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 ![]()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휴머니스트 |
대단히 훌륭한 책이다. 크게 공감하며 읽었다.
이 책은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펴냈다.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고민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민족주의를 어떻게 다뤄가야 하는지 설명하는 것을 보면 이른바 "좌파 민족주의"라는 것이 허상처럼 여겨지게 된다. 특히 3부가 볼만했는데, 주제1의 역사교육에서 민족주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까 뿐만 아니라, 주제3 전쟁 이야기로 평화를 말할 수 있을까 부분에서도 크게 감탄했다.
나 역시 <역사 속으로 숑숑> 1권 고조선 편에서 전쟁을 평화로 바꾸는 이야기를 쓰긴 했지만,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수많은 전쟁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때마다 전쟁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가 많은 고민을 한다. 가령 3권 백제편에서 무령왕의 왕비가 평화를 이룩한 것이 대왕의 가장 큰 공이라고 이야기하거나 2권 고구려편에서도 을지문덕의 살수대첩보다 후방에서 일어난 건무 장군의 평양성 전투를 다룬 것도 그런 고민의 산물이었다.
이 책을 보니, 교육현장의 교사들이 얼마나 건강하고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의 근대화 문제를 다루는 방법이나, 동아시아 역사를 다루는 방법에 있어서도 국제적 연대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갖가지 모색을 하고 있다는 점이 참 반가웠다.
일반인들이 굳이 읽어야할 필요가 있는 책은 아니지만, 역사 교사를 지망하는 사람이나 역사 자체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하겠다. 책값이 좀 부담스러운데, 도서관을 이용해서라도 본다면 유익한 내용을 많이 얻으리라 생각한다.









덧글
슈타인호프 2009/06/09 02:22 # 답글
추천 감사합니다. 마침 학교 도서관에도 있...기는 한데 두 권 모두 대출중이군요-_;;;
초록불 2009/06/09 09:03 #
반납되겠죠...^^
아브공군 2009/06/09 07:54 # 답글
추천 감사합니다.저도 읽어봐야겠네요.
초록불 2009/06/09 09:04 #
교사 지망생 분들은 한번씩 읽어보면 크게 유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독 2009/06/09 09:02 # 답글
저는 근현대사 교육에 관심이 많았는데... 꼭 봐야겠군요.제가 중고등학생 때는 정작 관심이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생님들이 입을 꼭 다무셨거든요.(그때야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요)
초록불 2009/06/09 09:04 #
설렁설렁 읽어도 잘 읽히는 책입니다...^^
Allenait 2009/06/09 09:24 # 답글
학교 도서관에 있나 한번 봐야 할것 같군요
CodenameV 2009/06/09 11:11 # 답글
한번 사서 읽어야 하겠네요
초록불 2009/06/09 11:13 #
훌륭하십니다.
추유호 2009/06/09 11:57 # 답글
책 소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서평을 써보겠습니다. :)
초록불 2009/06/09 12:22 #
고맙습니다.
Hyunster 2009/06/09 12:21 # 답글
이건 작년에 제가 교육대학원에서 배운 책이로군요...그 알찬내용에 감동했지만,교수님은 저교수들 출신이 어떻네 하면서 말이 많으셨어요..ㅠㅠ
초록불 2009/06/09 12:23 #
신분제도가 있는 국가에 사는 것 같을 때가 있죠...
聖王 2009/06/10 20:45 # 답글
2011년부터 국사가 해체되고 세계사와 통합되어 역사라는 과목을 출범하고, 검정제로 바뀌며, 탈민족주의 작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내용을 찾다가 저 책을 한 번 봤었는데, 살려다가 책 값이 부담되어 포기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추천을 하시니 한 번 봐야겠군요.
소하 2009/06/11 03:13 # 답글
어쩌다가 바른말(?)을 하게 되면 바보인 세상이 돼 버렸네요. 당연하고 순리적인 말을 하는 것도 용기를 가져야만 하고요. 생각해보면 현재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항상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