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만........상..*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사흘.

눈을 떠보니 아내가 밖에서 아이들 아침을 챙겨주고 있군요.
남편은 사흘 후에 죽는데...

하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지. 일상이 그대로 흘러가야지, 하는 생각과 그래도 지금은 내 옆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건 꿈이었다는 생각은 좀 더 뒤에서야 들더군요.

어렸을 땐, 동생이 나를 화나게 만든 꿈을 꾸고 한밤중에 일어나 동생을 때린 적도 있었습니다. 사람의 분노란 때로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에서, 상대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일어나기도 하지요.

함부로 화를 내기 전에 지금 꿈을 꾸고 일어난 건 아닌지, 마치 상대는 모르는 꿈처럼 나는 상대를 잘못 읽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세상은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그런 꿈을 꾸어봅니다.

덧글

  • dunkbear 2009/06/22 08:30 #

    문학가답게(?) 꿈도 매우 드라마틱 하시네요... ^^

    저는 어제 알 파치노가 저보고 러시아 룰렛 하자고 결투신청을
    받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치는 등의 아주 황당한 꿈을 꿨다는... ㅠ.ㅠ
  • 위장효과 2009/06/22 08:36 #

    요즘은 꿈 한 번 꾸는 게 소원입니다(밤에 눈 감고 잠시 뒤 눈 뜬 거 같은데 어느새 아침...)
  • 서산돼지 2009/06/22 08:51 #

    어째 스타인호프님 물이 들어가시는 것이 아닌지...
  • Allenait 2009/06/22 08:57 #

    ....전 꿈을 잘 안꿔서 말이죠. 꿔도 찝찝한 것만 떠서..
  • 김현 2009/06/22 09:13 #

    저는 요새 꿈을 꾸면 문자만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이상한 저질 개그들이 떠다니는... 덜덜덜...
  • 말코비치 2009/06/22 11:00 #

    지금 여러분이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도 꿈은 아닐런지...
  • pientia 2009/06/22 12:48 #

    앗 저는 어제 점심 먹고 낮잠 자던 중 귀신 나오는 꿈을 꿨어요. 가위눌린 건 아닌데 무서웠답니다. ;ㅁ;
  • 세실 2009/06/22 16:24 #

    정말 울컥증은 위험해요.... 한번 잘못해서 인간관계를 망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 2009/06/22 16: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06/22 18:3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초록불 2009/06/22 18:36 #

    헐... 이건 쉽게 대답하면 참 쉬운 이야기고, 어렵게 이야기하자면 또 참 어려운 질문이군요. 따로 포스팅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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