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되고 싶었던 고양이 *..문........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고양이 - 10점
로이드 알렉산더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논장

그림을 클릭하면 알라딘에 연결됩니다


근래에 읽은 책 중 단연 최고. 오늘 이 책을 후루룩 읽고(동화책이라 오래 걸리지 않는다.) 잠시 멍한 상태로 있었다. 동화작가란 참 멋진 직업인 것 같다. 이런 글을 쓸 수만 있다면 말이다.

1973년에 쓴 동화인데, 이 작가는 이 책보다 <프리데인Prydain 연대기>가 대표작이라 되어 있다. <프리데인 연대기>는 5부작으로

<셋에 관한 책The Book of Three>(1964),
<까만 가마솥The Black Cauldron>(1965), - 만화영화화(디즈니 1985) 영화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리고 DVD는 알라딘에서는 절판이다. (ㅠ.ㅠ)

영화를 바탕으로 게임화(시에라 1986)

<리르 성The Castle of Llyr>(1966),
<방랑자 타란Taran Wanderer>(1967),
<고귀한 왕The High King>(1968) - 뉴베리상 수상


나로서는 오늘 읽은 이 명작을 볼 때, 저 책들이 단 한권도 번역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에 놀랄 뿐이다. 저 시리즈의 또다른 책인, <위대한 마법사 달벤>(1970)만 작년 12월, 즉 지난 달에서야 번역되었다. (1년이 안 지나서 할인폭이 작은 탓에 주문하지 않았는데, 바로 주문해야겠다. ㅠ.ㅠ)

알라딘에서 보면 과거에 <유령의 집>, <강시군단>이라는 황당한 제목의 책이 발간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절판으로 되어 있고 현재는 위의 두 권만 구입할 수 있다.

<사람이 되고 싶었던 고양이>의 이야기는 어찌 보면 간단하다. 마법사 집에 살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법사를 조르고, 결국 마법사는 고양이를 사람으로 둔갑시켜준다. 고양이의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채로 사람이 된 라이오넬. 그가 겪는 모험담이 이 책의 내용이다. 악독한 시장 퍼스윅과 그의 부하 스웨가르트가 괴롭히는 가운데, 동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역경을 헤쳐나간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라이오넬이 한 이 말만은 적어놓고 싶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하고만 지낼 수는 없겠죠.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을 다 받아들이겠어요.

어린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읽을 수 있는 동화는 600권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 600권 안에 당당히 들어갈 동화. 이런 동화를 어려서부터 읽는다면 세상은 좀 더 평화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어린이를 두고 있는 집이라면 빨리 이 책을 사서 아이들 머리맡에 놓아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로이드 알렉산더의 <프리데인 연대기>도 모두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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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얀까마귀 2009/01/30 02:13 #

    The Black Cauldron은 우리나라에선 시에라의 어드벤쳐 게임으로 더 유명할 것 같네요. 소설 -> 디즈니 -> 게임으로 히스토리중에 말의만 전해진 셈이랄까요. :) 20년도 더 된 게임이지만 옛날에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 초록불 2009/01/30 02:18 #

    음, 그 게임은 알지만 같은 것인지 자신이 없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거였군요. 고맙습니다.
  • Merkyzedek 2009/01/30 08:33 #

    벨리에서 볼 때 타이의 대모험인줄 알았습니다.
  • 초록불 2009/01/30 11:18 #

    ^^
  • leopord 2009/01/30 11:16 #

    우선 <사람이 되고 싶었던 고양이>부터 읽어봐야겠습니다. ㅇㅂㅇ
  • 초록불 2009/01/30 11:19 #

    저 만화영화가 대박이었으면 덩달아 번역도 나오고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런데 국내 상영은 했던 건지도 기억에 없군요.
  • 耿君 2009/01/30 13:08 #

    아 이게 그 책이군요 ㅎ
  • 진성당거사 2009/01/30 13:10 #

    저 영화가 원작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저는 중학교 입학 직전에 이미 600권의 배는 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도망)
  • 초록불 2009/01/30 13:21 #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는 법입니다. 당연히 600권의 반도 읽지 않는 아이도 있을 거고요.
  • 액시움 2009/01/30 15:12 #

    600권의 반도 읽지 않는 아이조차 600권을 읽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하는 동화를 쓸 수 있다면 김왕장.
  • 초록불 2009/01/30 18:19 #

    욕심이 과하십니다...^^
  • 세실 2009/01/30 17:07 #

    오직 저 문장 하나로 전 저 동화책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일단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대로 책을 사 봐야겠군요...;;
  • 초록불 2009/01/30 18:19 #

    네, 마음에 확 들어오는 문장이었습니다.
  • 레드칼리프 2009/01/30 23:53 #

    어려운 말이군요. 받아들인다....라... '이해'라는 말과는 다른 의미일까요?
  • 초록불 2009/01/31 00:02 #

    자세한 것은 책을 보심이...^^
  • Riblet 2009/01/31 14:12 #

    라이오넬은 대인배군요(...) 저도 책을 구해서 한 번 봐야겠어요 :)
  • 초록불 2009/01/31 14:49 #

    재밌게 보세요.
  • 몰아저씨 2009/04/21 01:51 #

    이 글을 읽고나서 2달전에 이 책을 사두고 오늘에서야 후루룩 먹었습니다.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습니다. 게다가 지금 우리가 겪는 세태와 겹쳐보이기까지 하고...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꺼억...
  • 초록불 2009/04/21 02:44 #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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