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영전에 *..만........상..*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 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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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마음을.

덧글

  • 콘라드 2009/05/25 03:14 #

    오늘도 쉽게 잠이 오지 않네요......
  • 높새바람 2009/05/25 04:02 #

    예전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때에, 그분이 서시를 좋아하면서도 '부끄러워서' 한 번을 소리내어 읊어볼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 파르마콘 2009/05/25 05:15 #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그리고 나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셨다면...
  • draco21 2009/05/25 06:51 #

    ..... 잠들기 힘든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catnip 2009/05/25 08:54 #

    그렇게 타고 난걸까, 아니면 후천적 혹은 환경적 요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로 퇴보해버린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Allenait 2009/05/25 08:57 #

    ...뭐랄까 참 한숨만 나옵니다
  • 태리 2009/05/25 09:58 #

    저도 서시가 그렇게 생각이 나더군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마음.. 그것이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양심일텐데... 부끄러움을 아는 게, 그게 사람이죠.
  • dunkbear 2009/05/25 10:03 #

    (29만원이 전재산이라고 주장하는) 어느 누구는 저런 마음을 '꿋꿋하지 못하다'고 했다죠... ㅡ.ㅡ+
  • 세실 2009/05/25 15:36 #

    ......그저 슬플 따름입니다..... 서거 소식 자체도 슬프지만.... 그 괴로워 하는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한 슬픔....
  • 유니베라 2009/05/25 20:39 #

    아..................................
  • 진성당거사 2009/05/27 00:51 #

    박노자 선생이 어제 이렇게 글을 쓰셨더군요.

    "이건희나 이명박에 대해서 수사다운 수사를 벌인 적 없는 검찰들이 "상부"의 명령을 받들어 저인망수사를 벌이면서 노무현과 어떤 관계를 가진 거의 모든 사람들을 장기간에 걸쳐 괴롭혀온 것을 생각해보면 그 탄압의 중심에 있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심정을 십분 헤아릴 만합니다."

    구구절절히 공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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