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떡밥을 물지 맙시다 *..만........상..*



1.
국내 언론이 "소통"을 버리고 "대변인" 노릇을 해온지 한참입니다. 그 결과가 뭔지 언론들은 알고 있을까요? 갈기갈기 찢어진 대한민국.

2.
누군가는 진실을 알고 있겠지요. 그 정보를 틀어쥐고 진실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 그리고 그를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계속 뿌립니다. 증오의 떡밥을.

3.
떡밥은 문제의 본질과 핵심을 벗어난 것일수록 좋습니다. 그 본질을 찾으려는 노력도 분열과 갈등으로 전환해주면 되지요. 엔트로피를 높여서 그 어떤 집중된 힘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면 그것으로 충분하니까요.

4.
사람들이 각자의 불만이 대체 무엇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인지 모르게 되도록, 최소한 혼동이 생기도록 만드는 것이 이들의 할 일. 그래서 그 에너지를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사용하고 싶은 것. 설령 그렇게 되지 못해도 사람들의 에너지가 줄어들고 비활성 상태가 된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5.
<드래곤볼>에서 마도사 바비디는 손오공, 베지터 등을 자기 부하와 싸우게 하면서 그 충격 에너지를 흡수해서 부우를 깨우는 에너지로 이용합니다.
작금의 상황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부우가 언제 깨어날까요? 바비디와 다른 점이라면 부우가 깨어나건 깨어나지 않건 이 사람들은 별 상관이 없다는 정도일 겁니다.

6.
언론, 정치권이 뿌리는 떡밥만으로도 벅찬데, 온갖 찌질이들이 덩달아 뿌리는 떡밥까지 차고 넘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주류 프레임에서 나오는 떡밥은 그 본질을 파악하도록 상대하는 것에 의의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써먹을 대로 써먹어서 아무 영양분도 찾을 수 없는, 그야말로 배설물에 불과한 떡밥은? 그것은 어찌해야 할까요?

7.
이때 필요한 것은 단호함입니다. 떡밥인 줄 알면서 물지 않는 것. 그것을 물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문다고 이야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기억해야 할 속담은 이런 것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그걸 꼭 찍어먹어야 똥인지 된장인지 안단 말인가?

그러니 저 똥을 향해 이런 짓을 해선 안 된단 말입니다.
7.
내가 지옥에 가지 않으면 누가 지옥에 가겠느냐고요?

아닙니다. 그건 누가 할 일을 대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말하는데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적대적 동반 관계"에 들어갔음을 증명할 뿐입니다.

8.
대화가 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 대화하는 척 하는 것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덧글

  • 액시움 2009/05/31 22:38 #

    샬라카불라 매지카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우~
  •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2009/05/31 22:45 #

    '우리 고향 사람' 과 'ㅇㅇ도 놈들 ㅉㅉ', '좌빨들 ㅉㅉ' 의 사고방식에서, '우리의 이익'과 '국가발전 위해' 라는 사고방식으로... 좀 발전(?)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마 갖고 있습니다.
  • 키시야스 2009/05/31 22:46 #

    프랑스 과거 학생혁명의 마지막은 죽은 학생을 추모하며 침묵행진 시위를 하는 것이였죠. 증오를 감내하는것은 증오를 표출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위대하고 많을걸 이룬다는 걸 알수 있던 예인거 같습니다.
  • Merkyzedek 2009/05/31 22:57 #

    떡밥의 소녀 귀엽군요.

    소통을 버리고 대변인으로 돌아선 언론.. 통감합니다.
  • Allenait 2009/05/31 23:15 #

    1. 진짜 그건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그리고 동감합니다.
  • 라쇼몽 2009/05/31 23:28 #

    딱 찝어 말씀하시지 않아 좀 헷갈리지만... '증오의 떡밥을 물지 말자'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감을 표합니다. 고인을 두 번 욕되게 하는 일이지요.
  • leopord 2009/05/31 23:39 #

    위의 키시야스 님의 분노를 감내하기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 Niveus 2009/05/31 23:44 #

    확실히 떡밥은 물지 말아야하죠.
  • 카구츠치 2009/06/01 02:17 #

    떡밥 소녀가 좀 대단한 소녀네요.
  • 2009/06/01 17: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Gejo 2009/06/01 20:22 #

    고통받는 자여 고통을 주는 자와 똑같이 되지 말지어다.
    당신만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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