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젊어진 하희 *..역........사..*



3월 8일은 여성의 날. 여성의 날 특집으로 악희님 스타일로 하기에는 내공이 딸리지만 악희님 블로그에서 짤방을 대거 집어와 대충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3월 8일은 아내 생일이기도 하지요...^^;;)






하희夏姬는 중국 춘추시대 정鄭나라 목공의 딸로 여러 고사성어를 낳을 만큼 아름다웠던 여인입니다.
미인의 기구한 운명을 보여주는 사례라고나 할까요.

하희는 열다섯 때 꿈을 꾸는데, 천신이 나타나 소녀채전술素女采戰術(혹은 내시법內視法)이라는 특이한 비법을 알려주어 영원히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리하여 하희가 세 번 젋어졌다는 "삼소三少"라는 고사성어도 나오게 되지요.

하희는 처음에 자만子蠻이라는 대부와 결혼했는데, 자만은 넘치는 색욕의 하희를 감당치 못해 요절.

그후 나중에 정영공鄭靈公이 되는 이복 오라비 자이子夷와 또 다른 왕실 총각 자공子公과 놀아납니다. 뒷날 이 문제가 발단이 되어 자공이 정영공을 죽이고 정양공鄭襄公을 옹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사기에 실린 표면적인 이유는 더 우습습니다. 정영공이 자라탕을 끓여놓고 자공에게 한 숟갈도 안 주자 열받은 자공이 손가락을 집어넣어 찍어먹었고, 이에 분노한 영공이 자공을 죽이려하자 자공이 선수를 쳐서 죽여버린 거죠.





공식적으로는 과부였던 하희는 진陳나라 대부 하어숙夏御叔에게 시집을 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후 "하희夏姬"라 불리는 거죠.

아참, 이 이야기는 기원전 60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기원전 617년 하희는 아들 징서徵舒(征舒라고도 함)를 낳습니다. 대략 이 무렵 17세쯤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기원전 605년 남편 하어숙도 버티지 못하고(?) 죽습니다. (중국의 어떤 사이트에서는 이때 하희 나이를 28세로 계산하고 있네요,)





그러자 대부 공녕孔寧이 선물 공세를 펼치며 집적대기 시작. 결국 관계를 갖는데 성공하죠. 공녕은 하희의 집에서 속옷 하나를 훔쳐와 입고다니며 자랑질을 했답니다.

그러자 열받은 대부 의행보儀行父 역시 선물 공세로 관계에 성공. 그리고,

"공녕이는 속옷 받았다고 자랑한다능!"

그러자 하희는,

"그 잡것이 훔쳐간 거임. 이건 내 선물임."

이렇게 해서 의행보 우위를 점함! (그게 중요해?) 그러자 역전을 노린 공녕은 전혀 엉뚱한 수를 놓는데...

진나라 영공靈公에게 하희를 소개해 버린 것.






영공도 속옷을 선물 받아와서는 두 놈을 불러다가 니들이 감히 군주와 맞먹으려 드느냐고 힐난하는데, 의행보 왈.

"맛난 음식 나눠먹는 것과 다를 게 없음!"





그래서 셋은 날짜를 정해 서로 안 겹치게 방문키로 함. (뭐냐? 이것들은!!!)

진영공의 이 행각은 얼마나 유명한지, 심지어 시경에 시로도 남아있습니다. (번거로워서 시는 생략하려다가 그냥 달아둠)

胡爲乎株林 從夏南
주림에는 왜 가는가?
하남을 만나러 간다네

匪適株林 從夏南
주림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남을 만나러 간다고 하네

駕我乘馬 說于株野
나도 네 필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가서
주림의 들에 묵으리라

乘我乘駒 朝食于株
나도 네 필 망아지가 끄는 수레를 타고 가서
주림에서 아침을 먹으리라.






그러나 나라에 이런 막장 대부들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근엄한 대부 설야泄冶가 군신 간의 이런 음란한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힐난하자, 영공은 크게 반성합니다.

"모든 사람이 내 불선不善을 안다 해도 두렵지 않지만 설야가 그것을 안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영공은 자객을 보내 설야를 죽여버립니다. (으잉?)






세월은 흘러 기원전 599년 하희의 아들 하징서가 18세가 되어 아버지의 지위를 물려받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온통 세 남자와 붙어먹는 엄마 욕으로 시끌시끌. 더구나 이 세남자...


모이면 하징서가 너를 닮았네, 해가며 놀고 있습니다.





하징서, 왕을 초대한 뒤에 활잡이들을 마굿간에 숨겨두었다가 쏴죽입니다.





대부 공녕과 의행보는 초나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서 초나라 대부 굴무屈巫를 만납니다. 굴무에게 얼마나 하희 자랑질을 했는지 굴무는 필생의 소원으로 하희와 결혼할 것을 다짐하게 되죠.





굴무는 초나라 장왕莊王을 이용해서 진나라를 치게 합니다. 기원전 597년 하징서는 장왕에게 잡혀서 오거분시 - 다섯수레에 팔다리 묶여 찢어죽이는 형벌이죠 - 를 당해서 죽습니다.

그리고 장왕은 하희를 차지해 버립니다.





네, 굴무는 닭쫓던 개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죠. 굴무는 장왕에게 직언을 합니다.

"이러면 세상 사람들이 하희 따먹을려고 전쟁한 줄 안다능!"

정신이 번쩍 든 장왕은 하희를 내놓습니다. 그런데 이때 끼어드는 장군 자반.

"저 주세요, 네!"

굴무의 심정은 뻔했겠죠.




얼른 자반 장군에게는 고등어 자반을 앵기고 천하의 색녀을 왜 탐내느냐고 속여넘기는 굴무.
그러나 장왕은 하희를 노땅 연윤連尹 양로襄老에게 척 앵겨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늙어빠진 양로는 전쟁에 나갔다가 사망. 시체도 찾지 못했죠. 그러자 병사들이 아들 흑요黑要를 찾아갔는데, 흑요... 나와보지도 않습니다.

하희와 즐기느라 바빴거든요.





굴무는 다시 술수를 부려 하희를 고국인 정나라로 돌려보냈습니다. 아버지 정목공은 죽었고 동생 양공襄公이 다스리고 있는 중이었죠. 그리고 굴무는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척 하다가 정나라로 가서 하희에게 청혼! 드디어 결혼에 성공합니다.





초장왕은 이미 죽었고... 에, 그러니 하희가 이때 나이가 이미 40대 후반(그 중국 사이트는 47세 추정입니다). 하희는 아이를 낳아도 사흘이면 처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었죠.

기록에 따르면 굴무의 딸도 천하절색이었다고 하니 하희의 소생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천하절색을 가리키는 말 중, 요물딱지라는 뉘앙스를 주는 말로



우물尤物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바로 굴무의 딸을 가리키는 말로, 우물이 덕과 의를 갖추지 못하면 반드시 재앙을 불러온다고 하죠. 진나라 대부가 굴무의 딸을 아내로 맞이러 하자, "그 년은 안 돼!"라고 하면서 나온 말입니다.



그런데 굴무가 하희와 결혼했다고 하자 열받은 인간이 하나 있었으니...

쓸쓸히 고등어 자반을 뜯고 있던 자반 장군!

"이 새끼, 나한테는 천하의 색녀라고 설레발을 치더니 지가 낼름 챙겨?"





자반은 초에 남아있는 굴무의 식솔을 싸그리 제거해버립니다. 이때 흑요도 같이 목이 달아났다는...

굴무는 분노에 차서 자반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너 이제 지쳐서 죽게 만들어버리게뜸!"

굴무는 벌써 초나라에서 가까운 정나라에서는 달아나 진晉나라(하희가 원래 살던 진陳나라와는 다름) 경공 밑에서 일하는 중이었죠. 진과 초는 대대로 패권을 놓고 다투는 사이였으니까요. 굴무는 경공에게 오나라를 충동질해서 초와 싸우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아예 아들 호용狐庸을 오나라에 취직시키고 오나라 통치자 수몽壽夢에게 가서 전차부대 조종술, 궁병대 사용법과 진법 등등을 죄 가르칩니다.

아싸리, 힘을 얻은 오나라는 초나라 똘마니들을 죄 격파하고 다닙니다. 1년 동안 일곱 군데를 격파. 자반 장군은 좆빠지게 돌아댕기지만 이 파상 공세를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이 사이에 경공이 하희를 차지해버렸다는...-_-;;




뭐, 이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확인하기 귀찮아서 포기해뜸. 잘 아시는 분이 지적하면 고치겠다는...)





초나라가 허둥대자 진나라가 떨쳐 일어나 황하를 건너 쳐들어갔지요. 그런데 초나라도 공왕이 직접 출동. 이 전쟁에서 공왕은 한쪽 눈을 잃고 애꾸가 되는데, 이것을 언릉 전투라고 부릅니다.

애꾸가 된 공왕, 열받아서 전쟁에 진 자반 장군을 호출했는데, 역시 전쟁에 지고 열받아 거나하게 취해버린 자반 장군.

술이 떡이 되어 온 자반을 본 공왕은...



한마디 했죠.




"나가 죽어!"

자반은 자살해야 했습니다. (그럼 이게 자살이냐?)





열녀전에 따르면 하희는 세번 왕후가 되고, 일곱 차례 제후의 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부이군일자三夫二君一子를 죽게했다고 하죠. 자만, 하어숙, 굴무의 세 남편과, 정영공과 진영공 두 임금과, 아들 하징서를 죽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하도 등장인물이 많아서 설명하는 책마다 다르다는...-_-;;)

아무튼 죽어도 여한은 없었을 것 같은 인물 - 하희.
중국 사이트에서 찾은 하희. 음... 벗은 것 말고는 그리 뛰어난 용모가 아닌 듯. 그럼 다른 그림도 하나.
좀 낫군요...^^

여성의 날과 뭔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생각난 김에 써본 이야기.
사실 중국 4대 요녀라는 말도 있던데, 하희 자신이 나쁜 짓을 한 것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냥 즐기고 살았을 뿐. 단지 너무 예뻐서 시달린 여인은 아니었을까요?


여기서 마칩니다.

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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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언럭키즈 2009/03/08 19:07 #

    여자하나 때문에 전쟁을 얼마나 하고 사람이 몇 명이나 죽은건지..
    정말 경국지색이네요;;
  • 초록불 2009/03/08 19:58 #

    그렇죠...^^
  • 어릿광대 2009/03/08 19:07 #

    이거 반전에 반전이네요 ㄷㄷ
  • 초록불 2009/03/08 19:58 #

    ^^
  • 회색인간 2009/03/08 19:07 #

    자기가 이쁜 줄 알고 이용하는게 더하죠.....
  • 초록불 2009/03/08 19:58 #

    그래도 예쁘면 용서가... (퍽!)
  • 을파소 2009/03/08 19:32 #

    분명히 들어올 때 초록불님 블로그로 들어왔는데 읽으면서 '악희님 블로그로 잘못 들어왔나?'라고 생각했습니다.
  • 한단인 2009/03/08 19:44 #

    분명 그렇게 착각한 1인
  • 초록불 2009/03/08 19:57 #

    짝퉁에 속으시면 안 됩니다.
  • 한단인 2009/03/08 19:52 #

    포스팅을 주~욱 읽다보니..

    고우영 십팔사략 2권에서 진나라가 오나라 부추겨서 초나라 죽빵 때려버린 장면의 계기가.. 그러니까..

    여자 하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이거죠? (정신이 아스트랄계로 빠지는 1인)
  • 초록불 2009/03/08 19:57 #

    아, 저도 찾아보았습니다. 165쪽에 나오는군요. 진나라가 오나라 꼬드기는 장면...

    맞습니다.. 하하..^^

    그러고보니 진나라와 초나라가 싸우다가 진나라 토끼는 통에 손가락들 팔딱팔딱... 그 이야기는 쓴다고 생각하곤 빼먹었네요.
  • 한단인 2009/03/08 20:00 #

    후우.. 이럴수가.. 뭔가 배신당한 기분입니다. 패자의 로망 따윈 개나 주라지요.. 어허허(망연자실)
  • 초록불 2009/03/08 20:02 #

    아니, 뭐... 너무 진지하게 반응하시믄...^^;;

    당시 진-초 역학관계가 남녀 관계와 맞아 떨어져서 생긴 일이죠. 이 문제는 역사는 우연인가, 라는 역사철학적 주제까지 뻗쳐갈 수 있겠지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퍽!)
  • 한단인 2009/03/08 20:08 #

    우연과 필연에 대한 문제는 뭐..,

    근데 진지하게 반응했다기보다 전 그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 개입되었다는게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털썩) 저는 좀 더 거창한 이유일거라고 멋대로 상상해버렸거든요. 아아.. 패자의 로망이란 대체...
  • 耿君 2009/03/08 20:13 #

    이거이거 초록불님 블로그에서는 보기 힘든 스타일의 포스팅인데요 ㅋㅋ
    잘 보았습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는군요 OTL
  • 초록불 2009/03/08 20:15 #

    마감을 마치고 살짝 미친 듯...^^;;
  • 한단인 2009/03/08 20:16 #

    포스팅 자체의 아스트랄함 때문에 어떤 분도 초록불님 내자되시는 분께 생일축하드리는 걸 잊고 지나치셨다는 걸 발견한 1인(응?)

    생일 축하드린다고 전해주시라능..
  • 초록불 2009/03/08 22:37 #

    고맙습니다.
  • 늑대별 2009/03/08 20:21 #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역시 따로 있다는...^^;;
  • 초록불 2009/03/08 22:37 #

    ^^
  • 子聞之曰是禮也 2009/03/08 20:41 #

    난세의 여자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일화 같습니다.
  • 초록불 2009/03/08 22:37 #

    맞습니다.
  • Allenait 2009/03/08 20:50 #

    매우 스펙타클하군요(...)

    대 카토가 이런 말을 했었죠.

    "지중해의 패권을 쥔 로마인 위에 아내라는 또 하나의 패권자가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 초록불 2009/03/08 22:37 #

    언제나 그렇죠.
  • 번동아제 2009/03/08 21:04 #

    아 우리 XY들은 너무 불쌍해요 -_-
  • 초록불 2009/03/08 22:37 #

    ㅠ.ㅠ
  • 슈타인호프 2009/03/08 21:06 #

    그나마 누구도 하희에게 한을 품고 칼빵(...)을 놓지는 않았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일까;;

    그리고 한단인님 리플을 읽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마님 탄신일을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09/03/08 22:37 #

    고맙습니다.
  • 써니 2009/03/08 21:08 #

    아... 정말.. 악희님 포스팅 스타일로 초록불님 포스트를 읽게되다니...
    이글루스 정말 오래하면 별 일 다 보는군요.

    그런데, 왜 이리 재밌는 걸까요?
  • 초록불 2009/03/08 22:37 #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셰이크 2009/03/08 21:39 #

    즐기다가 죽으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좌우간 하희는 그 많은 사단을 부르고도 아무에게도 해를 입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모야 말로 정의”
  • 초록불 2009/03/08 22:36 #

    그렇죠.
  • ghistory 2009/03/08 21:59 #

    굶무→굴무.
  • 초록불 2009/03/08 22:33 #

    수정했습니다.
  • Bluegazer 2009/03/08 23:23 #

    제 생각인데, 오히려 굶무가 저 상황엔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 ghistory 2009/03/08 22:00 #

    흑요: 성이 양씨 맞는지요?
  • 초록불 2009/03/08 22:35 #

    흑요가 양씨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양로가 진씨라는 기록을 어디서 보았는데... 역시 확인은 귀찮아서 생략합니다. (무책임)
  • ghistory 2009/03/08 22:42 #

    뭐 괜찮습니다.
  • ghistory 2009/03/08 22:02 #

    호용: 마찬가지로 성이 굴씨인가요?
  • 초록불 2009/03/08 22:34 #

    굴씨 맞겠죠.
  • ghistory 2009/03/08 22:04 #

    굴무와 진 영공도 복상사했나 보지요?
  • 초록불 2009/03/08 22:33 #

    진영공은 화살 맞아 죽었죠. 아들래미한테...
  • ghistory 2009/03/08 22:42 #

    그렇군요.
  • draco21 2009/03/08 22:38 #

    ..... 누가 어디 닮았네 하는 저 유명한 이야기가 하희의 이야기 속에 있는것이었군요. -_-:
  • 초록불 2009/03/08 23:04 #

    에..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draco21 2009/03/08 23:43 #

    아.. 하징서 관련해서 진 영공과 공녕, 의행보 세 남자의 엽기 대화, 어디는 주상을 닮고 어디는 나를 닮았네 하는 엽기적 이야기를 어느 소설 어디에선가 읽은 기억이 나서 그렇습니다. ^^: 좀 어릴적에 읽었던 것이라 나름 충격이어서 기억에 오래남는 이야기 한토막이었지요. ^^:
  • 초록불 2009/03/08 23:51 #

    그렇군요.
  • 아르니엘 2009/12/30 07:40 #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 아닌가요? 아내가 불륜으로 낳은게 뻔한 자식인데도 '발가랑이 나랑 닮았으니 내자식이다'하고 허허허 하는...
  • highenough 2009/03/08 22:40 #

    어쩐지 저 그림은 이지아 휠인데요..
  • 초록불 2009/03/08 23:04 #

    그렇습니까? 누군지 잘 모릅니다.
  • 위장효과 2009/03/09 09:26 #

    캐왕사신기의 수지니, 베토벤 바이러스의 두루미입니다. 생긴건 뭔가 있어보이는데 대사할 때는 상당히 걸걸...(목소리가 아닌 말하는 투가^^)
  • 초록불 2009/03/09 09:29 #

    위장효과님 / 둘 다 보지 않은 드라마라...
  • windxellos 2009/03/08 22:45 #

    정영공-자공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식지동' 이라는 일화로 기억하고 있는
    그 사람들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데, 사실은 여자가 얽혀 있었던 것입니까.(...)
  • 초록불 2009/03/08 23:04 #

    굴무가 자반에게 이야기할 때 정영공이 시해되게 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열녀전에 나옵니다. 이를 보아서 추측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건너뛰는 경우도 많이 있긴 하더군요.
  • 루시엔 2009/03/09 00:30 #

    여화론 삘 나는 스토리네요ㅠㅠ
  • 초록불 2009/03/09 08:44 #

    여화론이 뭔가요?
  • 루시엔 2009/03/09 22:01 #

    달기, 포사, 조비연 류의 이야기 있잖아요~
    '이게 다 여자 때문이다'같은 류의...

    (다 괜찮았는데)여자가 화가 되었다, 여자가 원인이다, 여자를 공격하자 같은 여성혐오적
    사관(제가 설명드리기가 어렵네요; 적절한 단어를 못 찾겠어요.)을 여화론이라고 합니다.
  • 태엽감는새 2009/03/09 00:33 #

    케겔 운동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이야기로군요. :)
  • 초록불 2009/03/09 08:44 #

    아니... 왜 그 운동이?
  • 악질식민빠 2009/03/09 01:15 #

    장모님의 생신이셨군요.

    (후다닥)
  • 초록불 2009/03/09 08:44 #

    오잉?
  • 식빵곰 2009/03/09 05:04 #

    이거 이거... 문제 발생의 원인은 예쁜 미모가 아니라 素女采戰術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제가 좀 이상한 건가요?;;;;
  • 초록불 2009/03/09 08:45 #

    소녀채전술이야... 뻥일 게 분명하죠...^^

    절대 동안이었던 듯...
  • Semilla 2009/03/09 07:43 #

    읽다가 도중에 '이거 초록불님 블로그 아니었나?' 하고 주소창을 확인했습니다;;
  • 초록불 2009/03/09 08:45 #

    헤헤...
  • 위장효과 2009/03/09 09:27 #

    분명 그렇게 착각한 2인.

    게다가 짤방들조차 악희님 블로그에서 자주 보이는 것들이니...

    주소창 세 번 확인했습니다.
  • 초록불 2009/03/09 09:29 #

    저는 짤방 구할 데가 없어서... 다 악희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 뚱띠이 2009/03/09 10:49 #

    저 잘못 들어온 줄 알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대단한 여인네로군요....

  • 초록불 2009/03/09 19:16 #

    ^^
  • 2009/03/09 11: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9/03/09 19:16 #

    오타입니다. 고맙습니다.
  • 악희惡戱 2009/03/09 12:46 #

    으악!
    포스팅거리 하나 날렸군요ㅠㅠ
    아, 하긴 초록불 님 포스팅 내용만큼 자세히 알지는 못 하고 있었으니 그렇게 아쉬워할 것도 없지만요^^;;;
  • 초록불 2009/03/09 19:16 #

    중국사도 섭렵하실 작정이셨군요... (기대기대)
  • windxellos 2009/03/09 16:43 #

    식지동 이야기가 생각난 김에 트랙백하겠습니다.(꾸벅)
  • 초록불 2009/03/09 19:16 #

    넵...^^
  • 2009/03/09 17: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9/03/09 19:18 #

    앗, 맞습니다. 제가 잘못 해놓았군요.
  • 진성당거사 2009/03/09 19:51 #

    아아...........예전에 책으로 읽을때는 무슨 남자관계가 이렇게 복잡한 여자가 있어 하는 생각에 참 어처구니 없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네요.....이 복잡한 관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 한바탕 크게 웃었습니다........ㅋㅋ
  • 루드라 2009/03/09 20:49 #

    하희 때문에 죽었다는 세 남편 중 마지막은 굴무가 아니고 아마 양로일겁니다.
  • 초록불 2009/03/09 21:28 #

    그게 판본마다 다르던데, 양로가 특별히 하희 때문에 죽은 어떤 정황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요?
  • 루드라 2009/03/10 19:03 #

    특별히 하희때문에 죽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굴무가 하희를 차지하는 부분에서 대부분 하희에 대한 얘기가 끊어지니까요. ^^;
  • SAGA 2009/03/10 12:21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초록불 2009/03/11 00:22 #

    고맙습니다.
  • 아텐보로 2009/03/11 21:43 #

    하징서가 제일 비극적인 인생을 산것 같습니다.
  • 초록불 2009/03/12 01:35 #

    매미의 일생이 생각나는 인물입니다.
  • 고어핀드 2009/03/12 03:06 #

    일본 작가가 쓴 하희에 대한 소설도 하나 있는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버전으로 보는 것도 새롭네요. 하희가 백치형 미녀였을 거라는 의견에 한 표 던집니다.
  • 고어핀드 2009/03/12 03:10 #

    마침 원더걸스의 So Hot을 틀어놓았는데... 하희한테 딱 맞는 구절이 나오네요. "왜 엄만 날 이렇게 낳아서 내삶을 피곤하게 하는지" ^^
  • 초록불 2009/03/12 09:00 #

    호, 그 소설 재밌나보군요. 소설이 있다는 건 이번에 정리하다가 알았습니다.
  • 迪倫 2009/03/13 13:21 #

    재미있게 봤습니다만...악희가 양희를 구축한다 입니까? ㅎㅎ
  • 이야타 2009/03/16 01:32 #

    헉! 초록불님께서 포스팅하신 하희가 옆동네 하희였군요!!

    전 맨첨엔 고구려 2대 유리명왕의 그 유명한 황조가를 낳게 한 하희이야기를 하시는 줄 알았네요~

    -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물론 치희지만 그 치희를 도망가게 만든 이가 바로 하희였으니)

    그나저나 제가 아는게 잘 없군요 부끄ㅡ.ㅜ) 너무너무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하희라는 여자 정말 대단하네요. 헐;;;;;;;; 절대동안 최강미녀;;;;;;;;;;;;;;;;;;;;;;;

    그런데 하징서가 너무 불쌍해요 ㅜ.ㅠ

    엄마란 사람이 하나뿐인 아들내미가 죽어가도 그저 나는 즐길 뿐...! 이라뉘 -_-;

    백치미녀가 아니라 인륜을 저버리고 본능에만 충실하는 짐승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어쨌든 초록불님 글 잘 읽었습니다^^
  • 초록불 2009/03/16 08:53 #

    고맙습니다. 말씀하신 여인은 하희가 아니라 화희입니다. 화희의 <화>는 벼를, 치희의 <치>는 어린 벼를 나타냅니다. 화희가 나이가 있고, 치희가 어린 여자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름이죠...^^
  • Tzar Bomba 2009/03/19 13:02 #

    초록불님이 짤방을 쓰시다니 충격이다. 초록불님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 이야타 2009/04/01 00:23 #

    역사란에 작년에 심환지가 보관한 정조친필편지에 대한 이덕일의 반응에 대한 포스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다시 보려니 없네요;;;; 제가 잘못 기억하는건가요?????;;;;;;;;
  • 초록불 2009/04/01 00:52 #

    그건 다른 분인 것 같습니다.
  • 이야타 2009/04/02 02:00 #

    드디어 제가 원하던 글을 찾았네요 ^^ 알고보니 악희님 포스팅이었다능;;;;
    왜 초록불님 포스팅으로 기억하고 있었는지 헐~ ㅡ,.ㅡ.
  • 초록불 2009/04/02 08:44 #

    헷갈리게 해서 죄송...^^
  • 굔군 2011/02/08 16:11 #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춘추시대의 정(鄭)나라가 매우 음란한 나라라서, 중국이나 한국의 고전문학에서 음란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대개 정나라 사람으로 나올 정도로, 정나라가 전통적으로 "음란함의 대명사"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연암 박지원의 <호질(虎叱)>의 배경도 정나라지요. 북곽선생이란 선비가 열녀로 소문난 동리자라는 청춘과부와 붙어먹는데, 그녀의 다섯 아들이 모두 성이 달랐다는...^^;;

    정나라가 그렇게 음란한 나라로 알려진 원인이 바로 저 하희 때문일까요?


    그밖에도 중국 고문헌에서 정나라가 음란함의 대명사라면, 초나라와 송나라는 어리석음의 대명사로 등장하죠. 멍청하고 우둔한 인물은 대부분 초나라 아니면 송나라 사람으로 설정돼 있으니까요.
    가령 각주구검(刻舟求劍), 모순(矛盾)의 고사는 초나라가 배경이고, 수주대토(守株待兎)의 고사는 송나라가 배경이죠. ㅎㅎ

    뭐, 송나라의 경우는 '송양지인(宋襄之仁)'이나 '묵적지수(墨翟之守)' 등의 고사가 있었으니 중원 사람들로부터 대대로 "멍청한 나라"로 불렸으리라 대충 짐작은 가는데, 초나라는 또 무슨 이유일까요?
  • 초록불 2011/02/08 16:41 #

    그냥 짐작이지만, 초나라 경우는 변방이라서 촌뜨기로 본 것 같습니다.
  • 굔군 2011/02/08 18:48 #

    아, 그렇군요. 중원의 입장에서 초나라는 변방이지요.



    그나저나 질문의 요지는 "정나라가 음란함의 대명사가 된 원인은 하희 때문인가?" 하는 것이었는데......아마 그렇겠죠? ^^;;
  • 초록불 2011/02/08 20:41 #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정나라가 음란해서 하희와 같은 여자가 나왔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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