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린 책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역........사..*




밑줄 친 부분을 보시기 바랍니다.

후한의 채륜(?~121)이 발명한 종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BC 7세기에 일본에 전파... 오 마이 갓, 시간을 달리는 채륜입니까?

중국은 BC 2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도록... 채륜은 3백년을 넘게 산 것일까요?

자, 명백한 오류입니다. 어린 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책이군요. 바로 이 책.

고대발명 - 10점
덩인커 지음, 조일신 옮김/대가


이 명백한 오류를 바로 잡아서 책을 반납해야 할까요? 아니면 공공기관의 책이니 얌전히 돌려보내야 할까요? BC만 지워버리면 됩니다.
(누리님 덧글 추가 : B.C. 2 세기부터 18세기까지 2000년 동안을 -> 2 세기부터 18세기까지 1600년 동안을)

그런데 이런 일이 선례가 되면 너도 나도 그럴 수도 있죠. 개중에는 전혀 엉뚱한 사실을 자기 믿는대로 기술할 수도 있겠고요.

저도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밑줄 그어놓거나 메모장 대용으로 쓰는 사람들이 딱 싫거든요. 저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여서 표시해두었다가 반납할 때 모두 떼어냅니다. 책에 흠집 나지 않게 3M 제품을 사용합니다. 전에 바른손에서 나온 놈을 썼다가 학을 뗀 적이 있습니다. 다시 떼어내면 책을 찢어버리더군요...-_-;; 제 책에 먼저 붙여봐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바보같은 오류를 어째야 할까요?

역사책이긴 하지만 주제에 따라 도서 밸리로 보냅니다.

핑백

덧글

  • Niveus 2009/06/23 16:06 #

    사서에게 얘기해서 그 책은 바로 수정하게 하고 출판사에 오류제보를 해야겠죠.
    ...아무래도 그게 정답일듯합니다 -_-;;;
  • 까날 2009/06/23 16:07 #

    요즘 모처에서 인기있는 만화 '신만세'의 주인공은 두줄로 긋고 고쳐버리더군요.
  • Luthien 2009/06/23 16:08 #

    비슷한 문제로 사서에게 이야기하고 포스트잇을 붙인 적은 있습니다. (...)
  • 漁夫 2009/06/23 16:31 #

    http://fischer.egloos.com/3567135 를 보면 어린이용 책도 검열이 필요합죠...
  • 말코비치 2009/06/23 16:37 #

    저같은 경우 명백한 '오류'일 경우에는 포스트잇으로 해당 쪽에 '주석'을 달아줍니다만..
  • sinis 2009/06/23 16:48 #

    ....저는 '이놈이 범인'이라고 써서 반납합니...응???
  • 오토군 2009/06/23 16:49 #

    위키백과 상황의 오프라인 버젼이군요.(…)
  • 누리 2009/06/23 17:04 #

    B.C. 뿐 아니라 중국은 B.C. 2 세기부터 18세기까지 2000년 동안을... 중국은 2세기부터 18세기까지 16000년 동안으로 바꾸어야 할 것 같군요..
  • 초록불 2009/06/23 17:23 #

    그, 그렇군요. 원문이 틀렸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면... 편집자가 원문에 없는 BC를 붙인 것에 더해서 기간까지 손을 댔다는 이야기일까요...OTL...
  • ㅍㄹㄹ 2009/06/23 18:08 #

    글쎄요, 검증하시는 글이라서 저도 딴죽을 걸어봅니다, 본문의 B.C는 명백히 오류인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원문의 앞페이지 문장이 잘려서 전체 문맥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보기에 이 페이지 문장만으로 살펴보면, 전파한 주체가 '채륜'이라는 개인이 아니라, '제지술'이라는 기술 그 자체인걸로 보입니다. 종이를 발명한 건 물론 채륜이지만, 채륜만이 종이를 만들 줄 아는 건 아니잖아요. 본문에 분명 '중국의 제지술'이 전파되었다고 씌여있지 '채륜이 전파했다'고 씌여있지는 않습니다. 문단도 들여쓴 걸 보면 분명 위의 문장과는 별개의 문장으로 봐야할것 같네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rumic71 2009/06/23 18:46 #

    채륜이 등장하기도 전에 제지술을 전파했다고 하니 시간을 달리는 것이지요.
  • savoury 2009/06/23 18:59 #

    채륜만이 종이를 만든건 아니지만 채륜이 종이를 만들기 전에는 보통 죽간을 썼죠... 죽간을 만드는 기술을 제지술이라고 하긴 어렵잖아요~
  • 초록불 2009/06/23 20:18 #

    채륜에 대해서 뭐라고 한 것이 아니라 BC에 대해서 뭐라고 한 것입니다.

    몇 번을 다시 읽어보아도 무엇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ㅍㄹㄹ 2009/06/23 21:32 #

    아하, 제가 문맥을 잘못 파악한 것이었군요. 혼란스럽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일본쪽에도 BC가 붙어있었네요--;(그냥 7세기로 봤습니다.)
  • 소시민 2009/06/23 18:21 #

    역시 출판사에 알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兕虎 2009/06/23 20:06 #

    주제넘은 참견이겟지만, 일본의 경우는 오타이나 종이의 경우는 기원전 서한시대까지 소급이 가능합니다. 서안 파교지나 롭노르지, 금관지, 마권만지, 방마탄에서 발견된 한초의 고묘에서 발견된 종이도 있고, 현천치에서는 거의 500여매에 이르는 종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빙마탄에서는 지도가 출토되기도 했지만, 주로 동경등의 기물을 포장하는 포장지, 부자등의 약재명이 적힌 약봉지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채륜은 이런 과거의 종이를 개량시켜 채후지를 만들었고, 이것이 바로 서사에 합당한 종이의 시초겠지요.
  • 초록불 2009/06/23 20:12 #

    네, 그 부분은 이 책에서도 대강 언급되고 있습니다. 연대는 명기하지 않았지만.
  • 초록불 2009/06/23 20:19 #

    앞서 단 댓글 때문에 혼동이 생긴 것 같습니다. 부주의한 댓글은 수정했습니다.
  • Allenait 2009/06/23 23:36 #

    사실 저도 공공기관에서 빌린 책에 밑줄이나 낙서 되어 있는거 매우 싫어합니다. 전 책을 깔끔하게 보려는 편이라 가급적이면 밑줄도 안 긋고 접지도 않습니다. 그런거 보면 좀..

    여하간에 저건 글쎄요.. 사서에게 알려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 초록불 2009/06/23 23:52 #

    전 책을 깔끔하게 보지 않습니다. 접기도 하고 메모도 하고 밑줄도 긋죠. 물론 지하철에서 보다가 덜컹하는 바람에 줄을 지저분하게 그으면 짜증은 좀 나지요...^^
  • 홍월 2009/06/24 03:11 #

    제가 보고난 책은 새책이지만...잘못된 게 있으면 제 책인 경우에는 수정합니다만, 륜씨는 아무래도 불로초를 드신듯 싶군요
  • 힐링포션 2009/06/24 16:31 #

    Niveus님의 말씀이 정답이겠군요.
    제가 그런 경우를 겪었다면 그 포스트잇을 안 떼고 반납할 것 같습니다만 대출은 자주 안 하다 보니 아직 그래본 적은 없고, 도서관에서 서서 읽다가 내용이 틀린 책을 발견하면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꽂아놓곤 합니다. 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유사역사학 수준으로 질이 나쁜 책은 구석에 밀어놓는 정도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없애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민간요법/대체의학 서가는 아예 통째로 태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모락모락..... orz)
  • 초록불 2009/06/24 18:02 #

    하긴 저도 그렇습니다.
  • 라인하르트 2009/06/27 15:48 #

    저는 제가 발견할 정도로 정말 수준 낮은 오류가 발견되면 대부분 인정할거라고 믿고 연필로 각주를 달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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