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고 외 잡담 *..만........상..*



1.
<자명고> 작업은 완전히 끝났습니다. 어제까지 불려가서 수정 작업을...^^;;

늘 하는 말이지만 편집부의 정확한 지적은 작가에게는 대단한 자양분이 되지요. 때로는 논쟁을 하다가 새로운 관점을 획득하기도 합니다. 작가 입장에서는 아무리 신뢰가 있는 편집진이라 해도 일단 지적을 받으면 흠칫, 몸이 굳기 마련입니다만, 그것을 통과해내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편집자란 대중과 작가 사이의 최일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뭐, 저는 내성이 대단해서 웬만해서는 타격을 받지 않고 타격을 받아도 금방 극복하는 성미기는 합니다.

2.
그래서 공개하는 자명고 표지.

표지에 "북"이 나오지 않고 "용"이 나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 용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 자명고라는 설정이라서요. 용 모습을 보면(누군가는 "돼지 아냐?"라고 말하기도...) 뿔이 없는데, 저 용은 본래 뿔이 없는 악룡惡龍의 일종으로 이룡螭龍이라고 합니다.

용가죽으로 북을 만든다는 것이 아예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본래 전설에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기룡夔龍이라는 용 중의 용으로 만든 북을 기고夔鼓라고 하는데, 이 "기고"를 치면 오백 리에 울린다고 하지요. 이 전설로부터 악룡으로 만든 북이라면 어떤 효능을 가질 것인가 상상해서 "자명고"를 만들어냈습니다.

3.
후기에도 기재했지만 <자명고>는 전적으로 판타지 풍의 소설로 실제 역사는 단지 배경으로 깔려 있을 뿐이고, 그나마 많이 비틀려 있습니다. 역사책 읽듯이 하시면 곤란...

소설가로서 역사를 소설로 다루는 부분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 때 역사학을 빡시게 했던 탓에...^^;; <구도>에서 틀을 한 번 벗었고, <자명고>에서 다시 한 번 그 틀을 벗고자 했는데, 어떻게 읽힐지는 저도 궁금한 중입니다.

4.
서점에 나오는 시점은 3월 27일입니다. 온라인 서점에는 좀 더 일찍 나올 거라고 하네요.

5.
<꿈을 걷다>가 증판을 하는 모양입니다. 로크미디어에서 들은 이야기는 아니고, 우연히 다른 데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계속 잘 팔리면 좋겠네요.

6.
출판계가 대단한 불황이라는 게 눈에 보이는 세월입니다. 미국에서는 불황에 잘 팔리는 상품으로 콘돔과 도서가 꼽혔다는데(둘 다 가격대비 효용도가 높다는...) 우리나라는 도서 구입비부터 줄인다는 차이를 가지고 있군요. 하아...

7.
다음 마감이 바쁜데, 읽을 책(참고도서)이 많아서 밀린 소설들은 계속 손을 댈 수가 없군요. 이것 참...

8.
그래서 흩어져 있는 참고도서를 모으다보니 역시 책장이 부족.

넘치는 책을 어떻게 할지 결정할 때가 오고 있네요.

덧글

  • 야스페르츠 2009/03/19 11:03 #

    표지를 보면서 "어디에 용이 있지??" 하고 한참을 찾았습니다. ㅡㅡ; 저는 왜 점점 책 구입 비용이 늘어나는 걸까요?? 저도 이제 곧 책장을 하나 구입해야 할 듯 싶습니다. ㅋ
  • 초록불 2009/03/19 11:08 #

    ^^
  • 슈타인호프 2009/03/19 11:03 #

    2. 전 딱 보고 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낙랑성이 불타며 나오는 연기인 줄........;;;
  • 초록불 2009/03/19 11:09 #

    비슷합니다. 연기로 보셔도 됩니다...^^
  • 한도사 2009/03/19 11:05 #

    저것을 돼지로 본 사람이 있단 말입니까? 첫눈에는 용이라기 보다는 독수리나 혹은 그 비슷한 것으로 보았는데요. 용... 이군요.
  • 초록불 2009/03/19 11:09 #

    저룡, 혹은 저파룡이라는 돼지용도 있으니까요...^^
  • 2009/03/19 11: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9/03/19 11:15 #

    그 분이 그러실 분은 아니시지만...^^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과찬에 감사드립니다.
  • 쇼가센세 2009/03/19 11:16 #

    저는 물고기가 아닌가 했습니다.
    많이 읽히면 좋겠네요.
  • 초록불 2009/03/19 11:35 #

    고맙습니다. 용이란 게 본래 물고기... (먼산)
  • dunkbear 2009/03/19 11:20 #

    만약 히트쳐서 TV 드라마로 나온다면 고증 및 역사적
    정확도를 가지고 난리칠텐데 좀 아이러니할 것 같네요. ^^;;;
  • 초록불 2009/03/19 11:35 #

    뭐, 딱히 잘못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시대적으로 1세기를 구현하기가 어려워서 후대의 자료들이 동원이 좀 된 정도입니다. 그보다는 환상성이 매우 분명해서 아마 그런 생각은 안 하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용을 잡아다가 북을 만들고 있는데서 고증이란...^^
  • 을파소 2009/03/19 12:35 #

    드라마라도 역사는 배경일 뿐이라는 걸 순순히 인정한다면 깔 이유는 없습니다. 꼭 역사 재해석인양설치니 까는 거죠.
  • Allenait 2009/03/19 11:26 #

    전 처음에 구름 아니면 연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나저나 용이라. 용 가죽을 쓰는 건 처음 들어 봅니다
  • 초록불 2009/03/19 11:36 #

    저도 처음 써봤죠...^^;;
  • 어릿광대 2009/03/19 11:37 #

    저도 책장을 구입해야하는데 책장보다는 책에 더 관심이 가서 큰일났네요..
    자명고 표지도 상당히 괜찮고 내용도 괜찮겠네요
    꼭 사봐야할듯 하네요..
  • 초록불 2009/03/19 11:55 #

    고맙습니다.
  • 헌터 2009/03/19 11:48 #

    죄송한데요
    전 왜 표지에서 용이 안보이죠 ㅠㅠ
  • 초록불 2009/03/19 11:56 #

    죄송할 일은 아니죠...^^
  • savoury 2009/03/19 11:56 #

    축하드립니다! 표지의 용은 딱 용처럼 보이는걸요. 용가죽을 쓴 북이라... ^^
    (예전에 앞 부분을 조금 올리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드디어 그 뒷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겠군요!)

    참, 메일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 초록불 2009/03/19 16:00 #

    그게 무려 3년 전에 올린 글이죠. 그걸 다 기억하시다니 고맙습니다...^^;;
  • 리체 2009/03/19 11:56 #

    실제로 보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멋진 느낌이네요.
    용 그림...전 보여요.ㅎㅎ
    출간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09/03/19 16:00 #

    고맙습니다.
  • 스마슈 2009/03/19 12:05 #

    드라마 '자명고'와는 상관이 없는 거였군요~ ^^;
    용 그림 저도 보입니다. 사실 세 번정도 보고서야 발견;; 출간 축하드립니다~ ^^
  • 초록불 2009/03/19 16:01 #

    상관 없습니다. 꽤나 오래 걸린 작품입니다...^^
  • 회색인간 2009/03/19 12:05 #

    돼지같은 용이라고 하길래 저는 탱구와 울라숑이 생각났습니다.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이거든요. 마지막에 보면 울라숑이 애지중지 키우던 돼지가 최종보스를 쓰러트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용이었단 설정이 있었거든요.......
  • 초록불 2009/03/19 16:01 #

    탱구와 울라숑이 그렇게 끝났군요.
  • SABA 2009/03/19 12:13 #

    축하드려요! ^^
  • 초록불 2009/03/19 16:01 #

    땡큐
  • 한도사 2009/03/19 12:29 #

    댓글을 다신 분 들은 모두 다 서점으로 책사러 고고씽~ 하실거라 믿습니다. ㅎㅎ
  • Silverfang 2009/03/19 12:33 #

    전 제가 못사볼 것 같으면 대학 도서관이나 구립 도서관에 신청을 하는[...]
  • 초록불 2009/03/19 16:02 #

    하하...^^

    도서관 신청 대환영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Silverfang 2009/03/19 12:33 #

    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에 나오는 드라코(?)처럼 봤습니다. 한번에.

  • 초록불 2009/03/19 16:02 #

    ^^
  • 을파소 2009/03/19 12:35 #

    사인회는 안 하나요?
  • 초록불 2009/03/19 16:02 #

    깜냥이 안 됩니다.
  • 목성소년 2009/03/19 12:36 #

    하악. 이번 달 도서 지름은 끝이라고 생각했는...
  • 초록불 2009/03/19 16:02 #

    고맙습니다...^^;;
  • 애프터스쿨과 두정갑 2009/03/19 12:37 #

    한 권 짜리입니까?ㅎㅎ기대됩니다-_-++
  • 초록불 2009/03/19 16:04 #

    한 권입니다. 처음에 기획은 두 권이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면 세 권도 넘을 것 같고, 어중간하게 두 권을 만드는 것보다 알뜰하게 한 권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사실 앞부분만 다섯 번 이상 썼다 지웠다 했답니다.
  • 검투사 2009/03/19 12:37 #

    네이버에서 이번 행사 때 받은 쿠폰이 이럴 때 도움이 되네요... ^^
    <쌀과 소금> 및 파워포인트 관련 도서와 더불어 더 지를 게 없나 했는데... ㄲㄲㄲ
  • 초록불 2009/03/19 16:04 #

    고맙습니다.
  • 위장효과 2009/03/19 12:46 #

    항상 서점에 책이 늦게 들어오는 문제...

    저도 용이 아니라 연기로 봤습니다^^.
  • 초록불 2009/03/19 16:05 #

    오프라인 서점의 한계긴 하죠...
  • 斷月劒極 2009/03/19 13:03 #

    훗...언젠가 한번 초록불님 블로그에 있는 소개한 책과 작품들을 전부 감상하고 싶군요.
  • 초록불 2009/03/19 16:05 #

    단편들은 모두 보시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편집을 낼 수 있다면 몰라도...^^
  • leopord 2009/03/19 14:41 #

    책만한 가격대비효용을 보여주는 게 없는데 말이죠-_-;;; 저도 주머니 사정에 낑낑대며 어쩌다 사보게 되지만 말입니다;

    새 책 내신거 축하드립니다.
  • 초록불 2009/03/19 16:05 #

    고맙습니다.
  • catnip 2009/03/19 17:42 #

    오전에 들렸을땐 용이 안보여서 그냥 갔는데 이젠 제대로 보이네요.
    초록 배경과 자명고라는 글자가 먼저 인식되다보니 안보였나봅니다.^^;

  • 초록불 2009/03/19 23:10 #

    초록색은 아닙니다...^^
  • 언럭키즈 2009/03/19 18:13 #

    전 딱 봤을땐 무슨 추상화 방식인가 했..;;
    돈은 없는데 왜 이리 좋은 책은 계속 나오는지... 일단 학교 도서관에라도 신청을 해야겠네요;
  • 초록불 2009/03/19 23:10 #

    고맙습니다.
  • 파파울프 2009/03/19 21:52 #

    오! 나왔군요. 표지도 마음에 들고요... 일단 리스트에 넣어야 겠습니다. 세계1차 대전 나오면 같이 사려고 합니다. 헌데... 사인본은 안파시나요? 파시면 얼른 먼저 삽니다 ^^
  • 초록불 2009/03/19 23:11 #

    고맙습니다. 사인본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파란미디어 독자 회원분들께는 사인본이 갑니다만...
  • 한단인 2009/03/20 08:32 #

    아아.. 책장과 책살 돈이 부족.. OTL
  • 진성당거사 2009/03/20 12:55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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