히 정부주도의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겠지요(물론 동북공정 프로젝트 전부를 단순히 우리나라의 고구려에 대한 관심에 대한 반박 프로젝트 만으로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세부과제들의 몇몇은 우리나라에서의 고구려-발해에 대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국-일본에서의 혐한류 내지는 한국에 대한 적대감의 상당부분은 우리측의 비역사적인 주장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점은 정말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인 듯 합니다
제가 세계사 책을 전부 접해서 확고하게 말할 수 없지만, 세계사책에 저런내용이 나오던가요?
유사역사학이라던지 동이족에 관한 책이면 모를까...세계사책에?[...] 그걸 보고 토대로
만들었다기엔, 현 우리나라의 잘못된 역사학을 보고 만든것이라기보단 개인적인 편견이
너무 압축해서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만-_-);;...랄까, 전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설정이라던지
다른 나라설정또한 왜곡이 너무 많아서 까고 있.....[야] 역사라는 흐름의 파편이 너무 조각조각
나 있어서 그걸 전부다 설정하여 넣기는 무리라지만, 하필넣어도 저런걸 넣으니 밟히는거겠죠[]
라는 발언을 해놓고 저런쪽을 골라 설정한게 참으로 괘씸하다는 이야기'ㅅ';;
참 한국 재야사학자들 편합니다.
...
뭐 솔직히 일본인들의 병신인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작가가 생각 없는 건 둘째치고, 이럴 때 마다 참 아시아의 네티즌이라는 존재에 환멸을 느낍니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이 많이 감화되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제가 전부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넷 상의 막강 세력중 하나인 10대에게 고구려 대륙설과 '알고보면 우리것'시리즈는 '정설'에 가깝습니다.
아니라고 가르치다가 학생들에게 역공당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사실... ;;; 그 공격이 어떤 특성을 지닌 것인지는 주절주절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그런가보다...했었는데 학교에서 저런걸 가르친다니 믿고 싶지 않군요....허허...
칭기즈칸이 일본인(좀 심해지면 미나모토 요시츠네)라고 헀던 자들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고,
만화방에서 유비는 일본인이라는 내용의 만화 봤을때도 참 징하다 싶었는데,
이쪽이나 저쪽이나 오십보 백보였네요.=_=;;
유동조론과 같은 것은 오늘날 한국에서 일본을 한국으로 바꿔서 펄펄 살아있죠. 이들이 권력을 잡으면 대일본제국이 벌인 일을 다시 벌리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노릇입니다. 유사역사학에서 동북아 삼국은 똑같이 개막장이죠.
그나저나 초록불님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자는 의미로 쓰신 글인데
그 글을 평소 눈꼴 시렵다고 느꼈던 자들을 비난하는데 먼저 사용하는 분들도 보여서 아쉽네요.
굽시니스트님의 만화는 뭐가 다르냐고 하던 덧글을 본적이 있는데
초록불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여기 포스팅에 언급된 '물타기' 라고 반발하는 것이 제 머리의 한계라서..;;
(물타기라는 말 마저도 굽본좌님 만화가 잘못된 것이 있는 뉘앙스가 느껴지게 될 것 같아
함부로 말 못하겠고요.;;)
초록불님 말씀대로 헤타리아는 작가의 역사관을 보는거고
굽시니스트 님의 2차세계대전 만화는 굽시니스트님의 인식을 보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와 존네 열받음..짱깨 짱개 거리면서 중국 ㅄ 이러는데 이건뭐 계속 듣다보니 확 중국편 들어버릴까 이런 생각이 확 듬...
의견에 안맞는다고 쪽바리 짱개 이러니까 일빠가 생기고 국까 생기는거 같음...
환빠들 어떻게 척결해야 할까요?
그 중학교 때 국사 선생께서 환단고기의 실증을 눈으로 목격했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 "경주엘 가보니 어느 절터의 석탑에 빨랫줄이 걸려있던데, 이게 진짜 절터였으면 사람들이 무식하게 빨래줄을 걸어놨겠냐"였습니다. 어이가 없어 말이 안나왔던 기억이 선합니다. 뭐, 조선고적도보만 살펴봐도 그보다 더 해괴망측한 상태로 겨우 형체 유지나 하고 있는 석탑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말씀을 하는지, 도저히 제 덜떨어진 머리로는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은 농담이고, 조금만 생각해서 읽어보면 말도 안되는 낙서인데도 불구하고 그걸 맹신하는 그들을 보면 참....
저도 저 해파리야(?)는 옹호할 생각이 없지만, 그렇다고 유사역사(?)를 맹신하는 작태도 비판받아야한다고 봅니다.유사역사같은 게 없어도 잘 사는 나라도 많은데 이건 뭔...
※결론 : 아아...옆집(日/中)이나 우리집(韓)이나 건넛집이나 아Q들은 득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